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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지방 첫 '한일시민사회 포럼'…동북아 평화공동체 논의

아시아시민사회운동연구원 주최로 1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안에서 열리는'제7회 한일시민사회포럼'에서 한국과 일본의 풀뿌리 시민사회 운동가들이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지난 2002년부터 매년, 동경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되는 한일시민사회포럼은 올 해로 7번째로, 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의의가 크다.이를 위해 15일 진안군을 방문한 일본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의원과 교수, NGO활동가 등 일행 26명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진안의 용담 와룡, 동향 능길, 성수 오암 등 3개마을에서 숙식을 함께할 예정이다.일행들은 3개 분과로 나뉘어 한국농촌의 공공사업과 유기농업, 농산물 유통, 귀농귀촌, 농촌창업, 전문문화 등을 둘러보게 된다.아울러 동아시아 풀뿌리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상호과제를 도출하게 될 방문단은 세계화 시대에 농업이 처한 현실과 공통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기로 했다.'민·관협력을 통한 녹색성장의 가능성'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측에서만 전국에서 참가를 신청한 40명의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등과 진안군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한다.일본 방문단은 에바시 타카시(江橋 崇·66) 법정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오오카와라 마사코(大河原 雅子·55) 참의원 등 전·현직 의원 5명과 농민운동, 생협, 인권, 복지 분야의 시민사회 대표들로 꾸려졌다.마지막날 17일에는 전주 한옥마을의 마을만들기 활동을 시찰하고 전북 시민사회단체 및 의회와의 간담회도 열리며, 오후에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진수당)에서 종합토론이 동시통역으로 이뤄진다.송영선 군수는 환영만찬 자리를 통해 "농촌 오지마을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가 만나 세계화 문제와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논의한다는 자체가 큰 발전이라 생각하며, 풀뿌리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행사 진행 실무를 맡은 구자인 박사는 "농촌과 지방이 처한 어려운 현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민관협력을 통해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지키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풀뿌리 시민운동이 상호교류를 통해 '농촌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09.10.16 23:02

[35사단] 35사단 이전 무효판결에 전주시-국방부 '발등에 불'

35사단 임실이전과 관련 서울행정법원이 피해민의 주장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전주시와 국방부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이같은 상황에서 임실군의회는 지난 12일 이전과 관련 전주시와 국방부가 군민에게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주었다며 피해보상을 촉구했다.또 국방부도 35사단 임실이전사업 무효 판결에 반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당초 35사단 이전사업은 임실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도시발전 등을 지향키 위해 전주시에 강력히 요청하면서 이뤄졌다.하지만 이전지가 임실읍 정월리에서 대곡리로 변경되자, 이 지역 주민들은"근본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계획"이라며 원천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쳐왔다.반면 국방부와 35사단 관계자들은 지난 2007년 현지실사를 통해'대곡리가 군부대 입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형'이라며 사실상 이전지로 확정했다.이와 함께 행정적 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활동에 나섰고 전주시의 임실군민공청회 계획 등에 대해서도 원천 봉쇄에 나서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이 과정에서 피해지역 주민과 임실군 행정간에는 엄청난 불신이 초래됐고 주민과 주민간에는 반목현상에 따른 갈등이 증폭,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져 나갔다.억울한 심정을 견디지 못한 피해주민들은 급기야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일 사법부는 이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심어주기에 이른 것.소송을 제기한 42명의 주민들은 500여년간 조상대대로 삶의 터전을 이어왔던 원주민들로서 대부분 소작농인 영세민들이다.이들의 불만은 현재 정부 및 전주시가 제시한 보상책이 호구지책을 연명할 수 있는 흡족한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거센 반발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이들이 평생동안 목구멍에 풀칠한 대부분 토지가 군부대로 편입, 고향땅에서 거주할 터전을 잃은 탓에 이들의 분노가 사생결단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35사단 임실이전사업이 원만히 해결되려면 피해민에 대한 자존심 회복이 첫째 과제로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이는 상호 반목으로 인해 법적 절차 등의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등의 낭비를 해소하고 아울러 피해민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므로써 풀어 나가자는 것이다.더불어 국방부와 전주시, 임실군 및 피해민 등이 협의체를 구성,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에 따른 상호 협조와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 지역일반
  • 박정우
  • 2009.10.14 23:02

