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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봉사팀' 정서옥 단장, MBC사회봉사대상 영예

남원시 자원봉사종합센터 ‘찾아가는 전문이동봉사팀’의 온누리자원봉사단 정서옥(46.여) 단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열린 제15회 MBC사회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씨는 1992년부터 전공분야인 미술을 살려 미술지도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성일정신병원은 ‘한 달 이상 봉사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반신반의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병원을 찾아 환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아픔을 어루만져줬다. 정씨는 2004년부터는 미용기술을 익혀 미용봉사에 나서고 있다. 또 남원시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자신과 같은 자원봉사자을 위해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찰흙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문자원봉사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씨는 또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위해 남원의료원과 원광대한방병원, 전기배선 및 난방설비 업체 등 20여개 단체 및 업체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전문이동봉사팀’을 만들어 시골 마을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나를 애타게 기다리며 작은 정성에도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웃들을 보면 잠시도 쉴 수가 없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삶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배우는데 너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6.11.29 23:02

정읍농업기술센터-내장산사무소 교류협약

정읍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부가가치가 큰 진노랑상사화등 내장산 자생식물을 연구개발,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정읍시농업기술센터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사무소가 지난 27일 내장산 자생식물의 조사, 보호, 관리사항에 대한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앞으로 △내장산에서만 자생하는 진노랑상사화에 대한 종자채종 및 증식기술 축적, 생육상태모니터링, 인편증식기술에 대한 정보의 공유 및 공동조사 △멸종위기종, 특산식물에 대한 보호활동 및 세미나, 워크숍, 기술교육의 공동개최 △내장산 국립공원내 자원조사관련 두 기관 시험연구포장의 공동사용 △두 기관이 공동 연구한 내용에 대한 공동발표 및 정보공유와 함께 활용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장산국립공원내의 자원조사를 통한 내장산내 정확한 자생식물의 식생현황을 알 수 있게 됨은 물론 자생식물을 통한 고부가가치 자생식물의 선발로 새로운 농가 소득사업 발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내장산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환경부지정 Ⅱ급 48호로 지정보호 되고 있는 진노랑상사화에 대한 재배기술의 축적을 통해 선운사, 불갑사처럼 내장산을 비롯 정읍사 주변에 이를 식재,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11.29 23:02

[딱따구리] 도교육청 장악력 약화?

수능이 끝난 뒤 며칠에 걸쳐 도내 일선 고등학교들을 돌아봤다. 오전수업만 마치고 하교중인 학생들을 붙잡고 “논술준비를 위해 서울지역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학생들마다 “평일이라도 담임선생님에게 수강생을 보여주면 출석처리해준다”고 한결같이 말했다.학교에 들어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각 학교 관계자마다 “학생들의 결석 또는 조퇴를 눈감아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생이나 학교관계자 가운데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게도 ‘결석 눈감아주기’실태를 물었지만 “금시초문이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22일의 연가투쟁 참가교사수 파악과정에서도 ‘또다른 누수’가 빚어졌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도내 교사 70여명이 연가투쟁에 동참했다고 밝힌 반면, 도교육청측은 45명으로 파악했다. 일선 학교로부터 취합한 자료를 종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측이 고의로 누락한 것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어떻게 일선 학교가 지도·감독기관인 도교육청의 주문사항을 무시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게을리할수 있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혹시 도교육청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것은 아닐까 한다.기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두가지 사안을 놓고 지나치게 침소봉대 한 것아니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일선 학교로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일선 학교에 대한 장악력 약화현상이 현재진형행이라는 점에서 한두가지 사안도 그리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이유로든 공교육의 ‘권위’는 흔들려선 안된다. 어쩌면 공교육을 추스리는 작업의 첫발은, 기본부터 지키는 게 아닐까.

