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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中 항주·청도와 교류 확대

남원시와 중국 항주 및 청도 간에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환주 남원시장(사진)은 지난 11일부터 5박6일간으로 일정으로 중국 항주시와 청도시를 방문해 체육·문화·관광 교류의 활성화를 이끌어냈다.이 시장은 항주시에서 세계 27개도시(23개국) 시장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남원의 레저와 문화'라는 주제로 연설을 실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항주시 외사판공실 쎄충밍 주임과 '사랑의 도시 남원선언식과 전통합동혼례'에 관한 협의를 갖고, 항주시의 청춘 남녀가 해마다 남원에서 합동으로 전통혼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이 시장은 청도시에서는 그동안의 문화체육교류를 바탕으로 관광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청도 연고의 프로축구단을 소유하면서 결혼관련 의상, 메이크업, 예식장, 결혼식, 해외여행 등 '사랑의 성지'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능그룹과 체육 및 관광에 대한 협력관계를 모색한 점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얻은 결과들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2.10.22 23:02

'정유재란과 남원성 싸움' 현장 가보니 - 초라한 흔적…만인 애국혼 무색

조선, 중국(명나라), 일본 등 3국의 존망이 걸렸었다는 남원성 싸움. 정유재란(1597년)으로부터 410여년이 지난 현재, 성터의 상당부분은 허물어지고 '경작금지'를 알리는 씁쓸한 문구가 역사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다.19일 남원문화원(원장 이병채) 주최로 열릴 '정유재란과 남원성 싸움 학술세미나'에 앞서 남원성 현장을 찾았다. 세미나에서 발표될 강정만 서남대 교수의 '남원성 싸움에 대한 전략적 의미'라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강 교수는 "남원에서 벌어진 조·명 연합군과 일본 침략자들의 싸움은 3국의 정치판도를 뒤바꾼 역사적 전투였다. 전라도의 대문인 남원은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남원성 싸움이 후세에 남긴 역사적 교훈은 매우 크다. 먼저 병권을 지키지 못하고 외세에 의존해 적을 막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됐다. 또 비록 아군의 패전으로 끝났지만, 1만여 민관군들이 보여준 충절과 희생정신은 청사(靑史)에 길이 빛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동아시아 3국의 군사들이 남원성을 놓고 공방을 벌인 근본적인 이유는 '반드시 취해야 할 요새'였기 때문"이라며 "동아시아 관계사에서 이 때만큼 남원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당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다던 남원성, 현재 사적 제298호인 성의 모습은 초라한 흔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2.5㎞ 가량의 둘레에 4m 높이에 이르렀다는 남원성의 대부분은 사라진 채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성곽 바로 앞에 '문화재보호구역 정비를 위해 경작금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남원시의 안내판이 씁쓸함을 더해주고 있다.이병채 원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정유재란과 남원성 싸움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만인의총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남원성과 북문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세미나는 19일 오후 2시부터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열린다.세미나에서는 강정만 교수 외에 이희환 전북대 교수가 '정유재란시 남원성 전투',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이 '남원성 복원과 관광자원화'라는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실시한다.

  • 남원
  • 홍성오
  • 2012.10.19 23:02

남원 제일고 "경사났네"

남원 제일고등학교(교장 김재균)에 경사가 났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윤아(KB국민은행), 양혜진(농협중앙회), 최현주(IBK기업은행) 학생이 중앙 금융기관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재균(60) 교장은 17일 "그동안 고교생의 금융권 진출이 대졸 출신들로 인해 가로막혔다. 3명의 학생이 동시에 중앙 금융기관에 합격한 것은 사실상 개교이래 처음"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교 측은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게재해 3명 학생의 합격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 3000부 가량의 2013년도 신입생 홍보자료에는 3명의 학생이 이뤄낸 뜻깊은 성과를 담기도 했다. 김 교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남원지역에서 3명의 중앙 금융기관 합격은 인문계로 보자면 서울대에 합격한 것과 같은 큰 경사"라며 "목표를 갖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지도에 열과 성의를 다한 교사들이 이뤄낸 쾌거"라고 밝혔다.채규환(50) 취업부장(교사)도 "최근 10여년 동안 금융권에서 고졸 채용이 거의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학생들이 과감하게 특성화고를 선택해 노력한 결과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이미지 메이킹, 면접요령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2.10.18 23:02

