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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7월 25일

◆ 전주향친회(회장 서준용) 제655회 월례회 = 25일 오전11시 전주시청 민원실 앞 집결 출발, 완주 동상면 안골산장, 243-3646.◆ 굿네이버스/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식 = 25일 오후2시. 1부 개소식-남원우체국 3층회의실, 2부 현판식-굿네이버스/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남원시 하정동 8-2 우체국 뒷편) 635-1391∼4.◆ 가베교육연구소 전주지부 교육 = 유아교육기관 원장 및 교사 취업을 원하시는 분 선착순 20명, 가베의 이론과 활동놀이법 (기초·심화·초등가베), 특전 가베 1세트 증정(정품 올우드) 가베교육연구소2급 지도자자격증발급 활용교재, CD증정, http://www.f-gabe.com, 903-1018, 011-682-5329 ◆ 여명어르신 일거리 마련센터‘일할실 수 있는 어르신’모집 = 중화산동·효자동·삼천동·평화동·서신동(차량운행 코스) 지역 60세이상 어르신, 조립·포장 등 간단한 수작업, 20명 수시모집, 229-5674, 017-659-2903◆ 색동어머니 전북지회‘제8회 동화캠프’ = 8월11일~8월12일(참가비 4만원)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1학년~6학년) 대상, 017-273-7459, 010-9623-0719.◆ 비영리의료법인 실로암의료재단 온누리사랑병원‘가족농장 함께 운영할 분 모십니다’ = 용진면 대영아파트옆 온누리 사랑병원, 261-7080, 011-659-4534.◆ 2006권역별 평생학습 특화프로그램 = 8월~2006년11월(매주 토요일) 우아문화의집, 사물놀이나 댄스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 모집인원 댄스15명/사물놀이 15명, 8월4일까지 전화접수·직접방문 접수, 수강료 무료, 245-8455.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7.25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영국서 첫 시험관 아기 탄생

《7월 25일》①첫 시험관 아기는 여자인류최초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난 것은 1978년 7월 25일, 영국의 올드햄 종합병원에서였다. 당시 2.6㎏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나자 영국의 각 신문들은 “슈퍼 베이비” 또는 “IT S A GIRL" (그것은 여자) 등등, 1면 톱기사로 대서특필했다. 이의 성공한 사람은 의사 패트리 스탭토와 로버트 에드워즈 교수였다.②애국자 민충정공 탄신민영환은 1905년 소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국민과 각국 공사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애국지사다. 그는 유서에서 “ 아!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치욕이 이 지경에까지 다달았구나! 생존경쟁이 심한 이 세상에 … . ”라 했다. 그는 1861년 오늘 태어났다.③이탈리아 뭇솔리니 감금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의 오늘, 이탈리아의 실권자인 수상 뭇솔리니(1883~1945)는 국왕에게 정무보고를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돌연 납치, 감금되어 버렸다. 이 무렵 연합군부대는 이탈리아 본토 상륙작전 직전이었고, 군통수권은 이미 국왕에 넘어간 때였다.④증기기관차 시운전 성공증기기관차를 발명한 영국의 조오지 스티븐슨은 1814년의 오늘,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날 그는 8량의 화차를 연결한 열차를 시속 6㎞란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 후, 연구를 거듭하여 산업혁명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되었으며, 인간에게 편리를 주었다.⑤일 작곡가 고가 마사오 사망일본의 저명한 대중가요 작곡가 고가 마사오(古賀政男)가 1978년의 오늘,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빈한한 가정에 태어난 그는 인천에서 초등교육을 마치고 서울 선린상고를 거쳐 명치대학 만돌린부에서 작곡을 익혔다. 대표곡으로 ‘술은 눈물이냐…’ ‘인생의 신작로’ 등 수천 곡을 남겼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25 23:02

[오목대] 다양성과 보편성

초롱이 이영표 선수가 최근 우리 축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지금대로라면 20년이 지나도 월드컵 16강은 어렵다’는 것이다. 대표팀만 잘하는 축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위라는 성과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뜻밖의 발언으로 들린다. 이영표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토트넘에서는 유소년팀이 쓰는 잔디구장만 해도 13개나 된다고 하니 우리 형편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그런데 이런 말을 실력이 되는 이영표 선수가 했으니 망정이지 싶다. 우리 사회 전반의 흐름이 소위 ‘선택과 집중’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에서만 하더라도 2002년의 성과는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족집게처럼 선수를 선발했고 이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킨 기간은 당연히 다른 나라 대표팀 훈련기간보다 길었다.사실 이영표 선수도 이런 선택과 집중의 수혜자 중 하나다. 그는 덕분에 네덜란드를 거쳐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우리나라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환경이 대표팀에 맞춰지는 선택형보다 축구 전반에 관심을 갖고 유소년축구부터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구성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은 역설적이다. 이는 축구인구 저변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우리는 명품을 유난히 좋아한다. 달리 표현하면 일등주의이다. 하지만 일등은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결국 패배자로 남는다. 이러한 구도가 축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이러한 명품 개념이 숨어 있다. 명문 학교를 다녀야 하고 명문 회사에 취업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존재한다. 그러한 엘리트 코스를 이탈한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한 줄 세우기, 서열화를 신봉하는 한 이러한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다행스러운 것은 축구를 입신양명(立身揚名)의 수단보다 그 자체로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표 선발에서 제외되었지만 해설을 하면서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인 차두리 선수도 그 중 한 명이다. ‘차두리의 굴욕’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축구에서도 우린 배울 게 많다. 선택과 집중보다 다양성과 보편성이 더 강하다는 사실은 축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25 23:02

