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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2025 한 권의 책 선포식' 독서 릴레이 본격 시작

정읍시는 지난달 29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2025 한 권의 책’ 선포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 릴레이 시작을 알렸다. 올해 선정된 ‘한 권의 책’은 대상별로 △일반대상 도서 '작은 빛을 따라서'(권여름) △청소년 대상 '고요한 우연'(김수빈) △어린이 대상 '사과를 그리는 100가지 방법'(박이도) 총 세 권이다. 선포식은 풍선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대상별 선정 도서 발표에 이어 '작은 빛을 따라서'의 저자 권여름 작가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정읍 청소년기 경험을 바탕으로, 내장산 입구 필성슈퍼를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희망의 빛을 따라가는 삶의 변화를 그린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배경과 감정이 녹아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풍선아트 공연 후 어린이 대상 도서와 연계한 책놀이 체험 ‘뚝딱 책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들에게 즐거운 독서 체험을 선사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이 함께 책을 읽는 ‘독서릴레이’를 비롯해 ‘학교로 찾아가는 한 권의 책’(5~10월), ‘청소년 연합 독서캠프’(7~8월), ‘작가와의 만남’(8~9월), ‘동아리 독서 활동’(연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03.31 11:03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어르신들 산불 피해 기부 '뭉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마다 폐지를 판 돈으로 기부를 실천해온 홍경식(82) 씨는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기부에 또 한 번 동참했다.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 씨는 지난 31일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전주시복지재단에 양말 1000켤레(10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 물품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주시 자매도시인 안동시 이재민,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할 예정이다. 홍경식 씨는 2020년부터 매년 폐지 수집으로 모은 수입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만 총 800만 원에 달한다. 그는 "산불 피해 뉴스에서 양말 등 생필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 복지재단으로 바로 연락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김엘리사(84) 씨도 이날 완산구청에 산불 피해 성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김엘리사 씨는 "최악의 산불로 힘들어하는 이웃의 소식을 들으니, 나도 나라의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조금이라도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생계급여 등 국가 지원으로 홀로 생활하는 형편임에도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용삼 완산구청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보듬는 김 어르신의 넓은 마음 씀씀이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따뜻한 마음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문민주
  • 2025.03.31 11:03

군산시의회 "서민 가계 부채 심각⋯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해야"

군산시의회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은식 의원은 28일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苦) 현상’으로 서민 대출이 급증하고 다중 채무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2024년 군산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군산 시민의 40.6%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 중 1억 원 이상의 대출을 보유한 가구가 27.1%에 달한다”며 “여기에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된 채무조정 건수가 2022년까지 연 평균 783건에서 2023년 1120건, 2024년 1079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군산에는 군산고용복지센터 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채무자의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SK미소금융재단 소속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기존 대출을 또 다른 대출로 조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채무자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재무 상담,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일자리 연계, 법률 지원, 불법·과잉 추심 대응 컨설팅까지 제공해 채무자들이 단순한 대출 조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산시도 저소득층과 과다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0 18:36

진안군 생활인구 증대와 치유관광산업 활성화 ‘팔 걷어’

진안군은 치유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군수실에서 ‘진안군 생활인구·치유관광 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속 위원에 대한 위촉식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구성한 위원회는 산림치유, 수치유, 치유음식은 물론 관광 또는 생활인구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 조직이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8명과 관련분야 담당 팀장급 공무원 2명을 포함,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민 주도형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향후 치유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진안군 치유관광 5개년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위원회는 또 생활인구 증대 방안도 마련한다. 군은 차별화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위원회를 통해 개발한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진안지역이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청정 자연환경과 치유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위원회는 관광객 유입은 물론 정주 인구 확대까지 연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군은 치유관광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치유관광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주민 주도형 치유관광 모델을 만들어 생태치유 관광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성된 위원회는 회의진행에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활용할 방침이다. 퍼실리테이터는 회의진행 전문 조력자를 일컫는다.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하면 위원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원활한 의사결정과 생산적 논의과정을 통해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능률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30 18:29