"롯데마트 개점 임박… 건물 지날 때마다 속탄다"

남원시청 공무원인 A씨는 향교동에 건립중인 롯데마트를 지나칠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털어놨다. 공사 막바지에 이른 롯데마트가 올해 안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지역 재래시장 및 영세 중소상인에 심각한 타격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남원점 신축을 저지하기 위한 건축 불허가도 이미 실패했고, 앞으로 영업일 제한에도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공무원의 심경처럼, 재래시장 및 중소 상인들도 또다른 대형마트의 '영업개시 임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전통시장 상인 B씨는 "8만7000여명의 농촌형 도시에 대형마트 2개가 영업을 실시해 지역상권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사실상 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하소연했다.롯데마트의 영업 개시는 기존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마트 남원점 조차도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이마트 남원점 관계자는 "규모면에서 이마트 보다 4배 가량 큰 롯데마트의 개점으로 인해, 영업에 직격탄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지에 이마트를 다시 건립한다', '남원점을 폐쇄한다'는 등 헛소문까지 지역에서 나돌고 있다"면서 "매출이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2.10.17 23:02

'울긋불긋' 단풍여행…"우리지역으로 오세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제35회 뱀사골 단풍제'가 오는 20일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 일원에서 열린다.지리산천년송보존회가 주관하는 뱀사골 단풍제는 천년송 기원제, 지리산 단풍 밀납초 체험, 반달곰 나뭇잎 붙이기, 지리산 천년송 소원빌기, 마을 추억놀이기구 제작 체험, 산중 떡뫼 체험, 지팡이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뱀사골 탐방안내소 입구 광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 생태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탐방안내소에서는 생태식물사진전 및 생물자원 표본전시와 함께 반달곰 발스템프 찍기, 곰인형 캐릭터 포토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과 놀이행사도 준비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뱀사골 단풍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작년보다 날씨 상황이 좋아 더욱 화려한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뱀사골 단풍은 우리나라 고갯길 중 가장 높은 1130m에 위치해 있고, 9㎞에 이르는 긴 계곡과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자랑한다. 강렬한 붉은색과 노란색이 많아 전국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 남원
  • 신기철
  • 2012.10.17 23:02

이주여성 67% '반쪽 한국인'

남원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총 484명(2012년 1월1일 기준)의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우리사회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이들을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이라고 말한다.하지만 484명의 결혼이주여성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159명(32.9%)에 불과하다. 나머지 325명(67.1%)은 사실상 '반쪽 한국인'인 셈이다. 대한민국 국적취득이 저조한 이유, 결혼이주여성들과 관련 단체는 "국적취득은 이래저래 쉽지 않은 길"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자녀 및 복지 문제, 가난, 불신, 복잡한 절차 등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그 안에 실타래처럼 얽혀있다.최근 남원지역에 거주하는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모임을 찾았다. 남원에서 10여년을 보낸 A씨(42)와 B씨(41)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본과 한국을 왕래할 때 일본 국적이 훨씬 편하다. 일본 국적을 유지하면 자녀들의 이중국적이 가능하다. 일본의 복지제도가 한국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모인 30여명 중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이주여성은 단 1명 뿐이었다. 세계평화여성포럼 이은진 남원시지부장은 "남원에 거주하는 일본인 이주여성(60여명) 중 99%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일본 국적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과 자녀에게 더 이롭다고 판단하고 있고, 가난한 한국생활로 인해 노후는 일본에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다"고 설명했다. 남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한 속사정은 불신, 취득절차의 복잡성 등이다. 센터 양희진 사무국장은 "대체적으로 신뢰가 부족한 부부 관계에서, 국적을 취득하면 아내가 가출하거나 자유롭게 생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 일부 이주여성들은 국적취득 후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에 남편들이 아내의 국적취득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이어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통합이수제 이수 등 국적취득절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또한 국적법 개정(2011년 12월23일 적용)에 따라 남편의 신원보증은 필요없게 됐지만, 이주여성이 홀로 각종 증빙서류를 갖춰 국적을 취득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호소했다.하지만 양 국장은 이 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적을 취득해 열심히 살아는 결혼이주여성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적 신청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 남원
  • 홍성오
  • 2012.10.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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