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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연구시설’ 군산 유치 염원 확산

군산 혁신기관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기원 플로깅 행사’가 지난 29일 군산새만금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를 향한 지역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립군산대 △호원대 △군장대 △전북산학융합원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군산강소특구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13개 혁신기관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같은 날, 사업 대상지인 소룡동 자생단체 간담회에서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염원’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힘을 보탰다. 임길훈 소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에 이어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꼭 군산 새만금산단에 들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만금은 대규모 단일부지와 확장성‧대용량 전력공급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RE100 대응 가능성 등에서 강점을 지닌다. 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춰 초대형 장비 반입이 용이하고, 플라즈마기술연구소 등 전문 연구기관과의 연계성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항만과 공항, 배후 국가산단, 대학과 연구기관이 20분 이내로 연결되는 도시”라며 “지역 혁신기관과 자생단체들의 강한 유치 의지를 바탕으로 시에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 공모를 추진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30 14:07

새만금공항 판결 대응 놓고 설경민 군산시의원-강임준 시장 '격돌'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지난 29일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이후 군산시의 대응 부재와 기반시설 대응 전략의 실효성 문제를 짚었다. 설 의원은 “지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한 1심 판결 후, 국토교통부는 항소하고 전북특별자치도도 보조참관인으로 소송에 참여했지만, 군산시는 시장 명의의 입장문 한 장 외에 구체적 행정 대응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국토부와 전북도 사업이라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뒤에 숨은 것은 아니냐”며 시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군산시의 공식 입장 발표 이후 정부부처 및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의 실적, 후속 조치 현황을 강임준 시장에게 구체적으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새만금국제공항은 군산이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국토부와 전북도는 물론 사회단체‧기업인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을 강화해 사업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군산시는 국토부‧한국공항공사‧새만금개발청 등 관련 기관과 변호사‧용역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송대응협의체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말 전북도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9월 14일 시장·군수협의회 결의문도 채택했다, 여기에 현재는 집행정지 기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 의원은 “새만금공항은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를 완성하는 전략적 기반으로, 공항이 흔들리면 항만·철도·산단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그런데도 관련 업무가 새만금정책담당관이 아닌 교통행정과에 머물러 있어 기능이 분절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만금 기반시설 통합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 추진 계획과 공동대응체계 구축 일정 등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질문에 강 시장은 “새만금 내부개발 결정권이 중앙정부에 있어 시의 독자적 의사결정이 어려운 구조”라며 “전담조직 신설 시 기존 부서의 고유업무와 중복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통합 조직 신설보다는 새만금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과 정보공유를 강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현재는 집행정지 기각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후 항소심 공동대응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30 14:06

정읍 기적의 놀이터…내장산 문화광장 방문객 17% ‘껑충’

정읍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조성된 '정읍 기적의 놀이터'가 개장 3개월만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본보 10월2일자 13면 기획보도) 시에 따르면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이터가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개장 전후 약 3달간의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간대별 방문객 분석 결과, 평일에는 일평균 약 2000명, 주말·공휴일에는 약 7000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집중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추이를 주간 평균과 비교한 결과, 거주지를 불문하고 10대 이하 주이용층과 30~40대 주양육층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주, 광주, 익산, 군산 등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놀이터가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실내 복합 놀이시설인 천사히어로즈 등 지역 명소들과 인접함에 따라,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새로 단장한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문객 특성과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30 11:34