'영세민 위한 희망의 집 고쳐주기' 기공식

‘사랑이 가득한 희망의 집을 짓습니다.’전주시와 한국희망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뜻깊은 행사가 지난 21일 열렸다. 이날 오전 ‘도시 영세민을 위한 희망의 집 고쳐주기’ 합동기공식은 전주시 중노송동 강해정씨(52) 등 대상자 주택앞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이현웅 덕진구청장 등 전주시청 관계자와 한기창 한국희망본부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번에 희망의 집고쳐주기로 선정된 대상자들은 △ 강해정씨(중노송동:야채행상을 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장애인) △ 최종수씨(중화산동 1가:시각장애인 2급장애인으로 아들 2명을 양육하고 있는 부자세대) △ 김문자씨(우아동 3가:아들과 농사를 지으며 노후주택에서 생활하는 모자세대) △ 최윤순씨(서서학동:남편과 사별후 정신자체아들과 노후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세대) 등이다.희망본부는 그동안 지역환원사업의 일환으로 SK건설과 우미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베르디움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 MOU를 체결해 어려운 도시영세민들을 위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사업에 앞장서왔다.이날 자신의 집에서 행사를 가졌던 강해정씨는 “어려운 살림이라 집고치기에는 아예 신경을 쓸수 없었는데 희망본부와 전주시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시정의 역량을 모아 도시영세민을 위한 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7.24 23:02

[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고향 군산

나는 1935년 전북 군산시 개정면 운회리에서 부친 이융세(李隆世)와 모친 문귀옥(文貴玉)의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전의(全義) 이씨 집성촌의 봉건적인 대가족의 소지주 집안에서 자랐다. 증조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부모와 삼촌 고모와 동생들 10여명이 함께 사는 ‘ㅁ자’형 가옥의 전형적인 봉건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안의 장손이었기 때문에 친척 중에도 형이나 누나가 없었으며, 식사 때마다 증조할아버지와 겸상하여 가르침을 받는 따분한 생활을 하였다.고등학교 입학 때까지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큰절을 올려야하는 봉건적인 생활이 나는 부담스럽기만 했고, 친구나 공부보다는 집안 일이 중요했다. 항상 증조할아버지의 가르침은 훌륭한 사람보다는 올바른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말씀들이 머리 속 깊이 새겨져있다. 마을 전체가 친척이었으며 장손이라 촌수가 낮아 모두가 아저씨·할아버지였으므로 혈연관계의 중요성에 얽매여 살았다고 생각된다.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담임선생님이 ‘사이토’, 2학년 때는 ‘게이도쿠’라는 일본인 여선생님이었으며, 전쟁말기였기 때문에 간단한 일본어와 군가 정도를 배웠지만, 학교생활 모두가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낯설기도 하였다. 나는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40여 년 후 일본에서 공부할 때 할머니가 된 이분들을 찾아뵙기도 하였다.3학년 때 해방이 되어 우리말과 글을 배우면서 어린 생각에도 국가라고 하는 의미를 (일제교육을 받은 만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시절에는 별로 특징이 없는 착실한 보통학생이었으며, 학교주변에서 살지 않고 집이 다소 떨어진 시골에 있어서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한다거나 놀기보다는 서둘러 집에 돌아가기에 바빴다.그래서인지 항상 주도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소극적인 생활을 한 것 같다. 이러한 학교생활은 중·고등학교·대학과 외국유학시절에도 계속되어, 언제부턴가 나 스스로 촌놈의식을 갖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중학교 입학 문제만 해도 나는 뚜렷한 생각과 주장을 갖지 못한 채 집안어른들이 결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하는 처지였다. 봉건적인 대가족이라 나의 진학문제는 부모마저도 발언권을 갖지 못하였고,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선에서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너는 장남 장손이고 집안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농업학교에 가야한다’는 것이며, 그것도 군산이 아니라 종조부 두 분이 다닌 이리농림학교가 좋다하여 나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학시험을 보러갔다. 생각지도 안 했던 기차통학으로 농업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하루에 두 번 다니는 기차여서 행여 놓칠세라 새벽과 밤으로 뛰어다니며 통학을 하였다. 농가인 집에서도 일을 하지 않았는데, 학교농장과 축사에서는 험한 일을 하였던 기억이 새로우며, 담임선생님은 나를 ‘기차통학 하는 촌놈’이라고 놀려대었다. 중학교 때에도 착실한 보통학생이었다. 다만 촌놈소리를 면하기 위해 공부는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2학년 수업 중에 느닷없이 6·25사변이 터졌다고 모두들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며, 그 때 당황했던 것은 기차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할 수없이 걸어서 집에 돌아왔는데, 밤12시가 가까웠다. 그 후 며칠동안은 자전거로 통학을 했는데 아스팔트길이 아니어서 큰 고역이었던 데다 학교수업도 불투명하여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수복 이후 11월쯤부터 하숙생활을 하면서 농업중학교를 겨우 마치게 되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24 23:02

