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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케스코그사 예르믄 로케 대표, 전주 명예시민증 받아

한국 노스케스코그사 예르믄 로케 대표이사(60)가 명예 전주시민이 됐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1일, ‘한국 노스케스코그 날’을 맞아 팔복동소재 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에서 예르믄 로케 대표이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예르믄 로케대표이사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노스케 스코그 기술이사·프로젝트이사·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 한국 노스케스코그 사장으로 부임했다.그는 99년 1월 제지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피드-업 프로젝트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주공장에 매년 300억원이상의 시설투자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직원의 80%이상을 지역출신으로 채용하고 도내 업체를 통한 구매비중 확대로 연간 2000억원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이다.이와함께 안전·보건·환경에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 지난 90년이후 900억원을 오염방지시설에 투자해왔고 엄격한 자체환경기준치를 설정, 재해율을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췄다.한국 노스케스코그사는 1965년 새한제지로 출발해 한솔제지(92년), 팬아시아 페이퍼코리아(2000년), 한국 노스케스코그(2005년) 등으로 사명이 바뀐 기업으로 신문용지와 서적지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12.0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18년 조선 마지막 왕세자 영친왕 정혼

◆ 12월 5일① 영친왕 정혼조선의 마지막 왕세자 영친왕의 혼사가 결정된 것은 1918년 오늘이었다. 소위 일왕의 칙허가 내린 것이다. 신부는 황족 나시노미야의 장녀 방자(17세)로 중학 3년생이었다. 결혼식은 고종의 붕어로 1년 연기되어 1920년 4월 28일이었다. 이는 한일융합의 심벌이란 미명아래 정략결혼이었다.② 면암 최익현 출생조선조 말엽 고종 때의 정치가로 철저한 배일파의 거두였던 면암 최익현(勉庵 崔益鉉). 그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를 반대하여 정읍 칠보의 무성서원에서 창의 항전타가 체포되어 대마도에 끌려가 억류됐는데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1833년 오늘 포천에서 탄생. ③ 국민교육헌장 선포정부는 1968년 오늘, 국민교육헌장을 선포했다. 그 내용은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나라의 참된 일군이 되어 나라를 빛내고 겨레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한 것이다. 모두 393자로 된 국민교육헌장은 국민윤리의 기둥이며 국민교육의 지표로써 조국 근대화의 바탕임을 강조.④ 한국에서 자선 사업한 펄벅미국의 여류소설가로 자선 사업가였던 펄벅 여사. 오랫동안 중국에 살면서 주로 서민생활을 작품화한 소설 ‘재지’로 1938년 오늘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펄벅재단’을 만들어 세계적 자선 사업도 벌인 펄벅은 한국의 혼혈아를 위해 많은 활동도 벌인바 있다. ⑤ 암살·유형·대통령1867년의 오늘 탄생한 폴란드의 군인이며 정치가 필스쓰키는 조국독립운동에 참가하여 러시아 황제를 암살, 시베리아에 유형 됐다. 그곳에서 지하 신문을 발행타가 투옥됐으나 탈주에 성공했다. 그는 마침내 독립을 성취하여 초대 대통령이 됐다. 파란만장한 일생이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5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2월 05일

