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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성공 개최 총력

장수군이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에 대한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올해 축제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를 슬로건으로, 한우와 사과는 물론 오미자·토마토 등 레드푸드를 활용한 특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레드푸드존’을 구성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타 지역 축제와의 차별화도 꾀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문화관광축제 선정 마지막 해로, 평가 결과에 따라 2026년 문화관광축제 진입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에 따라 군은 콘텐츠·운영 전반에 걸쳐 축제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셰프와 함께하는 레드푸드 요리 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기존의 ‘한우·사과 중심’ 축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레드푸드 종합 축제’로의 전환을 예고한다. 운영 측면에서도 안전과 쾌적함을 고려해 중심 무대를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고, 신축 실내체육관 및 의암숲 일대에 쉼터를 조성해 무더위 대응책도 마련했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먹거리·볼거리·체험 콘텐츠를 고르게 구성해 오감 만족형 축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는 장수군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레드푸드 축제”라며 “장수가 가진 농업과 식문화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 군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2 15:32

장수군 배경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 공연 성황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를 배경으로 한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가 지난 18일 장수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이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을 통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되새기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장수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적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살린 점이 돋보였으며, 현장에서는 진정성 있는 무대와 감동적인 서사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공연은 총 4막 구성으로 △1막 ‘일제 강점기의 이별’ △2막 ‘해방과 전쟁의 시작’ △3막 ‘전쟁의 상처와 희망’ △4막 ‘다시 피는 희망’ 등 각 시대의 흐름을 노래, 연극, 시 낭송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내며 서정성과 몰입감을 높였다. 이 공연은 장수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가야얼마루(대표 이은신)’가 주관했으며, 지역 문화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협업한 창작물로, 장수형 문화콘텐츠 발굴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의 아픈 역사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장수를 무대로 한 우수 공연이 지속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2 15:31

귀농·귀촌 최적지 순창군, 최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순창군이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2025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귀농귀촌 유치 정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우수 지자체상’수상에 이어, 올해는‘최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며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귀농귀촌 박람회로 전국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귀농귀촌 유치와 정책 홍보에 나섰다. 군은 박람회 기간 동안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귀농귀촌인 주택 수리 및 신축 지원 사례, 농지·주택 매물 정보, 청년농 귀농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특히 현장에서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감형 정보 제공에 주력했다. 그 결과 약 300명의 방문객이 순창군 부스를 찾았고, 136명은 향후 군의 귀농귀촌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아보기를 희망했고 18명은 1:1 현장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정착 계획과 지원 제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순창군은 이사정착비 지원사업, 귀농자 소득기반 조성사업, 주택 수리 및 신축 지원사업, 귀농귀촌 멘토링 프로그램 등 정착에 필요한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해 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이 도시민들에게 단순한 이주지가 아니라, 삶의 터전이자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면서,“앞으로도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7.22 13:52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맥도날드 출시 최단 기간 100만 개 돌파

익산 고구마가 세계적 외식기업과 손을 잡고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2일 익산시 바이오농정국 브리핑에 따르면, 시와 한국맥도날드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이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한국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0일 출시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맥도날드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매년 기획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한국맥도날드 측과 협의를 진행해 온 시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를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은 물론 고구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를 설득하는 등 보이지 않는 노력을 펼쳤다. 이를 통해 고구마 수급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인 고구마 200톤 수매가 이뤄졌다.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이 대형 외식 브랜드의 주재료로 사용된 대표 사례로,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익산은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다. 미륵산 일대 황토밭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익산 고구마는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버거의 흥행은 지역 경제로도 확산되고 있다. 시는 출시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자에게 햄버거 세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에 힘입어 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액이 6일 만에 1억 원을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도 ‘익산 고구마 정말 맛있는데 자랑스럽다’, ‘지역 농산물을 알릴 좋은 기회’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번 열기를 계기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나 온라인 장터 등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재출시 가능성 타진을 위해 한국맥도날드 측과의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 6~7일에는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열어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권혁 국장은 “익산 고구마가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며 “앞으로도 익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민간 협업 모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달콤한 익산 고구마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더한 크로켓이 핵심이다. 여기에 매콤한 할라피뇨 마요소스를 더해 조화로운 맛의 균형을 잡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2 13:50

“군산시의회 국외연수, 관광지 아닌 정책 현장 찾아야”

