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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선진 치매도시 도약 기회 잡아

익산시가 선진 치매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00만 원을 확보했다.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마을 단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치매안심 우수마을로 지정된 왕궁 금오마을과 남중동 남성맨션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인지 저하자 및 치매환자 가정에 낙상 예방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가정용 안전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과 안전물품 사용법, 지역 주민들의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 경감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 치매돌봄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익산시보건소 이진윤 소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수 있는 선진적인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 전개 및 교육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23 15:44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지정 고삐 더욱 ‘바짝’

익산시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나섰다. 시간당 100㎜가 넘는 최근의 폭우로 인해 400억 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그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현안 문제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공공시설 피해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 확정될 예정인 행안부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현지 실사로 공공시설 복구 비용 및 사유 시설 재난지원금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를 판가름 할수 있는 매우 중요한 현장 조사다. 따라서 시는 이번 중앙합동조사단 현장 조사를 맞아 지난 주말에도 비상 근무를 실시하는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해를 누락 없이 접수하기 위해 각 읍면동에 피해 접수창구를 만들어 지원 인력을 투입했고, 주민을 상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신청 기한과 방법을 홍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또한,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규모는 공공 150억 100만 원, 사유 244억 2900만 원 등 총 394억 30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94곳과 축사·주택 등 사유 시설 1만 3700곳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유 시설 중에는 농작물 피해가 201억 7500만 원으로 가장 컸다. 접수된 1만 3794건 중 1만 1315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집계된 피해 규모를 통해 볼 수 있듯 실제 수해 현장에서 만나는 피해 주민들의 상처가 큰 상황이다"며 "우리 시민들이 한시라도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복구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22 15:16

전국 최대 규모 요리 경연, 올해도 익산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인 ‘NS 푸드페스타’가 올해도 익산에서 펼쳐진다. 익산시에 따르면 ‘NS 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하다 2022년부터 익산에서 열리고 있다. 총상금 1억 1250만 원 규모의 올해 경연에서는 가정간편식 부문 60팀, 프레쉬박스 부문 20팀, 영셰프챌린지 부문 20팀 등 총 100팀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가정간편식 부문은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2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고, 프레쉬박스 부문은 전북특별자치도 식품 전공 대학생 20팀이 참여해 전북의 식재료를 활용한 경연을 진행한다. 또 영셰프 챌린지 부문은 조리특성화고 학생 20팀이 별도로 초청돼 실력을 선보인다. 가정간편식 부문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NS홈쇼핑 PR누리집(pr.nsmall.com)을 통해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거쳐 8월 5일 본선 진출자 60팀이 발표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1억 1250만 원이며, 본선 경연 후 가정간편식 부문 대상(1팀) 3000만 원을 비롯한 시상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NS 푸드페스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 대회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익산을 홍보하고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21 16:49

더불어민주당, 익산 수해 복구 ‘구슬땀’

더불어민주당이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18일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 방축마을. 이재명·김지수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국회의원, 지역 당원 등 250여 명은 이날 방축마을 일원 수박·상추 비닐하우스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이른 아침부터 국지성 폭우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들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안의 농작물 잔해와 물에 떠밀려 온 토사, 쓰레기, 망가진 농기계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현장에 도착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지원에 나선 당원들을 격려했다. 익산지역 피해 현황 브리핑에 나선 정헌율 익산시장은 현황 보고와 함께 17일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 규모가 무려 281억 원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현실화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융자 상환 기일 연장 및 이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멀리서부터 익산까지 복구 지원을 위해 달려와 주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모든 분들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 등 확실한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오늘 지원 활동이 상처를 입으신 수해민들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지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익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도록 관련 부처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지난해에 피해 입은 분들이 올해 또 피해를 입어 엎친 데 덮친 격인데, 기후 불안정이 주 원인인 것 같다”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위기이기 때문에 관심을 쏟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당연히 민생을 살펴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가가 가진 권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추가 지정을 하고, 가능한 재정 지원 방안도 신속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익산지역 잠정 피해 규모는 17일 기준 281억여 원으로, 재정자립도에 따른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요건인 80억 원을 351% 초과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8 17:06

“익산 송학크레지움캐슬 거주권 보장해 주오”

