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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비관 방화없도록 관심 필요

방화와 불장난 등 인위적인 요인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소방본부가 도내 방화사건의 원인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9월말까지 실직과 생계곤란 등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불을 지른 사건은 25건으로 전체(84건)의 30%를 차지했다. 한 달에 3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뒤를 이어 가정불화(12건), 손해목적(11건), 싸움(6건)의 순으로 나타났다.불만해소 차원의 방화 역시 2002년과 2003년 각각 9건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39건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전체 방화 건수 또한 2002년 75건에서 2003년 102건, 지난해 124건 등으로 증가추세다.방화에 의한 화재는 의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진압이 어려우며 건물 또한 붕괴위험이 발생하여 홍제동 사건처럼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도 위협한다. 또한 일반 화재에 비해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방화가 무고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감으로 남은 가족의 슬픔은 말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사회는 더욱 각박하고 피폐하게 될 것이므로 어떠한 의도에서든 방화행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직과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르는 사건이 늘고 있는데, 국가에서는 더욱 어려운 사람들이 살아나갈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고, 우리 국민들도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닌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 소외되고 힘든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박강균(전주덕진소방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1 23:02

[발언대] 의료시장 개방 아직은 시기상조

요즘 정부에서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일반국민이 잘 알지 못하는 전문적 용어가 너무 많고 그 내용이 복잡하여 먹고살기에 바쁜 국민들은 그 정책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자기와 당장 이해관계가 밀접하지 아니하며 알려고 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그러나 그 정책 중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대하며 그 정책이 성공리에 정착되었을 경우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실패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은 심각한 폐해가 있는 정책이 있다고 본다. 그 중 하나가 국민의 무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는 의료시장개방 정책이다.의료시장 개방의 주요 내용은 경제자유구역, 제주자치도 등의 지역에 외국자본을 도입하여 건강보험적용이 배제된 영리법인 병원을 설립하여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을 통해 수익모델을 갖추어 해외환자 유치 및 의료산업 종사자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정책으로 싱가포르 병원의 해외환자 유치 모델을 벤칭마킹한 것으로 보여지나 싱가포르는 전체 의료공급시설의 80%가 공공병원이며 의료보장수준은 선진국 수준인 85%이상으로 우리나라는 전체 의료공급시설의 약 11%가 공공병원, 의료보장수준은 61.3%으로 싱가포르에 비하여 현저히 국가 의료체계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으며,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진료행위가 공공병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어 민간병원은 해외환자유치 등 영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2002년 한해 동안 20만명이상의 해외환자가 진단 및 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원화로 환산하면 한해에 약 4,000억원 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식으로 의료시장을 개방할 때 경제적 이익에는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나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예상되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첫째,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영리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 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내국인은 5~7배 비싼 의료비를 지불해야되며 일부 부유층의 고급 의료증가와 사치성의료서비스 창출로 인해 국민의료비가 크게 증가 할 것이며, 고급의료에 대한 왜곡된 수요가 조장될 것이며 빈부격차에 다른 의료이용의 양극화로 사회의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다.둘째, 외국 영리병원의 도입으로 발생되는 비싼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민간의료보험를 도입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국가의료제도와 국민건강보험을 완전히 상업적 자유시장 환경으로 내몰아 의료기관의 무분별하고 비효율적 경쟁과 의료이용의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넷째,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도 자치도에 국한된 법과 제도가 아니라, 국내 일반법에 영향을 미쳐 그 파급효과가 국내의료제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영리법인병원의 허용은 경제자유구역의료시장 개방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써 건강보험요양기관 당연 지정제 및 의료기관영리법인불허 등과 같은 규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하는 문제가 있고 동시에 민간보험활성화 같은 제도적 지원책이 있어야하는데, 이러한 규제가 모두 풀린다고 가정할 때 지금까지 유지해 오던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을 뒤바뀌게 함으로써 국내병원들도 외국병원과 동일한 혜택을 요구하게됨에 따라 대폭적인 수가 인상과 건강보험료의 대폭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다섯째, 영리외국병원의 허용을 계기로 고급의료를 경험하면서 기대수준이 높아진 일반 국민들이 현행 병. 의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수준에 대한 불만은 더욱 증대할 것이고 국민들과 의료계간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의료는 형평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국민 개개인이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비용이나 지리적 문제등으로 제한받아서는 안 되며 형평성이 동반되지않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기 때문에 의료시장의 전면적인 허용은 시기상조이며 의료의 공공성의 강화와 건강보험의 보장성확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 생각된다. /양해창(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1 23:02

