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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동료공무원들이 사인해달라네요"

“평소 만나기도 힘든 정부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연을 실시하려니 처음에는 떨리기도 하고 흥분도 됐지만 생각과는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줘 공연을 무사히 마칠수가 있었습니다”순수 공무원들로 구성된 김제시청 공연단 ‘Horizon’(단장 황배연)이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공연을 펼쳐 정부종합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김제시청 공연단은 지난 22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산업자원부 내 직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초청을 받아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을 비롯 타 중앙부처 노조위원장 및 300여명의 산자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공연을 관람한 산자부 직원 A씨는 “화려한 의상과 무대매너, 반주단까지 완벽한 공연을 펼쳐 처음에는 이들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질 않았다”면서 “김제시와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황배연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김제시의 이미지를 중앙부처에 제고시키고 지평선축제 및 지평선쌀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면서 “산업자원부 관련 업무추진시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 도와주겠다는 산자부 직원들의약속이 있었다”고 귀띔했다.지난 2003년 구성된 김제시청 공연단은 그 동안 장애인 초청공연을 비롯 군부대 위문공연, 사회복지시설 등 주로 관내 소외계층을 찾아 다니며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을 병행 실시하여 관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구성맴버는 단장을 중심으로 가수와 스텦(기획· 음향· 반주· 영상) 등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05.31 23:02

평택 해결위한 합의기구 만들자...전북종교인협의회 시국선언문 발표

전북종교인협의회(상임대표 권이복)가 평택 군병력 철수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종교인협의회는 29일 오전 11시 전주시 중화산동 새누리교회에서 ‘상생·평화를 위한 전북종교인기도회’를 열고, 주한 미군기지 확장 문제로 투쟁하고 있는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북종교인협의회 측은 이날 △주한 미군기지 이전의 용도와 목적, 비용 등에 대해 분명하게 밝힐 것 △정부와 주민, 시민사회단체를 3주체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할 것 △합의기구를 구성하기 전 평택 사태와 관련한 모든 구속자와 연행자, 수배자에 대해 석방·해제 조치할 것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사항을 합의기구를 통해 논의할 것 △국민적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군·경 병력을 철수하고 강제집행을 중단할 것 △합의된 내용으로 미군과 재협상에 임할 것 등을 정부에 제시하고, 6월 12일 평택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이날 기도회는 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인 만큼 전북지역 5개 종단 종교인 30여명이 참석해 각 종단의 의식을 존중하며 함께 기도를 올렸다. 개신교 이강실 목사, 불교 석문 스님, 원불교 최정안 교무, 천도교 일포 이우원 선도사, 천주교 권이복 신부 등 공동대표단이 기도식을 진행했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05.30 23:02

20여년 청소년 '보호울타리' 역할

신수미 전주YWCA회장이 국가청소년위원회로부터 청소년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는다. 20여년 넘게 YWCA 활동을 통해 청소년 보호 및 육성활동에 앞장서온 공로다. 신회장은 전북도의 추천을 받았다.신회장은 1972년 광주YWCA 대학부 활동을 통해 청소년 보호활동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주YWCA에서 본격적으로 청소년지도자활동을 이어왔다. YWCA가 전북도와 전주시로부터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공부방, 수련방, 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상담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게 되자 청소년부위원장으로서 청소년 보호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신회장과 전주YWCA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클럽 구성도 지원했다. 전주지역 10여개 중고등학교에 청소년Y클럽을 결성, 도덕교육과 인성교육 인권교육을 진행했다.특히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활동을 돋보였다. 유해환경 감시단은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는데, 청소년과 학부모, 행정과 경찰 등이 연대한 감시단활동은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인식과 지각수준을 높여 학교주변 유해환경 추방 여론을 조성했다. 또 감시단의 각종 활동은 청소년 보호활동에 기본자료로 활용되는 등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시상식은 30일 오후 3시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05.30 23:02

전주 덕진구청 '조상땅 찾아주기' 큰 호응

전주시 덕진구청(구청장 이현웅)에서는 지적정보를 이용한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상 땅 찾아주기’는 시민이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 사고 등 으로 직계 존비속 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을 경우 전국 토지 를 대상으로 지적전산 온라인망(지적정보센터)을 이용하여 작고한 조상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확인(열람)시켜 주는 제도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토지 소유자가 사망 또는 행방불명으로 직계 존 비속들이 선친 소유 토지를 찾을 수 없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995년 9월 이 사업을 시작해, 2001년 이후 5월 26일 현재까지 모두 629명에게 2천342필지 192만1780㎡ (58만여평)의 조상 땅을 찾아줬으며 대부분 도로, 묘지, 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사는 이명희(서울 강동구 천호1동)씨는 오래전 돌아가신 증조부의 토지가 있는 줄 알았지만 막연하게 어렵게만 알고 미뤄왔던 차에 ‘조상 땅 찾아주기’를 이용해 보니, 알고 있는 토지 2필지 뿐 아니라 모르는 토지 3필지 2천400평(지가 8천만원대 추산)까지 뜻하지 않게 되찾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5.30 23:02

