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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문화재단, 제3회 한국동시축제 메인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부안군문화재단은 오는 5월 17일‘동시 백일장’과 ‘가족 창작동시 낭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제3회 한국동시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동시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동시 백일장은 초등부, 청소년부, 성인부 등 3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회는 축제 당일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 시제공개는 당일 1시에 현장에서 발표된다. 부문 구별 없이 총 6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사전접수 기간은 5월 9일까지이다. 가족 창작동시 낭송대회는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팀)이 자작한 창작동시를 낭송하는 형식이다. 어린이가 없는 가족 구성원도 참여할 수 있고, 선착순 15가족(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심사기준은 낭독뿐만 아니라 음악과 율동을 포함한 다채로운 요소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전북특별자치도부안교육지원청장상, 부안군수 상 등 총 129명에게 의미 있는 시상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독서진흥 및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도 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동시축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재단 사업담당자(063-584-6212)에게 문의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의 공모요강 및 참가신청은 부안군문화재단의 공식 누리집(https://www.ba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한국동시축제는 5월 17일 석정문학관 및 청구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대회뿐만 아니라 체험, 공연, 전시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03 14:09

순대 6개에 2만5000원?…고창군, 벚꽃축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다

최근 제주 한 벚꽃축제에서 판매한 '순대볶음 6조각 2만5000원'이 공분을 산 가운데 고창군이 벚꽃축제를 앞두고 '바가지요금' 문제 근절에 나섰다. 군은 3일 ‘제3회 벚꽃축제’부터 김영식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축제장 내 먹거리 판매 품목의 가격표 게시 여부, 적정 가격 책정, 중량 표시 등 명확한 정보 제공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장 입구와 각 판매부스 외부에 가격표를 게시해 관광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 등 부당 행위를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위생·친절 서비스 교육과 함께 과다 요금 청구,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월 28~30일 열린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 축제 일부 노점에서 순대 6개가 든 순대 볶음을 2만 5000원에 판매했다는 등의 글이 퍼져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3 10:01

'2025 정읍벚꽃축제' 4일 ~ 6일까지 낭만축제로 열려

'2025 정읍벚꽃축제'가 "낭만벚꽃, 낭만정읍"을 슬로건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 벚꽃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읍IC 사거리에서 상동교까지 4km 구간에 2000여 그루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며 축제장의 낭만을 더할 전망이다. 축제의 개막식은 4일 저녁 7시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황가람, 김용임, 카르디오, 정슬, 선우혜경, 나미애 등 이 공연한다. 축제장에는 정읍의 건강한 밥상과 대표 치유 먹거리인 지황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요가와 싱잉볼과 꽃차를 이용한 명상 체험 등도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벚꽃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벚꽃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이 준비되며, 70~8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복고풍 의상 대여 공간도 마련된다. 행복해봄 존에는 모두 25개소의 간식먹거리, 푸드트럭, 농특산품 부스가 운영된다. K-간식의 대표 메뉴 떡볶이와 닭꼬치, 몸에 좋은 것만 모은 토핑유부초밥, 벚꽃귀리떡갈비샐러드 등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인 5일과 6일 저녁 7시∼10시까지 샘골다리에서 달하다리 약 1.4k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곳곳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밤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벚꽃 아래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특설무대에서는 재즈밴드 튠어라운드와 재즈보컬 애쉬의 ‘벚꽃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최항석과 신촌블루스가 ‘벚꽃 블루스’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5일부터 6일 오전 11시∼12시까지 아양교와 정주교에서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가 열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린다.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찍꽃 또 찍꽃’ 포토존과 ‘행운의 벚꽃을 잡아라’ 이벤트, 스마트폰을 이용해 힌트를 풀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선물찾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25년 제2회 사회적경제기업 장터’는 5일부터 정읍천변 달하다리에서 마을기업 5개, 사회적기업 3개, 공동체 12개 등 총 20개가 축제와 연계하여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4.02 18:30