군산시의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무국외연수가 여전히 관광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의회가 향후 연수의 방향성과 운영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주목된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최근 논평을 통해 군산시의회는 연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책 현장 방문 중심의 계획 수립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군산시의회가 상임위원회별로 매년 한 차례씩 국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연수 결과가 실제 의정활동에 반영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특히 연수 일정이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 있어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군산시의회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약 8500만 원, 9800만 원을 들여 의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국외연수를 실시했다. 올해도 상임위원회별 연수가 계획돼 있으며, 경제건설위원회는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와 고베, 다카마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수 대상 국가가 대체로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한정되어 있고, 방문지 역시 도시재생, 문화유산, 전통시장 등 관광지 위주의 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시민연대는 “군산이 직면한 지방소멸 등 복합적인 현안을 고려할 때, 관광 중심의 연수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의정 연수의 목적이 지역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면 주제를 먼저 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와의 실질적인 교류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지 정책 담당자와의 면담, 체계적인 사전 준비가 수반되지 않으면 연수는 의미를 잃는다”며 “단순히 ‘어디를 가자, 못 간다’는 수준의 논의에 그친다면, 그 자체로 연수 목적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수를 가장한 관광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연수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지 않으면 과감히 가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민연대는 “국외연수는 단순한 견학이나 휴식이 아니라, 지역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예산과 시간을 들인 만큼 사전 준비부터 성과 공유까지 책임감 있는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22 13:42

김제시 순동 전원마을 도로 확포장 공사

김제시는 순동 전원마을 도로 확포장 2차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 구간은 순동 707-13번지에서 796-13번지까지 순동1길 235m 거리를 인접 토지주 보상 후, 기존 폭 약 4m에서 6m 정도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안길이 협소하다는 지역 민원에 따라 지난 2024년도 1월에서 7월까지 실시설계 및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거쳐, 차수분 공사를 발주해 1차분 공사는 지난 4월 14일에 준공했다. 시는 부족한 예산을 2회 추경에 확보해 지난 2일 2차분 공사를 착공했으며 전체 공사는 25년 추석 전에 준공하기 위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순동 전원마을의 기존 마을안길 구간은 도로폭이 4m 내외로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길이 좁아 불편하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원마을로 가는 길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순동 전원마을은 현재 136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도로 확포장 공사로 인한 교통 편의성 향상으로 순동 전원마을에 정착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시장은 “순동 전원마을 도로 확포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하고, 안정적이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22 10:39

JB금융그룹, 전주탄소산단 데이터센터 건립⋯538억 투자 약속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본부장은 21일 전주시청에서 전주 탄소산단 내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538억 원이다.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는 전주 탄소산단 내 5609㎡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JB금융그룹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한 자재, 인력 등을 도내 자원으로 최대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탄소산단 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 계획 변경에 따라 산업시설 용지 내 입주 가능 업종은 탄소기타제품·탄소기계제품·탄소전자제품 관련 제조업에서 데이터센터, 운송장비 제조업으로 확대된다. 우 시장은 "JB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입주는 탄소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단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인프라 기반의 산업 다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탄소산단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덕진구 여의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대 65만 6017㎡ 부지에 총 243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1 18:32

남원시, 72억 투입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문 열어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남원시건강생활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센터는 21일 체력단련실 이용자 모집을 시작으로 문을 열며, 지역 건강격차 해소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건강·영양·운동 상담을 연계해 원스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린이건강체험관과 한의약 기공체조, 비만관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통합건강관리실이 마련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은 물론 체성분 분석(인바디) 등 기초 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시는 총 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를 조성했다. 당초 계획보다 시비 19억 원을 추가 투입해 주차장과 주민 친화 공간인 쌈지공원 부지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다. 운영 준비 과정에서는 지역 주민 설명회, 건강 요구도 조사, 우수 사례 벤치마킹, 전문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건강생활지원센터가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거점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1 18:31

전주시, 기초수급 중단 가구 다시 살펴보니⋯167명 구제

전주시가 '익산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167명이 다시 공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기초생활보장 생계·의료급여 지원이 중지된 3515명(2024년 1월∼2025년 4월)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주시는 이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167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공적 급여 재신청을 안내했다. 87명은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년 월세, 에너지 바우처, 푸드 마켓 등 민간 지원을 연계했다. 또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으로 파악된 3명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분류된 424명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소득·재산 초과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어려운 1004명에 대해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따른 재안내 등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일시적인 소득 증가나 가구 구성원 변화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지된 가구가 긴급 지원, 사례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재수급 가능 가구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도 정례적으로 추진한다. 김현옥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위기 상황에 놓은 주민들이 다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1 17:26