  • 지역일반
  • 정진우
  • 2006.11.29 23:02

[발언대] 책 속에서 만난 큰 스승의 가르침 - 강영철

사람의 복중에 ‘인연의 복’이 제일 크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만남에서 ‘연’은 시작된다. 하늘과 땅, 산과 강, 초목과 물이 만나고 꽃과 나비가 만나듯 인생도 너와 나의 만남이다.인생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만남이 있다. 아들과 아버지, 어머니와 자식, 남편과 아내, 그리고 동창끼리의 만남 등등이다. 사람의 만남 중에 어머니와 자식 간의 만남처럼 깊고, 소중한 것은 없다. 그것은 생명과 생명과의 뜨거운 만남이요, 생명의 가장 깊은 숨결과 숨결의 만남이요, 핵과 핵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위스에는 ‘하느님은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을 다 다스릴 수 없어 가장마다 어머니를 두셨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그 외에도 인생에는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다. 좋은 남자와 좋은 여자의 만남이요, 훌륭한 친구와의 만남이요, 뛰어난 스승과의 만남이다. 이 중에서 사람 됨됨이와 바른 정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뛰어난 큰 스승과의 만남을 생각해보자.나의 쉼터인 로뎀 방에는 사진 몇 장으로 엮어진 겉표지가 바래버린 책 한권이 눈에 띄게 놓여 있다. 평생을 살아오는 중, 몇 분의 큰 스승의 높은 이상과 바른 정신이 담긴 교훈서이다. 아름다운 꽃에서 그윽한 향기가 풍기듯 위대한 스승에서 훌륭한 가르침이 솟아오른다.“눈 덮인 벌판을 지나갈 때 함부로 발길을 옮기지 말라.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은 뒤에 오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라고 가르쳐 주신 위대한 민족 지도자 백범 김 구 선생!나의 가슴 속에 민족혼과 나라사랑의 애국심을 심어주고 무실역행, 충의용맹의 4대 정신을 우리민족 정신지표로, 거짓 없는 바른 교육의 길을 밝혀준 민족의 스승 안 창호 선생!순천 빨치산 반란사건 때, 동인과 동신 두 아들을 ‘미국 놈의 앞잡이’라고 총으로 쏘아 죽인 강 치호를 자기 양 아들로 삼아 신학을 전공하게 하고, 가족조차 돌보지 않는 소록도 한센 병자들의 아버지로 아들로, 그들의 이웃이 되어준 20세기 사랑의 원자탄 활석 손 양원 목사!사랑의 실천과 봉사 정신으로, 미개한 아프리카 식인종들에게 순교를 무릅쓰고 선교 활동과 의술을 펼쳐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사람다운 삶을 누리도록 몸소 실천하여 그들과 더불어 삶을 누린 슈바이처 박사!주정뱅이 아버지와 기생인 어머니를 둔 일본의 가가와 도요히고. 젊은 나이에 영양실조와 과로로 결핵에 걸려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음을 앞 둔 직전에 위대한 결심을 하고 가난과 고통이 기다리는 니이가다 현 빈민굴과 사창가에 뛰어들어 생을 받친 세계사에 큰 빛을 던져준 일본이 낳은 위인 가가와 도요히고!교직의 외길에서 넓은 세상을 모르고, 평생에 우물 안의 개구리 생활만을 하던 나에게, 젊은 시절의 꿈과 인생의 참 삶의 멋을 심어준 이 모든 분들은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했던 큰 스승들이다. 오늘의 내가 나 된 것은 나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독서를 통해 책 속에서 만난 큰 스승의 가르침의 은덕이 아닐까? /강영철(전 한국교원대학교 연수지도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열린마당] 새만금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 박성일