지역 뛰어넘어 산불 이재민 찾은 익산 사랑의 밥차

익산시가 사랑의 밥차를 끌고 경북 청송군을 찾았다.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정헌율 시장은 2일 청송군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를 펼쳤다. 이번 방문은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는 구호 텐트를 비롯해 쌀, 생수, 라면 등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정 시장은 구호 물품 전달 후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밥차 봉사에 동참해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번 봉사에 앞서 시와 익산지역사회는 성금 모금과 구호 물품 지원을 추진했다. 시청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5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경원상사(대표 박중근)의 후원을 받아 마스크 5000매를 경북 의성군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또 시민들도 동참해 현재까지 송학동 지역 단체 200만 원, 여산면 주민 130만 원, 동산동 지역 단체 120만 원, 평화동 주민 100만 원 등 따뜻한 마음이 영남에 닿았다. 정 시장은 이날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의 상실감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지역을 뛰어넘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작지만 따뜻한 손길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함께 아파하고 돕는 것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발 빠르게 달려가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6:21

정읍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진료 혜택 강화…희년의료공제회와 협력

정읍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희년의료공제회’와 협력하여 공제회비를 지원한다. 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학수 시장과 희년의료공제회 이문식 회장, 정읍아산병원 김잔디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희년의료공제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민간 의료보험 제도다. 협력 병원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 수가 100%가 적용되며, 진료비와 약제비는 영수증을 공제회에 제출하면 5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응급의료비 등 추가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의료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희년의료공제회비를 직접 지원하며,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진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희년의료공제회비 지원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권익과 복지를 보장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0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했으며, 올해는 공공형 40명을 포함해 총 870명의 계절근로자 입국을 앞두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4.02 16:20

‘안전·신선’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 농가 탄생

익산시가 지역 먹거리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인증제 농가가 탄생했다. 시는 2일 여산면 김진표 농가(농산물)와 성당면 김정우 농가(축산물)를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 1호 농가로 각각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진표 농가는 여산면 원수리에서 양배추와 쑥갓, 아욱 등 쌈채소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고 김정우 농가는 성당면 장선리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고품질 달걀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꾸준히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해 왔다. 두 농가는 30여 일간의 심사 결과 위생적이고 깨끗한 농업 환경과 생산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 온 점을 인정받아 인증 농가로 선정됐다. 시 로컬푸드 인증제는 지역 농축산물과 로컬 가공품의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검증하고 소비자가 생산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며 연장을 희망할 경우 유효기간 만료 5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농산물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에 준하는 기준으로 제초제 사용 여부와 친환경 인증 유무에 따라 인증 단계를 달리하며, 축산물은 무항생제·유기축산·동물복지·HACCP 중 하나 이상의 인증을 받은 경우에만 대상이 된다. 로컬 가공품은 주재료의 100%가 익산산 로컬푸드 인증 농산물이어야 하며, 주·부재료를 포함해 전체의 50% 이상이 인증 농산물로 구성돼야 한다. 수입산 농산물은 사용이 금지된다. 강영석 부시장은 “로컬푸드 인증제를 통해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생산자는 품질이 보장된 농산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와 가치를 함께 높여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로컬푸드인증 정보관리시스템(iksanlocal.kr)을 통해 소비자가 포장지의 QR을 스캔하면 생산지와 생산자, 품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00농가 이상 인증을 목표로 추가 심사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6:20

진안교육지원청, 기관·학교 함께하는 ‘청렴실천 결의대회’ 가져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마이산북부 연인의길에서 ‘기관과 학교가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 청렴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 대회는 학교 지방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진안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가 공동으로 청렴실천을 다짐하고 이를 통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엔 송승용 교육장, 이수정 행정지원과장, 교육지원청 직원은 물론 학교 행정실장과 주무관 대부분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청렴실천 다짐 결의, 청렴 정책 및 청렴 사례 공유, 학교 현장의 질의사항 및 의견 제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법과 원칙 준수,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 부당 요구 및 지시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외부 간섭 배제 및 적극행정, 상호 존중 및 갑질 근절 등 청렴 실천을 위한 주요 원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진안교육지원청은 ‘2024년도 교육지원청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이번 청렴결의 대회가 교육행정 전반에 청렴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2 16:19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 신인문학상 등용문 ‘우뚝’

