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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산발전연구원 “이재명 승리가 대한민국 정상화 출발점”

(사)익산발전연구원(원장 고상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곧 민주주의의 회복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출발점임을 확신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16일 익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지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명운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선택의 순간”이라며 “지금의 혼란을 넘어 올바른 질서, 새로운 질서, 다시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 세력과 그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 사법부, 국민의힘 등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해 왔다”면서 “권력을 사유화하고 정치 보복을 일삼고 국민의 목소리를 억압하며 기득권 카르텔의 사익 추구에만 몰두해 온 저들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그 근간에서부터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의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확대에 힘써 온 익산발전연구원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후안무치한 기득권 카르텔의 반민주적인 폭거를 막으며 다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적극지지한다”고 천명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에 맞서 싸워 온 정치인이며, 민생과 정의, 평등과 상식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라며 “그의 승리는 지역을 뛰어넘는 시대적 요구이며, 정의와 상식의 외침”이라고 역설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6 10:25

정헌율 익산시장 “투표가 우리 익산을 살립니다”

“투표가 우리 익산을 살립니다. 익산의 미래를 시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에 꼭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독려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16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맞춰 익산 중앙체육공원 사거리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지난 14일 솔선수범해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하며 본 투표일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투표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정 시장은 이날 사거리를 오가는 시민들과 차량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투표가 곧 국민주권 실현의 출발점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누리집과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요 시가지 전광판·현수막 등을 활용해 선거일과 투표 절차 등 기본 정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젊은 층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권이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캠페인을 펼치고,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고령층에게도 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정 시장은 “투표 참여를 통해 우리 익산의 정책을 국가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고, 그래야 익산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가장 평화롭고 강력한 시민 권리 행사 도구인 투표를 통해 익산을 살리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6 09:46

군산항 상시준설체계구축,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

(사)군산항발전협의회(회장 고병수)는 군산항 준설토의 자원화 대책 마련과 함께 상시 준설체계 구축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1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와 같은 땜질식 준설로는 군산항은 물론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항만인들의 의견을 수렴, 이같이 요청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개항 126년의 도내 유일 국제 무역항인 군산항은 1990년 금강하구둑의 건설로 토사매몰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서 수심악화로 항만운영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군산항은 현재 외견상 31개 선석의 종합무역항만으로 성장했지만 입항 선박이 뻘에 얹히는 등 부두가 제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함으로써 대형 선박들은 기항을 취소하거나 기피하고 있다. 도내 항만수출물량의 80%, 수입물량의 40%를 평택항이나 광양항 등 다른 항만에 의존하고 있으며 군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수출입업체도 5%미만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상은 군산항에 매년 300만㎥의 토사가 매몰되고 있지만 정부는 100만㎥정도만을 준설할 수 있는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우선 급한 곳부터 준설하는 땜질식 준설을 반복, 200만㎥의 토사가 누적됨으로써 수심악화가 심화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준설토로 700만평의 군산국가산단(약 800개 업체 입주, 1만명 근로자 고용) 등이 조성돼 국토확장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정부는 준설토가 가진 이같은 자원화 가치를 외면하고 있는 것도 큰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도 정부가 현재와 같은 땜질식 준설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군산항은 나락으로 떨어져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안겨줌은 물론 국가적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산항만인들은 " 위기에 처한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준설토를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상시준설체계를 갖춰 수시로 준설을 함으로써 부두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는 방안 밖에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고병수 회장은 " 정부는 현재와 같은 소극적인 준설자세에서 벗어나 준설토의 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1년내내 토사가 쌓이는 특성을 감안, '군산항 준설특별법' 이라고 제정해 상시준설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며 이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등 각당 대선 캠프에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발송키로 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5.15 18:04

김제시, 전북 최초 웰빙 먹거리 ‘새참국시’ 오픈

김제시는 지난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우리밀 국수와 건강한 육수를 활용한 웰빙 먹거리 ‘새참국시’ 사업장을 오픈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과의 상생, 나아가 지역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공동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의 일환으로, ‘2024년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시책 연구모임’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어 김제지평선시니어클럽에 위탁했다. ‘새참국시’는 김제 전통시장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김제시 봉남면에 위치한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대표 심상준)에서 생산하는 우리밀 국수와, 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한 육수를 사용한다. 65세 이상 고객과 장날 전통시장 이용 고객은 1000원, 일반고객은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일 100그룻 한정으로 제공되며,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시장은 “참여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어르신들이 손수 만든 따뜻한 국수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15 17:48

