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군산시 해양관광 활성화 '터덕'

국비 확보했지만 관련사업 예산 전액 삭감 / 총선·시의원 해외 선진지연수 맞물려 지연

군산 관광·경제 분야 발전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비응항 일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비응도 해양체험 편익 시설’과 ‘해양레포츠 센터 신축’ 등 종합개발 계획이 터덕거리고 있다.

 

이미 국비는 확보됐지만 군산시의회가 올 초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올해 역시 4·13 총선과 겹쳐 추경심의가 늦어진 데다 시의원 상당수가 선진지 해외연수에 나서면서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경기불황으로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비응항 상가 주민의 빠른 사업추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군산시의회가 이를 미루면서 현안사업 발목잡기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해 지난해 국비 19억원을 확보하면서 ‘해양레포츠센터’와 ‘해양 편익시설 조성사업’ 등의 연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올해 본예산에 이를 반영해달라 요청했지만 시의회 반대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시는 비응도 일대의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이 일대 공유수면을 해수욕장으로 개발하는 한편 해양 관광 시설을 통한 관광객 유입과 체험 학생 유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비응도 해수욕장을 개장하기 위해 시는 최소한의 부대시설인 화장실과 샤워장 등 기초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추경 예산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더욱이 국·도비 등 24억원을 포함해 모두 28억원이 들어가는 해양레포츠센터 건립 사업 역시 군산시의회 반대로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해양관광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는 등 군산 관광 종합개발 계획이 시의회의 무관심 속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시의회는 상반기 중 시급한 현안사업들에 대한 추경심의를 거쳐 예산을 세워야하지만 4·13 총선과 맞물리면서 상당수 의원이 자신이 속한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추경심의는 벌이지 못했다.

 

특히 이런 가운데 총선이 끝났지만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또 다시 해외 선진지 연수에 나서면서 현안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추경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시의회 해외선진지 연수는 해외연수단장을 맡은 서동완 의원을 비롯해 신경용 경제건설위원장, 서동수 경건위 부위원장, 정길수 운영위원장, 이 복, 방경미, 박정희, 나종성, 길영춘, 배형원, 신영자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과 의회 직원들은 지난 19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스위스 연수를 진행중이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금융·증권미 증시 덮친 'AI 거품' 공포…한국·일본 증시에도 옮겨붙어

문화일반세대와 기록이 잇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법원·검찰장애인 속여 배달 노예로 만든 20대 남녀⋯항소심서도 ‘실형’

익산10월 익산 소비 촉진 정책 ‘통했다’

정치일반김도영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