지난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그 내용이나 시점이 무척 파격적이었다. 오랫동안 S프로젝트나 J프로젝트를 구상했던 전남·광주로서는 발전구상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서 정당성을 입증받고 정부부처로부터는 지원을 약속받은 희소식이었을 것이다.우리는 이웃 지역의 발전을 시기하거나 폄하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전남의 발전이 궁극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남해안 종합발전 구상를 접하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첫째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략적 고려와 정책적 연관 없이 특정지역에 국한된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인정하기 어렵다.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중인 환황해 경제 시대에서, 한국의 미래는 중국과 어떤 파트너쉽을 형성하느냐가 결정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환황해 신산업 거점으로서 한국의 서해안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고, 그중 새만금은 개발의 실체와 여정이 있는 핵심적인 전략지역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의 중요 콘텐츠로서 새만금의 장기 발전구상과 가칭 서남권 구상을 어떻게 연관짓고 역할을 나눌 것인지 등 내용이 빠진 것은 구상안의 진실성, 실현가능성을 오히려 낮추는 구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새만금은 농공단지라고 도면에 덜렁 표기하는 것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둘째로 이 계획이 호남 전체를 포괄하는 서남권이라는 타이틀이라면 적어도 전북도와 사전에 충실한 협의 정도는 거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개발의 사각지대로 남게 될 전북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던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다. 어쨌든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발표가 되었다. 우리는 국가 전략 관점에서 몇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정부는 지금이라도 새만금을 국가발전전략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재평가해 주기를 바란다. 새만금은 이미 공간적이고 실체적인 현실이다.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와 활용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이고 분명한 자세를 가짐으로써, 중국 동해안과 우리 서해안 지역의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 궤도에 들어선 새만금의 개발 실기(失機)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사업은 지금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진 로드맵을 가져야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해안 지역에서 백지상태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땅은 새만금이 유일무이하다. 전북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발전 전략상에서 새만금의 의미는 갈수록 심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래 국가 전략적 관점의 접근이 강화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우리의 문제다. 도에서는 전북도와 도민들이 손잡고 새만금 개발 계획과 방향을 조속히 확정하는데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새만금을 잇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발연, 분야별 전문가, 중앙부처 네크웍, 도민 등과 함께 미래 개발 계획과 비전을 모으고 미래 트렌트에 맞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가다듬는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전북을 바꾸고 국가발전에 중차대한 의미를 담은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하고, 찾아낼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 /박성일(전북도청 기획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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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시론] 올곧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회 첫발을 - 김형중

우리나라 역사상 보기 드문 경사며 한민족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 주었던 반기문 외교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 소식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 세계 192개 회원국의 갈등을 조정하고, 평화유지 책무를 짊어진 그는 인터뷰에서 “저는 한국의 사무총장이 아닌 한국인 사무총장”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우리 국민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 긍지를 깊이 심어 주었다. 국제 외교 수장으로서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태도인가. 반기문 총장은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길을 먼저 가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를 모델로 삼아 열심히 뒤따른다면,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젊은이가 나라의 새로운 역군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젊은이로서 해 보고 싶은 모든 욕구를 억누르고, 또 자신이 꿈꾸는 유토피아로 진입하기 위해 정열을 쏟아 부어야 한다. 세상의 성공한 위인들 처럼 더욱 강한 인내력을 길러 험난한 세상을 버텨 나가야 한다.나를 돌이켜 보고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으면 모든 일에 자신이 생긴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세계의 주류(主流)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꿈을 먼저 실현 시켜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실력·능력·인격·지혜 등 많은 것들을 함양시켜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학적으로 표현한 몇 나라의 국민성을 살펴보자.이탈리아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둘 이상 모이면 길거리 얘기를 나누고, 셋이 모이면 합창을 한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혼자 있을 땐 콧노래를 부르고, 둘이 만나면 포옹을 하고, 세 사람이 만나면 민주주의를 토론한다고 한다. 멕시코 사람들은 혼자서는 말(馬) 도둑질을 하고, 두 사람이면 결투를 하고, 세 사람이 모이면 혁명을 일으킨다. 해학적 표현이지만, 나라마다 국민성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떠하며, 나는 어떤 사람일까?습비성시(習非成是)라는 고사가 있다. 나쁜 것들을 의식하지 못하여 이것이 습관으로 익혀지면 그 나쁜 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옳은 것으로 만들어져 버린다는 말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자기를 버리기는 한 순간이나, 후회 끝에 자기를 추스려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아야 할 사람도 바로 자신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변명이 따른다. 실패한 일에 대한 원인의 변명이 있고, 게으른 사람은 게을러도 되는 이유를 찾고, 술을 마시는 사람도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 합리화시킬 것이다. 그러나 그 뒷 맛은 매우 씁쓸할 것이다.젊은 청년들이여 ! 자기 장래의 청사진을 그려 가면서 왜 그래야만 하는가의 까닭도 생각해 보고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응당 해야만 할 일을 걱정만 하고 미루는 것은 훗날 더 큰 화근이 될 수 있다. 명의들도 못 고친다는 현대병 문화병 사치병 이기주의병 자기우월병 들에 오염되지 말고 올곧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 사회에 씩씩한 첫걸음을 떼기 바란다.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쯤 큰 가위손에 짓눌려 고민하고 있을 동량들. 그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쓴소리와 함께 칭찬하고 안내하여 좋은 재목으로 성장해 가도록 하는 것은 선배들의 몫이다. 시비(是非)를 잘 가리는 사람은 자신의 의무와 분수를 안다. 아무쪼록 모두가 한국의 동녘 하늘이 밝아오도록 환하게 웃는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김형중(전북여고 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68년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선생 별세