“이보다 값진 선물 없을 것”…90세 제자들, 100세 스승 위해 '특별한 잔치'

“올해 90을 바라보는 제자들이 100세 스승을 위해 이렇게 따뜻한 자리를 마련하다니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15일 낮 12시 전주 아중리 전라도음식이야기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진안초 39회 졸업생들이 스승의날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을 모시고 100세 잔치, 즉 상수연(上壽宴)을 열었던 것. 진안초 39회는 ‘8세 입학 기준’으로 1938년생들이어야 한다. 하지만 같은 학년에 한 두 살 어리거나 두 세 살 나이 많은 친구들이 뒤섞여 현재 졸수(90세)를 넘긴 동기들도 여럿이다. 이 자리에는 39회가 6학년이었을 때 4반 담임이던 신홍균(100) 전 교사(후에 교장을 지냄)가 초대됐다. ‘아직 원기 왕성한’ 39회 졸업생 9명이 시간을 함께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 장재익 전 교사, 조수환 전 행정공무원, 전용기 대한통운 이사, 주경만(이상 남자), 전진자(여자) 졸업생이 그들이다. 진안초 39회는 해마다 5월 15일이 되면 신 전 교장을 초대해 스승의날 모임을 가져 왔다. 그 연장선에서 치러진 행사였지만 이날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90세 전후의 제자들이 100세 맞은 은사를 위해 상수연을 열었기 때문이다. 9명의 제자와 한 명의 스승은 75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나이 90넘은 제자들이 초등학교 은사님에게 오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 꽃바구니와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며 진심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제 이름 가운뎃글자 주석석(錫)자를 쓸 때 ‘첫 획을 비스듬히 길게 해야 글자가 예쁘다’는 조언을 해 주셨다”며 “70년이 훨씬 더 흐른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은 “우리 초등학교 때는 일본군 말(馬)에게 줄 먹이인 마초를 학생들이 베어와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하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친구들이 모두 잘 됐다”고 했다.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는 “당시엔 많은 친구들이 짚신을 신고 학교에 다닐 정도로 어려웠는데 우리 반 친구 중에 성공한 사람이 유독 많다”며 “최고 실력자인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은 “당시 선생님은 춤을 추는 걸 좋아하신 걸로 기억한다”며 “어린 우리에게도 춤추는 게 건강에 좋으니 춤을 배워두라 하셨는데 지금도 춤을 추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홍균 전 교장은 ‘연로한’ 제자들에게 “긍정적 마음을 갖고 걷기,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서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남은 생이 즐겁고 건강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하시라”고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신홍균 전 교장은 진안초 29회로 주로 진안, 전주, 서울, 완주, 임실 등지에서 교사, 교장, 장학사를 지냈다. 진안에서는 부귀초·진안초 교사, 수동초(폐교)·은천초(폐교) 교장, 교육청 장학사 등을 지냈다. 27세에 교장이 되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전주 평화초에서 정년퇴직했다. 47년 교육공무원 기간 중 진안에서만 32년을 보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5 17:39

[르포] "우리가 미래의 주인공"⋯전북자치도 청소년박람회 '열기 후끈'

“청소년들의 미래와 꿈을 응원합니다.” 15일 오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 현장. 앳띤 얼굴의 청소년들이 박람회를 가득 메우며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마다 청소년들을 반기며 자신들이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들 역시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부스 곳곳을 둘러보며 박람회의 색다른 묘미에 빠져 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청소년들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 온 김소원 학생은 “프로그램이 너무 알차고 여러 체험과 게임 등을 통해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며 “청소년을 위한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청소년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년 전 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 구축 및 업무협약을 맺고,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동 협력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이 기간에 1만 5000명의 청소년과 도민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도전하는 청소년, 성장하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소통의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평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이끌며 박람회의 핵심 정신인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가치를 생생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지역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 부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창의성과 리더십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진로 △지역·성장 △그린 △글로벌 △상담 △안전 △나눔 등 7개 분야에서 총 10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유명인 진로콘서트, 글로벌 진로 특강,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더욱 알찬 정보와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부스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진로콘서트, 특강 등에 참여하며 숨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기도 했다. 추송모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경험도 쌓고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도 얻었다”며 이번 박람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서거석 교육감, 문승우 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 시키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창의성과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계기로 도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돼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또한 진로에서도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5 17:13

