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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부전자전' 아버지는 감독 아들은 선수로 전국무대 선다

소년체전 전북대표 출전권 따내

군산남중 야구부 이승우 감독과 아들 이하늘군. (desk@jjan.kr)

아버지는 감독, 아들은 선수. 도내 유일의 야구인 부자가 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내며 전국 무대에 서게 돼 화제다.

 

군산남중 야구부 이승우 감독(42)과 아들인 이하늘(3년)은 20일 전주 야구장서 열린 제35회 소년체전 전북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군산중을 5대 3으로 제압하며 우승, 출전권을 따낸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감독으로, 아들은 팀의 중심타자이자 에이스 투수로 활동하면서 남보다 더 많은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군산중과 군산상고, 경희대를 거치면서 선수생활을 한 이승우 감독은 군산상고 코치로 10년, 남중 감독으로 8년간 활동한 베테랑 지도자다.

 

군산상고 1년 후배인 조계현 등과 함께 뛰면서 선수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이 감독은 아들을 선수로 키우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1남1녀중 장남인 아들(하늘)이 군산남초 6학년때 편식이 심해 야구부원들과 한달간 함께 생활하도록 한 것이 계기가 돼 아들도 전문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185cm의 큰 키에 70kg인 이하늘은 130km를 넘나드는 직구 인코스가 좋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

 

특히 왼손잡이 투수임에도 빼어난 제구력을 선보인 이하늘은 모교인 군산남중이 소년체전 선발전서 우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승우 감독은 “아들이 집에서도 나를 아버지라고 하지 않고 자주 ‘감독님’이라고 부를 만큼 어려워한다”며 “구대성을 좋아하는 아들이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부정(父情)을 보이기도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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