무주군-㈜수푸름 "신혼부부 28세대에 임대주택 특별공급" 협약

무주군이 청년들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들이 관심을 모은다. 군은 30일 ㈜수푸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임대주택 28세대를 확보했다. ㈜수푸름 측은 2027년 공급 예정인 ‘수푸름 2차’ 임대아파트 총 84세대 중 28세대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기로 했으며, 56세대는 일반공급 임대주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주거공간 공급은 지역주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임대 전형이 신설되며, 다음달(11월) 중 대상 기준에 대한 세부안이 마련되는 대로 모집부터 심사, 선정, 지원까지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가 제1, 2금융권을 통해 임대보증금 한도 내에서 주택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5년간 연 대출이자 최대 5%를 무주군에서 지원한다. 입주 후 출산한 가정에 대해서는 추가 2년을 더해 총 7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임대주택 모집은 ㈜수푸름 측이 직접 12월 중 실시하며, 모든 임대 계약 또한 임대인인 ㈜수푸름이 담당한다. 무주군청 김성옥 인구활력과장은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임대주택은 초기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지원이 청년들을 무주로 부르고, 이들이 정착해 가정을 이루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30 11:04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모양성제 개막, 11월 2일까지 계속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0월의 끝자락, 600년 역사를 간직한 고창읍성이 찬란한 빛과 흥으로 물들었다. 29일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 일원에서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를 주제로 11월 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감성형 참여축제로 꾸며졌다. 올해 모양성제는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하며 규모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이어지는 축제 공간은 “한 곳에서 즐기고 오래 머무는 축제”로 진화했다. 가을꽃이 만개한 꽃정원과 전통 체험이 가능한 전통예술체험마을, 그리고 지역 청년들이 기획한 그린마루의 콘텐츠가 어우러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창군은 올해 축제를 “모양성제의 완성판”으로 선언했다.콘텐츠·공간·운영 전반에서 체계적 혁신을 시도하며, 반세기 동안 쌓아온 축제의 노하우를 집약해 고창만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아냈다. 올해 모양성제의 핵심 키워드는 ‘몰입형 체험’이다.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고창고을로 완벽히 재현돼 관람객을 1453년으로 초대한다. ‘리턴즈 1453존’은 조선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역사 공간으로, 조선 장터를 재현한 ‘모양장터’에서는 수공예품, 전통 의복, 향토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실제 주모가 등장해 막걸리를 권하는 ‘모양주막’, 다도와 명상 체험이 가능한 ‘모양다실’, 전통 화풍과 캐리커처를 결합한 ‘모양도화서’ 등은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와 ‘힘쎈 사람 선발대회’는 성곽 축성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경쟁과 놀이로 재구성해 흥미를 더한다. 모양성제의 상징은 단연 ‘화합’이다.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호남 19개 고을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쌓은 ‘민초의 성’이다. 이 정신을 잇기 위해 올해 퍼레이드는 14개 읍·면 주민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까지 함께 참여하는 ‘군민 대행진’으로 펼쳐졌다.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를 주제로 한 거리 행렬은 1.5㎞ 구간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각 읍·면의 특색을 담은 의상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행렬 중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복주머니를 나눠주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지역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밤이 되면 고창읍성은 또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650대 드론이 하늘 위에서 그려내는 라이트쇼,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경관조명, 소망등으로 빛나는 ‘달빛 산책로’는 낭만적인 야간 명소로 손꼽힌다. 개막식 1부는 활활 타오르는 고창을 상징하는 불쑈와 개막식 2부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출연하여 재치발랄하고 애교있는 멘트로 고창군민과 관광객 및 내외빈 인사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어린 가수 김태연에 푹 빠지는 공연이었다. 다음 출연자인 잘 생긴 가수 박지현, 김희재의 무대에는 멀리서 달려온 팬클럽 찐팬들의 환호로 고창모양성제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31일에는 DJ박명수와 기리보이의 ‘모양나이트’, 11월 1일에는 멜로망스·체리필터가 함께하는 ‘MZ페스타’가 이어진다. 폐막일(11월 2일)에는 황가람·최백호의 감성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패밀리존에는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와 영어문화축전, 청소년 대상 ‘MZ퀴즈대격돌’·‘청춘 나빌레라’·‘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등이 열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고창군은 올해 모양성제를 ‘3무(無) 축제’로 운영한다. 무사고·무바가지·무일회용품을 원칙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 읍내 상가와 연계한 동리단길 테마거리와 금토끼 야시장을 열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우 팜파티, 로컬푸드 장터, 직거래 부스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형 축제 모델’을 구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조선시대 3대 읍성 중 하나인 고창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유산 고인돌과 갯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농악 등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7대 프로그램을 모두 보유한 고창의 강점과 주민의 자긍심을 되살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고창을 찾는 모든 분들이 ‘고창愛 빠지고, 모양愛 물드는’ 잊지 못할 시간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30 11:02