◆ 이동일군(전주 모토로라 서비스센터 팀장, 이남수씨 아들)송보영양(송영구씨 딸) = 17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박세훈군(삼일 회계법인 회계사 부장, <주> 대한인쇄 전문 박상조씨 차남) = 16일 낮12시30분 전주 코아호텔.◆ 오성훈군(전 김제축산업협동조합 전문 오문수씨 아들) 정혜숙양(전병구씨 딸) = 9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조일권군(조성만씨 장남) 박연희양(박순원씨 장녀) = 9일 오전12시30분 서울 선상파라다이스, (※ 당일 오전8시 전주 종합경기장 정문 버스출발)◆ 이호재군(전 임실축산업협동조합 전무 이강두씨 아들) 최서경양(최영구씨 딸) = 10일 오전11시20분 전주 교원공제 회관.◆ 손덕수군(손종일씨 장남) 배현주양(배상천씨 장녀) = 9일 오전12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장원복군(장현수씨 장남) 유향숙양(유종상씨 차녀) = 9일 오전12시3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연호군(김재봉씨 차남) 정현실양(정종기씨 차녀) = 9일 오후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염정현군(염규석씨 장남) 엄장미양(엄춘섭씨 차녀) = 10일 오후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종현군(김중경씨 장남) 김종임양(김중곤씨 장녀) = 10일 오전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곽희주군(곽장종씨 장남) 최지은양(최오봉씨 장녀) = 10일 오전1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원태군(김화중씨 차남) 강선영양(강우수씨 장녀) = 9일 오전1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최현준군(최몽실씨 장남) 조윤정양(조인천씨 장녀) = 9일 오전1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김용춘군(김관수씨 장남) 최용순양(최경배씨 차녀)= 9일 오전12시 전주 웨딩캐슬.◆ 김용수군(김장낙씨 아들) 정소영양(정재석씨 딸) = 10일 오전1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정철군(정동섭씨 장남) 박선영양(박대규씨 장녀) = 10일 오전 1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오현석군(오대식씨 장남) 김미정양(김재연씨 장녀)= 10일 오전12시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2.05 23:02

[오목대] MK 한국어교재

서로 다른 문화를 저울질하는 것은 어리석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는 상당 기간 동안 변개되고 다듬어지면서 최선의 양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러한 배경을 무시하고 단순하게 기능을 비교해 보는 행위는 올바른 평가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천 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역시 독자적인 문화를 자랑한다. 이런 문화는 최근 ‘한류’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에 더욱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이런 한류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한국어교육이다. 그래서인지 세계 50여 개국 660여 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파견하는 한국어교육 봉사자 150여 명이 15개 나라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기회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은 거의 외국인들이다. 반면에 공관원이나 상사 주재원 자녀 그리고 재외동포 자녀 등 11만9천여 명이 주말을 이용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한국학교 수는 2천여 개에 이른다.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태권도 등을 통해서 한국문화를 접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현지에 설립된 한국기업 등 취업과 관련된 한국어 교육 희망자들도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호기심 충족이나 취업을 하려는 수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 하지만 부모를 따라 외국에 나가 장기체류하게 된 한국 청소년들의 경우는 외국어로서가 아닌 모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점에서 학습에 대한 부담은 상당하다.한국인 자녀들은 현지의 유치원이나 초중등 학교 등에 다니다 보면 체류하는 국가의 문화에 동화될 수 밖에 없고 부모가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춘기 등을 보내면서 부모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실 문화적 흡인력이 강한 유소년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한국학교의 역할은 단순한 문화전파의 범위를 넘어설 수 밖에 없다.최근 ‘함께 배우는 한국어’란 이름의 이색적인 한국어교재가 출간되었다. 이 교재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의 종교적인 성격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한국어교재와 다르다. 선교사자녀(Mission Kids)를 교육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이 교재는 현지의 문화적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안교육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5 23:02

연말이면 되풀이 되는 보도블록 교체 짜증 - 한재숙

전주는 있는 그대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받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최근 계속 되는 풍남제, 국제영화제, 대사습놀이 등 여러 행사로 신경 써서 다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그런데 11월부터 여기저기 전주의 곳곳에서 “두두두두~”하는 굴착기의 소리와 대형 덤프트럭이 오가는 소리가 들린다.어제는 전주 시내 루미나리에 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시민들이 보행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인도를 굴착기가 파헤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거리 한가운데라 달리 조형물을 세울리도 만무한데, 보는 이마다 한마디씩 던지고 가는 모습이 눈에 띤다.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공사 현장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것도 볼 수 있다.이렇듯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인도의 보도 블록을 매년 갈아엎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그 해에 배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 예산이 삭감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남은 예산을 다음 해에 넘겨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인가?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데 남은 예산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부서간 유동성을 발휘하여 정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 돈이 돌아간다면,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느껴지리라 본다.주위의 어려운 이들은 정부가 더 나서서 챙겨야 할 것이다./한재숙(전주 YWCA NIE 수강생)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5 23:02

