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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농촌협약 공모 최종 선정…북서부 농촌지역 대규모 개발 본격화

순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2025년 농촌협약’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국도비 271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8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순창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복흥면, 쌍치면, 구림면을‘북서부 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복흥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150억 원), △쌍치·구림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각 60억 원),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100억 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2억 원) 등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진행되며, 내년 초 농식품부와의 협약을 통해 세부 사업내용과 사업비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농촌협약’은 농촌의 난개발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중앙-지방 협력 모델이다. 지자체가 자체 수립한 농촌공간 계획을 기반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매칭 방식으로 지원된다. 군은 지난 2023년 8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시범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지난 3월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농촌공간 정비사업(농촌 특화지구형)에 선정됐고, 전문가 자문과 주민 공청회, 전담 조직 운영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이번 공모에도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흥·쌍치·구림면 일대에는 교통, 복지, 문화, 체육 등 생활 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거주 여건 또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농촌협약 선정은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다”며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14 14:16

농업 업무를 행정직이?...군산시농업기술센터 직무 불균형 심각

군산시는 농업직과 농촌지도직(이하 지도직) 간 직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사업 규모와 업무 성격에 따른 합리적인 인력 배분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농업행정 조직 내에서 농업직과 지도직 간의 업무와 역할이 불균형하게 배치돼, 농업 분야의 전문성 저하와 더불어, 조직 운영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7년부터 ‘군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농업기술센터 5개과를 복수직제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농업직은 5개 부서 중 3개과에만 배치 가능하고, 지도직은 모든 부서에 배치될 수 있어 인사 운용에 차별성이 발생하고 있다. 직렬별 공무원 비중을 보면 농업직은 64명, 지도직 38명임에도 불구하고 지도직이 5개과 전반에 배치돼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는 농업직의 역할을 제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사업 규모의 차이도 인력 배치의 불균형을 드러낸다. 농업기술센터 5개 부서 가운데 농업직이 관여하는 부서(농업정책과, 먹거리정책과, 동물정책과)의 예산은 총 1,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지도직 중심 부서(농촌지원과와 기술보급과)의 예산은 95억 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지도직 편중 구조 고착화는 민선 6기 시절인 2015년 본청과 농업기술센터가 통합되면서 농업행정 부서가 지도직 중심으로 재편된 것에서 비롯됐다. 읍·면 산업파트에 농업직이 거의 배치되지 않는 점도 구조적 문제로 지목된다. 군산시 관내 12개 읍·면(미성동 포함) 중 농업직(6급)이 배치된 곳은 단 5곳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산업파트를 일반 행정직이 담당하면서, 농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불분명한 직무 범위와 인력 배치 문제는 군산시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지난 2월 열린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영란·서동수 시의원은 농업직과 지도직, 그리고 행정직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읍·면 단위 산업파트에도 농업직 우선 배치를 제도화함으로써, 농업 행정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서동수 군산시의원은 “직렬의 경력과 전문성이 정당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면,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인사 운영은 물론, 각 직렬 간 공정한 승진 기회 보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농업인단체 회장은 “농업은 현장 밀착형 전문행정이 필요한데, 농업지원사업을 비롯한 농업행정 전반이 지도직과 일반 행정직 위주로 운용되며, 농업직 고유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농민들에게 불이익으로 다가 온다”며 “지금이라도 농업직 인력 배치를 확대해 농업 관련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4 14:13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준비 박차…9월 개최

식품과 문화, 관광이 융합된 국내 유일의 민관 협력형 식품축제가 올가을에도 익산에서 열린다. 14일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익산제4일반산업단지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펼쳐진다. NS 푸드페스타는 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관하는 식품문화축제로, 4회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기존 경연형 중심 프로그램이 시민 체험형으로 전환돼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주말을 포함한 일정 운영과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 확대로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은 기존 1개 대형 돔텐트 중심에서 4개의 테마별 돔텐트로 확대된다. 주 무대는 야외에 배치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요리 경연과 유명 셰프 초청 쿠킹클래스, 최태성(큰별쌤) 강사의 음식문화 토크쇼, 지역 대표 음식·맛집 선포식, 도전! 푸드골든벨, 익산 농·특산물 판매 및 향토음식 체험관, 익산 대물림 맛집 12선 시식회, 농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추진 중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연계해 지역 식문화 자산을 알리고 식품관광도시 익산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형훈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올해 NS 푸드페스타는 단순한 먹거리 중심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미식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행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S 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한 전국 요리 경연대회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하림 지주 본사가 있는 익산으로 무대를 옮겨 시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4 13:47