김제,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 성과 '급등'

김제지역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이 시행 2년째를 맞으며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지원과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농지 공급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기존의 '경영이양직불사업'을 확대 개편한 사업으로, 고령 농업인이 건강상 등의 이유로 농사를 계속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해, 영농에서 은퇴하더라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공급하기 위한 취지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신청대상은 10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65세 이상 84세 이하 농업인으로,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 또는 청년 농업인에게 양도하는 조건으로 최대 월 200만 원(4ha 기준), 최장 10년 동안 보조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시행 첫해 결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제지역 목표 면적은 82㏊(사업예산 14억 원)였지만, 15.7㏊(17건) 신청에 그치며 목표대비 19%에 머물렀다. 기존 경영이양직불사업과 비교해 지원단가가 2배 가까이 인상돼 노후소득에 대한 불안으로 은퇴를 주저하는 고령농업인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매도 후 농업인 자격 요건을 상실하면서 더 이상 정부의 농업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 등에 신청을 기피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많은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일부는 즉시 매도(최대 2ha), 일부는 조건부매도(최대 2ha, 농지연금 및 장기임대) 방식을 도입해 기간 종료 시점 매도를 유도하면서 양도소득세 절감 효과를 추가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목표 31㏊중 1분기에만 10.4㏊(11건) 신청을 받아, 벌써 연간 목표 대비 33.5%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0.7㏊(1건), 연간 목표 대비 08%에 그친 것과 비교해 고령농업인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지사는 사업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지속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대상자 발굴을 위해 전통시장 등 길거리 홍보, 관내 이장단회의 참석, 마을회관 방문, 읍면동 주민센터 등 리플렛 비치 및 포스터 게첨 홍보, 농업인단체 및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의 효용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하인호 지사장은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노후소득 안정화와 청년농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3.30 18:29

[줌] 정읍녹색당 권대선 운영위원장, 녹색당 '올해의 당원상' 수상

"각자 생업을 하며 활동하는 관계로 녹색당은 해야하고 하고싶은 일은 많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연적입니다. 정읍녹색당은 소싸움 예산 삭감을 의제로 선택하여 전국 각지역별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읍녹색당 권대선(51) 운영위원장이 지난22일 녹색당(임시대표 이상현) 제12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올해의 당원상'을 수상했다. 녹색당상벌위원회는 소싸움 국가무형유산지정가치 조사 중단 등 동물학대 소싸움 반대활동을 펼친 권대선 위원장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2013년 녹색당에 입당한 권대선 씨는 2016년 정읍녹색당을 창당해서 지금까지 운영위원장을 맡고있다. 권대선 운영위원장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 3호는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으나 다만, 민속경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조항에 의거 현재 11개 지자체에서 소싸움이 허용되고 있으며, 이에 각 지자체는 예산을 지원하여 소싸움대회를 개최하여 왔다. 권 위원장은 "동물학대 소싸움 폐지투쟁을 나서자는 제안에 개최 지역별 녹색당이 연대하여 2023년 2월 13일 국회앞에서 소싸움폐지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부청사, 경남 진주, 대구 달성군을 찾아다니며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등 각 지역에서 동물학대 소싸움을 멈추게 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 카라, 채식희망연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등 동물권단체와 녹색당이 연대하여 각 지역의 소싸움 지원예산 삭감투쟁, 소싸움 국가무형유산지정을 무산시키는 등의 활동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권 위원장의 노력은 2024년에 각 지자체에서 편성하는 2025년도 예산에 정읍시, 완주군, 김해시, 함안군, 청도군 등 5개 지자체가 소싸움 지원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 1월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는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 가치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여, 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 등재를 무산시켰다. 그는 "각 지역의 녹색당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의제를 선택하고 그 의제에 집중해서 일정부분 성과를 내어 우리 동네가 지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고창 · 영광 경계지역에 있는 한빛원전의 수명이 다한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활동 등 탈핵과 기후위기로부터 자연과 우리의 삶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3.30 15:31

