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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일본 다카사키市 원자력 연구 협력 추진

일본의 원자력 연구 권위자인 마찌 스에오 전 일본원자력위원회 위원장(73)이 정읍시를 찾아 방사선응용 및 연구분야에서 공동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정읍시와 다카사키시간 자매결연을 제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마찌 스에오 박사는 일본 원자력위원회 관련 인사 4명과 함께 13일 정읍방사선연구원과 정읍시청을 방문, 한필수 원장과 강광시장을 면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마찌 박사는 이날 한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일본원자력연구소간에 방사선 응용 및 연구분야에서 공동협력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이에대해 한 원장은 일본측의 제의에 공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자고 화답했다.마찌 박사는 또 강광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민선 3기때 추진하다 잠시 중단됐던, 첨단방사선센터가 소재하고 있는 정읍시와 다카사키시간의 자매결연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강시장은 양도시간의 자매결연에 공감을 표시하고 서로 협력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좋은 방안을 조속한 시일내에 강구하자고 답변했다.마찌 스에오박사 일행은 이에앞서 우리나라 과학기술부장관과 국립과학박물관, 한국원자력연구소등을 방문하고 양국간의 원자력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읍을 방문한 일본의 문부과학성 고문인 마찌 스에오박사는 일본원자력연구소 다카사키연구소 소장과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IAEA 원자력과학응용국 담당을 역임하는 등 일본의 원자력분야 권위자로 통한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7.03.14 23:02

[오목대] 통과의례

통과의례는 개인의 사회적·종교적 지위가 변할 대 치르는 의식이다. 이런 의식은 그 형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에는 존재한다.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변화라면 출생, 성장, 결혼, 죽음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학교와 직장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통과의례는 존재한다. 이런 통과의례의 개념은 프랑스의 민속학자인 아르놀트 반 헤네드(Arnold van Gennep)가 1909년 처음 사용하였다. 그에 의하면 의례는 이탈, 경과, 통합의 세 단계가 가장 보편적인 구성이라고 한다.관혼상제(冠婚喪祭)인 성년식(成年式), 결혼식, 장례식, 그리고 제사(祭祀)로 압축되는 통과의례는 우리나라의 가장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의식으로, 혈연공동체생활에 기초를 두는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과의례는 시련의 극복 과정을 갖는다. 사회 구성원으로 진입하게 되는 관문으로서의 통과의례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더 강조된다. 유태인들의 할례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문신이나 상처내기 등이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관문을 잘 통과한 개인은 그 집단의 구성원으로 공인받게 되는 것이다.조선시대 처음 관직에 나가는 관원이 선배관원에게 베풀었다던 ‘면신례(免新禮)’ 역시 이러한 통과의례 중 하나로 보인다. ‘허참례(許參禮)’로 신고를 한 후 열흘 정도 지난 다음에 치르는 이 예식의 출발은 고려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세 있는 집안의 자제들의 교만하고 방자한 기세를 꺽고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된 풍습에서 출발하였지만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그러한 본래의 취지에서 멀어져 금품이 오가고 과도한 잔치를 베푸는 등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요즈음이면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학교문화에 대한 안내를 받을 무렵이다. 그런데 말로 해도 괜찮을 나이의 학생들에게 통과의례라고 보기에는 지나친 육체적 가혹행위가 마치 전통인 것처럼 일어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새로이 진입하게 되는 후배들에게 학교의 규율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육체적인 고통과 인간적인 모멸감을 동원한다면 그런 집단의 문화수준은 결코 높을 수 없다. 먹을 것이 적고 입을 것이 마땅치 않았던 예전에는 소위 헝그리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라고나 둘러댈 수 있겠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서 그러한 방법이 어떤 설득력을 갖는지 묻고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3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03월 13일

◆ 송옥기군(삼문개발 송현섭씨 장남) 최영희양(김정숙씨 차녀) = 18일 오후1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홀.◆ 문명진군(문낙철씨 장남) 김현주양(전북도청 농업정책과 근무, 김대원시 장녀) = 18일 오후1시30분 군산 황제웨딩홀.◆ 신도호군(장수군청 행정지원과 근무, 장수군의회 사무과장 신봉수씨 장남) 윤영란양(장수군청 재무과 근무, 유재규씨 장녀) = 18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구자일군(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근무, 구영호씨 차남) 조혜경양(한국농촌공사 무진장지사 근무 조규동씨 장녀) = 17일 오전1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박현석군(박재오씨 장남) 주진선양(주창근씨 차녀) = 17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도경군(김대진씨 차남) 이경화양(이두형씨 장녀) = 18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박영수군(박성열씨 장남) 최지영양(최낙양씨 장녀) = 18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이승춘군(이종학씨 차남) 강경아양(강돈희씨 3녀) = 18일 오전1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송원희군(송영조씨 막내) 박미숙양(박종래씨 차녀) = 18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소준호군(안순식씨 장남) 설화영양(홈에버 인사과 근무, 설평수씨 장녀) = 17일 오후1시 전주 KT웨딩홀.◆ 장선호군(고산농협 근무, 장금암씨 차남) 박미영양(고산농협 근무, 박남길씨 장녀) = 18일 오전11시 사학연금회관 백제웨딩홀.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3.13 23:02

