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편치않은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싸리비를 진안군 관내 각 기관·단체에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진안군 주천면 구암마을 노인회(회장 서광서·73) 회원 20명은 10일, 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싸리나무를 이용, 사랑의 싸리비 1500개를 지역 기관·단체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싸리비는 비록 금전적 가치는 크지 않지만 지역 어르신들의 땀과 정성이 베어있다는 측면에서 가치로 환산하기 힘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지난 10일에도 진안군청과 경찰서, 교육청, 한전 등 11개 기관을 돌며 회원들이 직접 만든 싸리비 29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광서 노인회장은 “싸리비가 큰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노인회원들의 마음을 담았다”면서 “어려운 이들이 작은 정성과 사랑에 힘을 낼 수 있도록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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