"탄약고 옆 생활, 하루하루가 불안" 정치권 나서야

속보=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인근 신오산촌마을 주민들이 수십 년째 생명과 안전 위협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방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주민들의 생존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관련기사 7월 8일, 13일자)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 등 정치권이 나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안전구역 기준과 이주 보상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 옥서면 신오산촌마을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와 탄약 정비고(미국 본토에서 반입된 탄약을 정비하는 시설)로부터 불과 700~800m 떨어져 있다. 과거 국방부의 ‘군산비행장 탄약고 주변 주민 이주 사업’ 대상지로 포함됐으나, 전체 58세대 중 30세대만 이주가 이뤄지고 나머지 28세대는 ‘안전구역 기준 밖’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특히 1.5㎞ 이상 떨어진 농지가 보상 대상에 포함된 반면 정작 실제 주거지는 제외됐다. 잔존 세대 주민들은 “같은 마을인데 누구는 이주시키고 누구는 남겨두는 기준이 무엇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안전구역은 주한미군이 설정하며 해당 지역은 미군 측과 협의된 사업 범위 밖”이라며 “추가 이주 계획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실제 군산시의회가 지난 7월 ‘이주 대책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한·미 공동 대응을 요구했지만, 중앙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미군과의 협의 문제로 미루는 것은 국가의 책무 회피라는 비판과 함께 국방부 단독 대응으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신오산촌마을 문제는 단순한 ‘보상 누락’ 민원이 아니라 주한미군기지 운영 체계 전반과 맞닿아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국가의 의지로 판단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민 김 모씨(73)는 “주민 피해가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국방부의 답변은 수년째 똑같다”며 “작은 농촌마을의 문제라는 인식에 국회와 정부는 무관심이다”라고 토로했다. 전 국방부 해당 사업 실무관리자 A씨는 “국방부의 행정 논리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국방부의 소극적 대응이 계속된다면, 이제는 국회가 나서 이주 기준, 안전구역 설정, 한미 간 협의 절차 등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가 직접 실태를 조사하고 미군과의 협의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30 09:07

이정숙 첫 시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 출간

이정숙 시인의 첫 시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도서출판 애지)가 애지시선 시리즈 130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그의 시는 철저히 ‘구체적 체험’ 위에 세워져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난 대상에게,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내면의 독백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삶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성찰하게 만드는 통로다. 그는 개인적 아픔을 보편적 정서로 승화시키며, 고통과 죽음조차 '맑고 아름다운 외피'로 감싸는 독창적 시 세계를 펼친다. 추상적 사유를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면서도, 시적 긴장을 잃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세상 뜬 영감님 만나 겸상이라도 한 듯/ 벌어진 입가가 달차근한/ 근심없는 저 표정을 흔들 수 없다/ 저 푸성귀 몇/ 돈 바꾸어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죽을 복이라도 잘 타서/ 아무 날 아무 시/ 경로당 마실 가듯 까무룩 잠들어 떠나고 싶다던/ 그녀의 곤한 잠 곁을/ 나는 까치발로 돌아 나왔다"(‘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 중) 표제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에서 노점 좌판 앞에서 졸고 있는 노인을 깨우지 않고 돌아 나오는 장면을 통해 타인의 삶을 향한 따뜻한 연민을 그린다. 당장의 거래보다, 잠들어 있는 인간의 피로와 생을 존중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듯이. 이정숙의 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시인은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시적, 미학적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에게 그 답을 얻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타인의 삶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는 ‘사유의 예의’가 깃든 문장들이다. 또 다른 작품 ‘적화’에서는 복숭아나무 꽃을 솎으며 “나는 무슨 자격으로 꽃을 따내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사적 체험에서 시작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존재의 근원으로 확장되며, 개인의 윤리에서 생명의 보편성으로 나아간다. 이렇듯 그의 시 세계는 이름과 존재, 사물의 관계를 탐구하며 ‘나’를 넘어 공동체적 자아로 확장된다. 복효근 시인은 해설을 통해 “이정숙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아니하면서도 순도 높은 진정성을 품고 있다”며 “시인은 특수한 개인의 경험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이어놓는 내공이 탁월하다. 뛰어난 직관으로 사물과 사건에서 시적 모티프를 발견하고 그것을 압축된 작은 서사로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남원용북중학교와 남원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정숙 시인은 지난 2020년 월간 모던포엠으로 등단했으며, 제14회 행주문학상 시 부문에서 ‘양간지풍’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29 18:36

