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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기후변화 대응 재배시설 환경개선 추진

익산시가 이상기후로 인한 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배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1억 6000만 원을 투입한다. 27일 시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기후변화 대응 원예작물 안정 생산, 저온기 시설채소 재배 환경 개선, 기후변화 대응 생강 농가 차광막 지원,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 예방 기술 확산, 기후변화 대응 노지 과수 고품질 안정 생산 종합관리 기술 지원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익산지역 시설원예 하우스 1만 3000동 중 기후변화 대비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전체의 21% 수준인 2700동에 불과하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비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센터는 올해 하우스 100여 동에 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차광·환풍·안개 분무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지역 생강 농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현재 익산지역 생강 재배 면적은 60㏊(296농가)로 왕궁지역에 18㏊(40농가)가량이 집중돼 있다. 시는 왕궁농협과 협력해 생강 재배 농가에 차광막과 지주, 유인끈 등 영농 자재를 지원해 폭염과 가뭄에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 예방 기술 확산 시범사업과 노지 과수 고품질 안정 생산 종합관리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방상팬, 관수 시설, 동상해 방지 시설, 미세 살수 장치, 반사 필름 등을 지원한다. 류숙희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시범·지원사업과 재배기술 지도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7 17:43

순창군, 전주 푸른안과의원과 ‘농촌사랑 동행순창’ 협약

순창군이 최근 전주 푸른안과의원과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농촌사랑 동행 순창'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푸른안과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영식 순창부군수, 유태영 원장, 그리고 순창 발효 테마파크 대표 선윤숙 둥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직원 교육과 워크숍 지원, 농촌 관광을 통한 도농 교류 촉진, 지역 사회 활력 증진을 위한 지원 등이 포함되어, 양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교류를 약속했다. 푸른안과의원은 전문 의료 인력 8명이 근무하는 안과 전문 병원으로, 전북대 의학과 출신인 유태영 원장은 개원 이래로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견학 프로그램 운영, 지역 아동 센터 및 다문화 가정의 건강 관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역 후배들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2008년에는 2500만 원, 2017년에는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유태영 원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상호 우호 증진 및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협력과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져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순창부군수는 “이번 '농촌사랑 동행순창' 협약이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상생 발전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3.27 17:15

진안 백운면 ‘영모정’, 전북자치도문화재서 국가문화유산 승격 ‘잰걸음’

“영모정은 우리 거창신씨 종중 ‘신의련’ 할아버지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지어준 정자입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국가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면 좋겠습니다.” 조선 선조 때 ‘신의련’ 효자를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신축한 영모정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대회에서 후손 ‘신행근’ 거창신씨종중회 회장은 이 같이 인사했다. 진안군은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안문화의집에서 관내 백운면 소재 조선시대 정자 ‘영모정(永慕亭)’을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영모정의 학술적,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전준비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관내 백운면 노촌리에 위치한 정자인 영모정은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지만 아직 국가문화재는 아니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전주비전대학교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이루라 군의원, 전용태 도의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거창신씨 종중회원, 군민 다수 등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특히,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비전대 김지성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학술대회는 총 4가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 후, 종합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1주제(진안 영모정의 역사적 가치)는 신정일 이사장(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이 발표하고 우덕희 원장(진안 문화원)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제2주제 ‘진안 영모정 건축학적·학술문화적 성격’은 박용신 교수(전주비전대)가 발표하고, 이동희 교수(전 전주역사박물관장)가 토론했다. 제3주제 ‘진안 영모정의 문화재 보호구역 재설정’에 대해선 심정민 교수(전주비전대)가 발표하고 김진 실장(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책연구원)이 토론에 나섰으며, 제4주제 ‘진안 영모정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선 남해경 교수(전북대)가 발표하고 문승현 부장(문화유산 국민신탁)이 토론했다. 주제발표 후 곧바로 이어진 종합토론은 전주대 홍성덕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종합토론자로는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이동희 교수, 이경재(전북일보 논설위원), 김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에선 진안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영모정의 보수정비 상황과 보물 지정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학술연구 성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개회사에서 “묻혀 있던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것은 지역적, 국가적,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영모정 국가유산 승격은 또 하나의 진안문화의 자부심이 될 것이므로 좋은 성과 내는 학술대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환영사에서 “진안이 낳은 신의련 효자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세워진 영모정은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토론을 벌여 영모정이 꼭 국가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3.27 17:12

익산 소재 싱그린FS, 산란 성계 수출로 ‘최고 실적’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자회사인 ㈜싱그린FS(대표이사 정호석)가 산란 성계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가속화하며 지난해 매출 547억 원 기록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내수시장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혁신해 해외 수출로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글로벌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2009년 수출액 100만 불, 2012년 1000만 불을 달성한 바 있는 싱그린FS는 2021년 정호석 대표이사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입국의 농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검역이 강화되고 AI가 발생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닭고기 수출업체 최초로 수출 2000만 불을 달성하는 등 전체 매출액의 약 54%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2006년 업계 최초로 산란 성계 수출 시장에 진출한 싱그린FS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동남아시아인들이 성계의 특징인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며 닭고기부터 닭발, 내장 등 다양한 부위를 요리에 활용하는 식문화를 겨냥한 것이 주효해, 베트남에서 한국 닭 수입 1~2위를 차지하는 주요 바이어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SINGGREEN VINA’라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는 수출 품목 다양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냉동 닭고기 수출에 더해 특색 있고 현지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수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개발과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장순 SINGGREEN VINA 법인장은 “현재 시장 상황과 식문화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맞춤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며 “수출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그린FS는 해외 판로 개척과 실적 성장을 이뤄 내고 있지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원 제외 정책으로 인해 수출 관련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7 17:11