[열린마당] 수질보전 노력해야 '물재앙' 막는다 - 신기찬

고대 철학자 탈레스는 물을 ‘만물의 근원’이라고 하여 우주의 근원과 자연의 이치를 물로서 설명했다. 고대의 시각도 그랬지만 물은 인류 역사와 더불어 인간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 있다. 그러나 물은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92년 11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엔총회 환경회의에서는 세계 각지의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맑은 물이 고갈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The World Day for Water)로 정했다. 지난 95년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국제 물 심포지움에서는 21세기 국가간의 분쟁은 물이 될 것이며 전 세계 인구의 40%가 식수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통계가 제시되기도 했다.우리나라는 21세기 중반에 이미 물 부족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유엔의 보고도 있는 만큼 수량확보와 더불어 수질관리가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질관리와 수질오염 원인 및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이에따른 문제점과 대체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대폭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이유는 대략 네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배출시설 설치 부족과 관리규제 완화로 인한 오염 확대를 들 수 있다. 무단 방류하다 적발될 경우 부과금이 경미하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을 설치하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둘째 비점 오염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하수 산업폐수 축산폐수 등 ‘점 오염원’(point source)과는 달리 ‘비점 오염원’(non-point source)은 처리시설에 의해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원의 확인이 불분명하고 관리가 쉽지 않다. 셋째 물 절약 의식의 부족이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에 비해 선진국들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사용한다.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은 우리나라가 409리터인데 비해 일본 397리터, 호주 479리터, 영국 393리터, 독일 168리터, 프랑스 212리터 등이다. 넷째는 수질방지책에 대한 홍보부족과 시민의 협조 부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시설 설치에 대해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한편 위반시에는 배출부과금이나 행정명령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이와함께 비점 오염원에 대해서는 관리기반과 법 체계를 정비 확립하고 필요하면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또 버리지 말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생활폐기물은 어떻게 버려야 수질이 오염되지 않는지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홍보하고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 물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물값 인상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불어 자치단체와 정부는 누수율 개선, 물 절약 기기의 획기적인 보급, 재활용을 위한 중수도의 확대 등 물 절약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물 절약대책이 추진된다면 20~30% 절약효과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물은 인류에게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보존해야 할 자산이다.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댐을 만들거나 오염물질에 대한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의 수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점 오염원 관리에 더 많은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개인이나 기업, 농축산업 종사자 등 주체들은 이런 심각성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모두가 수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질 보전을 위해 서로 노력할 때 비로소 ‘물 재앙’도 막아낼 것이다. /신기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중앙회 감사·이학박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1 23:02

[내고장 패트롤] '165kg → 95kg' 6개월만에 70kg 빼다니...

‘6개월만에 무려 70㎏ 살빼기 성공’. 이는 불어나는 체중과 전쟁을 벌이는 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상업적 광고 문구가 아닌 현실이다.고창에 사는 한 20대 청년이 6개월이란 단기간에 무려 70㎏에 이르는 체중을 줄이는 초인적인 다이어트에 성공, 세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정씨의 이같은 성공기는 약물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이룬 결과여서 주변인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고 있다.고창읍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정철도씨(24)의 지난해 8월 체중은 대략 165㎏. ‘대략’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정씨의 당시 체중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체중은 체중계의 측정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습니다”며 “하지만 줄잡아도 165㎏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뚱보 시절 자신의 체중을 설명했다. 당시 정씨 주변 체중계의 최고 측정범위는 150㎏이었다.정씨의 뚱보 역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이후 줄곧 체중은 불어났고, 중3 땐 100㎏을 넘어섰지요.”정씨의 체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대학교 1학년 병역을 치르기 위해 측정한 신체검사 결과는 키 183㎝에 체중 133㎏이었다. 일반 체중계의 측정범위인 150㎏을 넘어선 때는 2004년 2월 고창군에서 공익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체중이 150㎏을 넘으니, 체중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에러가 발생하더라고요. 이후에도 살이 계속 쪘지만 속이 상해서 체중을 측정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불어나는 체중은 정씨를 우울증으로 내몰았다. “거울에 꽉찬 내 모습이 싫었고, 바깥 출입도 꺼리게 되면서 대인기피증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물론 내 몸에 맞는 옷을 사는 것도 힘들었고요.”정씨가 체중 감량에 도전한 시점은 지난해 8월 9일. 평소 좋아하던 군것질을 전면 금지하고 마을 주변에서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기 위해 고창읍에서 선운산도립공원까지 15㎞ 구간을 물통 하나 들고 뙤약볕 속에서 오갔다. “땀은 말 그대로 비오듯 쏟아져 내렸고, 육중한 체중을 이기지 못한 발은 너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정씨는 운동량을 더욱 늘렸다. 오전엔 걷고, 오후엔 헬스장에서 2시간 이상 몸을 가다듬었다. 3㎞ 정도 떨어진 헬스장도 도보로 이동했다. 지옥 같은 체중 감량에 도전한지 한달 가량 지나면서 평생토록 늘기만하던 체중이 줄었다. “한달 쯤 후에 몸무게를 측정해 보니, 체중계가 오작동을 멈추는 걸 바라보면서 신이 났습니다.”눈 뜨면 걷고, 운동을 거듭한지 6개월 째인 지난 1월 측정한 정씨의 몸무게는 95㎏을 오르내렸고, 50인치에 이르던 허리둘레도 34인치를 기록했다.6개월 사이 정씨의 생활과 생각도 딴판으로 변했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몰라보더라고요. 그럴수록 신이났습니다.” 정씨는 “살이 빠지면서 대인 기피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며 “체중 감량을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이젠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이라며 활짝 웃었다.

