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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 독자세상]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제자들 안녕! 티 없이 맑고 고운 푸른 하늘아래 전주아중중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차기하는 희망의 꿈나무인 이곳 50여 학동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지나간 세월 속에 헤어진 제자들 생각이 불현듯 뇌리에 스치기에 이제 늦게나마 가을날에 편지를 보낸다네. 금년 여름은 유달리 지루한 장마와 더위에 시달렸는데 지금 산과 들에는 억새꽃 바람에 나부끼고 샛노란 단풍 혼자보기에 너무 버거워 우리함께 자연의 즐거움을 나누고지나간 학창 시절 못 다한 이야기와 말 못한 사연들과 가슴에 안고 있는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 사색(思索)의 계절이자 풍성한 수학의 계절인 가을날에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따스한 가을햇살에 달아 보내네. 이제야 사실을 말하지만 졸업생 한 사람 한사람 교문 밖 학교나 직장, 사회로 떠나보낼 때마다 생존경쟁이 치열하고 적자생존의 정글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갈지 걱정이 앞섰다네. 또 한편으로는 하늘이 내려준 소명(召命)이자 각자의 운명에 적응하면서 어제보다는 오늘을, 오늘보다는 내일의 미래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로서 어떤 결과보다는 성취하고자하는 과정에 충실(充實)하는 지혜와 슬기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자기가 배운 신지식과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라고 누누이 강조한 말 기억나는지? 졸업생 여러분들이 정든 학교, 정든 선생님들,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과 따뜻한 가정의 품안을 떠나 각자의 일터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겠구나 생각 들지만 서도, 사람은 누구나 인생(人生)의 승리자(勝利者)가 되기 위해서는 숱한 어려움과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고, 뼈와 살을 깎는 아픔을 극복하며 자아성취(自我成就)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네. 또한 자기(自己)의 발전(發展)과 성장을 위하여 학교에서 배운 지식(知識)과 기능을 실제 활용(活用)해보고 모르는 것은 직장 선배들한테 물어서 터득하며, 여가시간에 틈틈이 전공서적을 탐독하여 연구하고 근면 성실히 노력(努力)하는 선비정신과 장인정신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사랑하는 제자들을 졸업시켜 교문 밖 사회로 보내는 날마다 학교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곤 하지. 사랑하는 제자들을 생활전선에 보내야 하는 석별의 아쉬움이 못내 아쉬워서 그렇겠다, 생각하지만, 각자가 열심히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쁨과 흐뭇한 보람을 느끼나 반면에 적응을 잘 못하고 불행하다는 소식을 접(接)할 때는 마음이 착잡하고 아플 뿐 아니라 많은 반성을 나름대로 해보곤 하지. 왜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어 고통스럽게 지내야 할까? 하고서 말일세. 졸업생중에 현재의 자기생활이 역경에 처해있다면 이렇게 한번쯤 생각을 바꾸어 보지 않을 런지 ? 누구든 처음 실패한 경험을 거울삼아 새로운 각오를 하고서 인생수양(人生修養)과 인생(人生)공부를 한다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처세방법과 근무 자세를 성공한 인생선배들처럼 열심히 일해보라고 당부하고 싶네. 허지만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이 있더군. 사람은 각자 가야 할 길이 다 다르고, 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자기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으며, 자기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터득하는 예지가 필요(必要)한 사실을 말일세. 학교 밖 사회에 나가면 정의(正義)를 무기로, 진리(眞理)와 더불어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용기를 가지고 인내하면서 롱펠로우 시인이 한 말을 누누이 강조했었지? “행동하라, 오늘보다 높은 내일을 위해서 행동하라! 세계의 넓은 들판에서 또한 인생(人生)의 싸움터에서 목 매인 송아지처럼 쫓기지만 말고 투쟁하는 용사가 되어라!” 는 이 말과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결코 중단하지도, 포기하지도, 좌절하지도 말고 오로지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정진(精進)하여 인생(人生)의 승리자(勝利者)가 되라는 말을 잊지는 않았겠지? 사랑하는 제자들아, 인간(人間)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누구나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학문을 배우는 일. 생활(生活)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努力)하는 일, 여가를 보다 값있고 뜻있게 선용하는 일, 직장에서 삶의 보람과 긍지를 찾는 일, 가정에서의 안락함과 행복(幸福)을 창조해 나가는 일, 사회(社會)에서의 공존공생과 더 불어 함께 잘 살아가야하는 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봉사하는 일,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려 깊은 국가관에다 세계 인류 평화를 위하는 한국인의 자긍심과 인류애로 우주와 같은 넓은 교양을 가지고 살아가고들 있겠지? 사랑하는 제자들아, 물은 흐르지 않으며 썩고 돌은 구르는 동안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격언을 들어서 잘 알고 있겠지? 여기에서 흐르는 물과 구르는 돌은 아마도 우리 모두가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들이 아닐 넌지? 젊음이 있는 동안 그것은 곧 자본이요, 능력이며 일할 수 있는 여력이라고 볼 수 있겠지? 일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심장이 멈추기 전까지 일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요 숙명인 것을 어찌할 것이냐? 일하는 것을 통하여 그 사람의 인품 됨 됨을 평가하는데 요즈음 젊은이들의 병폐로 나타난 가치관이 쉽게, 편하게 안일한 삶만을 추구하려는 나쁜 의식 구조가 팽창해가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쁜 가치관 의식의 포로가 되는 젊은이들이 무척이나 안 따갑게 생각되는구나. 사랑하는 제자들아, 피와 땀과 눈물로 점철된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인생(人生)의 참 가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란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참고 견디어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하여 마지막 인생의 종착역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주기 바라며 전국에 나가 있는 청소년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졸업한 제자들에게 먼발치에서 필(筆)로써나마 신(神)의 은총이 충만하고 인생의 승리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이 글을 각개 각 일터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들국화향기처럼 그윽한 묵언(?言)의 소리를 산과 물처럼, 바람처럼 살아가고 있는 옛 스승의 진정한 사랑과 애정(愛情)을 시월 아중햇살에 담아 전하니 그냥 저버리지들 말고 마음의 선물로 여기고 잘 받아주기 바라며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는 삶, 즐거운 삶, 행복한 삶을 건강하게, 멋지게, 아름답게, 우리이제 서로 돕고 따뜻한 사랑 나누며 살자꾸나./장학웅(전주 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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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3 23:02