완주군, 먹거리 복지 ‘더욱 탄탄하게’

완주군은 로컬푸드 공공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무상급식 지원사업 △친환경(쌀)농산물 지원사업 △로컬가공품 지원사업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 관리·운영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군에 따르면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은 급식비 중 보호자가 부담할 경비 전액을 지원하고, 친환경(쌀)농산물 지원사업은 친환경식재료 구입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해 준다. 로컬가공품 지원사업은 군비 100%로 운영되는 자체 사업으로 지역가공품 구입 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관내 학교·어린이집 145개교 1만 1490여 명의 학생과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는다. 이를 위해 군은 본예산으로 총사업비 29억 원을 편성했으며, 학교급식에 28억 4000만 원, 어린이급식에 64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임기 만료에 따라 이날 새로 출범한 로컬푸드 공공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조영식 부군수를 비롯해 이경애 완주군부의장, 영양교사, 학부모 대표, 어린이집 대표, 복지급식 단체대표, 생산자 단체대표. 전북도먹거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 등 공공급식 관련 분야의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조영식 부군수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역과 연계한 공공급식 판로 확보로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27 17:10

4년째 지지부진⋯전주 아중호수 도서관, 올해는 문 열까

전주 아중호수를 배경으로 한 국내 호숫가 최장 길이 목재구조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기대감에 비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산333-5번지 아중호수 일원에 조성되는 공공도서관은 건물 건립 기초공사를 앞두고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재정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국비 28억과 시비 57억1000만원 등 총사업비 85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902㎡, 길이 101m 지상 1층 규모의 도서관은 호수를 바라보는 구조로 조성계획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독서하는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서 나아가 자연 생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생태 치유 관광 공간으로서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같은 해 4월 도서관 건립과 도로 조성 공사에 돌입했지만 곧바로 제동이 걸렸다. 아중호수길을 막고 건물을 짓는 공사를 하면 마을의 주요 진입로가 차단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로를 개통한 이후 도서관 건립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어 도서관 건립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공사 중단기간은 2022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다. 이후 도로 개설공사를 지난해 12월까지 마무리하고 터널에 차량이 오갈 수 있도록 개통하면서 이달 도서관 건립 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도서관 건립 공사 기간을 약 7개월로 계획하고 준공 시점을 올 연말로 전망하고 있지만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해를 또 한 번 넘기는 등 추가적으로 지연될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내부 시설을 구성하는 등 개관 준비기간이 필요해 개관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며 "아중호수의 생태환경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공공도서관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7 16:53

무주군민들,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앞장

자연특별시 무주군이 ‘2024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반딧불이 개체 확산을 위해 서식 환경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설천면과 무주읍 등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 주민들이 직접 나서 탐사지 일대 하천과 도로변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도 후도 등 6개 마을 100여 명의 주민들이 생활 쓰레기와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했다. 무주읍 정명임 후도마을 이장은 “4년 전 용담댐 방류 때문에 반딧불이 서식지가 훼손됐었는데 지금은 무주군과 마을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많이 복원된 모습”이라며 “환경지표 곤충이자 무주군의 상징인 반딧불이가 살아야 마을이 살고, 고장도 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지키고 가꾸는 데 모두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국내 유일의 반딧불이(천연기념물) 보호지역(3곳)과 다발생 지역(4곳)에 대한 서식 환경을 관리해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자연생태계를 복원한다는 방침으로, 서식지 보호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서식지 일대 잡목 제거와 예초 작업 등의 정기적인 환경정화, 그리고 종별 반딧불이 출현 실태조사(5~9월)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도 방사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종철 기술연구과장은 “반딧불이의 고장다운 면모를 지키고 또 가꾸기 위해 주민들은 환경정화며 친환경농법 활용 등 실천에 앞장서고 행정은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며 함께 가고 있다”며 “올해는 무주방문의 해이기도 해서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상시 진행(6~9월)할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식지로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만나러 가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체험을 통해 무주군은 올해 ‘무주방문의 해’에 걸맞게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운문산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6~9월 사이)에 맞춰 총 17번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27 16:38