10월 황금 연휴에 개막하는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대박 예감'

김제시는 14일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기본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개최되며, 특히 올해는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해, 예년 보다 많은 관외 방문객 유도로 축제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게 시의 구상이다. 이번 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명절연휴 기간에 맞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된다. 도시민들에게는 따뜻한 힐링과 김제만의 풍요로운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각종 온라인 매체 및 전국 단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의 주요 간부 공무원과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주제 및 운영 방안 △다양한 계층 맞춤형 콘텐츠 강화 △매력적인 야간경관 조성 전략 △지역상생 및 지속 가능한 축제 △홍보방안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성주 시장은 “올해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지평선축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김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풍요로운 지평선의 가을 축제장,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로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14 11:21

그물에 들어온 ‘바다의 로또’ 밍크고래...대박 난 군산 어선 선장

군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가 4년 만에 발견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남서쪽 22㎞ 해상에서 9.7t급 어선 A호가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특정 어종을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다른 어류가 섞여 잡히는 것을 혼획(混獲)이라고 하는데, 고래가 혼획되는 사례는 빈도가 매우 낮다. 고래는 포획 및 유통 자체가 불법이지만, 혼획된 고래의 경우 유통과 판매가 가능해 높은 몸값(위판가)을 자랑하는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혼획된 고래는 밍크고래로 분류되고 길이 약 5m, 둘레 2.5m, 무게는 1t으로 다자란 성체에 해당한다. 해경은 현장조사에서 작살흔 등 불법어구로 인해 포획된 것이 아님이 확인돼 A호의 선장에게 인계됐다. 이번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군산 비응항에서 3610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불법포획 정황이 없어 선장에게 인계했다”며 “하지만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불법포획 사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4 11:07

군산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대상자 1982명⋯6억 2144만원 지급

군산지역 비행장 소음피해 대상자 1982명에게 총 6억 2144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지난 13일 군산 비행장 주변 소음대책지역 주민들 보상금 지급을 위한 ‘2025년 제1회 군산시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이번에 결정된 군 소음 피해보상금은 이달 말까지 대상자들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된다. 만약 보상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경우, 통보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군산시 기후환경과 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반면 이의신청이 없다면 시는 확정된 보상금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해 8월 31일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보상을 위해 2025년 1월 2일~2월 28일까지 군 소음 피해보상금 신청을 받았으며, 대상자는 소음대책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보상 기간 내 거주한 주민이다. 보상금은 전입 시기‧직장(사업장) 근무지 등 감액 기준에 따라 개인별로 산정했다. 김영민 부시장은 “앞으로도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이 합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보상금 현실화, 감액 기준 완화, 보상지역 확대 등을 국방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 11월 26일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영향도 조사를 추진했다. 이후 2021년 12월 29일 소음대책지역이 지정·고시됐으며, 군산시는 옥서면·미성동·소룡동·옥구읍 일부 지역이 해당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4 10:43

무주군, 자율수매제도 지원 한도 상한제 추진

무주군이 농산물 유통촉진 및 가격안정 도모를 통해 농업인 보호정책을 펼친다. 군은 ‘자율수매제도 및 지원 한도 상한제’ 참여 신청을 오는 23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2025년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신청 대상은 무주군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인이며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를 가지고 관할 지역농협 산지유통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율수매제도 및 지원 한도 상한제도는 농산물 유통 촉진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매 시 전략 품목에 한해 가격을 정하고 원물을 매입할 때 손실률에 따라 지원 한도를 차등하는 것이다. 무주군의 전략 품목(10개)은 사과(홍로, 후지)와 포도(캠벨, MBA, 진옥, 샤인머스켓), 생천마, 수박(흑미, 블랙위너), 잡곡(조, 수수, 기장), 복분자, 머루, 여름딸기, 천황대추, 공급식 기획 생산을 위해 계약·재배한 농산물 등이다. 곽민채 무주군 농촌육성팀장은 “올해부터 자율수매제도 및 지원 한도 이익률이 마이너스 20%를 초과하면 사업수행자인 농협의 자부담률이 30%”라며 “자가 선별 유통지원비 단가 산출 방법도 변경돼 선별 포장비, 운송비, 하차비 등 수수료 합계의 25%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 2018년 12월 농산물가격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2023년 5년 연장)했으며 65억 원의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을 기반으로, 자율수매제도 및 지원 한도 상한제, 자가 선별유통지원(판매가격 연동 차등제 적용), 농산물순회수집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907농가에서 총 9289톤의 농산물에 대해 55억여 원의 사업 지원을 받았다.