[딱따구리] 군의회 '외유' 꼬리떼기

지방의회 의원들은 대부분 매년 한차례 해외연수를 다녀온다. 이 공식 행사에는 으레 곱지않은 외유(外遊)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전문성 함양이나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 의정활동에 접목하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관광이나 유희 등 부수적인 면에 치중하는 연수일정이나 방문국가 선정 탓이 크다.고창군의회 의원 7명도 11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연례 행사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행 일정과 방문지역를 살펴보면 단순한 '해외나들이'보다는 듣고 보고 배우는 '연수'의 성격이 짙어 눈길을 끈다.의원들이 가는 곳은 가고시마현의 기리시마시. 고창과 여건이나 지형 등이 비슷한 자치단체 한 곳을 선정, 각 분야별로 집중 벤치마킹해 군에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자는 이유에서 선정됐다. 지리적 여건과 공업보다는 농업과 서비스업에 중점을 둔 산업구조 등이 고창과 비슷하다.6박7일간의 일정도 강행군이다. 나흘은 기리시마 시청과 의회, 교육청 등 4개 관공서를 비롯해 농·축·수산물 생산 및 유통시설, 쓰레기 및 하수도 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20여 곳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다. 또 하루는 복분자축제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식품박람회를 관람한다. 오고 가는 이틀을 제외하면 관광하며 즐기는 시간은 거의 없는 셈이다. 군의회가 해외연수에서 '외유'라는 혹을 떼어내는 실험에 성공하는 길은 다녀온 후의 일처리에 달려있다. 연수 내용과 벤치마킹 사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며, 집행부에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군의회는 해외연수 후 활동이 '외유'와 '연수'를 가름하는 잣대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 지역일반
  • 임용묵
  • 2007.03.13 23:02

[시론] 지역 암환자의 희망 키운다 - 김영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하나의 통계 자료를 보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전북의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인 국립대학교 병원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2003~2005)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진료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매년 평균 17만8,000여 명의 전북 도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도내 2만2,600여 명의 암 환자 가운데 무려 32.3%에 달하는 7,300여 명 또한 치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이 환자들이 실제 지역별 의료의 질은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기대 심리만을 품고 큰 병원, 큰 지역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암 등 중증질환의 치료를 위해 서울의 대형 병원을 찾았다가 많은 비용과 시간만을 허비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환자들을 현장에서 수도 없이 많이 봐 왔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에서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지역암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암 진료, 관리, 연구사업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전북지역암센터는 이 세 분야에서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암 진료부문에서는 5mm 크기의 조기 암도 검진할 수 있는 PET-CT, 무혈 뇌수술 기기인 감마나이프 등 첨단 의료기기를 잇달아 도입해 도내 암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 해 안에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암 병소만을 파괴하는 첨단 장비인 ‘IGRT(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와 디지털유방촬영기 등 최신 장비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진료과 중심의 진료체계를 위암 센터, 폐암 센터 등 질환 중심으로 개선해 암 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원스톱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암 관리사업 분야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지역암센터 9곳 가운데 처음으로 암관리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암은 그 어떤 질병보다 예방과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암 관리 사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암관리사업에는 국가암조기검진사업, 암 교육 및 홍보사업, 호스피스렝怜±邱·微桓·獰 암 등록 조사연구사업 등이 포함된다. 국가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이 분야의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전북지역암센터는 암전문연구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암 연구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암 전문연구센터는 ‘간담췌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간담췌암연구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북지역암센터가 암진료?연구?관리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결국 전북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도민들이 지역 내에서 암 예방, 조기검진, 치료 및 재활, 사후 관리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것이 전북지역암센터의 최종 목표이다.전북지역암센터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애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암센터의 노력과 도민-지자체-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도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지방-중앙정부가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공공의료가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김영곤(전북대학교병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3 23:02

