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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그랜드, 애완견들 지상낙원

2000여평 공간에 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 갖춰 / 올 4억 들여 체험관 신축도

▲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안정마을에 위치한 애견놀이터 ‘도그 랜드’에서 견주와 애완견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안정마을에 위치한 애견놀이터 ‘도그 랜드’.남초산 저수지를 끼고 구불구불한 농로 500여 미터를 들어가니 도그 랜드 간판이 보인다.주인장 이정호 씨(47)가 하얀색 강아지 3마리를 앉고 환하게 웃으면서 초면인 내 품에 태어난 지 45일 된 비숑프리제를 덥석 안겨준다.

 

낑낑거리며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 씨를 따라 도그 랜드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잔디밭과 큼지막한 수영장 그리고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0여 평으로 조성된 잔디밭에서는 강아지들이 맘껏 뛰어 놀고, 견주들은 그늘아래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반려견을 지켜본다.

 

잔디밭에는 다양한 구조물과 혹시 모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으로 안전펜스가 쳐 있다.마당 한 쪽에 마련된 수영장에서는 반련견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이곳에는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호텔도 마련돼 있다.애견 호텔은 케이지가 아니 넓은 공간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호텔에 맡긴 반려견은 CCTV를 통해 견주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그는 “케이지에 강아지를 가두 두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생각할 정도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크다. 실내에 조성된 강아지 체험관은 비가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강아지 건강을 생각해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그 랜드는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치유교육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멀리 부산에서 방문한 김현숙씨(41)는 결혼 14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해 좌절하고 있었지만, 도그 랜드를 찾아 반려견과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을 받은 후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견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건물 뒤편 편백나무 숲(3000평)에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억 원(시·도비 3억, 자부담 1억)을 들여 체험·전시관을 신축되면 연간 5만여 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자연을 벗 삼아 떠나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치유농업마을과 노촌 활력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정호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수도권보다 낙후돼 있다”면서 “이곳을 방문한 학생과 시민들이 동물에 대한 가치 인식은 물론, 어린 학생들이 긍정적 사고로 갈등이 가족·친구 간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들이 강아지를 키우는 정확한 방법을 숙지해 유기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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