[발언대] 에너지 절약, 꼭 실천하자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요즘 매스컴에서 접할수 있는 것이 유가는 치솟고 있는데 가정이나 관공서 어디에서도 에너지절약의 실천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내용이다.기름 10%만 아끼면 연간 30억 달러가 절약된다고 한다. 여기 저기서 기름을 아끼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정부에서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기름을 아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자동차 이용을 가급적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거나 아주 조금만 켜놓는 방법...또,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전원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있다.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10부제 운행을 지키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고, 나홀로 차량은 부지기 수다.가정에서 또한 전원플러그를 뽑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할수 있는 일은 아끼고 또 아끼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10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하며 경차 에 대한 우리의 의식 또한 바꿔야 할 것이다.운전의 습관도 고쳐야 한다. 공회전 하는 습관을 버리고 주행중에는 급출발과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을 하는것이 에너지 절약의 방법이다.트렁크에 사용하지 않는 짐과 낮은 타이어 압력도 중요한 낭비요소다생활속에서도 절약을 실천하여야 한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 .1등급은 5등급보다 30%~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흔히 많은 사람이 한 손에는 리모컨을 든 채 TV를 시청한다. 채널을 한 번씩 돌릴 때마다 낭비되는 전기가 상당한데, 가급적 TV 시청을 줄이고 채널을 고정해 보며, 화면의 밝기를 어둡게 조절해서 보는 것 또한 에너지절약의 방법이다.에어컨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가전제품 중 하나. 에어컨은 반드시 그늘진 장소에 설치하고, 필터 청소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이를 8℃ 이하로 유지하고, 에어컨보다는 가급적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수있다.냉장고의 음식물은 용량이 차지 않도록 해야한다.내부에 음식물이 가득 차면 찬 공기의 순환이 안 돼 전력소비가 많아진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에너지 절약의 방법이다이렇듯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에너지절약의 방법은 많다.이제는 더 이상 미룰수 없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 먼저 실천을 할때가 바로 지금이아닌가 생각한다./장선정(전북일보인터넷신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30 23:02

[기자의 눈] 현수막규제 없는 선거법

본격적인 선거운동철을 맞아 거리는 온통 선거현수막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현수막이 선거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보다는 교통사고 유발 등의 역기능이 크다는 이유로 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게시할 수 없었던 것이 지난해 8월 선거법 개정에 따라 게시할 수 있게 됐다.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어 현수막으로라도 선거분위기를 살리자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선거법 개정에 따라 현수막 게시가 부활한 것이다.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은 현수막에 대해 △일정한 장소·시설에 고정 게시, △신호기 및 안전표지가 가리어지도록 하거나 도로를 가로질러 게시 불가라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 교통소통과 도시미관을 고려한 규정은 전무해 지정된 장소 외에 게시된 현수막은 불법으로 규정하는 옥외광고물법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현수막이 가게 상호를 가린다는 상인,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운전자, 무분별하게 게시된 현수막이 거리미관을 해친다는 시민들은 현수막 게시를 허용만 하고 이에 대한 통제나 규제가 없는 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현행 선거법은 후보자들이 해당 선거구 읍·면·동 당 1매의 현수막을 부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기초의원 후보자는 선거구에 따라 3매, 도지사 후보의 경우 최대 243개의 현수막을 내걸 수 있어 거리는 넘치는 현수막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법을 지키고 시민의 편익을 도모할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그러나 시민의 편의를 고려한 현수막 설치 규정이 없어 후보자들이 시작부터 당선을 위한 불법부터 배워가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05.30 23:02

[시론] 지방선거를 지역주민축제로 - 김호현

지난날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차분히 되돌아보면서 4년마다 치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은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들이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지방선거가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함께 모색해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세 번에 걸쳐 있었지만, 선거에 임하는 우리 국민들의 행태는 지연?혈연?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한 표를 행사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국민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역시 지방선거를 지역 주민의 축제로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편가르기에 앞장서서 이 조그마한 지역과 나라를 사분오열을 시켰던 것이 사실이다. 지방자치시대 도래이후 소지역주의로 인한 그 폐해는 몸소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는 것처럼 지역 주민간의 갈등과 분열로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올해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5월에 있는 지방선거와 6월에 개최하는 독일 월드컵경기에 있는 것 같다. 선거는 스포츠와는 비록 다른 분야이지만 승자도 패자도 인정할 수 있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포츠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해야하고 반칙을 하게 되면 경고가 주어지고 심하면 퇴장을 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러 갔는데 선수들이 반칙을 일삼고 심판에 항의하는 등 스포츠의 기본정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관중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사라질 것이다. 선거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여 한 표라도 많이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면 정도에 따라 주의 및 경고 또는 고발되어 당선무효가 되기도 한다. 선거가 끝나면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이제는 선거로 인하여 지역마다, 동네마다 갈라진 마음의 상처를 누가 어떻게 치유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심해야 할 때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승자는 승자대로 자만심에, 패자는 패자대로 패배감에 사로잡혀 갈라진 민심을 수습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승자가 먼저 아량을 가지고 패자에게 손을 내밀어 감싸안을 수 있어야 하며 패자 또한 승자에게 진정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지방선거가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선거와 관련된 미담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갈라진 민심을 다독거리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선거는 그 자체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후보자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금년에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할 때에 지역 주민들과 선거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자 및 선거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는 진심으로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깨끗하게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함으로써 그동안 선거운동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여 서로 화합하는 선거문화를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김호현(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30 23:02