[딱따구리] 고향명예와 배신감

한 젊은이가 고향의 명예를 위해 직장일도 뒤로한 채 도민체전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고 행정당국의 외면속에 병원에서 홀로 병상에 누워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천안에서 닭고기 회사에 다니고 있는 홍 모(31, 김제시 요촌동)씨는 지난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정읍시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북도민체전에 김제시 씨름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장수군 선수와 경기도중 좌쇄골 인대 파열 등으로 진단 8주의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후 현재 김제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그러나, 홍 씨는 자신의 부상에 책임져야 할 김제시와 김제시 체육회(회장 이건식)의 외면속에 병상에서 약 한달여 동안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이를 깨물고 있다.홍 씨는 지난해 도민체전때도 고향 김제의 부름을 받고 출전, 우승으로 고향의 명예를 빛내기도 한 김제를 사랑하는 젊은이.이러한 젊은이가 현재 고향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면 이 책임은 김제시는 물론 10만 김제시민에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더욱 가관인 것은 홍 씨가 최소한 병원비와 부상으로 인해 일을 못하고 있는 두달동안의 보상을 요구한데 대한 행정당국의 답변."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소송을 제기하라"는게 홍 씨한테 돌아온 시 관계자의 해명이라니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을 뿐이다.필요해서 불러 놓고 이제와서 나몰라라 한다면 다음 체전때 부터 누가 김제시를 대표해서 땀을 흘릴 것이며, 공공적인 부문에 어떻게 공신력을 쌓을 것인가 심히 걱정스러울 따름이다.이와관련(보도), 이건식 김제시장은 지난 1일 시청 지하대강당에서 전 청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원조회에서 "고향의 명예를 위해 뛰다 다친 사람에게 그게 무성의 하게 대처해서야 되겠느냐"고 질책한 후 관계 공무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뒤늦게나마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은 잘 한 일이나,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차제에 보다 더 적극적인 대안 마련과 관계 공무원들의 친절함이 그래서 필요한 부문이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12.05 23:02

[열린마당] 자치단체 재정 건전하게 운영하기 - 이병채

우리는 1997년 국가부도사태라는 IMF시대를 겪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고금리 시대를 맞아 구제금융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뿐 아니다. 부실기업의 정리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 IMF시대의 관리감독에 의해 지방자치단체가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권고 받았다. 결국 1999년 정부는 IMF갣ECD 등 국제기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학계 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라 정부회계제도 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정, 마침내 참여 정부의 국정개혁 과제로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을 채택했다.언젠가는 도입하고 시행해야할 선진국형 회계제도이지만 그 도입경위가 마치 1910년 일제침략에 의해 국권을 상실하고 식민지로 강제 편입된 경술국치와 흡사하여 매우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이제 복식부기라는 회계제도 도입이 자치단체까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달 후면 지방분권특별법과 지방재정법에 근거하여 좋든 싫든 모든 자치단체가 일제히 시행하게 된다.복식부기라는 회계제도가 그동안 금융기관이나 법인에서는 운영되어 왔던 제도이지만 공직사회에 연착륙하려면 우선 그 운영자인 공무원 개개인이 예산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결산과 회계, 전산 등 4박자에 대해 보다 해박한 지식에 의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이 4개 분야의 각기 다른 행정행위가 복식부기에서는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회계처리를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실무처리 능력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자치단체의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으로 이제 자치단체의 자산규모와 재정상태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자산비율이란 곧 주민들에 대한 공공서비스 제공의 잠재력과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자산비율이 높다고 어디에 쓸것이며 팔아먹지도 못할 자산이 몇조원이면 뭐하냐고 하는데 일견 그럴듯한 이야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만약 외국자본이 어느 시에 투자하려는데 그 자치단체의 자산규모나 재정상태가 왜 중요하지 않겠는가. 부채가 많아 곧 부도날 지역에 투자할 미련한 투자자는 없을 것이다.지금은 지구촌 시대이다. IMF이후 그 공룡같은 거대한 금융기관도 하루아침에 퇴출되고 대마불사의 신화를 자랑해온 대우도 힘없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자치단체도 이제 재정 상태가 나쁘면 부도나고 도산한다. 부실한 자체단체는 인근 자치단체에 흡수 통합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어쨌든 이제 21세기형 지방재정운용 시스템의 꽃이라고 일컫는 복식부기의 시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로 다가왔다. 성수대교 붕괴같은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우리나라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도 복식부기를 도입하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단식부기에서는 현재 전산의 가치만 평가하기 때문에 결산시 사회기반 시설이나 주민 편익시설 등의 분석과 평가에 사각지대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이제 복식부기 시행은 카운트다운됐고 초유의 개시 재무제표는 곧 작성된다. 이 제도가 조기에 공직사회에 정착되어 분식회계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지방자치 단체의 건전 재정 운영을 위해 책임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이병채(남원문화원 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2.05 23:02