  • 지역일반
  • 김경모
  • 2006.03.21 23:02

[이치백의 一日一史] 경찰의 불법구속에 엄중 항의

1898년 3월, 독립협회의 지석영(池錫永) 여규형(呂圭亨) 이원긍(李源兢) 등이 시종원 시종 김영준(金永準)의 무고에 의해 체포되어 경찰청에 수일 동안을 불법감금 된 일이 있었다.이에 독립협회는 3월 20일 경무사(警務使)에게 하루 빨리 재판소에 송치하여 이들에 대한 구속적부를 가려달라는 항의서를 냈다. 말하자면 모든 피의자는 지체 없이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인신보호론’을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이날 그들이 민심을 현혹시킨다는 이유로 황제의 재가를 얻어 재판도 하지 않고 ‘10년 유배형’을 내렸다.이러한 처사에 독립협회는 3월 26일 법무대신 이유인(李裕寅)에 강경한 항의문을 냈다. 그 내용을 보면,“첫째, 신법에는 사법관이 재판하여 확실히 정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것이며, 둘째로, 그들·죄인이 인심을 선동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어느 형벌에 해당하는가를 밝히라고 근대적 재판제도와 죄형 법정주의를 주장한 것이다.이에 독립신문은 사설을 통해 “다른 죄인과 공연한 고생을 하였으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는가. 이런 사람은 정부를 걸어 다시 재판하여 정부에 보상금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0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상무대 영장

80년 5월, 전국적으로 뜨거운 민주항쟁의 불길이 타올랐다. 학살자 전두환 신군부 집단은 민주주의를 염원했던 애국시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다. 당시 4학년이었던 나는 삭발 투쟁에 나섰고, 5.15 시위와 민주화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를 당했다. 5월 18일 0시 경, 공수부대가 전북대 학내 진출을 시도하면서 비로소 5.18의 서막이 올랐다. 당시 쫓겨 다니던 나와 동지들은 계엄군이 수배자들만 잡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담을 넘어 급히 피신했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었다. 학내로 진입한 공수부대는 학생회관에 남아 있던 학생들을 착검한 M16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짓밟기 시작했다. “너, 이광철이지?” 그들은 이 한마디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굴비 엮듯 엮어서 개처럼 35사단 헌병대 영창으로 끌고 갔다. 그 과정에서 옥상으로 피신했던 전북대생 이세종(당시 2학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수부대가 휘두른 개머리판에 머리가 깨지고 잔혹하게 짓이겨진 채 학생회관 밖으로 내던져진 것이다. 공수부대의 무자비한 폭력에 목숨을 잃은 전국 최초의 사례였다.나는 아직도, 아니 평생 이세종을 잊을 수 없다. 계엄군에게 무자비하게 찢기고 짓밟히면서 그 때 그는 무얼 생각했을까. 혹시 비겁하게 담을 넘어 도망갔던 나를 비웃었던 건 아닐까. 수배자가 아니면 괜찮을 것이라고 달랬던 동지들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그가 우리 곁을 떠난 후 26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해마다 5월 17일이면 그를 추모하고 있다. 그를 추모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잊을까봐’이다. 그를 잊는 것은 흡사 우리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잊힐까봐’이다. 그가 잊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평생 자책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테니스장 잡부,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다가 3개월 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모진 고문 끝에 보안대와 35사단 헌병대를 거쳐 끌려간 상무대 영창의 첫 인상은 ‘비겁’하게 다가왔다. 목숨 바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자부심은커녕 끼니때면 밥, 잠잘 때면 이불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폭도 홍길동, 취조 받으러 왔습니다”를 연발하는 그들의 모습에는 공포만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았다. ‘광주는 총칼에 맞서 싸우지 않았는가? 그래도 광주 사람들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그러나, 그들 내면에 5.18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5월 정신은 그들을 하나로 묶었고, 상무대는 곧 ‘저항’으로 들끓었다. ‘지금은 비록 비굴하게 여기 있지만, 우리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우리는 항쟁의 주역이며 민주주의 투사들이다’ 우리는 헌병의 눈을 피해 몰래 토론을 했고, 스스로를 교육해 갔다. 시민군 지도자였던 정상용(전 국회의원)과의 만남도 그 때 이뤄졌다. 그와는 당시 정세, 5.18의 성과와 한계 등을 주제로 토론하곤 했다. 영창에서 나는 자신도 모르게 선두에서 저항하는 ‘지도자’가 돼 있었다. 그러던 중 일어난 사건이 일명 ‘쌍10절 사건’이다. 10월 10일 일어났다 해서 이렇게 이름 붙여진 이 사건에서 나는 ‘죄인이 아닌 죄수’들을 이끌고 ‘굴욕적 삶’을 끝내기 위해 ‘저항’을 주도했다. 이광철은 어느 새 ‘상무대 벌통’이 되었다. 상무대를 벌집 쑤시듯 한다, 벌통이 되도록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저항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로 붙여진 별명이었다. 쌍10절사건 이후 상무대 영창은 책과 면회가 허용됐고, 정량의 식사가 공급될 만큼 눈에 띄게 달라져 갔다. 그런 변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바야흐로 80년 5월의 정신이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하고, 87년 6월항쟁으로 치달아가는 민주화운동의 거대한 물줄기가 샘솟기 시작했던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0 23:02