“나이 70을 넘겨 글쓰기 강의 듣고 시인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 수강생 20여 명 중 4명이 한꺼번에 시인으로 등단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등단한 사람은 고분순(72)·유혜재(72)·이경옥(67)·최춘우(73) 씨. 이들은 계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에서 신예 시인으로 뽑혔다. 이들이 제출한 시 12편(각 3편씩)은 지난 5일 발행된 <대한문학> ‘통권 84호(2025년 봄호)’에 모두 실렸다. 이들은 대부분 70대 가정주부로 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에 등록해 공부하면서 이 같은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쓰기 교실 ‘시 작법 교육’은 2023~2024년까지 2년간 매주 1회(수요일)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2월 말부터 진행 중이다. 글쓰기를 지도한 강사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는 신해식 교수다. 신 교수는 40년 넘게 도내 유명 고교 등에서 국어, 글쓰기를 가르치며 좋은 성과를 내 탁월한 지도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분순 수상자는 ‘즐거운 여행’, ‘옥수수와 넝쿨 콩’, ‘분꽃’을 제출했다. 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지도교수님의 칭찬과 격려는 시를 쓸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적어본 글들이 한 줄씩 모여 시가 됐다. 작가의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유혜재 수상자가 심사받은 시는 ‘인생’, ‘반가운 소식’, ‘소나무’다. 유 시인은 “병마와 싸우던 중 날아든 신인문학상 등단 소식은 어두운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줬다. 마음속에 꽃 잔치가 벌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흐뭇해했다. 이경옥 수상자가 제출한 시는 ‘새해 첫날’, ‘시를 쓴다는 것은’, ‘창틀 속 밤 풍경’이다. 이 시인은 “멀게만 느껴졌던 시인이라는 단어를 이름 옆에 붙이니 기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시인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최춘우 수상자의 등단 작품은 ‘그 길’, ‘엇박자’, ‘단편’이다. 최 시인은 “마음의 침묵을 깨고 자연과 소통하며 작은 돌 하나,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생명의 숨소리를 들으려 했다. 고결한 시의 밭에 사랑스러운 마음의 씨앗을 곱게 심어 활짝 꽃피우고 싶다”고 했다. 심사평에 따르면 이들 네 명의 수상자는 체험과 기억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의 장엄함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신해식 교수는 “지도한 게 별로 없다. 그냥 조금씩만 건드려줬을 뿐이다. 수강생 대부분이 60~70대인데 글쓰기를 간절히 원했던 분들이어서 그런지 너무 잘 따라오셨다”며 “꿈을 이루신 연로한 ‘제자님’들께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문화의집 ‘글쓰기교실’에서는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자(황오남)를 배출해 이목을 끌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2 16:19

전문가 100명 "완주문화재단, 문화-관광 융합 통합기관으로 진화해야"

완주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완주문화예술관광 100인에게 듣다` 원탁회의가 지난달 28일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인, 기획자, 관광 종사자,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완주의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완주문화재단 송은정 문화예술사업국장은 `완주문화재단 10년의 기록 – 문화로 그리는 내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완주문화재단이 지역과 주민이 문화의 주체로 서는 구조를 지원해 왔다면, 이제는 문화예술과 관광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재단의 변화 방향 찾기`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전문위원은 변화하는 문화정책 환경 속에서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조망했다. 그는 “지방시대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는 이제 삶의 활력을 만드는 핵심이다”며, “지역문화재단은 문화(COM)과 관광(DMO)을 융합하는 통합 실행기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 예술, 관광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의 목소리를 모으는 주제별 원탁회의에서는 △내가 즐기는 문화예술 △문화정책의 오늘과 내일 △예술하기 좋은 도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기획자의 실험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 등 총 8개 주제로 완주문화‧예술‧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생한 의견이 오갔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완주문화예술관광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부분에서는 ‘완주형 예술인 기본소득제도’등 완주에 특화된 예술인 지원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실효성 있는 지역문화정책 추진과 관련하여 재단 내 정책 기능의 중요성과 거버넌스 확장이 강조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와 관광, 산업이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문화다양성 확장 관점에서 초등 교육에 집중된 문해교육이 중등, 고등과정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재단은 이번 원탁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및 향후 문화예술관광 진흥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02 15:32