남원 관문 '춘향터널', 도시 정체성 담기엔 역부족…새 관문 조성 목소리

남원의 관문, 춘향터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실과 남원의 물리적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춘향전의 고장인 남원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향터널과 그 인근에는 춘향과 몽룡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문구 등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도시에 대한 뚜렷한 첫인상을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도 제17호선 '춘향로'를 따라 남원으로 들어서는 관광객들에게 이곳은 자연스레 남원과 임실의 경계이자, 남원의 관문으로 인식된다. 서울에 사는 곽모 씨(30)는 “차를 타고 남원에 올 때, 임실을 벗어났다고 느끼는 곳이 춘향터널이다”며 “터널에 남원을 상징하는 문구가 쓰여있고, 춘향 조형물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첫인상은 관광객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만큼,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는 관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춘향전의 고장이자 전통문화 중심지라는 남원의 정체성에 비해 그 시작을 알리는 관문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춘향로 길목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인 오리정 일대를 남원의 관문으로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한 정자를 넘어 풍부한 문화적 서사를 간직한 이곳을, ‘이별의 정자’라는 이미지에만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남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021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 '오리정 버선밭 연계 관광지화 조성사업'을 추진해 시설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진입로나 산책길, 주차장 등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남원의 가장 큰 자산이자 브랜드는 단연 ‘춘향’”이라며 “오리정 일대를 단순한 문화재가 아닌, 남원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향과 몽룡의 이별 장면이 펼쳐진 오리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전주의 호남제일문과 같은 전통 양식의 일주문을 세우는 등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적 구조물을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5 15:25

임실 치즈테마파크에 대규모 어린이놀이시설 들어선다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치즈테마파크에 제2장미원 조성과 대규모 어린이놀이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국토부가 주관한 ‘2025년 민관 상생 투자협약 사업지’로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최종 선정,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도비 10억원과 군비 40억원을 비롯 민자 35억원 등 모두 1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플레이랜드인 놀이테마파크가 새롭게 조성된다. 올해부터 4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드림랜드와 드림레저, (재)임실치즈테마파크가 공동으로 참여해 민•관 상생 투자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활성화 사업에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지역 상생 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공공은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 대상은 인구 감소 지역 85개 지자체로서 이 중 5건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 도내에서는 임실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사업 준비 단계부터 전북특자도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다양한 사업을 구상, 전북연구원의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연계한 농촌테마공원 일원에 치즈체험과 휴양, 다양한 놀이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민관 상생 플레이랜드 플랫폼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숙박시설과 제2장미원, 카페 등 플레이힐이 조성되고 플레이빌 실외 놀이테마파크도 구축해 가족 단위 방문객 유치와 플레이랜드 마케팅 및 이벤트도 추진한다. 군은 향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지역발전 투자협약을 체결, 기본계획 수립과 단계별 추진계획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임실치즈테마파크 기존 인프라에 이번 시설이 추가되면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생활 인구 증가로 지속 가능한 인구 유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15 13:47

“이번엔 축제다”…무주·충북 영동·충남 금산군 관광협의회 손 잡았다

무주군을 비롯한 충북 영동, 충남 금산 '3도 3군'이 힘을 합쳐 관광홍보에 힘을 쏟는다. 3도 3군 관광협의회가 ‘2025 한국축제박람회&트래블쇼(주최 ㈜동인전람)’에 참가해 각 지역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 홍보에 나섰다. 15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3도 3군 관광협의회 부스에는 무주반딧불축제(9월6일~14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 12일~10월 11일), 금산세계인삼축제(9월 19일~28일) 등을 알리는 축제 홍보관을 비롯해 포토 공간이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영상 콘텐츠 상영, 포토부스(즉석사진)체험 이벤트,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현우 무주군 관광진흥과장은 “참가사가 150여 곳, 운영 부스 300개 규모에 국내외 지자체와 관광 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일반 관람객 등이 대거 방문하는 대규모 축제·여행 산업 박람회다”며 “3도 3군 관광협의회에 있어 이번 행사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지속해 온 상호 관광 교류와 공동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도 3군 관광협의회는 무주군(전북), 영동군(충북), 금산군(충남)이 지역 경계를 넘어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고자 구성한 협의체다. 매년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5.15 13:43

