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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평가, 제전위·시민들 시각차

지난 4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5일간 펼쳐진 '제83회 춘향제'를 놓고 시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춘향제전위원회(위원장 안숙선)는 3일 오후 올해 춘향제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제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83회 춘향제는 전년에 비해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 집행했다. 3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사회단체와의 사전 조율로 마찰없이 원만한 행사를 치뤄 시민화합축제로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중요한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핵심은 '비 내린 춘향제'로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제전위도 내부 총괄평가에서는 "우천으로 인해 준비된 공연이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등 공연내용 향상이 미흡했고, 쌀쌀한 날씨로 관람객 수가 감소했다. 관람객이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다"고 시인했다.남원시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 '춘향제 개최일 변경'이 언급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남원시민들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춘향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도 문화관광축제'에서 탈락하면서 쇄신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과연 쇄신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남원시와 제전위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아이템 발굴을 시도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여전히 예전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쇄신에 의문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는 엇갈릴 수 있겠지만, 무대시설 운영 미흡과 과다한 내빈 소개로 축제 품격이 약화됐다는 점은 제전위와 시민들이 갖는 공통된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또 젊은층 및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적절한 인사를 영입했는지, 행사 기간과 공연 일정에서 효율성이 제고됐는지, 점차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춘향제에 대한 근본 대책은 있는지 등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3.07.04 23:02

"화장품클러스터·애향장학숙 건립 등 순조"

남원시가 최근 '2013년 상반기 현안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이환주 시장의 취임 2년째인 2013년 상반기 남원시정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원사업을 풀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시는 대표적인 역점사업인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 남원예촌, 문화예술의거리, 애향장학숙, 향교동 공동묘지 이전 등의 순조로운 추진을 강조했다. 친환경 화장품클러스터는 노암제3농공단지에 화장품업체의 입주를 통해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4개 업체와 입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남원시의 입장이다.광한루원 주변에 237억원을 투자하는 남원예촌은 1차 사업인 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고, 함파우 유원지에서는 소리·도예·미술·박물관이 어우러진 '남원 문화 르네상스'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는 운봉읍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 조성과 허브밸리에 허브복합토피아관 조성 공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상반기 중 수학여행단 유치는 8만여명으로 올해 12만명 목표에 근접했고, 타지역 고등학교 진학률도 213명(2011년)에서 147명(2013년)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서울 애향장학숙 건립은 22억원의 기금 모금으로 탄력을 받았다. 지난 4월 기공식이 진행됐다.시는 이 밖에도 향교동 공동묘지 이전, 서남대 정상화 추진, 맑은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도관 교체, 남원역 주변 개발, 주생비행장 폐쇄, 교룡산성 지맥 연결 등 지역 숙원사업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환주 시장은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남원시가 변화의 시대에 중심을 바로잡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3.07.02 23:02

"남원 인구 9만명 프로젝트 펼쳐야"

한때 18만명 이상이던 남원의 인구가 계속 하락해 8만7000명선까지 무너지자, 지역 내에서 '인구증가 프로젝트가 범시민운동 차원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침체된 지역경제 및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핵심 방안은 인구증가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5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남원의 인구는 8만6737명으로 전월에 비해 51명이 감소했고, 2012년 12월 말(8만7000명) 보다는 263명이 줄어들었다. 1960년대 당시 18만명을 넘어섰던 남원의 인구가 끝없이 추락하는 형국이다.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관 주도의 인구유입책이 사실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부 시민들은 "먹고 살게 부족하고 교육 여건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남원의 인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해, 이제 8만7000명선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발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남원의 인구가 더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남원시는 인구유입책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지홍 시의원도 "관 주도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남원시는 시민들과 함께 1차적으로 '남원인구 9만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범시민운동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원시청 내부에서도 범시민운동의 필요성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분위기다.시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등의 인구유입책에도 불구하고 남원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인구증가정책이 추진된다면, 관 차원으로만 진행하는 것 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한편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동안 유지됐던 인구 10만명대는 2004년에 무너졌고, 9만명대는 2006년에 허물어졌다.

  • 남원
  • 홍성오
  • 2013.06.27 23:02

남원, 유휴건물·땅 활용 골머리

남원시가 유휴 건물 및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가 27일 오후 2시 시청 강당에서 '유휴 건물 및 부지 활용모색 시민공청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될 유휴 건물 및 부지는 KBS 남원방송국, 효산콘도, KT&G 옛 남원원료공장, 구 시청사, 신생마을, 구 남원역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주생비행장 등이다. KBS 남원방송국의 쟁점사항은 시가 해당 건물을 매입할지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것이며, 8년째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는 57억원 상당의 유치권 행사와 경기불황 등으로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다. 2008년에 폐쇄된 KT&G 옛 남원원료공장은 현재 KT&G 김천공장의 물류창고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시는 동충동에 위치한 구 시청사 부지(6625㎡)에 대해서는 기관 및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을, 신생마을 부지(15만4476㎡)는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구 남원역사(12만7216㎡)와 가축유전자원시험장(221㏊)의 경우에는 '남원시가 한국철도공사와 국가로부터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확보해 활용하느냐'가 핵심으로 보여진다.주생비행장(9만3630㎡) 활용과 관련해서는, 비행장의 폐쇄 조건인 국방부와의 대체부지(헬기장) 협상이 선결 과제다. 이 문제가 풀려야 남원시가 계획중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도 가능할 수 있다.공청회에서는 남원관광지 앞산(거북바위) 제거 요구에 따른 찬반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유휴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실태를 설명한 뒤 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도시 재생을 위한 추진 방향과 대응 전략이 모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3.06.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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