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공설시장 상인들이 전면주차장 아케이드 설치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설시장 상인 20여명은 23일 남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남원시는 시장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전면주차장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공사를 철회하고 전면주차장을 원상 복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시장 상인 2명이 삭발식을 하며 ‘전면주차장 아케이드 설치공사 중단’을 눈물로 호소했다.
상인들은 “전면주차장은 전 상인회장 등이 3년여에 걸쳐 어렵게 마련한 공설시장의 얼굴”이라며 “주차장을 추가로 만들어야 할 상황인데 기존의 주차장을 축소하면서까지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달 초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상인들은 몰랐다”며 “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인들에게 이해와 동의를 얻지도 않은 채 현 상인회장 등 집행부와 협의해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아케이드 설치공사는 상인들에게는 대목인 추석명절이 낀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려 했다”면서 “시에서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말만하며 탁상행정을 하지 말고, 진정 상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인들은 공사가 철회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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