임대사업자 경영난으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익산 송학동 크레지움캐슬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주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학크레지움캐슬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대사업자인 호림주택(주)의 경영 악화로 임대인 보증 보험료를 떠안고 있는데다 최근 전세대출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아 아파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송학크레지움캐슬은 294세대 8년 민간 임대아파트로 지난 2022년 10월 입주가 시작됐으며, 임대사업자인 호림주택(주)은 입주 후 1년 만인 지난해 10월 회사 재정 악화를 이유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보험료 중 임대인 부담분 75%을 지급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때문에 세대당 2억 5000여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지켜야 하는 입주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를 떠안아 나눠 부담하고 있다. 8년 전세기간 동안 거주 보장을 위해서는 매년 보증 보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기존 세대별 60만~70만 원에 임대사업자 부담분을 합쳐 연간 270만 원 상당을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런 와중에 절반이 넘는 150여 세대의 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기관이 지난달 전세대출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전세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 입주민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입주한 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 대출 세대들은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뿐더러 비싼 이자를 감당하고서라도 버티다 보면 임대사업자가 정상적인 영업을 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최근 전세대출 연장 불가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면서 “안정적인 거주를 위해 대출 연장과 조기 분양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익산시와 HUG, 호림주택은 사고라고 인지한 상태지만 아직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 사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입주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만든 제도 안에서 익산시가 허가한 아파트임에도 전세보증금 사고가 났다”면서 “이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호림주택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는데 힘없는 입주민들만 모든 것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왔는데, 현재 임대사업자가 조기 분양이나 회생·파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안 마련을 위해 비대위와 익산시, HUG, 금융기관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8 16:31

국회 행안위, 익산 수해 복구 적극 지원 약속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지역 현장을 찾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신정훈)가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현실적인 보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농작물 생육 시기에 따른 보상 구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차등 지원, 재해보험 외에 복구비 지원 현실화 및 확대 등 보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세심한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또 해마다 반복되는 북부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 대책으로 배수펌프 증설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을 제시하며 행정안전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 동석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긴밀한 협조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17일 행안위 신정훈 위원장과 한병도·위성곤·이해식 의원, 이원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등은 익산지역 수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낭산면 산북천 상류 제방 유실 피해 현장에 이어 찾은 망성면 화산배수장에서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피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빚내서 올해 농사를 준비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을 겪게 됐다. 직장인이라면 수개월 치 월급을 한 푼도 못 받은 셈”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과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했다. 정헌율 시장도 잠정 집계된 피해 규모가 무려 2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또 북부권 배수펌프 증설과 창리배수장 수해 복구 사업 추진을 위한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 성당면 연동펌프장 일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예산 확보 등을 요청했다. 이후 이들은 이번 집중호우에 누적 강수량 407㎜를 기록한 웅포면의 피해 농가와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함라산 일대 등에서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이상 기후로 인한 이례적인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대응을 위한 배수펌프장 등 기반 시설이 완벽하게 항구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안위 익산 방문을 주선한 한병도 의원은 “익산은 한 번 겪어도 힘든 일을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치렀다”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익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행안위는 물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농해수위까지 5명의 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익산지역의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별재난지역을 통해 익산시의 어려운 재정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익산지역 잠정 피해 규모는 16일 기준 198억여 원으로, 재정자립도에 따른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요건인 80억 원을 247.5% 초과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7 18:17

익산 침수 피해, 지역사회 연대로 극복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의용소방대와 봉사단체, 군 장병까지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오전 익산 용동면 구산리의 한 상추 재배 농가. 일대가 물에 잠겨 온통 진흙탕이 돼 버린 비닐하우스에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농자재와 집기 등을 밖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분주했다.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엉망인데다 원인 모를 악취에 찜통 같은 더위까지 뒤섞여 들어가기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필두로 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60여 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에 임했다. 그러면서 수해로 몸과 마음이 지친 농민들을 위로하고, 일상 회복을 위한 조속한 복구와 장마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피해 농가 김구태(61) 씨는 “어제 개원해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와 주신 의원분들과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정말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장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우선이라고 판단, 이번 임시회 일정 중 업무 보고를 간소화하고 복구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의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시각 망성·용안·용동면 일대 수해 현장에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제35보병사단 장병 1900여 명이 일제히 투입됐다. 복구 지원을 위해 이달 15~19일로 예정됐던 화랑훈련을 연기한 35사단 장병들은 이날 오전 내내 하천에서 유입된 토사와 수확할 수 없게 된 농작물을 제거하고 침수된 주택과 농가의 내부 쓰레기를 치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밖에도 익산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김성수·고혜심)는 앞서 지난 9일부터 연일 피해 농가·주택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쳤고, 삼성동 어우름봉사단(단장 이영순)과 새마을부녀회(회장 전금숙) 등 지역 기관·단체들의 복구 지원도 이어졌다. 앞으로 시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운영 밥차 등 지역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된 복구 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6 16:02

