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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내 절 부처 내가 잘 위해야 - 황성학

내 절 부처를 내가 잘 위하여야 남이 위한다는 말이 있나니 자신에게 갊아 있는 부처를 발견하여 정성 들여 불공하라.(원불교 정산종사 법어 권도편 13장) 내가 먼저 우리집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을 정성으로 모실 때 남도 그렇게 모시듯이 내가 나의 불성을 믿고 사랑할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증해 주고 존중해 준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인증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삶을 의욕적이고 역동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우리의 관심이 다른 사람들과 외부적 조건에 맞추어 져 있다면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욕구는 항상 허기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성형수술에 중독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 분은 성형하기 전부터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쁜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나 그 여인은 자신의 몸과 얼굴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성형수술을 하기 시작하였고 성형수술의 횟수가 늘어 갈수록 더욱더 자신의 얼굴에 만족감을 갖지 못했으며 급기야는 성형수술 중독자가 되었다. 이 사례가 말해주듯 아름다워 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것은 외형적 아름다움에 있지 않다. 그것은 나를 생긴 그대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바탕위에서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내 절 부처인 나를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중하지 못하는 것인가? 사람들이 사진을 찾을 때 반응에서 우리가 얼마나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김치하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사진을 찾았을 때는 대체로 사진이 잘 못 나왔다고 인상을 찡그린다. 정말 그럴까? 사진은 생긴 그대로 똑 같이 나왔다. 잘못 나왔다는 반응은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들의 부정적 반응일 뿐이다. 나에 대한 부정적 생각의 뿌리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녹음하여 들어보면 자기의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들린다. 이와같이 나의 모습을 진지하게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였을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또한 당연하다. 둘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나의 어떠한 부분이 다른 사람보다 비교 우위에 있을때 그와 동시에 나는 또 다른 사람에게 비교열등에 있게된다. 그러므로 비교하는 마음이 있는 한 모든 사람들은 열등한 존재일 수 밖 에 없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면서 유일하게 비교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열등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는 근본적으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나의 모습은 내가(참나/성품)만든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작품의 창조주는 누구인가? 우리 스스로이다. 나의 작품과 나의 창조주에 대한 신뢰와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찰라의 순간에도 잊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모두 스스로 행복할 것이다./황성학(원불교 전북교구 사무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2 23:02

원광대 총장선거 7-8명 후보 난립 '과열 조짐'

원광대 차기 총장선거에 7-8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과열 조짐이 일고 있다. 11일 원광대에 따르면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정갑원 총장의 뒤를 이를 차기 총장선출을 위한 선거를 이달 하순 실시한다.그러나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 투표일을 각각 오는 25일과 24일 따로 정해 교수와 직원 간 '힘겨루기'양상으로 변질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선거운동 없이 재적 교원의 10% 이상을 득표한 1,2위 2명의 총장후보를 법인에 추천할 예정인 반면 노동조합은 오는 12-16일 입후보 등록을 받아 오는 24일 투표를 통해 최다득표자 1명을 법인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 제각각 총장 후보자를 법인에 추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 지붕 총장 2명'사태도 우려된다. 특히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로 나설 예정인 7-8명의 후보들은 총동문회와 교수협의회, 노동조합을 상대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A후보는 수백만원을 뿌렸다', 'B후보는 주요 보직을 약속하며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C와 D후보는 각각 노동조합과 교수협의회 편에 밀착돼 있다'는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당사자로 낙인찍힌 일부 교수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이를 해명하느라 두 조직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협과 노조가 따로 선거를 치르기로 해 대학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대학 총장 선거가 후보자 간 힘겨루기와 각종 유언비어로 곪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10.12 23:02

"우리 쌀이 최고예요" 초등생 벼 수확체험

“봄에 심었던 풀잎 같은 것이 자라 밥상에 오르는 쌀 열매가 맺힌 게 참 신기해요.”전북농협(본부장 이상준)이 전주시 중인동에 소재한 어린이농업학교 농사체험장에서 10일 개최한 벼 수확체험행사에 참여한 전주 서문초등학교 5학년 홍성민군은 체험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홍군은 이어 "직접 낫으로 누렇게 익은 벼를 베고 홀테를 이용해 탈곡해보니 농민들의 수고가 정말 큰 것을 알게 됐다"며 "쌀의 수확과정의 힘든 점을 안 만큼 앞으로는 밥을 남기지 않고 먹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체험행사에는 지난 5월 200여평의 논에 직접 모를 심고 잡초도 뽑아가며 애지중지 벼를 가꿔온 서문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100여명이 함께 참여해 우리 조상들의 전통방식대로 쌀 약 14포(1포/20kg)를 직접 수확했다. 이들 어린이들은 또 콤바인으로 벼수확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수확이 끝난 들판에서 뛰어노는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어린이농업학교는 전북농협이 농가의 휴면 논을 임대해 운영하는 현장학습 교육장으로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 관찰함으로써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우리농산물애용의 주체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한편 전북농협 관계자는 “어린이 농사체험장에서 수확된 쌀로 떡을 만들어 전교생이 나눠 먹는 한편,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도 사용해 어린이들이 수확의 기쁨과 함께 사랑의 온정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6.10.11 23:02

