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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동북공정은 한반도 뿌리뽑기 - 이병호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의 줄임말로, 중국의 동북지역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연구작업이다. 이작업은 중국에서 2002년부터 추진되어온 작업으로,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변강사지 연구중심이 주관이 되어 현재 추진하고 있다. 동북공정의 핵심내용은 동북지역의 역사를 연구하여 그 연구결과를 근거로 삼아 동북지역의 역사는 모두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것이다. 처음엔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 최근에 와서는 고구려 이외 발해, 고조선까지 이미 중국의 역사에 넣고 있고, 웅녀공원을 조성하여 웅녀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섬기고 있으며, 고구려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기까지 하다고 전해진다. 또한 우리의 아리랑을 중국의 노래로 제정하고, 도라지 타령, 김치, 한복 등 또한 중국것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연구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고구려 지역에 대한 덧칠하기 작업과, 학문연구를 빌미로 만들어낸 갖가지 날조 문서와 발언들은 머잖아 중국인들의 통합된 야심으로 발전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중국의 속셈은 한반도내 독립국가를 부정하는 거대한 음모에 닿아있어 고구려가 쉽게 잠식되면 신라, 백제까지 군신관계 내지 작은 오랑케 집단으로 처리하려 들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문제와 신사참배, 군위안부등의 문제는 사생결단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연한 주권행사와 민족혼의 발로이다. 하지만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소위 진보단체, 친북세력은 평택미군기지, 작전권환수등의 미국과는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친일, 친미는 나쁘고 친중국은 무조건 좋다는 말인가? 동북공정은 한민족의 삶의 근원을 부정하고 정체성을 뿌리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지난 아셈(ASEM)에서 노 대통령이 동북공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중국 원자바우 총리는“별것 아니다”고 대응했다. 이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거대한 만만디 근성으로 한반도의 냄비근성을 서서히 제압하려 들것이다. 이러한 상항에서도 직접 피해당사자라고 할 북한은 말이 없다. 남쪽의 진보세력은 북한에 발언을 촉구해야 한다. 민족문제 아닌가. 북한이 중국에 엄중 경고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과 미국에 하는것같이 말이다. 해방공간에서 신탁통치로 우왕좌왕하던 때와는 시야가 확연히 다르지 않은가. 동북공정으로 우리는 역사를 잃고, 역사를 잃음으로서 우린 뿌리와 정체성을 잃는다. 고조선과 발해가 중국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조상(뿌리)없는 민족이 되는 것이다. 그런민족에겐 주체성과 자긍심이란 있을 수 없다. 두 번째로 가능성을 잃는다. 역사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 했다. 따라서 역사를 잃는다면 미래또한 없다. 가능성 없는 나라란 멸망한 나라와 다름없다. 세번째로 영토를 잃는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우리가 잃은 '간도'땅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주몽과 광개토대왕이 이룩했던 그찬란한 만주벌판을 말이다. 그러나 역사를 빼앗긴다면, 되찾을 명분을 잃게 될 것이다. 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로 6.25전쟁이 일어난지 57주년이 된다. 민족 최대의 참극을 빚은 전쟁을 기억조차 하기 싫은 것인지 이미 6.25는 우리들에게 망각된 남의 나라 역사처럼 되어버렸다. 어쩌면 실패한 중국의 고토회복전쟁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남북통일을 코앞에 두고 주변강대국의 개입으로 아직까지 6.25가 휴전상황인 것을 말이다./이병호(상이군경회 전북지부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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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6.19 23:02

