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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제조업체 ‘재성’, 우수 중소기업인상 수상

안광섭 대표 제17회 전북도 우수 중소기업인상 지역발전공헌 부문에 남원 광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재성(대표 안광섭)이 선정됐다. 우수 중소기업인상은 전북도가 고용창출, 매출신장, 지역발전공헌, 장수기업, 창업기업의 6개 부문에 걸쳐 도내 중소기업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이 많은 기업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7일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재성은 산업용 테이프, 건축용단열테이프, 라벨용테이프 등 일반테이프부터 모바일, 전기전자 분야의 핵심부품 소재를 붙일 수 있는 테이프와 가전제품 내부 안전 점착테이프의 기반물질인 용제형 아크릴 점착제 생산 선두에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92년 광치산업단지로 입주해 최신설비와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에 진출해 매출신장을 이룬 강소기업이다. 그동안 재성은 지역인재양성사업에 적극 참여해 고용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각종 기부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어 지역발전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안광섭 재성 대표는 앞으로도 남원시와 협업해 남원지역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인재 고용에 힘쓸 것이라며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9.05.19 15:53

[남원 춘향제 이대로 괜찮나 (상) 실태] 89년 전통의 축제 ‘명성은 어디 갔나’

89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 춘향제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치러졌다. 축제는 끝났지만 행사를 주관한 춘향제전위원회는 결산과 개선점 점검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해 진행되는 춘향제는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1년 신화적 존재인 성춘향에 대한 제사를 지냈던 것이 시초다. 춘향전의 무대인 남원에서 열린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춘향제를 돌아보면 춘향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방문객이 적어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남원 춘향제에 대한 실태와 해법을 두 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세계적인 아이콘 두고도 동네잔치 전락 춘향전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문학작품이자 아이콘이다. 도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전북과 남원은 몰랐지만 춘향전은 모국에서부터 알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춘향전을 주제로 펼쳐지는 남원 춘향제는 이런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제 방문객은 지난 2015년 18만1810명, 2016년 21만2000명, 2017년 22만7465명, 2018년 16만8292명이었다. 올해 방문객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축제기간 광한루원 입장객이 10만8563명이었고, 올해 10만983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웃한 임실 치즈축제는 지난해 축제기간 4일 동안 27만 명이 방문했다. 김제 지평선축제는 지난해 5일 동안 43만 명이 찾았다. 두 축제 역사는 각각 5년, 20년 밖에 되지 않았다. △주민도 외면한 축제 춘향제는 남원시민들도 외면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전위원회는 다양한 행사 준비에 고군분투하지만 전통을 강조하다보니 대중성 확보에 한계를 가진다. 남원시 도통동에 사는 장모(28) 씨는 춘향제는 어릴 적 부모님과 갔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가지 않았다. 춘향제 구경가자는 친구들도 없다며 먹거리만 풍부해도 재미삼아 가겠지만 똑같은 음식에 볼거리도 없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무원 주도 축제 개선해야 춘향제는 남원시 조례로 만들어진 춘향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남원시는 춘향제 진행을 위해 소속 공무원 12명을 제전위로 파견했다. 올해 축제 사업비 17억7000만 원도 모두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했다. 위원회를 구성해 주관했지만 관 주도 축제인 것이다. 춘향제 뿐 아니라 관 주도 축제에 대한 지적은 오래도록 지속됐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시도가 어려운 행정기관 특성 때문이다. 매해 같은 프로그램이 반복되면 시대에 뒤처지고 방문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춘향제는 2011년 이전 춘향문화선양회라는 민간단체가 주관하기도 했지만 내부 분열로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기능을 잃었다.