군산 빈집 3672가구⋯시, 정비.철거 소유주에 세제 지원한다

군산시가 인구 감소로 인한 빈집 증가 문제 해결 및 효율적인 정비와 활용 방안 발굴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빈집 조사 결과(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빈집은 13만 4000호에 달하며,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의 경우 3672호로 조사됐다. 빈집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4개 부처 합동으로 행안부 내 ‘빈집 정비 특별반(TF)’을 운영했으며 국가 균형 발전 및 지방소멸에 대비한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5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기초 지자체에 맡겨왔던 빈집 관리 책임을 국가와 광역 지자체에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정부가 직접 빈집 철거·관리 개발 등에 참여하고, 빈집을 정비하거나 철거하는 소유주에게 세제 지원 등 혜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역시 정부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군산시 지역맞춤형 빈집 정비·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김영민 부시장 주재의 아젠다 토론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지자체 협업을 통한 빈집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철거 비용 보조 사업과 세제 지원으로 소유자의 자발적인 철거 유도 △도시인을 대상으로 한 ‘농어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빈집 소유자와 임차인의 매칭 추진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추억을 남기는 구도심 빈집 활용 숙박시설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책 추진을 위한 내부 개편도 논의됐다. 현재 시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행정과를 비롯해 다수의 부서가 업무를 하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빈집 정책을 추진을 위해선 관련 특별반(TF)과 총괄 부서가 신설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민 부시장은 “앞으로도 빈집 문제가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관련 부서를 구성하고 정책을 발굴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5 10:10

"아 옛날이여"⋯군산 최대 상권 수송·조촌동 중대형 빈점포 증가

2004년 초 만해도 황무지와 다름없던 군산 수송동은 택지개발과 함께 대단위 아파트 및 대형마트‧상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최대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이곳 인구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금융기관 및 병‧의원, 패션 매장‧음식점 등이 앞 다퉈 입점하면서 거대 상권 형성 및 상가 분양도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현재 이곳에 들어선 상가 및 건물만도 7~8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흥 도시로 떠오른 조촌동 역시, 페이퍼코리아 자리에 디오션시티가 조성되면서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및 대형 쇼핑몰 입점 등으로 몇 년 째 최고 상품지역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군산지역에서 가장 핫(hot)한 두 지역에 빈 점포가 증가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일대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심상치 않게 상승하며 지역 상권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군산시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송·조촌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2.9%로, 2024년 4분기(21.7%)보다 1.2%p나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14.9%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분기 사이 무려 8%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하면 상가 100곳 중 약 23곳이 비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 수송동 일대 상당수 건물마다 임대문의를 안내하는 광고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핵심이 되는 롯데마트 주변 건물들 중에서도 새 주인을 기다리는 빈 점포들이 여럿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불과 2~3년 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상권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임대를 내놔도 쉽게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원인은 경기 침체와 함께 비싼 임차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가 좀 나빠도 소형 상가는 비교적 부담이 덜해 감당할 수 있지만 중대형 매장은 높은 임대료 탓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지역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증가하자 군산시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일자리경제과를 비롯한 8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상가 공실률 해소를 위한 첫 대책 회의를 열고 공실 문제의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공실률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인구 감소와 높은 임대료가 지목됐다. 또한 대응 방안으로는 △공공 임대 상가 조성 △청년 창업 지원 △예술 활동 공간으로의 전환 등 유휴 공간 활용 방안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상가 공실 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사안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활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5 09:59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79년 역사 토대로 생명산업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가 14일 교내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5일 개교기념일에 앞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과 박성태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직원 30년·20년 연공상 및 공로상과 학술상, 교육업적상, 강의우수상, 교수학습상 등의 시상과 학생 표창이 진행됐다. 또 대학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도연 전북특별자치도청 교육협력추진단 팀장, 김원동 전북은행 원광지점장, 박윤순 YM건설(주) 회장,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등 외부 인사 20명과 기관 1곳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성시종 이사장은 “원광학원은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지와 덕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대표 사학으로 성장했다”며 “격변의 시대 속에서 원광가족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79년의 역사를 밑거름 삼아 생명산업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성태 총장은 “원광가족의 합력과 지역사회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향한 여정의 막을 올렸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기반 마련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더 큰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2026년은 원광대와 원광보건대가 통합 원광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하는 기념비적인 해로, 꾸려갈 터전이 넓어진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큰 책임을 지게 된다는 말과 같다”며 “두렷한 통합과 혁신으로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학,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1946년 유일학림(唯一學林)으로 시작해 197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 오늘에 이른 원광대는 지난 2022년 제14대 박성태 총장 취임 이래 ‘두렷한 통합과 혁신’을 기치로 지난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데 이어 교육부로부터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을 최종 승인받아 2026학년도부터 통합 원광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국내 최초로 4년제와 2년제 학위과정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4 18:44