[열린마당] 거꾸로 가는 전인교육 - 신국중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6월14일 ‘체육·예술교육 내실화를 통한 인성과 창의성 교육의 비전제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내실화 방안으로서 첫째 인성과 문화적 창의성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재정 투자로 금년부터 5개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고, 둘째 체육 예술교과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내신 활용성을 고려한 평가 기록 방식을 3등급 절대 평가로 개선하며, 셋째 고교 선택과목 증대를 통한 학생들의 체육 예술교과 이수 시간 및 선택 기회 확대를 통하여 체육 예술교육을 강화한다고 했다.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발전 지향적인 프로젝트로 보이나 핵심내용은 상급 학교 진학 시 내신 성적에서 예체능 과목을 제외시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다.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겠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으리오만 이 계획은 교육 본질적인 문제점과 계획자체의 논리적 모순점이 있어 시행하는데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교육 본질 면에서 첫째 전인 교육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정책이다. 지덕체를 고루 갖춘 전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에서 절대 가치로 인정되며 우리나라도 교육법에 명시하여 초중등 교육에서 추구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은 주지주의 교과인 지적 영역, 예능교육 중심의 정의적 영역과 체육 등 신체적 영역으로 대별된다. 이것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하여 학생들의 전인으로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학교교육의 역할이고 목표인 것이다. 그런데 세 가지 영역 중 두 가지 영역을 내신 성적 산출에서 제외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니 전인교육을 포기한다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요즘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일부 사립대학의 내신 반영률 논쟁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의 주지 교과 편중의 입시제도의 요구에 전가의 보도처럼 내놓는 ‘고교 교육과정운영의 정상화’ 논리는 바로 균형잡힌 전인을 강조한 것인데 결국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조치로 스스로 모순점을 드러낸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이 우려된다. 입시 과목인 주지 교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망은 항상 목말라있다. 사교육의 번창은 이 갈증을 해결하고자하는 학부모들의 몸부림이다. 소위 교육수요자라고 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목전에 다다른 입시를 앞두고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만족할 것인가? 또 학교당국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탄력운영(?)이라는 요령을 발휘할 경우 수업 파행과 교과 붕괴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다음으로 계획자체의 논리적 모순점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개정의 이유를 설문에 의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설문의 내용이 내신 반영과는 상관없는 문항으로 돼있어 개정을 위한 구색 맞추기식이라는 의혹을 풍긴다. 체육,예술교과 주요쟁점에 대한 국민 의식조사의 설문내용은 ‘체육 예술교과의 생활기록부 기록방식이 타 교과와 같거나 달라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서열화를 완화하면 학습 흥미가 떨어지겠느냐?’ ‘중고생들의 체육?예술 교과에 대한 부담은?’ 등 내신과 상관없는 부분을 개선의 쟁점인양 물었다.둘째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획기적인 재정 투자를 제시 했다. 21세기 교육에 있어 최대 관심은 인성교육과 창의력 신장이다. 예체능 교육이 인성과 창의성 교육의 중심이라는데 착안했음은 옳다. 그러나 내신 제외의 조건이 아니라면 하필 왜 이때 1000억원이라는 거창한 재정 투자를 약속하는가. 국가 예산은 장단기 계획을 가지고 필요한 곳에 적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셋째 고등학교에서의 예체능 교과 이수시간과 선택기회를 확대하여 체육예술교육을 강화한다고 하였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내세우며 이수시간과 선택기회의 확대는 앞뒤가 맞지 않다. 해마다 다른 기준으로 입시생을 혼란하게 한다고 국민적 원성을 사왔던 교육부가 입시 개선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학습부담 줄이기에 체육예술교과 이수시간 확대, 체육예술교과 선택기회 확대 등 모순 된 발표는 선문답 같기만 하다.교육의 근간이 되는 교육부의 기본 계획은 시행착오가 없거나 최소화되어야 한다. 예체능 교육의 비전 제시라는 거창한 계획이 교육 본질적인 문제와 계획 자체의 모순점이 있는 이 계획은 빨리 수정되어야 한다. /신국중(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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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6.19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네 엄마가 땅속에 묻히던날 넌잠자리 잡던 철부지

내 애틋한 막내 준태야!찬란하고 푸른 칠월의 투명한 햇살 아래 네 엄마가 땅에 묻히는 거 마음 시려 돌아서는데 장지 한 켠에서 헐렁한 상복이 땅에 끌리는 줄도 모르고 잠자리 잡기에 열중해 있던 철부지 꼬맹이가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어 아빠 품을 떠났구나.형이 떠나고 누나마저 떠나고 너와 둘이서만 지낸 4년여 동안 늦도록 공부하고 와서 아빠가 하지 못한 소등이랑 문단속 다 하고 지쳐 잠든 아빠의 이불을 여며주던 차분하고 착한 성격의 내 막내.그런 막내가 없는 이즈음 새벽에 깨어 보면 티브이가 켜져 있고컴퓨터가 켜져 있거나 창문이 열려있고 세면장 전등이 켜져있곤 한단다.아침 한 끼 챙겨 주는 아빠의 허술한 반찬을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라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협소한 구조의 기숙사에 너를 두고 온 뒤 침대에 누울 때마다 너의 기숙사 침상을 떠올리게 되는구나.아직도 아침 잠에서 깨면 막내 반찬걱정을 하게 되고 작은 방 거실 방 기웃거리며 없는 막내를 깨우려하곤 한단다.소중한 막내야!이번 중간고사 결과가 너무 실망스럽다며 미안해 하지만 아빠로선 잘 적응해 주는 네가 자랑스럽고 고맙기만 하다.너는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지금 매우 잘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할 것임을 믿는다. 독서실에서 졸음과 싸우며 공부하고 있을 시간이구나.사랑한다./임우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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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6.19 23:02

