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인도·네팔시장 개척 나섰다
고창군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인도와 네팔에서 식품 바이어를 대상으로 고창 농특산품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연간 5억원 규모의 고창상품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군은 이 기간동안 복분자 와인, 음료, 젤리, 한과, 천일염, 고춧가루, 고구마 멜로우 등 고창군 대표 특산품 15종을 엄선하여 인도(2회)와 네팔(1회)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강수 군수를 단장으로 관내 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한 이번 무역행사는 최근 복분자 가공제품의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라는 판단 하에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관내 농가 및 가공업체들의 지속적인 소득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고창군 및 농특산품 홍보영상 상영, 농식품 설명회, 시음 시식회, 수출 상담회로 진행됐으며, 한국 상품으로 김치, 홍삼만을 알고 있던 바이어들에게 한국 대표 식품에 복분자 및 황토배기 농산물도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인도주류협회 아마르 회장은 “복분자 제품을 처음 경험했다. 복분자 와인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만큼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복분자 생산시기에 고창을 방문하여 더 많은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 마켓을 운영하는 BG푸드마트 박윤수 사장은 “기존 고창 배를 한국수출업체를 통해 수입하여 인도 시장에 알렸는데 이번 고창군 방문단을 직접 만나게 되어 군의 수출 의지를 확인했다”며 수입 확대 의사를 밝혔다.26일 네팔 하얏트 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된 상담회에 참석한 네팔 최대 백화점과 마켓을 운영하는 파할 구룽 사장은 “한국 농식품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네팔 현지에서 복분자 즙, 천일염, 고춧가루 등 한국 프리미엄 식품을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창 농특산품이 많은 네팔 국민에게 알려지도록 수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행사를 총괄한 이강수 군수는 “최근 한국-인도 간 CEPA(포괄적경제협력협정)체결에 따라 새로운 무역시장이 열릴 것이다”며 “고창 농특산품의 수출지도가 기존 주 거래처인 미주,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다양한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 네팔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농식품으로서 고창 농특산품을 알리는데 의의가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