[JJAN 클릭세상] 두산인프라코어 군산 입주 환영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터진 북한의 전격적인 핵실험이 누리꾼들의 촉각을 집중시킨 가운데 도내에서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채 차분했던 한 주, 전북지역에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자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대의 건설중장비 생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주)가 군산으로 공장이전을 확정했다는 기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로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주를 환영했다.○…"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오는 소식입니다. 고향의 발전 소식을 접하면 너무나 고맙고 기쁩니다. 어서 어서 발전하여 농경사회에서 가장 잘 먹고 잘 살았던 옛날의 영화를 되찾아야 합니다. 전라도의 영광을 보여주는 8도에서 제일 컸던 전라감영, 조선 왕실이 본향으로 여겨서 풍패지관이란 현판이 아직도 객사에 붙어있죠..." (작성자 : 서울에서님)○…"건설중장비와 산업차량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군산 국가산업단지내의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성자 : 심심님)○…"두산인프라코어; 구, 대우종합기계. 인천동구 화수동소재. 매출; 3조원, 순이익 1.000억원이상... 군산에서는 최고 좋은 기업. 고용창출 4.000명. 오케이 좋아 좋아..." (작성자 : 오케바리님)○…"전북 만세~~ 전북인의 승리입니다. 이젠 삼성을 유치해야 한다..." (작성자 : 김인중님)○…"간만에 홧팅...계속 홧팅... 정세균 산자부장관도 홧팅..." (작성자 : 좋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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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3 23:02