  • 무주
  • 김효종
  • 2025.05.14 10:30

전주시, 정원도시 실현 속도

전주시가 정원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13일 “올해 정원도시 구축을 위해 초록정원사 양성, 월드컵광장 정원 명소화, 한옥마을 정원산책 프로그램 운영, 시민참여형 공공정원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올 상반기 초록정원사 기본과정(33명)과 역량강화과정(32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더숲과 협력해 하반기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매년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는 전주월드컵광장에 총 25개의 전문·시민 작가정원을 조성했으며, 최근 열린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정원 투어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주한옥마을에 초록정원사와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혼불정원 △달빛정원 △윤슬정원 등 6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4개 정원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한옥마을 정원산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가로정원(백제대로, 기린대로)과 마을정원, 쌈지정원 등 연중 관리가 필요한 95개 정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민 주도의 공동체 기반 정원관리에 나선다. 이영섭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이웃과 함께 가꾸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면서 “‘정원도시 전주’ 실현을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3 18:34

최영일 순창군수, 정부세종청사 찾아 도로개선 예산 확보 총력

최영일 순창군수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혀온 도로 개선 사업을 위한 행보에 발벗고 나섰다. 이와관련 최 군수는 지난 12일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강영규 기획재정부 대변인, 이재우 총사업비관리과장, 김완수 타당성심사과장을 만나 순창군의 도로 여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예산 반영의 절박함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최 군수는 △국도 21호선(인계적성) 2차로 개량사업 △국도 24호선(순창적성) 4차로 확장사업 △국지도 55호선(순창~구림) 확장사업 등 3개 주요 노선에 대해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일일이 설명하며 직접 관련 부처를 설득했다. 최영일 군수는“순창군의 도로 여건은 단순히 불편함의 수준을 넘어 군민의 생명과 안전,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도로 선형 불량과 사고 다발 지역으로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국도 21호선 인계~적성 구간은 급커브와 좁은 도로 폭으로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구간이며 특히 이 지역은 평균보다 6배 이상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최 군수는 이 구간의 구조 개선 없이는 관광객 안전 확보와 지역 접근성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국도 24호선 순창~적성 구간 역시 이미 인접 지역은 4차선으로 확장 완료됐으나, 순창 구간만 2차로로 남아 병목현상과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채계산 출렁다리와 용궐산 하늘길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연간 6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불편은 극심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지도 55호선 순창~구림 구간은 강천산, 지리산, 내장산을 연결하는 관광 핵심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 협소와 지‧정체로 관광 수요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설계는 마무리됐지만 총사업비 협의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는 상황을 두고, 최 군수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면서 정부세종청사에 조속한 협의와 예산 집행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순창군은 2026~2030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확정을 앞두고 해당 사업들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13 18:30

“인구 5만 무너질라”…고창군, 인구지키기 추진단 구성 범군민운동 돌입

고창군이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5만 지키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범군민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지속가능한 고창의 미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고창군은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인구 5만 지키기 추진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고창의 인구유지 및 증가를 위한 실천운동에 나섰다. 추진단은 지역 기관·사회단체 대표, 공무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관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날 위촉식에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직접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고창의 미래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책임감과 역할이 매우 크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창군 인구 현황, ‘고창愛 주소갖기’ 추진 성과,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고,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의견 교환도 진행됐다. 고창군은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향후 ‘고창 5만 지키기’ 슬로건 아래 인구 유입 정책 발굴, 청년·귀농귀촌 정착 지원, 지역 내 주소 갖기 장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고창군의 인구는 2025년 4월 말 기준 5만770명으로, 행정과 재정 운영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5만 명 선이 실질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슬로건 「고창 5만, 나부터 함께!」를 내걸고 전방위 실천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심덕섭 군수는 “인구 5만 지키기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고창의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생존의 문제”라며 “오늘 위촉식을 계기로 고창군민 모두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3 15:16