진안 부귀농협, 지난해 콤바인 이어 올봄 이앙기 농작업대행 ‘호응 최고’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이 농가의 일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여러 노력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모내기와 벼수확을 위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다. 지난해 가을, 부귀농협은 사상 처음으로 벼 수확을 위한 콤바인 작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콤바인 호응에 힘입어 올봄에는 이앙기작업까지 대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부터 이앙기 작업대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벼를 수확하는 것뿐 아니라 벼를 심는 작업까지 농협이 작업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 대부분은 “농작업 부담을 한층 덜고 일손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정말 안심”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부귀농협에 따르면 농촌지역 저출산 초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가 벼농사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 부귀농협이 시작한 게 콤바인과 이앙기 작업 대행이다. 일손 부족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이 두 가지 작업대행 서비스는 연로한 농가는 물론 젊더라도 대형 또는 고가의 농기계나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콤바인, 이앙기 작업 대행 서비스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가 갈수록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배 조합장은 “지난해 벼 수확을 돕기 위해 시작한 콤바인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농가들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에는 이앙기작업까지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가을에는 콤바인 작업 대행을 보완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조합장은 관리기, 이앙기, 콤바인 등 농기계 작업의 ‘달인’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한 농업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콤바인 작업 대행과정에서 콤바인 작동 인력이 부족해 애로를 겪자 벼수확 현장에서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며 수확기를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농가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올봄 이앙기 작업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4 18:43

주민이 만드는 영화…완주 시네마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완주군 미디어 특화 문화시설인 완주미디어센터(센터장 안충환)가 ‘2025년 로컬시네마 아카데미’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로컬시네마 아카데미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2023년 `핑계`, 2024년 `시선`을 제작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나리오 창작, 연기, 현장 촬영까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나리오 창작 과정에서 만든 대본 중 하나를 선정해, 그 대본으로 연기 수업을 진행하고, 주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현장 촬영까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12일부터 완주미디어센터 홈페이지(wanjumediacenter.kr)에서 각 프로그램당 1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 시나리오 과정은 6월 9일부터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4회), 연기 과정은 7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시나리오 교실과 연기 수업이 끝난 후, 주민 촬영 스태프(카메라, 동시녹음, 스크립터 등)로 참여할 주민도 모집한다. 올해 로컬시네마 아카데미에는 장성현감독(전주대학교 영화과 교수)이 시나리오 강사로, 이원구 배우가 연기 강사로 참여한다. 완성된 작품은 오는 12월 ‘제7회 농한기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4 15:46

잊혀졌던 가야 유산 남원에 돌아왔다...유곡리·두락리 고분군 홍보관 개관

“고분 속 돌 하나, 유물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잊혀졌던 가야의 유산을 남원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14일 개관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 현장에서 지역 문화계 관계자가 꺼낸 말이다. 약 1500년 전 전북특별자치도 동부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문화의 역사성과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은 고분군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하식으로 건립됐다. 부드러운 곡선의 홍보관 외형은 실제 고분군을 형상화 한 것으로,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뤘다. 이는 시가 지역주민과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반영해 건축 설계를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홍보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실감형 디지털 영상실 등을 갖춘 이 공간은 운봉고원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콘텐츠는 시간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 남원 가야문화유산의 시작을 알리는 ‘광평유적’과 동북아 문물교류의 흔적이 남은 ‘청계리 고분군’, 가야계 고고학적 실마리를 제공한 ‘월산리 고분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가야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봉대리 고분군’까지 운봉고원 가야의 흥망과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가야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실감형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홍보관 내 재현된 가야시대 무덤터는 운봉고원 가야세력의 무덤 축조기술과 장례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가야인의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이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돼 운봉고원 가야인의 삶과 정신에 대한 생생한 이해가 가능했다. 시는 이번 홍보관 개관으로 ‘운봉고원 가야’의 역사와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홍보관 개관으로 시민들이 가야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4 15:39