◆ 11월 29일①강우규 의사 순국1919년 3·1운동 후, 소위 문화정책을 표방한 총독 사이토오(齊藤實)에게 서울역에서 폭탄을 던졌으나 실패한 강우규 의사가 1920년 오늘 사형 당했다. 만주에서 동광학교를 설립, 고포교육에도 진력했던 강 의사는 일경의 앞잡이 김태석에 의해 잡혔던 것이다. ②시조 현대화에 큰 발자취‘란’과 ‘매’의 시조시인이며, 술 란 제자 등 3복을 누렸다는 가람 이병기 선생이 1968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였다. 익산 여산 출신의 가람은 국어?국문학자로 서울대 교수, 전북대 문리대 학장을 역임했다. 특히 ‘시조’의 현대화에 힘썼다. 1969년 전주 다가공원에 시비를 세웠다.③평론가 김환태 36세로 요절1936년대 우리 평단에 샛별같이 나타났던 눌인 김환태(訥人 金煥泰) ― . 그는 무주출신으로 일본 동지사대와 구주제국대학을 나온 후, 1936년 ‘비평문학의 확립을 위하여’를 비롯하여 많은 문학평론을 발표했다. 1944년 36세로 요절한 그는 1909년 오늘 출생했다.④중국학자 왕양명 서거“산속의 도둑을 없애는 것은 쉽지만 마음속의 도둑을 없애기는 어렵다” ― 중국의 학자이며 정치가 왕양명의 말이다. 양명학의 창시자이기도한 그는 실천을 중히 여겼으나 전통적인 권위엔 비판적이었다. 혈연성과 가족주의를 강조한 그는 1528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⑤푸치니 자동차 사고로 사망오페라 ‘나비부인’과 ‘토스카’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는 어릴 땐 음악에 대한 재능은 고사하고 학업성적도 나빴다. 22세 밀라노 음악학교에 입학 후부터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양복을 비롯, 모든 것을 새 것만을 좋아했다. 1924년 오늘, 자동차 충돌로 사망.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11월 29일

◆ 파평윤씨 청장년회(회장 윤철) = 30일 오후7시 전주고 후문앞 항아리된장삼겹, 231-0780.◆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회장 김수옥) ‘2006년 후원의 밤’ 개최 = 12월1일 오후5시 주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군산시, 익산시, 전주시지부 시청 옆 대우빌딩 지하 대우뷔페, 227-0644.◆ 파평윤씨 도종친회(회장 윤정섭) 취임식 및 송년회 = 12월1일 낮12시 시청앞 호남성, 018-610-9263.◆ 우석대학교 부설 발달장애치료교육센터 원아모집 = 내용 언어치료·감각통합훈련·청능훈련·주의집중력훈련·인지학습·유아마사지 등, 특전 무료소집단놀이치료·무료 보조교사제·무료검사실시·부모를 위한 무료안마·지압서비스, 대상 유아∼성인, 291-5313, 019-615-9494.◆ 전북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원 채용 공고 =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에게 긴급 상담·서비스연계·종합 정보안내 등 위기개입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전북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근무할 유능한 상담원 선발, 접수 28일∼12월5일까지, 문의 국번없이 1366 또는 전북1366 홈페이지 baro1366.or.kr 참조.◆ 전북파랑새산악회(회장 김종문) 경기도 가평 운악산 = 12월3일 오전6시30분 백제로변 경기장 후문, 016-638-4813, 011-684-1525.◆ 나주임씨 전라북도화수회(회장 임채규) 시제 참석 = 12월5일 오전8시30분 전주덕진종합경기장 정문 관광버스 출발, 011-652-9133.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1.29 23:02