'내 갯벌 1평 갖기' 프로젝트’⋯부안군, 공유플랫폼 오픈

부안군이 월드비전, GS칼텍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KB증권, 현대백화점, 글로벌ESG협회 등과 손잡고 추진 중인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선다. 부안군은 국민 누구나 쉽게 갯벌 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도메인 플랫폼 ‘갯투게더’(https://wvgattogether.kr/)를 정식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평生(생)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국민 한 사람이 갯벌 1평을 직접 소유하는 방식으로 난개발을 막고, 염생식물 식재로 갯벌의 탄소저장능력을 높이는 전국민 갯벌 보전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1평의 갯벌을 구매해 지분등기를 완료하고, 현장 방문 후 직접 염생식물을 심고 관리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월드비전은 이번 ‘갯투게더’ 플랫폼을 통해 갯벌의 위기와 마을 이야기를 쉽게 소개하고, 누구나 갯벌에 입주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직관적인 안내로 갯벌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는 지난해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환경보전과 탄소감축은 물론, 생활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이번 ‘갯투게더’ 오픈이 사업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태 부안군 기획감사담당관은 “민관 협력으로 ESG+N 사업을 현실화한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이번 ‘갯투게더’ 도메인이 적극적으로 홍보되어 생태자원을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에도 많은 국민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1 16:08

멸실 위기 이용휴 가옥 등 유산 3곳 보존·관리 추진된다

속보=군산시가 옥구(서수)농민항일항쟁의 산실 역할을 했던 ‘이용휴 가옥’ 등 역사성과 교육·문화적 상징성이 높은 유산 3곳을 ‘향토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시는 지난 18일자로 △서수면 이용휴 가옥 △회현면 조선 무신 김여생 묘역 △임피면 고제용 효자각과 효열비를 군산시 향토유산으로 고시했다. 향토유산은 한 지역의 역사적‧문화적‧자연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의 삶을 반영하는 유무형의 유산이다. 이로써 군산 향토유산은 총 22곳(기존 19곳)으로 늘어났다. 먼저 이번 지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용휴 가옥'이다. 이곳 가옥은 1900년년 전후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한말 일제가 자행한 토지강탈과 선비의 대응을 실증하는 유산이자 1927년 옥구농민항쟁의 토대가 되었던 농민야학을 진행했던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한말 일제가 전북지역에 대규모 농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행한 재산 강탈을 생생히 증언하는 중요한 공문서도 찾아냈으며 현재 규장각에 보관돼 있다. 이용휴 선생은 한말(韓末) 자신의 집으로 일본인 농장주 가와사키가 두 차례에 걸쳐 사병들과 일본 순사를 앞세우고 처 들어와서 재산을 강탈하려 했다는 것을 정부에 고발했던 인물이다. 이후 이용휴의 후손들은 이 집의 서당채를 독립운동가 장태성의 농민야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휴 가옥와 장태성의 농민야학은 구한말 일제침탈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는 역사적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그 동안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음에도 사실상 방치와 함께 멸실 위기에 놓이는 등 보존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회현면 ‘김여생 묘역’은 병자호란 이후 혼란기인 1669년(조선 현종 10년)에 세워졌다. 김여생은 김생수의 7대손으로 1682년(인조2년)에 무과에 합격한 후 수문장·선전관·강령현감·은율현감 등을 지냈으며, 1644년 심기원 반역을 토벌한 공으로 원종공신이 되기도 했다. 이 묘역은 17세기 군산 지역 무신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역사·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1904년 건립된 임피면 ‘고제용 효자각과 효열비’은 임피 지역의 전통적 효 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유산이다. 고제용은 1884년 선략장군 충무위 부사용 겸 통훈대부 충훈부 도사에 임명된 인물이다. 비신의 전면에 ‘효자증가선대부행도사고제용지려’, 후면에 ‘상지41년 진11월일명정’이라는 문구가 각인돼 있으며 이곳에서 지역 공동체의 효행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유산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앞으로 보존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21 15:37