공공의전원 좌초 위기에 지역사회 상실감 '최고조'...남원시 "법안통과가 쟁점"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 따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관련 법안마저 폐기될 전망이어서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의전원 설립이 당장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대(32명)과 원광대(17명)에 임시 배정됐는데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 남원이 보유했던 의대 정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관련 법안도 21대 국회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를 앞두고 있어 국립의전원 설립이 더욱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원 시민들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까지 7년간 법안 통과에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지역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공공의료 혜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공공의전원 설립은 남원의 최우선 현안이었다"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일부 남원 시민들은 "국립의전원 설립의 발목을 잡아왔던 국민의힘 잘못이 크지만, 과반 의석으로 법안의 강행처리가 가능했던 민주당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으로 국립의전원 설립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닐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실제 국립의전원은 지난해 12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 법안이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과는 관계없이 국립의전원 설립은 사실상 확정된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국립의전원 부지매입까지 진행한 만큼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정치권과 협력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12월 국립의전원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예산 16억 원을 들여 남원의료원 인근 3만 3000여㎡ 부지를 매입했다. 총 사업규모는 부지 6만 4700여㎡으로 이미 매입을 위한 96억 원 상당의 예산이 집행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의료 붕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도 국립의전원 설립 목적에 동감하는 분위기 형성돼있다"며 "전북도,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 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3.27 16:38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익산시, 농업기계 지원에 행정력 집중

익산시가 일손 부족 등 어려운 농촌 현실 극복을 위해 농업기계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7일 시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시는 영농 효율을 높이는 농기계의 구입비 지원과 임대, 농작업 대행 서비스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영세 농업인을 위한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은 농업기계 구입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주로 고령·여성 농업인이 다루기 용이한 소형 농기계를 지원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423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억 1200만 원을 투입해 300명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큰 수해를 입은 용안·용동·망성면 지역에 각 6대씩 보조금 1000만 원을 추가로 배정했으며, 대상자 선정 시 수해 농업인에게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은 보행관리기와 동력살포기 등 농기계 구입비의 50%를 최대 160만 원 한도에서 지원받게 된다. 지역 농협을 통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여성 농업인 등 영농 취약계층이 농작업을 위탁할 수 있어 적기 영농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11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에 101대의 농기계를 지원한 시는 올해 사업비 3억 1100만 원을 투입해 금마·낭산·망성 등 3개 농협에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8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밭작물과 논 대체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사업 일환인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은 경운·정지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농업기계를 센터에서 구입한 후 농작업 공동경영체에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임대 기간은 기계별 내용연수로 약 5~8년이며, 임대료는 농업기계 구입비용의 20%를 내용연수로 나눠 납부하면 된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기계를 반납하거나 잔존 가액으로 매입할 수도 있다. 올해 시는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4억 원을 투입, 논콩을 재배하는 영농조합법인 2개소를 지원하고 파종기와 트랙터, 콩 콤바인을 구입해 장기 임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북부권 농업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망성면 행정복지센터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북부분소를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설치한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계 지원은 고령화 등 농촌 여건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업인 편익을 증진하고 농촌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27 16:37

황인홍 무주군수, 자연재해 위험지 등 현장점검

‘자연특별시 무주군’이 산불과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행정에 주력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7일에는 황인홍 군수가 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관내 인명과 침피해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황 군수 일행은 설천면 수한지구와 나림지구, 무주읍 왕정지구 등을 찾았다. 황인홍 군수는 “기상이변 때문에 자연재해 역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추세라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 이상징후 발생 시 철저한 사전통제, 그리고 주민대피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관리 실태 등을 살폈던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태풍과 집중호우 대처 능력은 물론,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이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우리 군의 특성상 소중한 자원을 송두리째 잃을 수 있는 산불은 가장 경계해야 재해 중 하나“라며 ”본격적인 농사철, 입산 철이어서 우려되는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현장점검은 물론, 주민과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산불 예방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무주군은 ‘산불’ 대응 태세 확립을 위한 현장점검도 29일까지 병행한다. 봄꽃축제장을 비롯한 자연휴양림과 야영장 등 봄철 나들이객이 몰리는 행락지를 찾아 산불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또 산불상황실 운영과 산불 장비 상황을 비롯해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근무 상황, 그리고 무주국유림관리소와 무주소방서,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 등도 점검한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27 15:59

최영일 순창군수 “군민 건의사항 적극 반영해 공감 행정 실현”

최영일 순창군수가 27일 ‘2024년 마을방문 및 군정설명회 건의사항 처리계획 보고회’를 갖고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자”면서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보고회는 연초 마을방문 및 군정설명회 등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 663건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다음달 1일까지 3회에 걸쳐 각 부서장 및 담당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군민들로부터 접수된 총 663건의 건의사항 중 마을 방문에서 571건, 군정 설명회에서 92건이 접수됐으며, 특히 도로시설과 지역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과에 가장 많은 295건이 접수됐고, 이어서 건강장수과, 경제교통과, 안전재난과 순으로 많은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가 현지 출장과 건의자 면담 등을 통해 처리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 보고회에서는 완료된 건, 추경예산 편성 건의, 상급 기관 건의 및 타 기관 이첩, 장기 검토 및 시행 불가 등 다양한 처리 상황에 대해 적극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일 군수는 “접수된 건의사항과 추진 중인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함과 동시에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안내해 군민이 만족하는 공감 행정을 펼쳐 주길 바란다”며 “부서 간 업무의 공조를 철저히 해 예산낭비의 요인을 사전에 방지해 달라”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3.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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