농촌주민수당임실운동본부, 시범사업 확대 대응 임실형기본소득사업 시행해야

농촌주민수당임실운동본부(상임대표 김진명)는 29일 임실군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요청하고 “농촌기본소득 시범 확대에 앞서 임실군기본소득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실군이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공모에서 탈락함에 따라 향후 확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김진명 상임대표는 “1차에서 탈락한 무주군은 자체 예산을 통해 무주형 기본소득사업 시행을 발표했다”며 “임실군도 실의에 빠진 군민을 위해 이같은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실군도 향후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400억 원 가량의 재원이 지역상품권 형태로 순환, 지역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대표는 또 시범사업 신청 시 임실군이 제시한 342억원의 일부를 활용해 군민 1인 당 연간 60만 원씩 지급하는 시행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진관 부군수는“예산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이 같은 문제는 향후 담당부서 및 의회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운동본부와도 협의를 거쳐 군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운동본부는 시범사업 탈락과 관련 현재 임실군 전역에 게첨된 프랑카드를 전면 수거하겠다고 임실군 관계자에 통고했다. 아울러 향후 시범사업 공모 확대에 대비, 행정과 운동본부 간 상호 협력으로 협의체를 구성, 임실군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29 17:57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 오는 11월 4일 출범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이사장 최정호)이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연다. 국토교통·도시경영 전문가를 표방하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이사장을 맡고 각 분야 정책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해 만들어진 이 포럼은 익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정책 아젠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을 비롯해 청년·일자리, 도시계획·도시디자인, 익산 미래형 교통·물류 허브 구축,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비전 제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간담회, 시민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정책 구상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 전 차관은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 출범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교통 혁신, 그리고 미래세대를 향한 약속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은 도시의 혈관이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힘이며, 익산은 철도·도로 중심지로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면서 “이제 그 위에 첨단 모빌리티와 도시계획, 지속가능한 국토 비전을 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 망성면 출신의 최 전 차관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국립항공박물관장,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7:48

군산시의회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군산이 최적"

시의회는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군산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사진제공=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가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부지를 군산에 유치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시의회는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군산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국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국가사업”이라며 “군산은 이미 핵융합 연구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2012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구 국가핵융합연구소)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핵융합·플라즈마 응용기술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성장시켜왔다. 지 의원은 “이 연구소는 핵융합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 응용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는 군산이 실증적·응용적 연구역량을 이미 갖춘 지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군산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소재·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항만·공항·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국가 전력망 연계체계를 두루 갖춘 점을 부지 선정의 핵심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지역 내 다수의 에너지·융복합 연구기관과의 연계가 가능해, 향후 핵융합 기술의 산업화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부지 선정 시 군산의 핵융합 연구 인프라와 기존 협력 이력을 적극 반영할 것 △특정 지역에 산업시설이 집중되지 않도록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고려할 것 △군산의 플라즈마·에너지 산업기반을 연계해 핵융합 실증기술의 산업화 및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9 17:47

장수군의회, 산불방지·반려동물 보호·불용의약품 관리 조례 등 3건 의결

장수군의회가 28일 제379회 임시회에서 산불방지, 반려동물 보호, 불용의약품 관리 등 군민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조례 3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복지 강화, 환경보호를 위한 제도 기반을 확충해 군민 체감형 정책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한국희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는 △연도별 산불방지 대책 수립 △감시·단속 체계 강화 △산불방지 활동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해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희 의원은 “군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진 장수군 특성상 평시 예방과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산불예방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어 이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반려동물 및 유실·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가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동물복지종합계획 준수 △동물보호센터 설치 및 지정 △유기동물 구조·보호·관리 등을 담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종섭 의원은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군민의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과 동물복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경자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불용의약품 등 관리에 관한 조례」도 원안 가결됐다.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방치되거나 무단 폐기되는 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군수·군민의 책무 규정 △수거 및 관리 체계 정비 △약국·의료기관 협력 △수거함 설치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유경자 의원은 “불용의약품은 잘못 폐기될 경우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거·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9 16:39