[시론] 수출대국 한국, 정치행태는 한심 - 이강녕

지난달 30일은 무역의 날이었다. 이 날 여러 언론에 보도된 우리나라 국력을 상징하는 수출 내용에 접하고 실로 기쁜 마음은 멀어지고 착잡한 심정이 앞을 가리는 것은 웬일일까.그것은 아마도 정치현실이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는 5일쯤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하리라는 예상이다. 이는 선진 G7국을 제외하고는 수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네델란드, 벨기에, 홍콩등 중계무역국을 포함해 세계 11위로 부상할 예정이며 중계무역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네델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수출대국으로 진입할것이란 전망이다. 1억달라 수출을 외치던 64년과 100억달라 수출에 축배를 올리던 77년을 생각하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최근 익산지역의 조류독감 파동이라던지, 지난해 8월 3일 집중폭우로 모악산 일대가 피해를 본 후 복구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부강해졌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은 어떤가. 사회의 발전은 정(正) 반(反) 합(合)의 원리에 의해서 발전한다고 한다. 정(正)도 반(反)도 합(合)이 없는 일방적인 것은 사회발전의 장애 라는 점을 역설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정반합(正反合)의 사회 발전 원리는 바로 변증법적 발전(辨證法的 發展)이며 이는 곧 자기 모순을 지양함으로서 이루어지는 진전인 것이다. 사리는 이러함에도 정치는 왜 그렇게 발전은 고사하고 후퇴만 하는 것일까. 설사 한 당의 잘못된 의견이 국회에 상정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국회에서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그리고 의회의 결론도 국민의 심판을 받는 그런 과정은 정말 필요 없는것일까. 세기의 독재자로 이름난 프랑크 총통은 37년간 스페인을 통치하면서 국회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국무회의만으로 모든 법률과 의사를 결정하고 통치했다. 그러나 그가 정권에서 물러날 때까지 국민의 저항은 없었다. 그렇다면 당시 스페인의 국민이 그렇게 어두웠단 말인가. 아니다. 거기에 절묘한 정반합(正反合)의 원리에 의한 합의 과정이 있었다. 중요한 국정 상황이 생기면 프랑크 총통은 그것을 국무회의에 부친 채 그 합의 결과를 기다렸다. 각 부 장관은 소관 부서와 상관없이 연구하고 발표하고 주장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것이 절대 다수로 결정되기 전에는 이러한 토론의 기회는 계속되었다. 다만 한도 끝도 없이 미룬 것이 아니라 토론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결정적 시점에서는 서슴없이 결정을 내렸으며 총통의 한번 결정에는 아무도 불복하지 않았다. 그것은 따질 만큼 따지고 토론 할 만큼 토론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런 정치로 되돌아가자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다소 의회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의회의 필요성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오늘날 국회가 3000여건의 민생법을 방기한 채 이대로 다투기만 해야 할 것인가에 있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에도 할말이 있다. 역대 대통령 중 당정을 분리해서 당에 직접적으로 관혀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랬고 그것이 성공하기를 빌었다. 그러나 당정을 분리한다는 것이 자기를 선출해주고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당을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지난 번 한나라당에 애원하다 시피 요구한 정치협상요구는 무참히도 짓밟혔고 열린우리당에게서도 여지없이 배척 당했다. 이는 결과는 노리면서 과정을 소홀히 한 결과로 여겨진다. 어느 누구도 이론이 없는 완벽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란 얼굴이 다른 것처럼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처럼 일하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 다르다는 것처럼 민주적인 것은 없다. 다만 이것은 정반합(正反合)의 원리에서만 통합이 이루어진다. 제발 정치가 경제만큼만 되었으면 하는 무역의 날에 느끼는 소시민의 심정을 정치는 헤아려 주기 바란다./이강녕(전 전라북도 교육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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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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