장수군 문학계·주민들, 고 박상륭 소설가 ‘문학관 건립’ 촉구

장수 출신의 세계적 소설가 고(故) 박상륭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 건립’ 요구가 지역 문학계와 주민들 사이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박상륭은 1940년 장수읍 출생으로 장수초·장수중·장수농고를 졸업한 뒤 서라벌예대(중앙대 전신) 문예창작과에서 수학하며 문단에 입문했다. 대표작 ‘죽음의 한 연구’는 한국문학사의 심연을 연 작품으로 불리며 사상성과 종교성, 철학성을 모두 아우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문단 내에서는 “한국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경우 가장 먼저 언급될 작가”로 꼽혔다. 그러나 정작 고향 장수에는 그를 기리는 조형물이나 기록 공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장수군 내 문인협회와 문화예술단체에서 박상륭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소규모 문학관 또는 기념 전시공간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문인들은 장수군에 정식 건의서를 준비 중이며 향후 예산 반영을 위한 군의회의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품이나 원고 일부를 확보해 군립도서관 또는 문화시설 내 전시관으로 활용하거나 별도 독립공간 확보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학관 역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작가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A씨는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박상륭 선생은 그냥 외국에서 돌아가신 문학가로 남게 된다”며 “지역에서 직접 기념하고 소개할 수 있어야 진짜 문화”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문학도시 장수’로 나아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학관 조성 시 관내 청소년을 위한 문학교실, 박상륭 문학상 제정, 전국 규모 문학제 등의 활용 방안도 열려 있다. 고강영 한국문인협회 장수지부장은 “박상륭 선생은 대한민국 문학사의 유산이다”며 “장수가 배출한 가장 깊은 지성의 흔적을 지금이라도 보존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3.30 12:40

제95회 춘향제 한 달 앞⋯ 청사초롱 불빛과 함께 화려한 개막 준비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 제95회 춘향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원시가 청사초롱을 밝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시는 춘향제를 앞두고 야간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광한루원 및 요천변 일대 청사초롱의 불빛을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광한루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요천변에 청사초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사초롱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된 전통 등불로, 춘향제의 낭만과 정취를 더하는 대표적인 장식 요소다. 특히 춘향의 변함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만큼, 은은한 불빛이 남원의 밤을 수놓으며 축제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된 청사초롱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점등된다. 시 관계자는 “청사초롱은 춘향제의 전통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낮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을 즐기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속에서 특별한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춘향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춘향제가 남원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형 축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5.03.30 10:53

남원 춘향골 햇감자 본격 출하…20억 원 조수익 기대

남원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남원시는 금지·송동·수지면 일대에서 생산된 춘향골 햇감자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의 선별 작업 후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춘향골 햇감자는 올해 기후 조건이 양호해 하우스 한 동당 평균 100상자 이상 수확되고 있다. 수확된 감자는 최상품 기준 박스 당(20kg) 8만 원 이상, 평균 6만 5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저장감자 대비 2~3배 높은 가격이다. 금지면 일대는 배수가 잘되는 미사토양 퇴적 평야지로 감자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농민들의 오랜 재배 경험과 기술이 더해져 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품질의 감자가 생산된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서도 춘향골 감자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남원농업기술센터와 씨감자영농조합에서 생산한 시설감자의 씨종자는 강원도산 감자보다 휴면이 짧고 품질이 우수해 지역 시설재배 농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올해 관내 210농가 하우스에서 수확한 감자가 20억 원 이상의 조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주 남원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시설감자의 안정적인 출하를 시작으로 원예작물뿐만 아니라 과수와 축산 분야에서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3.30 10:35

