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국내 최초∙최대 규모 '고소작업 건설로봇 인프라' 추진
 김제시가 건설현장의 안전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백산면 부거리에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고소작업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연구동, 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사업으로, 국비∙ 지방비∙민자 등 총 475억9000만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확장현실(XR) 기반 인간-로봇 원격 협업 작업이 가능한 고소작업 3종(용접∙도장∙내화뿜칠)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방 소도시인 김제시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제시는 특장차 제1∙2산업단지와 지평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특장차 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평선 일반산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대규모 산업·기술 인프라를 갖춰, 건설로봇 기술개발과 실증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김제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내 특수목적기계·부품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신기술 검증·인증·상용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로봇·XR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실증을 병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로봇의 핵심 거점으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현장의 고소작업은 작업 특성상 추락의 위험이 높아 사고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추락사고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추진하는 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건설로봇은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이 가능해져, 원격제어 및 자율로 용접∙도장∙내화뿜칠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작업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작업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연간 수십 건의 로봇 기술검증과 시험평가가 이뤄져 지역 특수목적기계∙부품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제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1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정성주 시장, 서백현 시의회 의장, 신원식 전북도 첨단산업국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래상 본부장, 서울대학교 안창범 교수, ㈜호룡 박장현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 다부처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사업은 김제시가 국내 건설로봇 산업의 출발점이자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