[딱따구리] 장학재단 기금확보가 관건

이건식 김제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김제사랑 장학재단 설립사업이 최근 발기인 총회를 갖고 그 윤곽을 드러냈다.최문식 재경향우회장을 비롯한 발기인들은 이날 총회에서 하나같이 열악한 지역 교육환경과 지역경제를 걱정했다.김제사랑 장학재단은 오는 2010년까지 총 278억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기금 조성 방법은 우선 김제시에서 매년 40억원을 출연하고 나머지는 시민 및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이 시장은“백년지계인 교육을 위해서는 돈을 투자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시에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만으로는 부족해 앞으로 기금 모금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결국 김제사랑 장학재단의 앞날은 모금운동을 통한 기금확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제시가 앞으로 2010년까지 확보할 예산은 1년에 40억원씩 총 160억원으로, 나머지 118억원은 모금운동 등을 통해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모금운동 등을 통해 확보해야 할 118억원에 대해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년에 약 30억원씩 모금이 되어야 한다는 계산인데, 지역 경제여건 등을 따져볼 때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장학기금 조성사업은 이 시장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만의 몫이 아니다. 물론, 이 시장의 리더십은 중요하다. 그러나 기금조성의 성패는 앞으로 설립될 투명한 운영계획과 비전이 아닌가 싶다. 김제시민이 기대하고 있는 장학재단 사업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당초 기대대로 지역인재를 키우고 빠져 나가는 인구를 흡인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될 수 있는 장학재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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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우
  • 2007.06.19 23:02

[오목대] 태권도의 위기

지난주 KBS TV가 방영한 기획물인 ‘아메리칸 하이킥, 익스트림 마샬아트의 도전’은 지난 50여년간 미국 무술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태권도가 익스트림 마샬아트(XMA)에 위협받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태권도 위기 탈출을 위한 과제를 태권도인들에게 던져준 셈이다. XMA는 미국인들이 한국의 태권도, 일본의 가라테, 중국의 우슈 등 전통적인 동양무술에 체조, 서커스, 댄스들을 가미해 만든 신종 무술 장르다. 화려하고, 빠른, 미국적인 신종무술 익스트림 마샬아트가 지금 매서운 기세로 미국 무술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XMA 대회는 칼과 장봉, 쌍절곤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신나는 음악속에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관중을 사로 잡는다. 대회는 유료채널인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익스트림 마샬아트의 열풍속에 한국의 태권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십년간 태권도를 지도해 온 미국 각지의 도장들이 XMA를 가르치고 있다. 태권도 용품 판매점들도 한국산 태권도 용품 대신 미국산 XMA 용품들로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익스트림 마샬아트의 열풍이 전세계로 확산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가뜩이나 태권도는 팬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한때 퇴출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며, 중국은 스포츠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일환으로 태권도가 자신들의 우슈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한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변화와 도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속에서 한국 태권도는 종주국의 권위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 힘겨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누구나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무술로 보편화 하는 한편 ‘생활 속의 도(道)’를 추구했던 우리식 전통문화와 혼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수련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이 일을 태권도공원이 주체적으로 맡아 해야 한다. 그런데도 태권도공원은 부지가 결정된지 2년이 넘도록 아직 전체 사업비와 규모조차 확정짓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도 하루 빨리 태권도공원을 조성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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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6.19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당신은 마음이 건강하고 나는 몸이 건강하면되죠