장수 군민의장 4명 선정

장수군은 제39회 군민의 날을 맞아 제24회 장수군민의장을 선정했다.장수군은 지난 9일 심사위원회를 개최, 문화체육장에 김종운, 산업공익장에 박영효, 애향장에 박수자, 효열장에 서석준씨를 각각 선정했다.△김종운(52세, 문화체육장)씨는 장수 벽계정 사범으로 활동하는 등 전통무예 궁도인으로서 군민체력향상에 공헌했으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장수군의 명예를 드높여왔다. 또 장수청년회의소회장을 역임, 지역발전에도 애정과 관심을 보여 왔다.△박영효(58세, 산업공익장)씨는 축협 총대 및 대의원을 비롯해 전국한우협회 장수군 지부장등을 역임하며 축산발전과 농업소득 향상에 앞장서왔으며 95년부터 현재까지 마을개발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귀감이 돼 각종 표창을 받았다.△박수자(62세, 애향장)씨는 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으로 활동하며 농촌일손돕기에서부터 불우이웃돕기, 환경정화활동, 수재민돕기, 시설봉사, 이주여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여성들의 지위향상 및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는데 앞장서왔다.△서석준(72세, 효열장)씨는 이장단협의회장을 역임하며 지역화합과 발전에 노력해왔으며 현재 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하고 노인회 중심의 마을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솔선수범의 모습으로 노인복지 및 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 지역일반
  • 정익수
  • 2006.10.11 23:02

[딱따구리] 임대아파트 입주민 '눈물'

임대아파트 부도가 잇따르면서 상당수 입주민들이 길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는데도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크게 미흡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부도 임대아파트는 올 7월말 기준으로 5개 시·군 9개 단지 총 3098세대이며 국민주택기금을 연체해 부도에 준하는 처지에 놓인 아파트도 4개 단지 1663세대에 달한다.그러나 현재까지 정부차원의 대책은 문턱 높은 전세자금대출과 경매진행시 입주자 우선매수제, 주공 등 공기관을 통한 경매아파트 매입후 국민임대 등에 그치면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한 셋방살이를 방치하고 있다. 특히 현행 법상 임대보증금 보장이 2001년 9월 24일이전 계약자의 경우 2000만원 이하는 800만원, 24일 이후 계약자는 3000만원 이하에 한해 1200만원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을 뿐이어서 임대보증금 전액보장 등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보호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임대아파트 입주민 대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인데다 이들이 소유한 재산의 대부분이 임대보증금인 현실에서 임대업체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입주민들이 최소한의 거주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임대보증금이라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부도 임대아파트가 잇따르는 것은 분양률 저조와 임대료 체납, 가뜩이나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임대업체의 자금난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한 임대보증금 전액보장 이외에도 임대업체 자격요건 강화 등 강제성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10.11 23:02

[발언대] 게이트볼 매력에 빠져보세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의 소중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건강과 생활체육의 관심이 커지게 마련이다. 오늘날은 과거처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소극적인 스포츠 활동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동적이고 적극적인 스포츠 활동을 선호하고 있는만큼 우리 생활속에서 각종 스포츠 활동은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건강을 위한 운동은 수없이 많으나 그 중에서도 힘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부녀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이 게이트볼이다. 게이트볼은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며 나도 모르게 만보 정도를 걸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게이트볼은 운동량이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적절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의 개인적인 부담이나 사회적인 부담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인 면에서는 스틱이라고 하는 용구 하나만 있으면 되고(10만∼30만원), 가로 21m 세로 17m의 흙바닥에 하므로 좁은 공간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에서 사회적인 부담이 매우 적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생활체육 게이트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속에 동호인 수가 갈수록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생활체육 게이트볼은 건강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좋은 운동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을 통해 가정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하고 나아가 국가가 부강해질 수 있는 가족 스포츠다. 따라서 게이트볼은 가정의 화합을 도모하는 생활체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게이트볼을 하면, 걷기운동을 통해 신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섬세한 기술력과 판단력 등 정신건강을 증진시킴으로서 치매 등 노인병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이제 게이트볼을 비롯한 생활체육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건강과 행복이라는 웰빙을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 /김정근(전주시 게이트볼 홍보위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1 23:02