해수부, 부안 가력항 배후부지 확장 요구 묵살...국가어항 아닌 동네어항 전락 우려

새만금 제1호방조제에 위치한 부안군 가력항에 대한 국가어항 신규 지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어업 및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높이기 위한 배후부지 33만㎡(10만평) 규모 확장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는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국가어항 신규지정에는 나섰지만 부안지역 요구의 10분의 1수준인 3만㎡ 규모로 추진, 빛 좋은 개살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부안수협 회의실에서 열린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해앙수산부 용역사 관계자는 “가력항에 어민들이 두루 활용할 유휴부지 확장이 어느 정도 가능하냐”는 어민 질의에 대해 “유휴부지 (33만㎡)확장은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가력항어민협의회 김선주 회장은 2일 “가력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하며 확장하는 이번 기회에 33만㎡(10만평) 규모로 굵직하게 조성해야 부안 수산업은 물론 해양레저관광을 지향하는 부안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며 “향후 새만금 내측어선 접안까지 고려한 백년대계 사업이 돼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국가어항 가력항을 새만금방조제 종점에 위치한 군산 비응항 규모로 우뚝하게 조성해야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부안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균형 발전할 수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가력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과정에서 계획된 배후부지 조성과 관련, 부안군 어민들은 그동안 어항 기능을 높이고, 해양레저관광객을 겨냥한 해산물 푸드존 등을 두루 갖춘, 제대로 된 어항 배후부지 기능을 위해서는 33만㎡(10만평) 정도로 조성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해양수산부의 용역 설명회 결과, 확장 계획된 배후부지는 3만㎡ 규모에 불과하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가력항 국가어항을 추진하면서 3만㎡ 이상 대규모 공유수면 매립이 수반되는 사업은 지양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양수산부 계획대로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에 따른 어항 확장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 당초 부안군과 어민들이 기대하는 해양관광레저 기능 또한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편, 부안군은 가력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줄곧 추진해 왔으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했다. 가력선착장은 새만금 방조제 사업 당시 새만금 갯벌매립으로 폐쇄된 부안군 6개 어항의 대체 어항으로 조성됐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02 15:16

‘치유농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하는 익산시

익산시가 지역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며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치유농업’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치유농장 육성과 사회서비스 기관 연계,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치유농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건강 수요 및 농촌지역 소멸 현실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일 시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유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원예, 동물 교감 등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 분야다. 건강 증진과 사회적 비용 절감, 농촌 소득 창출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 육성 사업으로 국·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치유농업 기반을 다져 왔다. 우리들의정원(원예활동), 플로리움(허브디톡스), 왕궁굿파머스(밀새싹) 등 3곳의 치유농장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원예·허브·밀싹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각 농장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심리 안정과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1720명이 익산을 찾아 치유농업을 경험했고,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치유농업 온(ON)’ 포털에 소개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기면 우리들의정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올해는 꽃채움 농장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돼 꽃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농업 기반 사회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의정원과 플로리움, 산들강웅포마을, 미륵산늘품치유농장 등 4개소가 참여해 지난해 3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 3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 활성도 30% 증가, 스트레스 11% 감소, 집중력 24% 향상 등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계 기관 확대와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치유농업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된다. 시는 농촌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연계 판매 등을 통해 치유농업의 경제적 기반을 넓혀 갈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인대학에서 치유농업 과정을 운영 중이며, 전북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학과 협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2급 치유농업사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류숙희 센터 소장은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농촌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는 미래형 산업”이라며 “치유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건강한 순환 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켜 익산을 치유농업 1번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2 15:06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전주 통합은 공감대 전제돼야”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 의결과 관련,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전주시 통합 논의가 지역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통합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게 지방시대위원회의 의견인 만큼 일방적인 통합 추진은 절대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그동안 행정통합은 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며, “지방시대위원회도 과거 세 차례의 통합 시도 무산과 완주군 내 반대 여론을 고려할 때 지역주민 의사 확인과 공감대 형성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민 지지와 공감대 확보가 우선임을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군민들의 격한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주민투표가 아닌 행안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정통합 철회 또는 지방의회 의결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는 우리 완주군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통합논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며 “시대위에서도 지적했듯 통합 당사자인 완주군민의 목소리가 통합 논의의 중심에 서야 하고, 더 이상의 일방적 통합 논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02 14:38