"부안에 관광객이 몰린다"⋯부안군,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전북 1위'

부안군에 관광객의 발길이 몰리면서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은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89개 시‧군‧구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2~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전북특별자치도 인구감소지역 시군 중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부안군 생활인구는 2024년 2분기 37만 3516명, 3분기 40만 1087명으로 정읍‧남원‧김제시 및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군 등 전북자치도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생활인구는 국가 총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교통·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2023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된 개념이다. 기존 주민등록 인구에 근무, 통학, 관광, 휴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특정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인구와 출입국관리법상 등록 외국인 등을 포함한 인구를 말한다. 이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일정 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것으로 최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 제도를 도입하고 2025년부터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안군의 2분기 연속 생활인구 1위 달성은 생활인구 확보 방안 발굴 보고회와 생활인구 확보방안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개최하고 관‧과‧소‧읍‧면별 생활인구 확보 방안을 발굴‧추진한 점이 주효했다. 실제 부안군은 생활인구 기본 조례 제정과 부안사랑인 홈페이지 구축, 한평생 부안갯벌 프로젝트, 부안상설시장 관광투어 접목 체험 이벤트 진행, 부안관광 스탬프투어 활성화, 타 지역 반려인도 함께하는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 등 70여개 생활인구 확보 방안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은 생활인구 확보 방안과 특색있는 지역자원을 연계해 2025년에는 월평균 생활인구 40만명 유입을 목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은 부안사랑인 제도 운영과 한평생 부안갯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생활인구 확보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5.03.30 10:21

부안청자박물관–한국전통문화대학교, 상생 협력 업무협약

부안청자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 28일 청자산업을 활성화하고 청년 도예가 유치해 청자 전문 도예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 학장, 이정용 전통미술공예과 학과장이 참석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민족자존 문화창달’을 건학이념으로 2000년 개교했으며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과 국가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대학이다. 또 국내 유일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을 교육하는 국립대학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자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도자산업 육성 협력, 지역 청자 공예 문화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 및 공모사업 추진, 지역 도예가와 교류 등 상호 간의 공동 발전과 지역자원 청자를 통한 인구 유입 및 도자산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우선 전국 최초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제1회 상감 도자 작품 공모전’에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가 발휘된 실용성 있는 작품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 방문 현장 설명회와 오는 8월에는 부안상감청자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심화 전수 프로그램에 대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물레성형 및 상감기법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자 문화 상생협력과 민족의 자존심인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을 위해 상호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도자 관련 정보교류 및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통한 부안 지역 도자산업 상생발전과 상감청자의 발생지 부안청자문화를 MZ세대 도예가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햔편 군은 올해 조성 예정인 도예가창작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ㆍ외 도예 작가 유치를 통한 도자 인력 기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 도자 관련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5.03.30 10:14

군산시, 올해 해양쓰레기 약 2500톤 처리

군산시가 올해 깨끗한 군산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예산은 30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 △취약 해안 폐기물 대응 △해안정화 사업 △방치 선박 정리지원 등 10개다. 시의 경우 278.36km(육지 181.54km‧도서 96.82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등 지리적 영향과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성 해양쓰레기가 지속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깨끗한 천해 어장 환경 만들기’ 조성을 목표로 연안과 도서 지역 해양쓰레기 약 2500톤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육·해상 발생원 관리 강화, 효율적 수거 관리 기반 구축, 시민 참여 확대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어촌마을 환경을 직접 개선하도록 힘을 보탤 방침이다. 쓰레기 수거와 함께 일자리도 제공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해양쓰레기 민원 대응팀을 설치한 상태로,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의 해양쓰레기 수거 예산도 지원해 상시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접근이 어려운 암반 지역, 수거 사각지대의 경우엔 지역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수거 방안을 마련해 지역 어민 등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지역 환경에 따라선 소규모 어선 임차 또는 전문 장비 투입도 추진되며 지역 민간단체, 관련 기관 등과 협력해 해양환경 인식 교육 및 홍보활동, 주민과의 캠페인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관내 해양쓰레기 관리체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깨끗한 군산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0 09:31