참으로 오랜만에 당신께 편지를 써봅니다.생각하면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데 쑥스러워 말을 못하고 밤새워 편지를 쓰던 기억은 지금도 설레이고, 깨알 같은 추억이 가슴속에 빼곡히 차지 하고 있습니다.당신의 과묵한 성품때문인지 행동으로는 보이는데, 표현하지 않아 섭섭 할 때도 많았지만, 그 추억 하나 끄집어내면 나는 평생 행복 할거라고 믿고 살았습니다.그러나 당신은 설익은 과일을 따다 놓고 아직도 숙성 시키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 이기적인 성격이나 역마살도 이해 하고 받아만 주던 당신의 얼굴은 늘 회색빛 인데, 원래 피부색이라고 생각 하고 넘기던 어느날, 당신은 혼자서 병원으로 달려갔고 그때도 난 당신 옆에 없었지요. 입원중에도 함께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습니다.오장에 검버섯이 피는 고통을 참으면서도 아내 걱정할까봐 참았다는 당신이 고맙기보다는 오히려 밉기만 했습니다. 한집에 살지 않았던 연애시절 보다 얼굴 보고 대화할 시간이 더 짧아진 이유가 뭔지도 모르는 나를 아직도 끔직히 사랑한다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하고 싶었습니다.내 허리에 군살만큼이나 무뎌진 세월의 두께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도 처음입니다.당신은 마음이 건강 하고 나는 몸이 건강하니 그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여보!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지금 보다 더 건강한 모습 보여 주실거죠?/황송해(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8 23:02

[시론] 종합경기장 개발 시민합의가 우선 - 라혁일

지금의 전주종합경기장이 덕진동 일대에 들어 선 것은 44여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전북이 사상 처음으로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지역 최초의 종합경기장이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도민의 성금과 어린학생들까지 모금으로 역사적인 종합경기장이 세워진 것이다. 지금이야 80년, 91년 재건축과 보수로 현대식 종합경기장이 되었지만 과거엔 우리 도민들에게 많은 추억을 가져다 준 곳이기도하다. 축구 등 각종 대회가 열릴 때면 자리를 잡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에 나오는게 일수였고 돈이 없어 친구들과 함께 몰래 담을 넘어가 구경을 했던 도민들이 있는가 하면 또 자기팀을 죽기살기로 응원하다 그만 목이 잠겨 며칠간 고생했던 일 등등... 그만큼 전주경기장은 도민들에겐 삶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요즘 이곳은 주말과 휴일이면 수천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빼곡하게 메울 정도로 도심 속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에는 수백명의 전주시민들이 삶의 질을 위한 생활체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래서 내 친구들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지날때면 어머니 품과도 같이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진다고 말한다.그런데 이런 오랜 추억을 간진한 전주종합경기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현재의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컨벤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전주종합경기장이 사라진다면 그곳은 자주 찾았던 우리의 윗세대와 그곳의 흙을 밟고 청춘을 불살랐던 도민들에겐 더 이상 자신들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게 되는 서글픈 현실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이유는 전북의 경우 이런 시설들이 전무해 국제회의와 국제행사의 불모지로 전락해 자칫 관광상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어느 도청공무원은 신문지면을 통해 각종 대규모행사 유치시 사전 홍보활동이 필요하지만 매번 숙박시설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이는 만큼 대형 컨벤션센터건립이 불가피 하다는 주장의 띄면서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전북을 제외한 전국8개 시?도에 10개의 컨벤션센터가 설치 운영중이라는 자료도 덧붙여 설명하고 나섰다. 지금의 이런 분위기면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컨벤션센터을 건립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이 추진 될 듯 하다.하지만 수천억이 소요되는 컨벤션센터가 완공되더라도 대규모 행사가 일년에 몇 번 열리는데 꼭 필요한것인지? 꼭 필요하다면 전주근교 여유있는 공간의 장소를 선택하는게 어떨지 한다. 또한 컨벤션센터건립은 도민들과 체육인들과의 충분한 교감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컨벤션건립이 추진되기 전에 도내 체육인들과 만나 대체경기장은 어떠한 방식으로 조성할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사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대체경기장은 건립 할 계획만 가지고 있는뿐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대안도 없는 상황속에서 무턱대고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에 나서는 것은 체육에 대한 책임 회피와 다름없다.지금부터라도 대화를 시작 해 보자. 전주종합경기장은 꼭 허물어야 할 일이라면 대체경기장은 어느곳에 어느정도 규모로 조성 할 것인다 등에 대해 알찬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도와 시가 전북체육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이 있음을 도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개발의 명분에 의해 전북체육의 한 역사가 밀려 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과정에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라혁일(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6.18 23:02