학교 기숙사에 '스터디카페' 생기더니…자율학습 열기 '후끈'

"친구들도 옆에 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정말 좋아요" 훗날 환경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남원고등학교 3학년 이용준 학생은 지난 2일 남원고등학교 기숙사 1층에 조성된 스터디카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월 5일 문을 연 남원고등학교 스터디카페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고는 기숙사 학습실 재구조화 및 학생 맞춤형 학습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열악했던 기존 학습실을 미래 세대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 조성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 4억 원이 투입됐다. 이는 도교육청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학력신장’ 기조에 맞춰 교직원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방문한 학습실에는 폐쇄적인 열람실 대신 충전시설을 갖춘 1인용 책상과 곡선형 테이블, 휴식실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집중학습을 위한 1인 벙커형 개인석·학습실은 가득 차 빈자리가 없었다. 공부 중인 80여 명의 학생은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를 활용해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빼곡하게 노트 가득 필기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에 여념이 없었다. 남원고에 따르면, 기숙사 입사생들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유롭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3학년 유민혁 학생은 "시험 기간이 되면 기숙사 스터디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기도 한다"며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들을 친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습실 외부에 조성된 토론실에서 함께 공부하거나 조별 과제를 준비할 수도 있다. 3학년 이종혁 학생은 "개인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인강 듣기도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분리된 1인실도 충분해 좋다"며 "가까운 곳에 체력단련실도 있어 공부하다가 잠시 머리식히러 다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원고는 예체능 입시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력단련실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이곳은 체대 입시 공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의 운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신희철 남원고등학교 교장은 "학력신장이 올해도 전북교육의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우리 학교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며 "남원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데 우리 학교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02 14:18

군산해경, '체장미달' 꽃게 2.2t 소지한 유통업체 적발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2일 오전 4시 50분께 체장미달 꽃게 2250kg를 판매하기 위해 보관, 소지한 A수산 대표 B씨(62)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물은 포획, 채취가 가능한 크기와 시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중 꽃게는 두흉갑장(등껍질, 일명 게뚜껑)의 상단부터 하단까지 길이가 6.5cm 이상만 포획이 가능하다. 이는 무분별한 조업을 막아 수산동식물을 보호하고 향후 산란기에 맞춰 해양생태계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A수산에서 판매하려던 꽃게는 길이가 4cm도 안 되는 것이 다수 포함됐다. 해경은 A수산 이외에도 체장미달 꽃게를 취급하는 업체를 추가 확인하는 한편, A수산으로 꽃게를 유통하고 체장미달 꽃게를 포획했던 어선을 역 추적할 방침이다. 또한 어선 검문을 강화해 체장미달 어획물 조업 여부를 살피고, 야간에 유통되는 불법 어획물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꽃게잡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일부 어선들이 성가가 되지 못한 꽃게를 무분별하게 포획하고 유통시키고 있다”며 “작은 욕심에 소중한 바다자원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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