송영선 전 진안군수, 7년 반 복역 뒤 조기 출소

금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송영선 전 진안군수가 21일 오전 5시께 군산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 2018년 1월 구속된 뒤 약 7년 반 만이다. 이날 가족과 지인 등 50명가량은 출소 현장에 모여 송 전 군수를 맞았다. 그는 마중 나온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여기까지 발걸음해 반겨주셔서 고맙다”며 “앞으로 모든 일은 여러분과 상의하며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르게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송 전 군수는 한 민간업자로부터 민선 6기 지방선거(2014년)를 앞두고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2억 원, 추징금 2억 원을 선고받았고, 2심도 이를 유지했다.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2019년 4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는 올해 1월 24일까지 징역형 7년 기간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병과된 벌금 2억 원을 납부하지 못해 400일간의 대체복역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복역 기간이 연장돼 지난 1월 25일부터 177일간 대체복역해 왔다. 그러던 중, 가족과 지인들이 남은 223일분에 해당하는 벌금을 납부해 대체복역이 종료되면서 이날 조기 출소하게 됐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송 전 군수가 재판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만큼, 일부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입장을 실체적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1 15:33

[현장]논 기준 배수시설에 밭은 속수무책…남원 금지·송동 또 잠겼다

"작년이랑 똑같아요. 또 이 모양입니다" 지난 18일 남원시 금지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인규(79) 씨는 지난밤 쏟아진 폭우에 흙탕물로 가득 찬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멜론을 재배하던 하우스 안에서 양수기로 물을 빼내며 "비만 오면 쑥대밭이 돼요"라고 말했다. 21일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7일 남원시에는 지역별로 최고 317㎜의 폭우가 쏟아졌다. 상습 침수지역인 송동면과 금지면 일대에는 260㎜ 가까운 장대비가 하루 만에 퍼부었다. 시는 1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정오에는 호우경보에 따라 2단계 대응 체제로 격상했지만, 이 일대 농경지 침수피해는 또다시 반복됐다. 이처럼 반복되는 침수는 지형과 배수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송동면 세전리와 금지면 귀석리 등 일대는 섬진강과 요천, 수지천이 만나는 합류부 저지대로, 강 수위가 높아지면 마을 안의 빗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는 곧 농경지 침수로 직결된다. 이를 막기 위해 귀석·상귀·하도 등지에 배수장이 설치돼 있지만, 이들 시설은 벼농사(수도작) 기준에 맞춰 설계돼 있다. 벼농사를 짓는 논은 70cm 정도의 수위가 24시간가량 유지돼도 생육에 큰 지장이 없다. 반면, 수박이나 멜론 등의 밭작물은 수 시간만 잠겨도 생육에 치명적이다. 농업 구조가 밭작물과 시설하우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벼농사에 맞춰진 배수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0년에도 이 일대는 폭우와 섬진강댐 방류가 겹치며 제방이 붕괴되고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됐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띄는 구조개선은 없다. 농민들은 “이제는 여름이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는 앞으로 국지성 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구조적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상기후로 인해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류 하천과 마을 주변 배수로 정비를 강화하고, 저지대 마을에는 소형 배수펌프장과 역류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 방류와 연계한 마을별 수위 경보체계와 사전 대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도 피해 최소화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년 반복되는 침수에 농민들은 여름이 오면 불안부터 앞선다. 마을 주민 최모(72) 씨 “이제는 비가 반가운 게 아니라 두려운 존재가 됐다”며 “밭농사 한 번 제대로 지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1 14:48

유희태 완주군수 "전주시장 선 여론조사 수용하라"

유희태 완주군수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 찬반` 바로알리기 활동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 관련 전주시장과 토론회를 수용하지만, 통합 관련 토론회 역시 찬반에 대한 극단적 대립보다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군수는 "현재 통합 찬성단체와 전주시에서 홍보하고 있는 상생발전 사업의 경우 재원대책이나 구체적 계획도 없는 비현실적 사업이거나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 많다"며 "행정통합에 대해 완주군민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읍면 단위로 주민설명회와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통합 과정에서 주민갈등의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곧바로 주민투표로 직행할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이 반대할 경우 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며 "전주시도 객관적 여론조사에 동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실제 행정안전부도 전주시가 완주군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요청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중단이나 주민투표 진행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가 완주군으로 전입하고 지역민들과 만남을 통해 찬성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 유 군수는 "통합 공약을 한 김 지사가 통합 관련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지만, 통합은 완주군민 의견에 달린 만큼 통합 위주로 지나치게 앞서가는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군수는 “행정통합은 완주의 정체성 및 미래비전을 명시해야 하며,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여 주민의 삶의질 및 행복지수를 향상시킬수 있는 논의의 공론화 장이 필요하다”며 “군민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속에서 논의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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