[오목대] 추사특별전

세한도(歲寒圖)와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는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그림중 백미로 꼽힌다. 이들 그림은 물기가 적은 마른 붓과 먹을 아껴 쓰는 검묵(儉墨)을 통해 고졸(古拙)하고 간솔(簡率)한 문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두 그림 모두 학문과 예술, 서예와 그림이 하나임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하지만 두 그림은 대조적 배경을 갖는다. 하나는 추사가 벼랑끝에 선 것같은 어려운 시절에, 또 하나는 만년에 한가한 가운데서 그린 것이다. 국보 180호인 세한도는 58세이던 여름, 유배지인 제주도에서 그렸다. 역관(譯官)이자 제자였던 이상적이 중국의 새로운 자료를 보내주자 그에 대한 감사의 답례로 그려서 보내 준것이다. 이 그림은 표제-화면-발문(跋文)의 세부분으로 나뉘어진다. 그림은 가로 69.2㎝, 세로 23㎝지만 청나라 문사(文士)들의 시문까지 포함하면 무려 14m에 이른다. 그림은 황량한 바닷가 허름한 초가집을 사이에 두고 낙랑장송이 의연하게 솟아있고 그 옆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고고하게 서 있는 게 전부다. 추사는 발문에서 논어의 자한(子罕)편에 나오는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를 인용해 그림의 취지를 설명한다. 권세를 잃고 귀양 온 자신의 자화상인 셈이다.반면 불이선란도는 추사가 북청 유배에서 풀려난 뒤 경기도 과천에 은거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난초가 적막한 산속에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어, 여유있는 느낌을 준다. 걸림없고 허허로운 선사(禪師)를 연상시킨다. 본래 자신의 시동(侍童)에게 어느 날 우연히 손길가는대로 그려 주었던 소품이다. 발문이 4군데나 붙어있다.현재 전해지는 추사의 작품은 600여점. 이중 세한도는 최소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추사는 ‘글이 글씨보다 낫다’는 정인보(鄭寅普)의 말처럼 서예가에 앞서 당대 최고의 문인이었고 학자였다. 금석학과 경학 불학 등에 탁월한 저술을 남겼다. 일본학자 후지쓰카 아키나오(藤塚明直)는 “추사는 당시 중국과 조선을 통털어 최고의 지식인이자 예술가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올해는 그의 타계 150년이 되는 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 간송미술관, 과천시민회관, 삼성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에서 그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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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3 23:02

[열린마당] 익산역사 어디로 가야하나 - 국중하

역(驛)은 지방으로 가는 관원에게 말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던 곳이었다. 그러던 것이 철도가 개설되면서 기차가 서는 곳도 역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역이란 곳이 본질적으로 가 닿기가 편한 교통의 요지에 만들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전라북도지역의 교통의 중심에서도 중심지는 이리였고 이리역은 열십자로 철도가 포설 되어 서울 목포 군산 여수를 운행하는 호남선중심역으로 군산선과 전라선의 시종(始終)역이다. 이리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1912년 3월 6일 대전-이리간, 그리고 군산선을 시험운전하고 대전 목포를 잊는 호남선이 개통된다. 그리고는 1915년 1월 1일 이리 보통역사로 그 문을 열었다. 오랜 세월을 사통팔달의 역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 이리역은 1971년 화물열차 폭발사건으로 사라지고, 지금의 역은 1978년 11월 10일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이리역의 활용도는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던 것이 시군통합시명에 따라 익산역으로 바뀌게 되었고, 드디어 2004년 4월 1일에는 서울-목포 서울-부산 간 KTX 개통에 따라 KTX 정차역이 되었다. 그것은 그동안 이루어진 지역의 발전상과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KTX 개통은 철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 대부분이 신설노반을 달리기 때문에 쾌적한 분위기에 시원하게 달리고, 오랜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이나 버스와 같은 다른 운송수단에 위협적인 존재까지 된 것이다. 특히 대구와 같은 지역은 KTX의 특성과 가장 잘 맞물려 KTX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익산역의 KTX활용현황을 보면 현재 익산역사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익산역은 대중교통이나 버스의 접근성에 문제가 있고,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찾아가기가 어려운 등 역으로서의 기본적인 기반이 열악하다. 또한 선로마저도 기존노선 활용으로 KTX의 제 가치를 살리지 못 한 반쪽 고속이라 승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이용객들은 익산역을 빠져나와 전주나 군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결국 택시를 타게 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는 익산에 KTX를 타고 오지 않겠다며 버스나 다른 열차 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익산역보다 역사가 9년 짧은 울산역의 경우는 익산역이 선택해야할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울산역은 15년 전에 현재의 도시외각으로 그 자리를 옮겼다. 울산역은 1989년 10월22일부터 새마을호가 운행하고 있다. 운행초기에는 경주를 종착으로 울산은 새마을호 정차역이 아니었다. 그러나 주민이 나서 소원을 거듭한바 새마을호에 울산행 객차 한량을 매달고 다녔다. 울산지역 새마을호이용객은 새마을호를 타기위해 경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울산역에 대기한 새마을호에 승차하면 서울종착역에 닿게 된다. 이용객이 많아져서 지금은 울산이 종착역이 되었다. KTX 전주와 군산 이용객의 사정이 새마을호 울산의 사정과 비슷한 처지인데도 전북지역은 조용하다. 필자는 건교부 실무책임자들에게 운영을 잘하면 KTX도 채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건의를 해보지만 지역민의 대표들과 도내 상공회의소가 주간하여 도민의 편의를 위해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익산역엔 기관차 회전시설도 있고 전주까지 선로가 포설되어있어 어려움이 전혀 없다고 본다. KTX익산역사 이전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의 자격으로 발언한다면, 국내 철도역사 이전현황을 보면 발전된 도시의대부분이 역사와 철도를 외곽으로 이설했다. 앞서가는 도시의 철도역사는 옮기지 않은 도시가 없다. 따라서 역사이전은 지역과 도시발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북의 미래를 한번 그려본다면 군산중심 서해안과 중국 청도이북동해안을 포괄하는 “환황해지역”에는 인구3억, GDP 약2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권역으로 세계최대의 공업지역이자 물류서비스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고 군장지구에 국내최대의 산업단지 4,080만평조성과 새만금간척지를 국제물류, 산업단지 및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고 따라서 국제항만과 공항, 경제복합도시가 형성되고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뤄지면 국내외관광객이 구름 때처럼 몰려올 텐데 현재의 익산역사로 감당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 생산유발효과가 10조원에 이른다는 방폐장 유치를 부안에선 결사반대했고 군산에선 경쟁에서 경주에 밀렸다.익산역사 이전도 도민이 함께 멀리 그리고 넓게 생각해야한다. 정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2015년까지는 광주까지 노선작업을 완료해야하고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어도 잘못된 점이나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백년대계를 위해 반영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언제까지 지역을 외면하고 나라걱정만 하고 있을 것인가?/국중하(우신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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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3 23:02