  • 남원
  • 강인
  • 2019.05.19 15:53

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본격화

남원시가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지리산 전기열차 사업은 2434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 승인을 받아 사업이 시작되면 전국 최초 산악 전기열차가 된다. 1단계 사업계획이 2026년에 마무리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남원시는 지난 15일 남원시청에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모여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전북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지원 받아 최적 대안과 추진 방안 선정을 위한 용역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승인과 예비타당성조사 등 원활한 후속단계 진행을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법적기준, 차량궤도시스템 선정, 사업운영 계획, 교통수요 예측, 비용산정, 경제성 분석, 대체 이동수단 검토 등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전북도 관계자는 지리산 전기열차 도입을 위해 도비를 지원한 만큼 향후 남원시와 협조해 국토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 문제와 기술력 확보 등의 이유로 국토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3년 처음 해당 사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뒤 6년 동안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남원시는 국가 R&D(연구개발)를 통해 기술력을 충분히 검증하고 시험노선 운영으로 적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국내 처음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그동안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 추진이 더딜 수밖에 없었지만 국토부 정책연구와 함께 이번 기본계획 용역이 착수되면 전기열차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친환경 전기열차는 전기 같은 친환경 동력을 사용하고, 지방도를 활용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 훼손을 막아 환경 친화적으로 관광과 교통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 남원
  • 강인
  • 2019.05.16 17:06

제89회 남원 춘향제 성료

남원에서 열린 제89회 춘향제가 우리나라 전통축제의 진수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춘향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광한루원 일대에서 광한춘몽(廣寒春夢)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통문화 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기간 날씨까지 화창해 방문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춘향선발대회와 국악대전 등 크고 작은 행사가 7개 무대에서 진행됐다. 아동을 위한 창작인형극과 마술풍선쇼 등도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행사기간 인명피해 같은 큰 사건사고가 축제장에서 일어나지 않아 안전한 축제였다는 평가다. 남원시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형식적이고 지루한 기념식을 과감히 없애고,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개막공연을 중심으로 춘향제 시작을 알린 점도 높이 평가된다. 관광객 편의 제공과 질서유지를 위한 자원봉사자 활동도 돋보였다. 경찰과 소방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수유실, 간이화장실, 휠체어, 미아방지 팔찌 무료 배부, 안전 전담요원 배치, 다양한 쉼터를 제공도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다만 대형 축제장인데도 불구하고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점과 행사장 천막 주점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회용품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사가 진행된 광한루원 일대와 요천 둔치에서는 제재 없이 흡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또 국제적인 일회용품 사용 자제 분위기에서 천막 주점 대부분이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 관광객은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불쾌감을 준다. 다른 축제장에서는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는데 춘향제는 그렇지 않아 씁쓸하다라며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도 신경이 쓰인다고 꼬집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천막 주점은 위생관리와 원산지 표지 같은 항목을 점검하느라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흡연구역 설치 등 개선점을 찾아 다음 행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남원
  • 강인
  • 2019.05.13 16:13

방송인 박애리 씨, 제46회 춘향국악대전서 대통령상

방송인으로 유명한 박애리(43) 씨가 12일 남원 광한루에서 열린 제46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씨는 이날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춘향이가 옥방에서 신세를 장탄하는 대목인 춘향가 중 옥방이 험탄 말은을 불러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춘향국악대전에도 출전해 올해와 똑같은 대목으로 2등인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재도전 끝에 결국 대상을 차지했다. 청아한 목소리로 구슬프게 대목을 완벽 소화해 심사위원으로부터 합계 495점을 받았다. 박 씨는 중앙대 국악대학 강사와 국립창극단 단원, TV 방송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계향 심사위원장은 박 씨는 소리가 좋고 무대 매너와 감정을 골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판소리 명창부에서는 박 씨에 이어 최우수상 강길원, 우수상 정소영, 장려상 신정혜 씨가 선정됐다. 또 판소리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박희원, 민요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김리한, 무용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황은진, 현악병창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이보미, 관악 일반부 대상(국무총리상) 정동연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애리 씨는 수상 소감에서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명창 박애리에 걸맞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도해 주신 스승님들께 감사드린다. 또 묵묵히 외조를 다해 준 남편(가수 팝핀현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남원
  • 강인
  • 2019.05.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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