[시론] 개헌 논의가 정치발전 시금석 - 박종완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1년 수개월이 남았음에도 한국 정치 지도자들이 그 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전북지방에 와서 눈과 발걸음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멀게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야당 ‘빅쓰리’가 지역 민생 탐방을 시작하더니 요즘 뉴딜정책으로 경제 살리기에 당의 사활을 건 집권당 김근태 대표까지 가세하여 전북권은 유일한 열린우리당의 기반이라며 언제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립서비스’가 대단하다. 이에 뒤질세라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시도 때도 없이 전북을 방문, 당의 운명과 재건을 향해 여간 정성이 아니다.또한 며칠전 대선 주자중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는 고건 전총리까지 전북을 방문하여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남은 여생을 정치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중도통합의 기치를 내세우고 기존 정치권에 도전햐여 바야흐르 대통령 선거가 불꽃 튀는 점입가경으로 접어들었다.정치인 누구라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나무랄 것이야 없겠지만, 왠지 그 동안 처가 외삼촌 벌초 하듯 방치하다 갑자기 잃어버린 자식을 찾아 잘 해 주겠다고 야단법석이라 요즘 같으면 전북이 지상 낙원이 될 것 같다.필자는 이 기회에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국민을 위한 대통령제도가 지금의 현실에 맞는가와 국회의원 선거 조정 문제가 결부된 개헌 논의가 먼저 시급하지 않는가 묻고 싶다.현재의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전두환 대통령이 7년 단임 말에 3김정치 타협의 부산물로 지난 87년 10월 29일 제12차로 개헌된 헌법이다. 노태우정부에서부터 시작되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민우선정치를 무시한 채 대통령 절대권한과 통치는 있고 책임과 의무는 따르지 않는 반쪽짜리 미완성 ‘5년 대통령제도’가 되었다. 이러다 보니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가 거의 1년단위로 치르게 되어 국민 계층간 반목과 시기는 물론이요 정당간 선거과열로 해마다 전 국민을 선거운동원으로 만들고 국가 경제를 망처버리는 ‘선거무용론’까지 제기되었다.지난 2000년 4월 국회의원선거, 2000년 6월 제3기 지방선거, 곧바로 12월 16대 대통령 선거,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2006년 제 4기 지방선거를 거쳐, 오는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 2008년 4월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다. 여기에 중간중간 보궐선거까지 해마다 선거로 시작하여 선거로 끝나는 선거망국론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국가경제 회생은 물론 한국정치에 미래는 없다. 이렇게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가 엇박자로 치러지면서 야기되는 정국 불안정 해소를 위해 대통령 4년 중임 문제와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키는 개헌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때마침 임채정 국회의도 시대에 맞는 헌법개정의 필요성을 강조 자문기구도 발족시키고 각당 지도자들 또한 정기국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개헌논의가 진행 될 것이라는 시각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런 시대적 사명에 고건 전총리나 정동영 전의장 같은 전북출신 대선 주자들이 앞장서 당리당략을 떠나 대통령제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4년 중임제도와 국회의원선거 조정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이렇게 각 정당의 기회도 주고 대통령 의무와 책임도 함께 물어 국민의 심판을 받는 올바른 정치문화가 선결되었을 때,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한국 정치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박종완(익산 백제문화개발사업위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1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45년 미군정 판·검사 한국인 임명

《10월 11일》①법조계 한국인 임명1945년의 오늘, 미 군정당국에서 한국의 각급 판?검사를 모두 한국인으로 발령했다. 대법원장엔 김용무, 대검총장 김찬영, 서울공소(고법)원장은 이명섭, 검사장에는 홍인도, 서울지법원장 장경근, 검사장은 박승웅이었다. 한편 전주지법원장은 이우식, 검사장은 최대교(익산출신)이었다.②이태조 영흥서 탄생조선왕조의 이성계 태조는 1335년 오늘 함경도 영흥에서 탄생했다. 이 태조는 고려 말 홍건 족?왜구 소탕에 큰 공을 세웠고, 이어 요동정벌에 나섰다가 위화도에서 회군, 친원배명 책으로 신생 명나라를 멀리하는 우왕을 몰아내고 창왕을 세워 결국 선양형식으로 1392년 조선을 건국.③일본 판사 영양실조 사1945년 종전 후의 일본의 식량사정은 극도로 어려웠다. 이때 암거래 쌀을 거부하고 배급에만 의존했던 동경지법판사 야미구치(山口忠良)는 1947년의 오늘, 극도의 영양실조로 죽었다. 그의 일기에는 “소크라테스는 아니지만, 식량통제법 아래 나는 기꺼이 아사도 불사하겠다.”고 했다.④독일에 나치당 등 등장1931년의 세계는 소란과 불경기의 해였다. 이해의 오늘, 독일에서는 국가국민당, 철갑단, 나치스 등이 ‘하르쓰브르크 전선’을 결성했다. 또 일본에서는 9월에 만주사변이라는 침략전쟁을 일으켰는가 하면, 불경기로 친딸을 매매하는 행위까지 성행하는 한편, 창부들이 범람하여 큰 사회문제가 되기도.⑤인간의 아집·탐욕 분석작품 ‘살무사와 얽히다’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모리아크. 그는 병적이라 할 만큼 아집과 탐욕, 육욕에 빠져드는 인간의 내면을 끈질기게 분석하여 신이 없는 인간의 비참함을 묘사했다. 반 나치 운동에 이어 전후에는 반 실존주의자가 되었다. 1885년 오늘 출생.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1 23:02

