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 폐막…춤 경연·걷기 등 호평
춘향! 꺼지 않는 사랑을 주제로 나흘 동안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86회 춘향제가 1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한국 최고 전통문화 축제로서의 정통성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표 공연예술제로써의 진면목을 보여준 춘향제는 지난 12일 사전행사인 춘향선발대회와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4일 동안 광한루원과 요천둔치에서 4개 분야, 24종목의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3년 연속 지역대표 예술제로 선정된 올 춘향제는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수궁가 연창, 춘향제향, 전통혼례, 여성국극 등 전통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젊은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춤 경연과 춘향 사랑가족 힐링 걷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목했다.또 춘향이 살았던 숙종시대 선조의 삶을 되새겨보는 춘향시대 속으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져 각광을 받았으며, 소원 띄우기, 소원의 리본 나무에 걸기, 춘향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는 어린이와 함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었다.월궁광장에 마련된 春香(춘향)! 책의 향기에 물들다 코너에서는 추억의 남원사진전, 국내외 도서 전시, 북콘서트, 버스킹 무대 등 문화도시에 걸맞은 시민 참여 문화공간을 연출했다.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품격 높은 공연과 전 국민이 만들고 참여한 사랑을 위한 길놀이 춤 경연과 지금은 춘향시대, 사랑체험마당, 방자프린지 마당 등도 많은 갈채를 받아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이와 함께 춘향제 개막에 맞춰 확장개관한 춘향관은 춘향과 관련된 귀중한 서적과 관련 자료를 전시, 춘향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다.특히 올 춘향제를 찾은 방문객은 총 100만여명(춘향제전위원회 추정)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춘향테마파크에서 춘향사랑 백일장대회, 춘향사랑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으며, 낮 12시부터는 오작교 수중무대에서 걸그룹 하디의 공연과 브라스밴드 브라스맨, 퓨전국악 헤이야 등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오후 7시 오작교 수중무의 폐막식으로 축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