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뒤뜰에서 지지고 볶고...우린 학교에서 야영해요" 전주 문정초

“야영수련활동을 꼭 야영기관에 가야만 할 수 있나요?”

 

전주시 외곽에 위치한 한 농촌학교가 학교 뒤뜰과 운동장, 강당 등 교내 시설을 활용한 혁신적 야영수련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소재 전주문정초등학교(교장 이중석) 4·5·6학년생 35명은 지난 16∼17일 이틀간 학교안에서 야영수련활동을 벌였다. 문정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3명에 불과한 미니학교. 야영기관으로 수련활동을 가고 싶어도 인원이 적어 다른 학교와 연합 수련활동을 벌여야 하는 등 독자적 수련활동에 제약을 받아 학교측은 교내 야영을 결정했다. 공부만 하던 학교에서 야영을 하게 된 학생들도 대환영이었다.

 

야영기관의 획일적 프로그램과 달리 이 학교는 보드게임·윷놀이·보물찾기 등 과정활동과 촛불의식·캠프파이어·등산 등 선생님들이 직접 짠 프로그램으로 수련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수돗가에서 손수 쌀을 씻고 반찬을 조리하는 등 자신들이 직접 만든 밥과 음식을 나눠 먹었다.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모닥불 앞에서 장기자랑을 하고 꼭지점 댄스를 추며 학창시절의 열정과 꿈을 밤하늘에 실어 보냈다. 이어 강당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지낸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 학교 생활담당 문희복 교사는 “이번 교내 야영수련활동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협동정신을 배우게 하고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교내 야영활동을 하자는 학생들의 주문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강인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