김제 ~부안 고압선 건설

도내 서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김제~부안간 고압 송선선로 건설이 추진된다.한국전력 중부건설처에 따르면 정읍시와 김제시·부안군·고창군 도내 서부지역은 전력망이 단선으로 되어 있어 송전선로 고장시 정전에 따른 일반가정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전북 서부지역 계통보강및 지속적인 부하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 김제~부안간 송전선로 구축을 통한 환상망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에 중부건설처는 김제변전소~부안변전소간 25~30㎞를 잇는 15만4000V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반영, 올해부터 사업착수에 들어갔다.중부건설처는 송전선로 건설추진을 공개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연내 주민·교수·시민단체·자치단체·갈등조정전문가 등으로 입시선정자문회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경과지 선정·측량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이후 2013년 상반기내에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신청및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15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김제~부안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대상지역은 김제시 검산동·요촌동·교동월촌동·죽산면·부량면, 부안군 부안읍·행안면·동진면·백산면 일원으로 나타났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9.10.13 23:02

섬지역 주민들 LPG 안정적 공급위해 화물선 운영해야

속보= 도내 도서지역 주민들이 취사 및 난방연료인 LPG 공급이 중단돼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북도에서 LPG 운송 화물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위도·식도등 6개 섬에 600여세대에 1300주민들이 살고 있는 부안군 위도면의 경우 육지에서 LPG 를 공급해오던 업자간 이해다툼으로 3개월째 LPG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취사및 난방을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위도면 뿐만 아니라 군산시와 고창군지역 등 도내 섬지역 대부분 주민들도 취사및 난방연료를 LPG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LPG를 업자를 통해 공급받거나 직접 육지에서 구입해오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LPG 운반이 선박안전법 및 위험물 선박운송 및 저장규칙에서 금지하고 있는 여객선으로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고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다.이번 위도면 사태의 경우 공급업자끼리 갈등이 빚어지면서 여객선을 이용한 불법 LPG 운반을 서로 해양경찰서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LPG운송과 사고위험뿐만 아니라 도내 3개시군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전북도가 LPG운송 화물선을 확보해 LPG를 순회공급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부안군 관계자는 "도내 3개시군 10개 도서지역에 LPG의 안정적 공급위해 전북도가 화물선을 운영해줄 것을 건의했다"며 "매월 2회 정도 화물선이 도서지역을 순회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전남도의 경우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LPG운송비로 연간 3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9.10.12 23:02

"발효식품은 생활에 활력주고 건강 유지"

장수의 고장 순창에서 '건강·장수를 위한 전통식품의 효과'를 주제로 국제 장수 심포지엄이 열렸다.순창군이 주최하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 연구소 주관으로 8일 순창군 청소년센터 2층 청소년극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일본, 그리이스, 중국 초청 석학 및 서울대 노화고령사회 연구소, 전남·북 지역 교수 및 기관ㆍ단체,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심포지엄의 좌장은 서울대 박상철 교수가 맡았으며, 서울대 전경수 교수, 일본 전통식품화 연구소 이시게나오미치 명예교수, 중국 식문화연구소 짜오 롱구안 교수, 그리이스 아테네대 바디스 딜리스 박사, 서울대 박상철 교수 등 5명의 석학이 주제발표에 나섰다.전경수 교수는"집에서 담근 된장, 고추장이나 잘익은 김치, 술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이러한 발효식품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유용한 미생물들이 활동을 하면서 맛을 변화시키고 우리 몸을 좋게하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이시게 나오미치 명예교수는"고기나 유지(기름)를 먹지 않는 전통이 정착한 일본에서도 예외적으로 오키나와 섬 주민들이 세계에서도 장수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이나 유지, 식물성섬유를 섭취하는 식생활 전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장수국가가 된 이유는 바로 일식위주의 전통적인 식품과 함께 고기와 유지식품 섭취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중국의 짜오 롱구안 교수는"발효된 콩류식품은 비타민 B12를 생성시킬 수 있어 이는 중국역사에서 오랜기간 동안 채식 또는 채식위주로 살아오던 수많은 사람들에겐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 할 수 있으며 삭힌 두부, 두반장, 간장 등은 모두 비타민 B12가 함유돼있다"고 발표했다.이어 그리스 바디스 딜리스 박사는"전통적인 지중해식 식생활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특정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고 수명 또한 더 길다"며 "지중해 지역의 식생활은 기본적으로 올리브 오일과 과일, 채소, 무가공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포도주와 생선, 유제품 등은 적정한 수준으로 즐기나 육류는 많이 먹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박상철 교수는 "한국의 백세 장수인들은 혈중 비타민 B12의 정상적인 농도와 극히 낮은 과일 섭취량, 야채 다량 섭취 등이 특징으로 이는 우리나라 전통식단이 주민의 건강장수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임남근
  • 2009.10.09 23:02