농업 전문성 저하 우려…군산시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은?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이하 지도직)은 모두 농업분야와 관련된 직렬이지만, 업무와 역할은 엄연히 구분되어 있다. 농업직의 업무 범위는 여러 법령과 규칙에 분산되어 있으며, 중앙 및 지방의 정책 집행과 행정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농업 관련 행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반면 지도직이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농촌진흥법’ 제15조~제21조(농촌지도사업, 교육훈련사업)에 명확히 규정돼 있고, 기술지도와 교육 등으로 범위가 한정돼 있다. 문제는 농업직과 지도직의 직급별 분포가 지도직에 심각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군산시 지방공무원 정원표를 보면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직은 64명, 지도직은 38명으로 나타났는데, 농업직 64명 중 5급은 단 1명(1.5%)에 불과하고 6급은 18명(28%)에 그친다. 반면 지도직 38명 중 5급은 4명(11%), 6급 17명(45%)에 달하며, 이들 중 11명은 읍·면 단위 농민상담소에서 근무 중이다. 게다가 농업기술센터장(4급·서기관) 자리는 관행적으로 일반 행정직 몫으로 배정된다는 인식이 고착되며, 농업직 공무원들의 승진 통로는 사실상 차단된 구조다. 이 같은 직급 편중은 농업 직렬의 인사 적체를 부르고 있으며, 농업직 소외 배경에는 이러한 인사 구조의 고착화가 한몫하고 있다. 그 결과 농업직 공무원들은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좁을 수밖에 없으며, 농업 직렬의 사기 저하와 함께 전문성 기반의 행정 수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4 14:47

완주군 등 전국 9곳 "2차 공공기관 이전, 기존 혁신도시로”

완주군을 포함해 전국 9개 혁신도시가 속해 있는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는 14dlf 국회의사당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을 위한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장), 전국혁신도시 기초단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노동조합협의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공동건의문 낭독 및 현수막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공동건의문에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혁특법) 제1조(목적)에 부합하도록 정책을 정비하고 개선·보완할 것 △`혁특법` 제29조제1항에 명시된 ‘이전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기본원칙을 지켜 2차 이전을 추진할 것 △혁신도시와 이전기관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대한 과제인 만큼,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 혁신도시의 정체성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완주군을 포함한 각 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과 공동 목표달성, 상호협력을 위해 혁신도시 지역 11개 기초단체가 구성돼 지난 2006년 12월에 설립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제15기, 16기 회장을 맡아 혁신도시 활성화에 적극 나섰으며, 현재는 충북 음성군수가 17기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4 14:30

새 교황 레오 14세, 2027년 '완주 초남이성지' 방문 성사될까

새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의 방한 때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초남이성지 방문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완주군은 초남이성지를 ‘초기 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발상지’로 확립하고, 교황이 방한할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주요 순례 코스로 포함, 대규모 순례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로, 한국 가톨릭 신앙의 뿌리와도 같은 장소다.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유항검의 생가터와 교리당, 그리고 그와 가족 순교자들이 매장된 곳이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인정된 복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유해, 이들과 함께 신앙 활동을 펼친 윤지헌의 유해가 이곳에서 발굴되며 초남이성지의 역사적 의미는 한층 더 깊어졌다. 이들은 모두 출생지는 다르지만, 지역 신앙공동체에 의해 완주군에 매장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의 자생적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 완주군은 초남이성지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 정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순교자 유해가 발견된 남계리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는 해당 유적 정비와 함께, 전북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종교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초남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뿌리를 간직한 신앙과 역사, 순례의 공간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2027년 교황 방한이라는 역사적 기회를 계기로 초남이성지가 세계적인 순례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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