완주 비봉·순창 복흥 면민의 날 성황

◇…올해로 백수(百壽)인 한성녀씨(여·완주군 비봉면)가 10일 열린 15회 비봉면민의 날에서 장수상을 받았다.비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임정엽 완주군수, 서제일 군의회 의장, 소병래 도의원, 군의원, 각 기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인심으로 살기좋은 비봉면을 널리 알리고, 면민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기념행사에서는 군정 발전에 공이 많은 배순옥씨, 김인수씨, 유득상씨, 이선자씨, 국중진씨 등 4명이 군수 표창을 받았다.또한 올해로 99살을 맞은 한성녀씨가 면장 표창인 장수상을, 허장자씨와 유상우씨는 효부상과 효자상을, 성다은양은 장한어린이상을 각각 수상했다.특히 비봉회와 체육회, 이장협의회 등 각 직능단체에서 마련한 장학금이 조미정양(광주대 1년) 등 15명의 학생에게 전달, 고장의 우수한 인재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했다.임정엽 완주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성원 덕택에 군수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비봉면이 매우 희망적인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면민들이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제7회 복흥면민의 날 행사가 10일 복흥면 정산리 체육소공원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 김경섭 군의장, 이강래 국회의원, 오은미 도의원, 윤영용 재경향우회장 및 향우회원,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식전행사로 복흥풍물패의 농악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졌으며, 기념식에서는 복흥면 동산리 최미덕씨(여,37)를 비롯 정산리 신용균씨, 답동리 김오목씨, 서마리 김태수씨, 인천광역시 홍석정씨, 순창읍 양주철씨, 7733부대 김주환씨 등 7명이 지역발전과 고향발전에 헌신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이어진 문화체육행사에서는 협동줄넘기, 훌라후프돌리기, 윷놀이, 마을구심체경기, 발묶고 달리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면민 노래자랑 및 경품추첨 등이 이어졌다.

  • 지역일반
  • 정대섭·임남근
  • 2006.10.11 23:02

[오목대] 과학의 모험

“나는 세계의 파괴자, 죽음의 신이 되었다” 미국이 2차대전중 비밀리에 추진한 암호명 ‘맨해튼 계획’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오펜하이머(1904∼1967.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첫 원폭실험 현장에서 원자폭탄의 위력을 실감하고는 이같이 중얼거렸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핵폭탄 개발을 반대하던 과학자들을 연구소로 불러들이고 나치스에 쫒기던 유럽의 과학자들도 대거 참여시킨 게 그다. 4,5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매핸튼 계획'은 노벨상의 등용문이 됐다. 1945년 7월16일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에서 실시된 최초의 핵폭탄 실험을 보고는 네오 질라드(1898∼1964)도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질라드가 누구인가. 핵분열을 이용해 핵폭탄을 만들 수있다는 걸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사람이다. 그는 히틀러가 핵폭탄을 만든다면 유럽은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아인슈타인을 설득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핵폭탄 개발을 요구하는 편지를 쓰게 한 당사자 아니던가. 그런 그가 핵폭탄이 완성되고 난 후인 1945년 7월에는 핵폭탄을 실전에 사용치 말도록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제출한다. 연쇄반응에 의한 핵분열의 파괴력과 향후 무서운 핵무기 경쟁을 예견한 것이었다. 우라늄, 플루토늄 등의 원자핵 분열에 의해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살상 또는 파괴 목적에 이용한 게 핵폭탄이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은 30여만명의 사상자를 냈다.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과학의 모험이 가져온 결과다. 북한이 이런 끔찍한 핵폭탄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에 이어 9번째다. 이들이 보유한 2만7,000기의 핵탄두가 지구를 덮고 있으니 끔찍한 일이다. 윈스턴 처칠이 인류 최초의 핵폭탄이 투하된 1945년 8월6일 말한 구절을 우리는 두고두고 새겨야 할 것 같다. “…인류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었던 자연의 비밀이 폭로된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 인간 모두의 마음과 양심에 엄숙한 반성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들은 이 무서운 힘이 국가간의 평화에 공헌하고, 지구 전체에 파괴를 가져오지 않고 무궁한 번영의 자원이 되도록 진심으로 빌지 않으면 안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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