"전주·완주 통합 관권개입 중단하라"<추진협>

전북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는 6일 "완주군은 군민이 자유로운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관권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 민간추진협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군이 행정력을 동원해 통합 저지 및 방해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은 지방자치와 국정을 농락한 관권개입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권 개입 사례로 ▲군청 공무원이 통합관련 허위 유인물 배포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완주군수의 허위 주장 ▲읍.면.이장이 자율통합 추진건의 불참 종용▲통합 관련 주민설명회 및 토론회 현수막 훼손 등을 들었다. 또 지난달 30일 완주군 삼례읍에서 개최된 '쌀값 하락 대책 농민대회'를 관변단체를 동원, '통합 반대 궐기대회'로 둔갑시키는 등 완주군과 반대 측이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대 측이 일간지 광고와 조직 동원 등에 수억원의 경비를 쓴 것으로파악되며, 이 돈이 어떻게 충당됐는지 의문"이라며 "관권개입을 중단하고 주민투표로 통합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완주군은 통합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고있다"면서 "추진협의회가 근거 없이 위험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야말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9.10.06 23:02

전주막걸리 첫 해외 수출..일본 진출

전북 전주의 막걸리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전주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는 오는 25일 일본에 전주막걸리 12t을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주막걸리가 해외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까지 모두 160여t이추가로 선적될 예정이다. 수출되는 막걸리는 고도의 살균처리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10여일에 불과한 유통기간을 10개월로 크게 늘렸으며 종이 팩에 담아 관리가 쉽다. 살균 과정을 거쳤지만 맑고 시원한 전주막걸리 고유의 맛과 영양성분을 최대한살렸고 전주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쌀과 밀, 검은콩으로 만들어 믿고 마실 수 있다. 이 막걸리는 전주주조 공장 설립에 참여한 일본의 4개 식품유통업체가 도쿄와 오사카 등지의 막걸리 전문점과 대형할인점 등을 통해 유통한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도 전주막걸리의 일본 내 유통을 맡기로 해 안정적인 수출이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전주주조는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하기로 하고 이들 업체와 함께 50억원을들여 전주 팔복동에 있는 공장을 성덕동으로 이전, 증설하고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 전주주조 하수호 대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가 점차 늘고 있는 중국과 미국 등지에도 막걸리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9.09.23 23:02

전주시 우량기업만 선별해 유치한다

전북 전주시는 앞으로 기술력이 있는 우량 기업만을 선별해 유치한다. 전주시는 16일 전주시청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과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업 사전평가제'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전평가제는 공인 기관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의 사업성,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지역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유치하고자 하는 기업을 중진공과기술보증기금에 의뢰, 사전평가를 하게 된다. 중진공은 주로 기업의 내.외부 환경과 재무구조 등을 평가해 미래 가치를 판단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력과 제품의 시장성을 점검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검증된 기업이 전주로 이전하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 분야를 지도하고 우수한 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전주시에 추천하는 역할도 한다. 전주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탄소와 부품소재 관련 업체에 대해 먼저 이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에 투자하는 기업이 크게 늘면서 산업용지가 부족하자 기업유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시장은 "무분별한 기업 유치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지역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9.09.16 23:02

도내 농민들 수매가 하락 조짐에 '한숨만'

