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촌 융·복합 사업 추진
남원시가 고령화와 시장개방 등으로 위축된 농촌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시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의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촌 융복합 사업은 생산, 가공, 서비스의 1차, 2차, 3차 산업 간 연계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촌일자리와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는 사업이다.시는 22개 사업(사업비 139억원)을 추진해 미래의 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시는 운봉읍 주변의 지리산 고랭지권 자원을 연계한 브랜드(지산누리)로 새로운 농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우선 시는 덕과면 남농영농조합 친환경유통과 사매보절면 친환경 생산단체들이 연계, 상품의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하는 등 농업생산자단체를 연계한 지역컨소시엄 사업을 추진한다.또 청정한 환경과 농촌 역사 문화자원을 연계한 농촌체험 관광 사업도 추진한다. 운봉읍 비전 전촌마을을 대표적 농촌체험관광 거점마을로 육성하기 위해 3년 동안 30억원을 들여 농촌 체험 휴양 관광마을 27곳을 육성한다.이와 함께 시는 ICT, BT 등 첨단 기술과 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첨단 산업화도 추진한다. 올해 파프리카, 오이, 딸기 등의 사업장에 2억7000만원을 투입해 첨단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대상 품목과 시설을 하우스, 과수원, 축사 등으로 확대해 과학적 농업으로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밖에 우수한 지역 청정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산업 및 외식산업도 확대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주체가 스스로 판매하는 로컬 푸드 2곳을 개장해 고령 및 소농들의 유통을 도울 예정이다. 또 지역식품을 브랜드 상품화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식품 및 외식 산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업종 간, 자원 간, 산업체계간, 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농업을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산업으로 전환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