“상상의 나래를 펼쳐라”⋯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내달 14일 개최

‘제11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내달 14일 군산은파호수공원 일대서 개최된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가천길재단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가천대길병원·가천대·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도내 최대 어린이 축제로, 매년 1만 명이 넘는 어린이 및 청소년·가족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접수기간은 이달 14일부터 6월 11일까지로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없다. 도화지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제공되며, 저학년(유아부, 초등학교 1~3학년)과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구분해 배부된다. 참가자는 물감·붓·크레파스·돗자리 등 개인이 필요한 준비물을 지참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수상자는 부문별(유아·초등·중등·고등)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등 총 400여 명을 선정하며 수상 결과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상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상·군산시장상·군산시의회 의장상·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부상이 제공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전북지역 일대와 수도권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군산시와 교류하는 해외도시에서도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932년 군산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길여 회장은 대야초와 이리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를 나와 뉴욕 퀸스종합병원 레지던트,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인천 길병원을 개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 넘게 의료 및 교육·언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박애와 봉사, 애국정신으로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 동안 국민훈장 무궁화장,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한국과학기자협회 우남과학진흥상, 인촌상 공공봉사부문, 서재필의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47

2025년 1회 검정고시 65명 합격...익산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성과

익산시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시는 2025년 제1회 검정고시에서 고졸 46명, 고졸 과목합격 12명, 중졸 7명 등 총 65명의 청소년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시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검정고시 대비반 운영, 학습 멘토링, 인터넷 강의 제공, 교재 대여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진로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입시 전략 컨설팅, 맞춤형 진학 상담, 교육봉사 동아리 AXIOM과 협업을 통한 진로 멘토링,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검정고시 합격은 단순한 학업 성취를 넘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 취업·직업훈련기관 연계, 직업 역량 교육,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만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은 전화(063-853-1388) 또는 카카오톡 채널(익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3 14:46

남원 '월광포차 시즌2' 17일 개막…야간 관광 열기 이어간다

남원시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월광포차’가 오는 17일 ‘시즌2’로 돌아온다. 남원시 관광협의회(위원장 박영태)는 내달 14일까지 매주 주말 총 5회에 걸쳐 ‘월광포차 시즌 2’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월광포차’는 광한루원 일대를 배경으로 지역 예술인 공연과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어우러진 야간 복합문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춘향제 기간 동안 약 60여 팀의 예술인이 참여하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월광포차 시즌2’는 보다 확대된 무대 규모와 다채로운 출연진으로 꾸며진다. 임창정, 정동하, 박기영, 현진영, 이재영, 최재훈 등 대중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남원을 찾을 예정이며, 지역 예술인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 경외상가에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존’도 함께 마련된다. 남원의 대표 먹거리와 개성 있는 야식들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박영태 위원장은 “월광포차는 남원의 문화자산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남원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5.13 14:44

완주문화재단, ‘2025 청년예술활동지원사업 대상자 10명 선정

완주문화재단은 ‘2025 청년예술활동지원사업’ 최종 대상자로 10명(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완주문화재단의 청년예술활동지원사업은 완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과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지진는 사업으로, 선정된 청년예술인 10팀에 총 1,800만 원이 지원된다. 재단은 선정된 청년예술인들이 완주 곳곳에서 다양한 실험적 창작활동을 벌이며 지역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후의 우리 전통 장례문화인 상여소리를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Project : 巫醉(무취)’ △송은하의 비올라 중심 클래식 트리오 공연 △박혜원의 첼로와 재즈 기반 현대음악 연주 △김노을의 OST 및 가요 편곡 공연 ‘지역민을 위한 가을밤 콘서트’ △지현미의 명예퇴직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연극 △오은하의 피아노와 민요 결합 연주 음반 △진다정의 감정과 내면을 주제로 한 아트토이 실험 △문가영의 ‘하모니 – 가구와 조각 展’ △박현진의 참여형 전시 △김미림의 영화 ‘《21세기 이별방식》 – 고립된 일상 속 투사된 초상’ 등이 선정된 프로젝트다. 재단은 이번 선정 과정에서 청년예술인들이 동료로서 서로의 계획을 심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상호심의 방식을 도입했다. 청년예술인 간 교류와 협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새롭게 시도한 방식으로, 선정자들 사이에 창작과 성장의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완주문화재단은 청년 예술인들이 실험적 창작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3 14:40