[딱따구리] 난장부스 '난리 블루스'

단오예술제로 거듭난 풍남제가 난장부스 추가설치로 시작단계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단오제를 진행하는 전주예총이 애초 허용치 않겠다던 먹거리 장터와 기타 난장부스를 추가로 끼워넣어 그 과정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에 대한 관계자들의 태도다.이 행사를 주관한 전주예총 최무현 지부장이 지난 15일 전주시의원들과의 대질에서 보인 모습은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먹거리 장터 24곳을 추가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자원봉사자 80명을 위해 음식점 부스가 필요했다면 인근의 상가를 지정해 음식을 제공해도 될 일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슬그머니 끼워넣는 것은 앞 뒤가 안 맞는다. 게다가 추가로 설치된 기타 부스 26곳에 대해서도 천막업체측의 책임전가에만 바쁜 모습이었다. 단오예술제는 전통단오의 전통과 풍속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예술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 행사다. 하지만 예총은 난장 추가 부스 설치와 관련해 업자들과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을 받게 됐다. 게다가 새로 설치한 단오다리 역시 음식점 부스와 곧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관람객들을 유도하기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시 역시 ‘단순히 사죄할 일이다 혹은 의혹을 말끔히 정리하겠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국 규모의 음식 축제가 남아 있는 데다 해마다 축제 이후 운영미숙이라는 평가가 있어서다. 시와 전주예총 모두 보다 책임감있는 태도가 요구된다.

  • 지역일반
  • 이화정
  • 2007.06.18 23:02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차기 회장 임병찬 애향운동 총재

개교 88주년 기념 전고·북중 총동창회(회장 이연택·32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전주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총동창회에는 이연택 회장과 장명수 전 우석대총장(29회), 김원기 국회의원(32회),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34회), 신건 전 국정원장(36회), 박노훈 전북체육회 상임 부회장(38회), 지영호 전주고 교장(43회), 장영달 국회의원(45회), 김택곤 J-TV 사장(45회), 송하진 전주시장 당선자(48회), 채수찬 국회의원(50회), 김민철 예수병원장(50회)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연택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거가 실시돼 임병찬 수석부회장이 제11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수석부회장에는 신건 전 국정원장이 임명됐다.또 모교와 동창회 발전에 공헌한 동문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려 김원기 국회의원이 ‘자랑스런 전고인상’,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36회)과 김민철 예수병원장(50회) 등 2명이 ‘전고를 빛낸 사람들상’을 수상했으며 박명균 총동창회 운영위원(39회) 등 10명이 공로패를 받았다.이연택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모교의 기상과 긍지를 드높여준 4만여 동문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동문들 덕분에 임기를 대과없이 마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을 통해 전주고가 세계 명문으로 거듭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임병찬 신임회장도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책임 또한 커 어깨가 무겁다”며 “모교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와 동문 화합 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는 전고장학회 감사 보고와 차기임원 선출 등 외에도 호남오페라단 테너 장병관씨와 소프라노 이경선씨의 축하공연, 푸짐한 경품행사 등이 마련돼 동문간 화합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7.06.18 23:02

익산시 도시개발팀 송일섭씨 도시계획기술사 합격

익산시 도시개발팀 송일섭씨(7급·42)가 기술자의 최고 영예인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송씨는 지난 12일 제 81회 2차 기술사 국가 고시에서 호남지역 지방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도시계획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지난해 2차 면접에서 분루를 삼킨 이후 결국 재도전 끝에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거머쥔 송씨는 원광고와 전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지난 1996년 1월 익산시 토목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송씨는 도시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며 본격적인 기술사 고시에 나섰다.주말이면 서울에 올라가 관련 서적과 분야를 뒤지며 준비했다. 올 최종 합격자는 전국에서 송씨를 포함 8명이다.와신상담 끝에 자격증을 손에 쥔 송 씨는 “업무가 기술사 공부와 합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익산시 도시계획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도내에서 도시계획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전북대 김현숙 교수와 관련 업계 근무자 등 모두 3명인데 공무원으로서는 송씨가 유일한 자격증 소지자가 된다.한편 송씨는 대학재학시절인 지난 91년과 94년에 전기공사 기사 2급, 토목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06.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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