[부음] 삼가 명복을 빕니다 - 2006년 11월 29일

◆ 유명례씨 별세, 송준섭·사섭·후섭·미섭·해섭씨 모친상, 성홍제(군산재향군인회 사무국장)·노만춘씨(자영업) 빙모상 = 28일, 발인 30일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매창공원옆 송덕회관, 장지 선영하, 584-2455.◆ 김종훈씨(전북도청 재정과) 모친상 = 28일, 발인 30일 전북대 장례식장, 장지 임실군 관촌면 선영하, 010-9884-6361.◆ 이병호씨(전북도청 물류기반과 철도담당) 부친상 = 27일, 발인 29일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 장지 정읍시 옹동면 화심공원, 011-676-3967, 011-650-7610.◆ 한규태씨(전 삼계초 교장) 별세, 한두호(서전주중학교)·준호(남원 용성중)·태호씨((주)BYC) 부친상, 이희권(전 여산고 교장)·우희석씨(모닝글로리) 장인상 = 발인 29일 오전8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장지 임실군 삼계면 어은리 선영하, 011-9437-2820.◆ 조찬진씨(전 정읍시의회 의원·전 정우조합장) 별세, 조복곤(현대모비스(주) 전주물류센타 소장)·정곤(기아자동차 아중대리점 소장)·삼곤(정우농협 과장)·연곤(정읍한솔전장 대표)·선곤씨(서울 도봉소방서) 부친상, 최종진(전 금호타이어)·서희석씨(인천지검 부천지청) 장인상 = 발인 29일 오전9시 정읍아산병원 장례식장, 장지 정읍시 정우면 송배 선영하, 530-6703.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1.29 23:02

[오목대] 거지代父 김춘삼

얼씨구씨구 들어간다/절씨구씨구 들어간다/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에헤야 품바가 잘도 논다/에헤야 품바가 잘도 논다/요놈의 소리가 요래도요 천량을 주고 배운 소리/한 푼 벌기가 땀이 난다/품 품 품바가 잘이헌다. 언제 들어도 구수하면서도 메말랐던 감정샘을 자극하는 품바타령이다.세상에 잃을 것이라고는 몸뚱이 하나 밖에 없는 거지들이 목숨이라도 부지해보겠다고 남의 문전 기웃거리며 구성지게 뽑아대는 품바타령은 그 어느 오페라나 명곡보다도 감동적이다. 꾸밈도 기교도 없이 그냥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각설이, 그들이 아니면 누구도 혼을 섞을 수 없는 것이 품바타령인 것이다.그렇다고 거지팔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거지가 돼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등 따습고 배 부를 때야 거지가 거지로 밖에 안 보이지만 어쩌다 길거리에 나앉게 될 신세가 되면 거지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부자와 걸인의 차이가 백지장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도 알게 되는 것이다.거지의 유형 또한 각양각색이다. 전쟁이나 재해 등으로 일시적인 걸식을 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정신박약이나 질병, 노약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어 얻어먹는 사람, 선천적인 방랑벽이나 후천적 나태함 때문에 거지가 된 사람도 있다. 이 중 세번째 유형은 갱생의 길만 제대로 찾는다면 거지족보에 빨간 줄을 칠 수도 있다.평생을 거지들의 갱생에 몸바친 거지 대부 김춘삼(78)씨가 거지들의 통곡을 뒤로한 채 엊그제 하늘나라로 떠났다. 불과 여덟살 때 거지세계로 들어선 김씨는 필사적 투쟁 끝에 약관의 나이로 전국 거지를 통솔하는 거지 왕초가 됐다. 그는 한 때 김두한, 이정재, 이화룡 등과 함께 대한민국 주먹 1세대 반열에 올라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거지들이 구걸이나 도둑질을 일삼아서는 생의 희망이 없다" 그는 평소 지론대로 거지 구제사업에 혼신을 다했다. 1950년대에는 전국 10여 곳에 전쟁고아를 수용하는 '합심원'을 세웠고 '대한자활개척단' 등을 운영, 거지들에게 자활터전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연명하다 망원동 다세대주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29 23:02