[열린마당] 행복지수 높이는 '열린시민포럼' - 송하진

한가지 계기를 주고자한다. 인생을 바꿀 계기!! 무언가가 계기가 되어 나의 인생을 바꾸고 자신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아주 큰 행운을 만난 것이다. 동네 마트의 경품 행사에서 비누 한 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도 나에게도 이런 운이 찾아오는구나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이 평범한 우리네 삶이다. 우리의 삶은 가끔은 뜻밖의 행운을 기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값싼 경품 당첨보다도 훨씬 값지고 의미있는 행운을 가져다 줄 강의를 3월부터는 전주시민들이 만날 수 있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았고,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고, 누군가 일러주는 사람도 없었던 내용의 강의를 통해 나 자신을 채워갈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포럼이 운영된다. 새봄과 함께 찾아온 전주시민 특별강좌는 시민들에게 넉넉한 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이란 ‘로켓을 만드는 과학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키 크려고 하는 것만큼 부질없다’고 치부하기도 한다. 그런데 행복수치는 목표 달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과정에 있다는 결론이 나온 실험이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한 연구팀이 ‘매일 세 가지 좋은 일 생각하기’ 라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참여한 동기부여 강사는 매일 밤 그날 일어난 좋은 일 세 가지를 생각하며 왜 그것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했다. 실제 행복감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제 매일 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10~20가지의 좋은 일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자신의 장점 다섯 가지를 찾아내게 한 뒤 일주일 동안 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이를 실천하도록 했다. 유머 감각이나 호기심, 배움에 대한 열망 등 자신의 장점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행복감이 증진되고 우울감이 감소하는 것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행복요소에 있는 배움에 대한 열망을 주목하기 바란다. 뭔가를 배우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감이 증진된다는 뜻이다. 배움을 통해 내적 충실을 기할 수 있는 것 그것은 그만큼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일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전주시 열린시민포럼은 경제, 교육, 법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 및 전문강좌로 멋진 삶과 멋진 인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살기좋은 천년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한 시민들의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다. 매월 둘째와 넷째주 화요일 오후 2시30분은 전주시민의 뿌듯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시간으로 삼고 싶다. 국내 최고의 저명인사들이 전해주는 강연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임에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나라 조상들은 선비와 칼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72)은 달랐다고 한다. <남명선생 별집(別集)> ‘언행총록’(言行總錄)을 보면 조식이 “칼을 차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한다. 칼을 차고 있는 경상감사 이양원(李陽元)이 조식에게 부임 인사를 하며 “무겁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자 “뭐가 무겁겠소. 내 생각에는 그대 허리춤의 금대(돈주머니)가 더 무거울 것 같은데…”라고 답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즐거움의 가치, 행복의 가치 기준은 다르다. 하지만 행복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가진 공동적인 목표이다. 많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의 행복지수는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다. 전주 시민들의 가치 재발견을 실현시키는 열린시민포럼에서 전주시민 모두가 큰 행운을 붙잡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송하진(전주시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3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오늘의 부조리에 도끼질하는 선비의 기개에 갈채를

송문 시인! 꽃샘바람이 매운 날에 승암산에 올랐어요. 오솔길에 오르다 보니 동백이 봉오리를 도톰하게 피워 올리더군요.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려니 솔바람이 내 옷깃을 흔들고, 하얀 구름이 내 어깨 위로 흘러갔습니다.머지않아 남녘에서는 꽃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법정 스님조차 견고한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유랑을 즐긴다는 매화 마을과 산수유 마을이 내 메마른 마음을 적십니다. 시간을 내어 주신다면 함께 남도 여행을 즐기고 싶습니다. 선생이 시의 백아라면 나는 시에 어두운 종자기에 불과하지만... 둘이서 발목이 저리도록 매화와 산수유와 섬진강 물결에 이끌려서 걷고 싶습니다.항상 초부처럼 고진하고 질박한 성품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장작불의 원시적인 향수와 뚝배기의 시레기국으로 동동주를 마시는 취향에 반가운 박수를 청합니다. 그런가 하면 청보리의 정신으로 살고, 아픔으로 오늘의 부조리를 도끼질하는 선비의 기개에 갈채를 보냅니다.벌써 송문 시인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간 반세기에 이릅니다. 선생의 가슴에 고인 시를 옹달샘의 물처럼 마시게 해 준 세월이 너무 소중했습니다.부디 건강하시고 시의 뜨락이 풍성하기를 빕니다./이종승(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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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13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03월 12일

◆ 정지훈군(전북제일고 근무, 군산경찰서 회현파출소장 정백씨 장남) 염현정양(익산 어양중 근무, 익산 KT근무 염동진씨 장녀) = 18일 오후1시 익산 어양천주교성당.◆ 윤성민군(윤종선씨 장남) 문귀희양(김광심씨 장녀) = 17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한영택군(이영희씨 차남) 이경숙양(이권행씨 차녀) = 17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김종호군(공옥순씨 3남) 조문희양(조동학씨 차녀) = 17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장현우군(장경수씨 장남) 김옥순양(김순자씨 막내) = 17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유정욱군(호영애씨 아들) 양은경양(양래식씨 딸) = 18일 오전10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종민군(김영주씨 막내) 박은경양(유복례씨 차녀) = 18일 오전1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김장중군(김용천씨 숙부) 권은정양(권오종씨 장녀) = 18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정동욱군(최영자씨 차남) 이현주양(이옥노씨 장녀) = 18일 오전1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신동호군(신봉수씨 장남) 윤영란양(윤재규씨 장녀) = 18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김종일군(김복배씨 차남) 정미애양(정완묵씨 장녀) = 18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유창수군(유한규씨 장남) 김은미양(김영모씨 차녀) = 18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유용환군(유홍식씨 차남) 김현순양(김은기씨 장녀) = 18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3.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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