청사를 어떻게 지었길래...익산시 신청사, 전국 벤치마킹 쇄도

익산시 신청사가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춘 우수 사례로 주목받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전라남도 순천시·장흥군, 경기도 여주시 등 전국 각지에서 견학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 시는 13일 신청사를 방문한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인제군 방문은 효율적인 청사 건립 방향 모색 과정에서 익산의 사례를 공유하고자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신청사 건립 과정과 주요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과 주요 행정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이후에는 신청사 내부 견학이 진행됐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익산시 신청사는 규모와 기능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고, 특히 공간 활용이 돋보였다”며 “인제군 청사 건립에 참고할 수 있는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 신청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 철학을 바탕으로 지어진 실용성과 품격을 갖춘 청사”라며 “인제군뿐만 아니라 익산을 방문한 많은 자치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현재 신청사 2단계 사업인 전면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건물을 철거한 공간이 공원과 다목적 공간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3 14:35

이지영 익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단 실현”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제2대 이사장이 13일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익산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공단 임직원과 익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 행복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조직 혁신을 통해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과창출 책임경영,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가치실현 혁신경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설관리 안전경영,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만족 친절경영 등 4가지 경영 목표를 토대로 공단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공단의 설립 목적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있다”며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강화, 투명한 조직 운영, 시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 경영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단’을 실현하고 공공성과 책임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공기업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 후에는 국민생활관을 시작으로 배산실내체육관,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공영주차장, 익산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등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40여 년간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경영 효율의 균형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 최종 임명됐다. 익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12일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으며,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 3년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3 14:34

로맨스 스캠?...'모양성 고창'엔 발 못 붙인다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 모양지구대(경감 오세광)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연애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로맨스 스캠은 SNS, 메신저, 데이팅 앱 등을 통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연인 관계처럼 접근해 감정을 교묘히 조작한 후 금전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대부분 해외에 거주 중인 범인들은 자신을 군인, 의사, 외교관 등 신뢰를 유도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소개하고, “귀국 자금이 필요하다” “급한 수술비를 보내달라”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다”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감정적 지지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피해자들이 관계를 의심하지 못하도록 장기간 애정 공세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는 관내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외 송금 시 반복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사유가 포착되면 창구 직원이 고객에게 세심한 상담을 유도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예방 교육’과 함께 홍보물 배포, 현수막 설치, 마을 방송 등 다채로운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최근 고창 지역 한 금융기관 창구에서 한 중년 여성이 해외 송금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신고, 58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막은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금융기관의 빠른 대응이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로맨스 스캠은 단순한 개인 사기를 넘어 외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누구든 감정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낯선 사람의 해외 송금 요청은 반드시 의심하고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상담을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3 14:29

군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추진⋯교육혁신 본격화

군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의 미래 교육환경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군산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넘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군산시와 군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협력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교육 돌봄 △배움 △진로 △통합의 네가지 사다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든든한 돌봄’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로 방학 중 ‘건강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학부모들로부터 방학 중 아동들 중식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쟁쟁한 배움’을 실현하기 위해 ‘과학문화융합 교육과정 운영학교 지원’을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로 선택했다.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골자로, 각 학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추진했던 ‘어린이 원어민 화상영어 사업’도 대폭 개편했다. 대상 학생수는 기존 300명에서 670명으로 늘렸으며 수업방식도 1대2, 1대3에서 1대1 맞춤형 수업으로 변경했다. 특히 시는 촘촘한 취업이음 · 탄탄한 어울림으로 지역 미래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촘촘한 취업이음’ 영역은 전북 최대의 산업단지와 대학교‧연구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진로 체험 및 교육자원을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생에게 현장실습은 물론 기업 멘토링 등 다양한 직업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미래 유망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기업이음 과학캠프’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통합지원 시스템인 ‘탄탄한 어울림’, ‘우리 마을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교육도시’ 군산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현석 군산시 복지교육국장은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진행되는 사업들은 군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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