순창군, 축사 냄새 잡는 미생물 찾았다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축사 환경 개선에 효과적인 미생물 소재를 발굴하고, 그 효능을 확인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가축 분뇨의 퇴비화 및 액비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상태의 물질로, 인근 지역에 불쾌감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등 다양한 처리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생물학적 방식은 물리·화학적 처리에 비해 설비 비용이 낮고, 생태적 안전성이 높아 최근 친환경 축산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고 이에 순창군은 생물학적 접근법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연구 결과, 진흥원은 총 16종의 악취 저감 미생물을 발굴했으며, 특히 SRCM 116907 균주는 실험실 수준에서 암모니아를 93.56% 감소시키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실제 양돈 농가에 적용한 결과 복합악취가 33% 감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뒀으며 세부적으로는 암모니아 83%, 황화수소 55%, 메틸메르캅탄 95%가 각각 감소해, 해당 미생물이 축사 내 악취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RCM 116907 균주는 커피박과 함께 발효했을 때 축분 악취 저감에 더욱 효과적이었으며, 해당 연구는 2024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순창군과 진흥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2025년 순창군 맞춤형 축사환경 개선 미생물 소재 발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이 사업은 악취 저감 미생물 원천소재 확보, 퇴비 부숙화 연구, 축산 농가 연계 실증 연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함께 악취 분석, 설사 및 혈변 개체에 대한 유해미생물 분석, 인근 수질분석 등 축사 애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대해 최영일 군수는“이번에 발굴된 악취 저감 미생물은 축산 농가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지속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축산 농가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www.mifi.re.kr)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3.30 08:17

원광대,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동안 캠퍼스 일대에서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대학생 모의국제회의 행사로, 참가자들은 지정된 국가의 대표자가 돼 다른 국가 대표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상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등 실제 유엔회의와 같은 방식으로 다자외교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제30회 모의유엔회의 의제는 제1위원회 :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영어 진행), 제2위원회 :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성평등의 조화를 위한 국제협력, 제3위원회 :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위기와 국제분쟁 등 총 3개다.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6일 사무국을 개소하고 재학생 사무국 요원을 임명한 원광대는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회의를 이끌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4월 18일까지 이메일(hak5548@wku.ac.kr)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유엔한국협회 및 유엔한국청년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기회와 함께 유엔한국협회장 명의 참가 증서를 비롯한 기념품이 지급되며, 수상자에게는 총 84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홈페이지(https://cafe.naver.com/2025nmu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박준형 학생(중등특수교육과 4)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사무국인 만큼 대학생 참가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30 08:16

임실 오수면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주민들의 각종 편의와 공공복지의 요람으로 작용할 임실군 오수면 행정복지센터 준공식이 지난 27일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민 군수와 군의원, 박정규 도의원 및 류관송 경찰서장과 유효선 임실교육장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의 부지에 새롭게 신축한 오수면 행정복지센터는 국비 41억 원과 군비 84억 원 등 모두 1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연면적 3905㎡ 규모로 지어진 복지센터는 민원실과 마주침공간에 이어 다목적체육실과 독서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섰다. 임실군의 대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행정과 문화, 복지 및 체육 등 최고의 시설과 함께 60대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됐다. 기존 청사는 1981년 건립돼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화되면서 주민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도 열악했다. 행정복지센터에는 면 청사와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및 도서관 등 다목적 공간이 마련돼 주민 소통과 복지 공간 행정서비스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오수면에는 반려동물지원센터와 캠핑장, 의견 관광지 정비, 펫 추모 공원 등 반려견 인프라를 구축하고 180억원 규모의 세계명견테마랜드도 추진 중에 있다. 심민 군수는 “주민과 민원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3.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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