"무럭무럭 자란 벼를 보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쌀 재고량이 남아돌면서 벼 수매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익산시 여산면 송화철씨(51)는 "잦은 비로 벼 작황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풍작이 예상되고 있으나 쌀 재고량이 남아돌면서 벼 수매가 하락을 부추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잠을 못이루고 있다"고 말했다.들녘이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지만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그리 풍요롭지 않다.지난해 풍년농사로 쌀재고량이 남아돌고 있는데다 갈수록 줄어드는 쌀소비에 따른 수매가 하락이 벌써부터 전국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도 안성농협이 지난해보다 7000원이 떨어진 5만3000원으로 수매가를 잠정 결정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수매가 하락 조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잦은 비로 벼 작황이 다소 나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기당 벼 이삭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풍작이 예상되고 있는 것도 수매가 하락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익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40㎏ 한포대당 5만2500∼5만4000원을 웃돌던 수매가로 짭짤한 재미를 봤으나 쌀재고가 남아돌면서 5000∼6000원이 낮게 수매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익산을 비롯한 도내 지역 쌀값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지난 1월 20㎏ 한포대당 3만8500∼4만1500원을 웃돌던 것이 추락을 거듭하면서 최근들어 3만6000원∼4만원대로 떨어지고 있어 수매가 하락은 불을보듯 뻔하다는게 농민들의 의견이다.익산 지역에서는 지난해 10만9000톤의 벼가 생산됐는데 이중 5만6000톤은 농협RPC를 통해 수매됐고 4만톤은 외지상인들이, 그리고 나머지는 공공미로 비축됐다.지난달 31일 현재 익산지역 쌀재고량은 4500톤을 확보, 다음달 초순께 소진될 전망이다.익산시 관계자는 "남아도는 쌀재고량에 비춰볼때 40㎏ 한포당 5000원에서 많게는 6000원이 떨어진 수매가 형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9.09.03 23:02

[도내 피서지 여름나기]머무르지 않고 스쳐 지나가기 여전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께까지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도내 유명 피서지들이 학생들의 개학과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끝나감에 따라 평상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산과 계곡, 바닷가 등 도내 유명 피서지에서의 여름나기 실태와 피서객들의 시민의식을 점검해본다.▲ 해수욕장신선이 놀다 갈 만큼 아름답다는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45일 개장 기간동안에 단 1명의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과 쓰레기 수거가 원만하게 이뤄진 점은 성과로 보여진다.군산경찰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7월3일부터 8월16일까지 선유도해수욕장에서는 단 1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경찰의 여름치안센터 운영과 군산해경의 안전요원 투입이 '인명사고 제로'에 기여했다. 이와함께 군산시는 해수욕장의 청결유지에 행정력을 집중, 총 434명의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110t을 수거했다. 이 때문인지 쓰레기와 관련한 민원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긴 장마로 인해 개장기간에 섬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고, 매년 반복되는 불법영업은 '옥에 티'로 남았다. 올해 선유도해수욕장의 관광객은 지난해(6만3959명) 보다 0.7% 감소한 6만3056명(1일 평균 1401명)으로 집계됐다.위험천만한 불법 카트기의 운행, 백사장에 세워진 불법건축물, 관광객 편의를 위한 무료 시설에 이용료 부과 등 부적절한 영업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창 관내 해수욕장인 구시포와 동호해수욕장은 지난 7월 초 개장, 한달여 동안 운영된 뒤 지난 20일 폐장했다.이 기간동안 해수욕장 2곳을 찾은 인파는 모두 32만3000명.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6000명 보다 5만7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동호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8만4000명에서 올해 13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텐트족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이 관광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청소년 선도, 그리고 피서철 쓰레기 수거도 피서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하지만 콘도나 호텔이 전무한데다 여관도 3곳밖에 되지 않아 머무르는 관광객보다는 일일 피서객, 텐트족들이 주류를 이뤄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서라도 대형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부안지역 해수욕장과 계곡·리조트 등은 지난 23∼24일 막바지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그러나 전반적인 올 여름 피서객들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고 바가지 상혼과 불친철 등 고질병인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부안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에 따르면 긴 장마 영향으로 올 여름 전국 피서객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 데 부안지역도 긴장마와 해파리 극성 등으로 변산·고사포·격포·위도 해수욕장의 피서객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특히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숙박 및 편의시설 낙후에다 개장에 앞서 인근 상인들이 모래유실·깊은 골형성 등 지형변화를 이슈화하면서 피서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반면 고급화된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월드를 갖춘 변산면 격포 대명리조트와 문화휴양공간을 함께 갖춘 부안댐 계곡 , 부안영상불꽃대회 등 이벤트 행사장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패턴 변화가 일었다.이런 가운데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 쓰레기 투기행위도 여전해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피서지로 향하는 국도 30호선상 하서~격포간 일부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 현상으로 피서객들에게 짜증을 안겨주었다.▲ 산과 계곡지리산 뱀사골은 천혜의 자연생태휴양지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전국 최고의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그러나 교통이 불편하고 가족 단위 놀이시설이 부족해 최근 방문객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예년보다 30%이상 방문객이 급감했다.이에 따라 뱀사골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변화하고 있는 관광레저 취향에 발맞춰 가족 중심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관광편의 시설과 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장기적으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진행돼야 한다.완주지역 유명 계곡과 고산휴양림 등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지난 15∼16일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무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동상계곡 등 관내 주요 피서지들이 지난 16일 이후 주말을 제외하고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고산휴양림의 경우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8.7∼13) 1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으나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무단투기는 올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에 따라 군은 희망근로자 등을 투입, 산과 계곡 등 곳곳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았던 피서지 환경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강천산 등을 비롯한 순창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여름휴가기간이 끝나가면서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지난 15일과 16일 주말 이틀사이 강천산 계곡에는 하루 평균 무려 1만2000여 명씩의 관광객들이 몰렸으나 지난 23일 일요일에는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 주말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5000명 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무주구천동에는 지난 주말 5000여명의 피서인파가 덕유산지역의 산과 계곡에서 막바지 휴가를 즐겼다.그러나 단지내 일부 오폐수 정화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악취와 수질오염에 대한 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진안지역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운일암반일암은 올 해 장마기간이 유난히 길었던 탓에 지난 16일 폐장까지 유료 입장객수가 4만6155명으로 지난해 5만5940명보다 현저히 줄었다.쓰레기 문제는 14명의 미화원들을 피서지 곳곳에 배치한 덕에 그리 말썽을 빚지는 않았다.하지만 평상 1개 대여료로 1일 3∼5만원씩 받는 등 여느 피서지처럼 바가지 요금이 성행,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했다.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과 와룡자연휴양림은 당초 지난 16일까지를 성수기 운영기간으로 예상했으나 이용객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7일간 연장운영했다.특히 와룡자연휴양림은 7∼8월 계속된 장마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함에 따라 이용객이 전년대비 6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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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5 23:02