[세상만사] 전북의 정치인은 뭐하시나 - 이경재

지난 2004년 7월 노무현대통령이 목포를 방문해 “큰 판 한번 벌여보자”고 한 그 큰 판의 얼개가 얼굴을 내밀었다. 무안 목포 신안 등 서남권에 2020년까지 22조4,000억을 투자, 환황해권 산업거점으로 개발한다는 정부 방침이 그것이다. 이른바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이다. 기존의 기업도시 계획인 J 프로젝트(해남·영암)와 연계, 추진하되 국가균형위원회가 정책개발을 담당하고, 총리실에 가칭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단’을 설치해 총괄 추진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까지 덧붙여졌다. 전북을 방문했을 당시 “선물 주던 시대는 지났다”던 태도와는 다른 각별한 관심이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S프로젝트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정부에 추진기구까지 설치된 셈이니 순풍에 돛단 격이다. 일이 이같이 성사되기까지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의 힘이 컸다. 청와대에 여러차례 드나들며 가교역할을 한 게 그다. 특별법까지 만들어 내년 대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이 제도적 장치까지 대비하고 있으니 남의 집일 망정 보기에도 좋다. 또 ‘남해안개발 프로젝트’라는 게 있다. 경남 전남 부산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균형개발을 꾀하기 위해 남해안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자는 취지의 개발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미 특별법안까지 성안해 놓고 있다. 지난 7∼8월 두달 사이에 민주당의 신중식의원이 ‘남해안 균형발전법안’, 한나라당의 김재경의원이 ‘남해안발전특별법안’, 열린우리당의 주승용의원이 ‘남해안발전지원법안’을 각각 발의해 놓고 있다. 전북의 남쪽과 동쪽에서 각각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큰 판의 지역발전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걸 우리는 보고 있다. 정치인들이 맥을 짚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인천 송도에는 유비쿼터스 IT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정보통신 1등 국가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IT의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까지 8,000억을 투자하고 내년이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분야 세계 시장규모는 540억 달러에 이른다. 또 부산신항과 광양항은 세계의 인력과 물자, 정보와 자본이 모여드는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환황해권의 물류는 인천과 당진이 주축이다. 물류인프라에서도 전북은 솔직이 내놓을 게 없다. 물류인프라의 핵심인 항만정책에서도 소외받고 있다. 전북이 새만금에 모든 걸 걸고 15년을 헤매는 사이 다른 지역의 정치인들은 미래 돈이 될 프로젝트를 착착 실행시키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새만금 문제 하나 해결치 못하고 각인각색의 행태를 보여왔다. 미래 전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는 국회의원도 찾기 어렵다. 갈수록 쇠잔해지고 있는 전북이야말로 큰 판의 그림이 필요한 지역 아닌가. 헌데 이젠 전북이 쇠잔해지고 있다며 새만금에 미래를 걸라고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한테 충고받는 상황이 돼버렸으니 전북의 정치인들은 뭐하고 계시는지…./이경재(전북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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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9 23:02

익산 AI의심사례 추가발생 '밤샘 방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지역에서 AI 의심사례가 추가로 발견돼 방역 당국이 밤을 새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28일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익산시 함열읍 양계농가로부터 남서쪽 3km 지점에 있는 황등면의 또 다른 양계농가에서 닭이 집단 폐사해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곧바로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이송하고 긴급 방역활동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로 판명날 경우에 대비, 해당 농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방역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이 일대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인근에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농가에 대한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보호복을 지급하는 등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병원균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로부터 반경 3km 또는 10km 이내에 있는 가금의 반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부도 해당 농장이 발병 농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AI 확산 저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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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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