제11회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10명 선정

제11회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수상자로 경제분야 김관규(52)씨 등 10명이 선정됐다. 전북도는 11일 학계, 언론계, 법조계, 여성계, 경제계, 사회단체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전북인대상 본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정읍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6회 전북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행된다. 수상자 및 공적내용은 다음과 같다.△경제분야 김관규(52·타타자동차 전무)=25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 회사 매출액을 60% 늘렸다. 또 각 지역, 국가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개발로 수출증대에 총력, 대형트럭 단일상품으로 유일하게 1억달러를 달성했다.△문화예술 이의식(52·행촌칠예공방 대표)=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기능보유자로 한국, 중국, 독일, 일본과의 합동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옻칠기법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북도의 이미지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 행자부의 전주향토지적재산으로 지정됐다. △학술 나종우(58·원광대 교수)=전북과 관련된 논문 24편을 발표하는 등 전북의 지역사와 향토사 저술에 앞장서 전북인의 지조정신과 절의정신을 보여줬다. 또 전주시사, 익산시지, 김제군지, 고창군지, 임실군지 등 집필을 통해 전북의 바른역사 재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상공업 염규식(51·㈜마이다스 공장장)=신제품 개발에 전력하여 2000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1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2004년 2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장갑의 나라인 일본에 1년에 1∼2회씩 기술진과 함께 출장해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이웃돕기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림수산 윤창호(67·임실 성수면)=임실군 최초로 작목반을 구성해 오이재배로 연 2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려 임실군민의장을 받았다. 또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섬진강고추축제’를 열고 농업발전연구회를 조직하여 우수한 품목을 선정, 주민에게 보급했다.△공익 유상순(54·정읍 산외면)=고철수집, 재활용품 수집 등을 통해 새마을부녀회 건립기금 600만원을 확보했고 1세대 1결연사업을 통해 매월 2차례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 면민의날 마다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다.△체육 구기섭(64·전북레슬링협회장)=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지난 22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전북도를 레슬링 최강으로 이끌었고 ‘전북체육 백년사’를 발간해 전북출신 선수들의 우서성과 활약상을 널리 알렸다. 2005년에는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한국팀 단장으로 참가, 21개국중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효열 박봉순(64·남원시 산동면)=군에서 좌측 신경마비로 의가사 전역한 남편과 결혼하여 영농에 전념했으나 68년부터 남편의 질병이 재발하고 시각장애까지 겹쳐 혼자 힘으로 네딸을 키웠다. 또 남편과 같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 시동생의 혈육인 조카딸 세병을 자식같이 길렀다.△근로 최희상(46·KT&G 노조지부장)=지난 2000년 노조 지부장에 당선된 뒤 3선을 거치는 동안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이 노사화합, 고용안정, 산재예방, 사회봉사활동 등에 앞장섰다. ‘전자우편 제도를 활용한 사내 신문고’를 운영하여 종업원들의 불만과 애로사항을 처취하고 사원복지시설 및 사내 경영대학원 제도를 도입했다.△언론 임환(50·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전북도민일보 창간 멤버로 99년 DJ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새만금사업과 김제공항 등에 대한 중앙의 부정적인 시각을 고치는데 역할을 해왔다. 또 새만금 사업, 호남고속철도 등 지역현안 홍보에 앞장서고 낙후 전북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 배려를 촉구했다.