전주 새 슬로건 '한바탕 전주 세계 비빈다'

전북 전주시는 8일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과 로고를 하나로 결합한 도시 브랜드를 확정, 발표했다. 슬로건은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로, 한(韓)바탕은 전주가 우리나라의 문화적 근간으로 경제와 문화의 큰 공간이 펼쳐지는 공간이라는 뜻이며, 비빈다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역동적으로 공존한다는 의미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슬로건의 영문은 Asia와 Art를 조합한 'Asiart Jeonju'로, 아시아 문화의 중심임을 표현한다. 로고는 자주색과 분홍색을 바탕으로 한 꽃 모양으로 전주의 한지와 소리, 영화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상징한다. 이 로고는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을 도입, 전주의 대담한 변신과 도전정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이 브랜드는 앞으로 모든 공문서와 안내 표지판 등에 사용되며 도시 마케팅에도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시는 그동안 공식적인 슬로건 없이 부챗살 모양의 로고만 사용했으며, 도시의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해 작년 10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해 브랜드를 만들었다. 한편, 시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이 도시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고 전주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포장에 쓸 디자인 개발 등을 하기로 하는 내용의업무협약을 했다. 송하진 시장은 "브랜드 개발은 전주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로우뚝 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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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08 23:02

전주시, 호남 유학의 산실 복원

조선 유학의 명맥을 이어왔던 전주 한옥마을 선비의 학문과 삶이 복원된다. 전북 전주시는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호남 3재(三齋)의 한 명인 흠재(欽齋) 최병심(1874~1957) 선생과 고재(顧齋) 이병은(1877~1960) 선생의 학당과 생가 등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호남 3재는 근대 한학의 거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의 제자로 근.현대 호남유학을 대표한 흠재, 고재, 유재를 일컬으며, 유재의 고택을 제외하고는학당 등이 모두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 흠재와 고재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리학에 대한 많은 책을 남겼으며 만년에는 후학 양성에 힘쓴 선비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시는 고증을 통해 이들의 생가와 학당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이들이 교류했던 골목길도 정비할 계획이다. 생가와 학당에는 이들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유물과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되며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문과 예절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에 있는 유재의 고택, 1908년에 궁중 건축양식으로지어진 한옥 학인당(學忍堂), 전주향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도 활용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최근까지 조선시대 유학의 맥을 이으며 호남유학의산실로 평가받았던 한옥마을 내 선비 마을과 선비 정신을 복원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조상의 삶을 이해하고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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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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