군산시 52세 조병주씨 '부산~강원도 537km 대종주'

“발 한걸음을 뗄 때마다 쏟아지는 잠과 당장 멈추고 싶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골인하는 것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이었습니다.”군산시 구암동에 사는 조병주씨(52·해상운송업)는 부산 태종대서 강원도 임진각까지 장장 537km의 국토대종주를 완주낸 뒤 부인 엄미숙씨(48)와 대학생인 아들, 딸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첫 도전한 국토종단 대회에서 성공하면서 평생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과 함께 가슴조이며 기다려 준 가족들을 보는 순간 뭔가 울컥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사)대한울트라연맹이 주최한 ‘한반도 종단 울트라마라톤대회’는 지난 15일 새벽 6시에 출발, 20일까지 열렸다.수십차례의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 94명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조 씨를 포함, 50명이 완주했다.도내에서는 3명이 출전, 유일하게 조씨가 완주의 꿈을 이뤘다.하루에 100km씩 달리지 못하면 탈락하는 이번 대회의 총 제한시간은 127시간.조씨의 기록은 126시간 34분으로 그는 지난 20일낮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했다.“출발한지 200km쯤 달렸을때(영동 부근) 벌써 발에 물집에 생기고 배탈까지 나면서 완주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격려해 준 분들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는 그는 현재 물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중이다.대회 기간에 잠을 잔 시간이 다 해봐야 4시간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그는 “힘들었던 레이스를 생각해 가족과 사회를 위해 앞으로 더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6.07.24 23:02

[딱따구리] 도-도의회 상생 해법은

지난 21일 도지사 비서실장 문제와 관련한 김완주 도지사의 도의회 행자위원장실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하려던 집행부 의도와는 달리 의회측이 공개를 결정하면서 집행부가 적잖게 당황했다.도의회 의장과의 면담으로 예정보다 15분 늦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행자위원장실을 방문한 김 지사는 취재진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기자들이 이렇게 많이 나와 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정치력에 있어서는) 의회보다 한수 아래인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의회는 이날 ‘김지사의 의회 방문계획’을 언론에 알렸고 행자위원장실은 민선 4기와 제8대 도의회가 출범후 첫 충돌하는 사안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이날 김 지사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의회와 첫 대면하는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수장이 굴욕적일 수도 있는 ‘도의회 사과 방문’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다소 무거운 표정의 김 지사는 비서실장 문제와 관련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불찰이다’이라며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대한 허리를 낮췄다.그러나 의회내에서는 지사와의 사과와 비서실장 문제는 별도로 다루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도지사의 행자위 방문에 앞서 행자위 소속 위원들간에는 ‘도지사의 의회방문’에 대한 성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논란이 일었다. 여기까지는 집행부와 의회의 신경전에서 의회가 한 발 앞선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자칫 집행부와의 의회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될 수도 있었던 문제를 도지사 사과라는'정면돌파'로 초반 봉합 의지를 보인 집행부의 선택 또한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당한 문제제기’인지‘양당구도속의 힘겨루기’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지금부터다. 전북발전을 위한 진정한 고민과 선택이 그 기준이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6.07.24 23:02