  • 지역일반
  • 이성원
  • 2006.10.1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20년 '한국 잔다르크' 유관순 순국

《10월 12일》①대한제국 선포독립협회와 미국사절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아관파천 1년 만에 환궁한 고종은 1897년의 오늘, 황제 즉위식을 갖고,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하고 연호를 ‘건양’에서 ‘광무’로 바꿨다. 이날이 1897년의 오늘. 이때부터 행정제도, 국가기관 등을 점차 개편 개선해 나갔다.②유관순 17세로 순국3·1운동에 연약한 17세 소녀의 몸으로 투쟁했던 한국의 ‘잔?다르크’ 유관순은 1920년의 오늘 순국했다. 이화학당 고등과 1년생이던 유양은 고향인 천안군 병천 장터의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일제에 잡혀 형무소에 갇혀 고문 사했다.③사육신 순절조선시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을 복위시키려던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 6명이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1456년 오늘 한강 가에서 순절했다. 이 사육신의 시체는 김시습에 의해 노량진 언덕에 묻혔다.④콜룸부스 미 대륙 발견“야! 육지가 보인다.”고 1492년의 오늘 상오 2시, 한 승무원은 큰 소리로 외쳤다. 콜룸부스(COlumbus)는 해변에 무릎을 꿇고 흙에 키스를 했다. 미국 대륙발견의 극적인 순간이지만, 콜룸부스는 이 대륙이 미국이 아니라 인도의 일부로 알았다. 이 대 발견은 그가 죽은 뒤에 알았다.⑤‘선악 론’“악은 필요하다. 만약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악이야말로 유일한 선의 존재이유인 것이다.”라고 프랑스 작가 아나톨은 말했다. 그는 고전에 해박한 교양인으로서 시니컬하게 우상을 이같이 빈정댔던 것이다. 그는 1924년의 오늘, 죽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2 23:02

[딱따구리] 새만금 외지업체 '잔치'

새만금 사업이 외지업체들만의 잔치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내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외지업체 잠식-지역업체 홀대’라는 말이 새삼스런 것도 아닌데 허탈함을 넘어서 분노마저 치민다. 17년동안 수차례 사업중단 위기를 겪으면서도 200만 전북도민이 온몸으로 사수한 새만금 사업이기에 더욱 그렇다.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이 한국농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새만금 방조제 공사에서 하도급을 받은 도내 업체는 고작 8개 업체. 이는 전체 88개 하도급 업체중 11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특히 도내 업체들이 5년간 수주한 하도급 계약액은 총 327억200만원으로 전체 하도급 계약액 8,899억200만원의 3.67%에 그쳤으며, 하도급율도 83.48%로 평균 하도급율 91.43%에 크게 못미쳤다. 외지업체들이 대부분 공사를 잠식한 가운데 도내 업체들은 단순공정 수준의 하도급 공사만 수주했으며, 그나마도 저가입찰을 통해 수주한 셈이다.해당 대기업측에서는 밀물과 썰물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 등에서 도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는 전언이다.하지만 방조제 공사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공사인 만큼 토목공사의 경우 간단한 기술지도를 거치면 하도급이 가능하다는 게 지역업계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지역업체를 배려하려는 관심과 의지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역내 최대 국책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이제까지 관심조차 없었다는 점에서는 도내 자치단체와 정치권을 비롯해 농촌공사와 정부도 이같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그러나 이제 부터다. 후속공사인 내부개발 공사가 방조제 공사보다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내부개발 계획이 확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공사에서는 지역업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역업체들도 향후 진행되는 내부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민-관-정’의 긴밀한 공조로 새만금 사업을 지켜낸 도민들이 그 과실을 함께 향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지역일반
  • 조동식
  • 2006.10.12 23:02