[오목대] 버마의 독재

오래 전 신문만화에서 본 내용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엘 갔다. 아버지는 장난꾸러기 아들에게 의사 선생님께 절대로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진찰실에 들여 보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의사 선생은 얼굴에 물총 세례를 받고 말았다. 아들의 답변이 걸작이다. 의사 선생님이 먼저 장난을 걸었다는 것이다. 연유인 즉 의사 선생은 관절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 아이의 무릎을 진료용 망치로 몇 차례 두들겼고 이런 의사 선생의 행동을 아이는 장난을 거는 행동으로 잘못 생각하고 장난에는 장난으로 응수하여 의사 선생에게 물총세례를 퍼 부었다는 이야기이다.이런 만화 속 이야기는 현실에 대한 페러디일 수 있다. 아니 페러디라기 보다 보편적 현실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라크 전장으로 이런 만화의 메시지를 옮겨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 해 11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사 마을에서 험비차량을 타고 가던 중 미군 중 한 명이 폭탄 폭발로 사망하였다. 이 사건 직후 미 해벙대원들은 인접 민가 세 채를 차례로 돌며 17명을 살해하고 부근에 있던 택시에 사격을 가해서 타고 있는 대학생 4명과 택시기사를 살해하였다. 이들 중에는 어린이 6명과 여러 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전쟁 중에 민간인이 희생되는 일은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 학살은 저항의 의지도 힘도 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그 대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동료 병사의 죽음으로 흥분한 병사들이 인근 가옥에 들어가 닥치는 대로 민간인들을 죽이는 일은 분명 학살이다. 이러한 병사들의 의식 밑바닥에는 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음이 분명하다.우리에게도 이런 학살의 상흔은 남아 있다. 유족들에게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말이다. 하지만 지금도 진행 중인 이웃 나라 이야기가 있다. 오늘은 버마 대빼옝 지역에서 미얀마 독재 정부가 버마 민주화를 원하는 국민들 250여 명을 학살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독재에 항거하는 이들은 독재정권이 지은 ‘미얀마’라는 국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그 이전의 ‘버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일을 지금 겪고 있는 버마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자문해 본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30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별스런 것도 여자 눈물만 못해'

(5월 30일)①간도 교포들 무장 봉기옛 만주의 간도지방에서 1930년의 오늘, 무장한 조선인들이 철교폭파 전선절단, 조선통독부 지소에 방화하는 등으로 일본인들에게 겁을 주었다. 살포된 비라는 '일본제국주의 타도' '조선독립 쟁취'라는 내용이었다. 이 봉기사건으로 60여명의 교포가 일본군에 의해 살상되었다.②1만 중국인 반제 데모제1차 세계대전 후, 열강의 대 중국 경제침략이 심화되자 1925년의 오늘, 상해에서 학생·노동자·시민 등 1만여 명이 거리에 나서 항의 데모를 했다. 이에 미·영·일의 해병대가 출동하여 많은 중국인을 살상했다. 이것이 반제국주의 투쟁으로 확대됐다. 이른바 '5·30 혁명'이다.③ …"프랑스를 구하라" 절규프랑스의 애국소녀 쟌 다르크는 백년전쟁 중 16세 때 영국군과 싸워,큰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1431년 종교재판에서 이단자·마녀로 찍혀 5월 30일 화형을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프랑스를 구하라"고 외치며 죽었다. 그렇게 죽은 지 25년 후에 이 판결은 파기되었고 1920년에는 성자로 지명됐다. ④섭정, 귀족과 시비 잦아"남자가 제아무리 별스런 이론을 내세워도, 여자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을 당해 낼 수 없다" ― 이 말은 프랑스의 문학자·계몽사상가 보르테이르가 남긴 것이다. 그는 섭정을 비판하고 귀족들과 시비가 잦아 투옥된 일도 있다. 백과전서파였던 그는 1778년의 오늘 사망.⑤장미 냄새 맡으면 실신가장 사랑을 받는 장미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프랑스의 시인이며 사상가였던 블테르, 두 번의 투옥에 망명까지 한 신념의 인간이었던 그가 장미의 향기에는 질색이었고, 또 그 냄새를 맡으면 틀림없이 실신했다. 다방면에 큰 자취를 남기고, 1778년 오늘 절명.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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