'빗나간' 사랑의 매와 '참다운' 사랑의 매

지난달 말 군산지역에서 한 교사의 ‘빗나간’사랑의 매로 교육계가 지탄의 대상이 됐었다. 인근 학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지만 문득 ‘맞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교육경영자로 나도 일말의 책임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체벌의 기본인 ‘참다운’사랑의 매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참다운 사랑의 매는 학생으로 하여금 체벌을 마 음속으로 받아들이고 뉘우칠 때 성립되는 것이다. 혹 ‘과거 50~70년대는 장작개비로 때려도 일 없었는데’라며 타임머신을 뒤로 돌리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이런 생각은 시대적으로 교육적으로 절대 맞지 않는 생각이다. 말 그대로 사랑이 깃든 회초리가 아니라면 체벌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직원회의 때, 체벌을 하지 않는다는 선서문을 낭독한 선생님들께 56년전 필자의 1학년 담임이셨던 장소례 은사님의 사랑의 매를 전달했다.장 선생님은 평소 편애 없는 사랑으로 손 등이 얼은 제자에게는 자신의 목도리를 감싸고, 도시락 없는 배고픈 아이에게 도시락 뚜껑에 흰밥과 반찬을 내밀어 주시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잘못에 손바닥도 아닌 발바닥을 가느다란 회초리로 때리고는 ‘아팠지, 앞으로는 그러지 않기야’하며 위로까지 하셨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바로 사랑의 매가 아니었나하고 생각한다.교단은 아직도 빗나간 사랑의 매보다 참다운 사랑의 매가 많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빗나간 사랑의 매 때문에 질책의 소리가 빗발칠 때 2학년에 손자를 둔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한 분을 칭찬을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손자가 학교가기가 늘 즐겁다는 것이다. 담임선생님의 변함없는 사랑 때문이라면서 담임선생을 칭찬해주시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학부모의 칭찬한마디는 바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에게 꿈이고 희망이다.교사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교육과정 중 실수도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제는 학교와 학생·학부모 삼위일체가 되어 미래 지향적인 교육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아야 할 때이다. /황현택(군산 신흥초등학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24 23:02

[시론]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 민한기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나무는 소나무이다.우리가 소중하게 보호해야 할 소나무가 지금 사느냐 죽느냐의 생사기로에 노여 잇다. 산불로, 무분별한 산림개발로 사라지고 있으며, 소나무 재선충병, 솔잎혹파리, 솔껍질 깍지벌레 등 각종 산림병해충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소나무 재선충병은 한번 감염이 되면 100% 고사하는 불치병으로 재선충병을 잡지 못하면 이 땅에서 소나무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소나무의 수분겲瀛隙?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서서히 죽게 하는 해충이다.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은 없고 다만 산림과학원에서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천적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방제를 통한 하늘소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과 감염목의 조기발견, 신속한 훈증처리, 감염목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우리나라는 1988년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매년 피해면적이 증가하여 지난해말 53개 시겚틒구까지 확산되었고, 피해 면적은 7,811㏊, 감염목 제거 본수는 56만6,189본에 달한다. 일본은 1905년도에 재선충병이 발생하여 현재는 북해도지역을 재외하고는 소나무를 찾아보기 힘들고, 대만 역시 소나무가 전멸한 상태이다. 재선충병은 주로 부산겙力꼰熾だ?중심으로 확산되던 것이 급기야는 경북 안동지역까지 확산되었고, 지난해 10?1월에는 백두대간의 근접지역인 강원도 강릉과 동해에서도 재선충병이 발견, 혹시 전국으로 확산된 것은 아닌가하여 관계당국이 긴장했다.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먹이조건이 좋을 경우 이동거리는 100m이내지만 먹이가 부족할 경우에는 5㎞까지도 자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강원도 강릉과 동해는 재선충병의 최북단이었던 경북 안동과는 120㎞가 떨어져 있는 점을 주목 해야 한다. 재선충은 자력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다른 나무로 이동을 하기위해서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몸속에 재선충을 지닌 채 소나무 감염목에서 탈출하여 소나무의 신초부위를 갉아 먹을 때 입을 통하여 감염이 되는 것이다.하지만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는 의외로 간단하다.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를 분리하면 되는 것이다. 솔수염하늘소는 5월부터는 피해목에서 구멍을 뚫고 유충이 성충으로 우화 탈출하여 주변에 건강한 소나무의 신초를 식해하면서 재선충을 전파시킴으로 이때가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를 분리시키는 적기인 것이다.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공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항공방제는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인 5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8월 중순까지 재선충병 선단지를 중심으로 5차에 걸쳐 11만7,646㏊의 면적에 집중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재선충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피해목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동시에 선단지를 중심으로 한 항공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있는 만큼 항공방제와 관련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그렇다면 과연 전라북도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안전지대인가!현재 재선충병은 전라남도 신안, 경상남도 함양까지 확산되어 전라북도를 위협하고 있다. 도내 산림면적에서 소나무가 치지하는 비율이 40%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전북도 결코 재선충병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재선충병 감염지역에서의 감염목과 의심목의 반출겴?사항을 철저하게 차단하여 인위적인 확산을 저지하고 지속적인 지상예찰활동을 통해 의심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소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선충병을 비롯한 각종산림병해충으로부터 소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우리의 얼과 기상이 숨쉬는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국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민한기(산림항공관리본부 익산항공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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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7.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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