[시론] 도민들 관심이 전북선수단 최대 무기 - 라혁일

경북 김천 등에서 펼쳐진 제8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마침내 눈 앞에 다가왔다. 우리나라 최대 스포츠 축제라 할 수 있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 우리 전북 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등 모두 41개 종목에 1,460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전북의 입장에서 볼 때 침체된 전북체육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느냐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갑작스럽게 ‘도약의 발판’이라는 등의 거창한 말을 끄집어내게 된데에는 사실 전북체육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 크다. 그동안 우리 전북체육은 한 때 종합2위(제55회 전국체육대회 74년 서울 개최)를 차지하는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오면서 체육강도의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노태우 대통령이 전국의 원로체육인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열악한 전북이 스포츠를 잘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어볼 정도로 전북은 체육에서는 선두격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원로 체육인은 다른 시도 참석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우리는 돈이 없지만 도민들이 체육을 중심으로 단결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다. 이제는 그 같은 모습은 아주 먼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체육 전성기를 누리던 전북은 지난 2003년 도내에서 개최된 제84회 대회때 3위를 차지한 이후 2004년 충북 전국체전 12위, 지난해 울산 전국체전 1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잇따라 받고 있다. 이 같은 저조한 성적을 거둔데에는 학교체육의 부실화, 실업팀의 부재 등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도민들의 분위기가 예전만 같지 못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들고 싶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우리 전북뿐 만은 아니다. 다른 시도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에 넋을 잃고, 메이저리그에 눈과 귀를 빼앗긴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아마추어 체육이 ‘동네스포츠’로 전락한 느낌을 받는다. 사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 전북은 종합 10위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어쩌면 이 같은 목표마저 늘 ‘최강’이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그다지 양에 차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목표달성여부도 불투명하다. 우리는 그동안 객관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1년간 힘든 준비를 해왔다.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체육회 사무처 직원들이 사실상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를 반납해가며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처럼 힘든 준비를 하게 된데에는 열악한 도세를 지닌 전북이 체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다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얼마 전 우리 전북체육 소식지 가을호에 “자랑스런 전북선수들이여… 이제 우리는 그대들이 누빌 벅찬 감동의 무대로 빠져들려한다.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그대들을 응원하며 축제를 즐겨보려한다”라는 익명의 글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바로 이러한 관심이 우리의 목표의식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가난과 소외, 천대의 대명사로 불리워졌던 우리 전북이 그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웬만큼 나이 든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전북체육이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 황인성 지사가 외치던 구호가 ‘도민총화(道民總和)’였고, 그래서 그의 별명이 ‘황총화’였던 시절. 도민들은 단결과 화합을 통해 체육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었다. 이런 도민들의 단결과 화합, 그리고 적극적인 관심은 곧 전북을 ‘체육강도’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이제 전북체육은 옛날의 그 영광을 되찾기 위해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 전북 선수단이 이번 경북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 관심등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전북체육을 더욱 살찌우게 하는 것이다. /라혁일(전라북도 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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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0.12 23:02

[오목대] 선택진료제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등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비를 계산한 사람들 대부분은 불쾌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택진료제’ 때문이다.‘바가지를 썼다’는 느낌에 항의도 해보지만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울분으로 그치기 일쑤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때 도입된 선택진료제는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치료해줄 특정의사를 선택하고, 의료기관은 기준에 따라 별도의 비용을 추가 징수할 수 있게 한 제도다.그 이전까지 일부 국립대병원이 의사들의 임금 보전과 근무의욕을 높인다며 ‘특진’ 시스템을 운영하던 것을 보완한 셈이다.물론 선택진료는 전문의 취득후 10년 경과한 의사등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들에게 진료의사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제도 도입 명분과 취지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의료기관들이 이 제도를 편법적으로 운영하면서 의료 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데 있다. 가장 흔한 피해사례가 선택진료에 대한 환자의 동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병원측이 선택진료비를 징수하는 경우다.실제 응급실을 찾는 경우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은 병원측이 내미는 서류에 무심코 서명하기 마련이다. 또 일부 병원의 경우 특정 진료과에 선택진료 의사만 있어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 선택진료를 하면 진찰비 이외에 검사료,마취료,수술비등에 까지 선택진료비가 부과된다.수익을 올리려는 병원들의 편법에 환자들만 ‘봉’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종합병원등 3차 의료기관은 우수한 시설과 양질의 의료인력을 갖추었다는 이유로 종별가산제를 통해 일반 병의원들 보다 높은 의료수가를 받고 있다.그런데도 선택진료제를 통해 환자가 본인 부담으로 별도의 가산금을 내는것은 2중부담의 불합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선택진료제가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만 높인다는 비판에 따라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꾸준히 폐지를 요구해왔지만 병원계의 반대로 처리가 미뤄져 왔다.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제도 개선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수요자들의 불편이 뻔한데도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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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0.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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