전주시, AI추진위원회 출범…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주시가 피지컬 AI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는 29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는 AI와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보안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시 AI 정책을 심의·자문한다. 위원장은 전주시장이 맡는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전주시는 이날 'AX 미래전략 포럼'도 열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AI 정책 방향과 AX 기술 동향, 피지컬 AI 전망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피지컬 AI는 기존 IT 기반 AI와 달리 하드웨어에 기반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존 헤게모니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인재, 기관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자금은 시드머니일 뿐 결국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란 물리적 실체가 있는 장치에 AI를 탑재하는 기술을 뜻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피지컬 AI 산업으로 꼽힌다. 전주시 임숙희 경제산업국장은 "추진위 출범은 전주시가 A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AI 정책의 실행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 고성능 연산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9 16:21

여행가는 가을...부안군, 11월말까지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가을 여행철을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여행가는 가을–부안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광택시 총요금의 절반을 군이 직접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적극행정형 관광서비스로,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부안 관광택시’는 관광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맞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예약형 맞춤 교통서비스로, 자가용이 없는 여행객이나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동선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관광지나 도보 중심의 변산마실길, 채석강, 내소사, 줄포만 노을빛정원 등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여행 형태에 적합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객은 3시간 코스 3만 원, 5시간 코스 5만 원, 6시간 코스 6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절반의 요금은 군이 지원하며, 1대당 최대 4명까지 동승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부안군민을 제외한 관광객 누구나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교통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중심의 이동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 후기 작성 시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혜택도 함께 운영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는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통해 체감형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택시 예약 및 이용 문의는 부안군청 관광개발팀(063-580-4712) 또는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www.buan.go.kr/tour)에서가능하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29 16:18

김제시, ㈜한국몰드김제와 123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김제시는 29일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기업 ㈜한국몰드김제와 12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성주 시장을 비롯해 서백현 시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 ㈜한국몰드김제 고선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한국몰드김제가 주요 매출처인 현대자동차(주) 전주공장의 2027년 친환경차 양산 계획에 맞춰 사출 부품(가니쉬 부품, 데크 사이드 커버 등) 생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몰드김제는 지평선산단 내 1만6528㎡ 부지에 약 1700평 규모의 사출 부품 전문공장을 신설하고 2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생산이 본격 확대되는 2028년에 맞춰 투자를 완료해 친환경 중심의 미래차 부품시장에 대응하고 향후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몰드김제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현재 김제시 대동농공단지 본사에서 자동차 SMC(유리섬유 강화 복합재료) 부품과 사출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기아 자동차, 현대모비스의 1차 협력사로서 2024년 현대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상용 부문)’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성주 시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몰드김제가 김제시에 둥지를 틀고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미래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29 16:16

정헌율 익산시장 “벼 수발아 등 피해 신속 지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가을장마로 인해 벼 수발아와 논콩 습해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29일 오후 오산면 신지리 일원에서 벼 수발아 피해 현장행정을 실시한 정 시장은 안성환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의 농가를 방문해 피해 벼를 직접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는 가루쌀 및 벼 재배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수발아 피해는 평균기온 20℃ 이상 및 잦은 강우로 인한 고습 환경에서 발생했다. 전북지역 피해 규모는 약 3360㏊에 이르며, 익산지역에서는 가루미 품종(4개 단지 276㏊)을 중심으로 오산·춘포·성당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각 읍면동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30% 이상~80% 미만 농가는 ㏊당 82만 원(농약대), 80% 이상 농가는 ㏊당 372만 원(대파대)의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간접 지원도 함께 추진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는 벼 수발아 외에도 벼 깨씨무늬병, 논콩 습해(곰팡이병·자반병), 가을배추 무름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이들 피해 역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피해 농가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피해 면적과 수량을 확인해 복구비를 산정할 예정이다. 또 누락 농가가 없도록 피해 신고 접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비를 조기에 산정하라”고 지시했다. 또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농업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농민의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고, 중앙정부 및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6:13