익산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개회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는 15일 제26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6일까지 12일간에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시의회는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임시회 일정 중 업무보고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해로 인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원활동에 전념하고 있고 의원들 역시 적극 동참해 조속한 복구작업 완료와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단으로 당초 16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주요업무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보고를 23일 하루만 실시하는 등 일정 및 과정을 대폭 간소화 시켰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익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종대 의원) 등 총 8건의 제출된 안건을 신속하게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진 의장은 “수해로 인해 곤경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나아가 지속적인 현장방문과 적극적인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익산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유재구 의원(안심비상벨 사후관리 철저와 관리부서 일원화 필요성), 손진영 의원(만경강 일원 익산·김제 행정구역 경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김충영 의원(시내권의 반복적인 침수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각각 발언했고, 조남석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특별재난지역 先 선포 및 관계 부처․기관간 협력적 공조체계 구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7.15 16:38

익산 특별재난지역 제외 ‘망연자실’

속보= 기록적인 폭우로 무려 120억 원이 넘는 피해가 접수된 익산지역이 정부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차별 논란을 낳고 있다.(15일자 1면 보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기대했던 피해 주민들은 실의에 빠졌고, 이춘석·한병도·조배숙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저마다 유감을 표하며 추가 선포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북 완주군과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14일 오후 4시 기준 128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된 익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지역은 도심 곳곳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되면서 여기저기서 물난리가 났고, 망성·용동면 등 북부권 농촌지역의 경우 수십여 곳의 농가와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써 준비한 농사를 망쳐 버린 상황이다. 이에 익산시와 지역 정치권은 계속해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해 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고,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외 소식을 전해들은 박명남 망성농협 조합장은 “피해가 크니 당연히 포함될 줄 알았는데 허탈하다”면서 “망성지역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2년 사이에 3번이나 큰 수해를 입어 지난해 지원받은 자금을 올해 상환해야 하는 상황인데 또다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춘석 익산갑 국회의원은 “익산시와 전북도, 행안부에 익산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고, 추후 진행 예정인 행안부 본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민하게 상황을 파악하며 익산 추가 선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익산을 국회의원은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합동조사 등을 실시해 추가 선포를 한다는 계획인데, 오는 17일 국회 행안위·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행안부·농식품부 관계 공무원들을 익산 수해 현장에서 만나 직접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면서 익산 포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추가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행안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선 선포가 이뤄졌고 추후 행안부가 직접 피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익산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5 16:37

“시내권 물난리에 영세상인 직격탄”

익산지역에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장마철 도심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제26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지난해 큰 피해를 입었던 익산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시내 지역 여러 곳이 침수됐는데, 3년 전 침수됐던 중앙동 상가 지역과 마동 고래등 오거리 일대 피해가 컸다”면서 “반복되는 도심권 침수 피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반복되고 있는 도심권 침수의 원인으로 꼽은 것은 하수관 용량 부족과 저류조 역할·운영 미비, 익산시의 무사안일 행정이다. 최근 도심권에 공원과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반면, 이러한 개발로 인해 자연 물 저장탱크가 사라지고 개발에 따른 토사 유실 등으로 주변 우수관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마동 고래등 오거리 인근과 인화동 한양아파트 주변, 모현근린공원 등에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 저류시설을 조성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엄청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도심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 공사 등으로 인해 순간적인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것도 이번 침수 피해의 요인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시내권에 물난리가 나면 서민들과 영세상인들은 당장의 삶에 직격탄을 맞는다”면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업자등록이 돼 있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7.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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