군산시의회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군산에 유치돼야"

군산시의회가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을 군산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군산시 유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9만 5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 중이나 이들을 체계적·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국가 단위 전문 연수시설은 전무하다. 또한 지자체별 산발적 교육에 머물고 있어 현장 대응능력과 전문성 강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전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의 군산시 유치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지역으로 포함돼 있다”며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국가 재난 대응력 강화,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전문 교육체계 구축, 의용소방 정신 계승, 지역 균형 발전 및 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국가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는 다양한 재난 유형을 복합적으로 구현하고 실전과 동일한 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재난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의원은 “1945년 군산경마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9명의 의용소방대원을 기리는 ‘의용불멸의 비’와 매년 열리는 위령제 등 의용소방대 역사와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연수원의 정체성과 교육 목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정신적 결속과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의 건립 부지를 군산시로 확정하고 예산 반영과 행정 절차를 신속·체계적으로 추진할 것과 군산의 재난 대응 지리·접근성·복합훈련 환경을 반영해 국가 재난 대응 정책 목표 달성에 부합하도록 연수원 설계와 운영을 보장할 것을 건의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9 16:12

장수군 등 5개 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2개 군 모두 시행해야"

장수군을 비롯한 진안군, 곡성군, 봉화군, 옥천군 등 5개 군이 29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군 모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최훈식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조상래 곡성군수, 박현국 봉화군수, 황규철 옥천군수 등 5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여기에 지역구 의원인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김원이(목포)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공약사업으로 농어촌 지역의 소득 불안정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 지역 6개 군 주민에게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군을 발표하고 이 중 6개 군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발표에서는 시범지역이 7개 군으로 확대됐음에도 1차 6위인 장수군 등 5개 군이 제외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제외된 5개 군은 “정책 추진 의지와 실행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최종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국가정책으로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사업을 운영해야 객관적 비교 평가가 가능하다”며 “정책 도입을 기대해 온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농촌을 지켜온 농민의 삶을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이라며 “농촌의 지속가능성은 곧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어촌 소멸은 특정 지방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이며 이번 결정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5개 군은 “정부가 농촌 현실에 보다 깊이 귀 기울이고,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농촌의 미래를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최훈식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를 포함한 5개 지자체장이 공동으로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7개 군만으로는 다양한 지역 여건을 반영하기 어렵고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추가 선정과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건의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9 16:11

[줌]‘함께’의 가치 실현하며 성장 중인 소민지 모멘텀파운데이션㈜ 대표

“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 지역사회의 역할이 매주 중요합니다. 도움도 필요하고요. 기업이 이윤 창출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익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10㎏ 2000상자가 전달됐다. 1억 원에 달하는 통 큰 기부의 주인공은 서울 소재 모멘텀파운데이션㈜의 소민지 대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저소득가정에게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의 선행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익산 소재 사회복지법인 창혜복지재단 산하 전북혜화학교에 한돈 등뼈 1.2톤(3000만 원 상당) 기부, 강남푸드지원센터에 복숭아·자두 지원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사회 상생 노력은 ‘나눔을 통한 성장’이란 그의 기업 운영 철학에 기인한다. 지난해 7월 회사를 설립한 그는, 실제로 단순한 경영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의 꾸준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2025 대한민국 여성리더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지난 20일에는 2025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오너로서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역시 이윤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첫발을 뗀 그의 회사는 농축산물 가공·유통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익산과 연을 맺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고 서울을 빠르고 쉽게 오갈 수 있는 KTX익산역이 선택의 배경이 됐다. 오랜 준비 끝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축산 제조 공장을 인수했고, 현재 이를 기반으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익산 공장을 물류기지로 삼아 앞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유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우수한 먹거리를 특화해 시장을 공략하되 제조부터 가공, 유통까지 중간 과정을 최소화해 신선하고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쌓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아울러 그는 황등한우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한일식당(백년식당·대물림맛집) 서울 강남 1호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소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신뢰와 합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전북은 식품산업 분야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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