2006생명평화 탁발순례 "생명·평화위기 해답찾아서..."

새만금에서 생명과 평화를 찾는 ‘2006생명평화 탁발순례’가 시작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생명평화 탁발순례단(단장 도법 스님)은 20일 ‘새만금 연안 바닷길 걷기 순례’를 시작으로 7월까지 전북지역 13개 시·군을 순례한다고 17일 원불교 효자교당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밝혔다.전북지역 탁발순례가 올 더욱 의미있는 것은 새만금 연안 바닷길과 부안 해창갯벌 등 새만금과 방폐장 문제로 상처받은 지역을 사전순례로 우선 돌기 때문. 20일 오후 5시 군산 내초도 온누리교회에 집결해 새만금 현장을 돈 후 26일 오후 2시 부창 해창갯벌에서 사전순례를 마칠 예정이다.순례단은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모두가 줄기차게 달려왔지만 결국 사회가 발전할 수록 행복이 아닌, 생명 위기와 평화 위기 문제에 부닥치게 됐다”며 “생명과 평화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인식을 전북 도민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농촌문제와 동학, 미륵신앙 등 전북지역 정신적 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성찰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농번기 농촌일손돕기와 움직이는 생명평화학교, 생명평화문화한마당 등 지역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전북지역 탁발순례는 부안과 김제, 군산, 익산,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정읍, 고창, 전주로 이어진다. 2004년 3월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한 탁발순례단은 그동안 제주,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경북 등을 거쳐왔으며 전북 순례를 마친 뒤에는 대전과 충남지역을 순례한다. 국내 순례를 마친 뒤에는 북한 순례도 모색할 예정이다.순례차 전주찾은 도법 스님 "새만금 앞으로가 더 중요"“예상했던 결과 아닙니까. 판결은 문제에 대한 해답이 아닙니다. 전라북도가 새만금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 지가 더 중요한 문제지요.”‘2006생명평화 탁발순례’를 위해 전주를 찾은 도법 스님(전 실상사 주지)은 이제는 소모적인 대립을 보다는 새만금을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 가장 절실한 문제는 생태적 가치를 깨닫는 것입니다. 방조제를 꼭 막아야 된다면 생태계의 가치를 살리며 훼손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도법 스님은 “탁발순례는 생명과 평화가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새만금 문제 역시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과 관련해 누구도 자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전북은 ‘새만금 독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의 가장 아픈 곳부터 치유하고 싶어 새만금을 이번 순례의 출발지로 택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03.20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3월 20일

◆ 박지훈군(김대인씨 장남) = 구순실양(전 봉동초교장 구정태씨 장녀) = 25일 낮12시10분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김재환군(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영록씨 장남) 박진경양(이화여대 목동병원 내과, 김제시 산업개발국장 박영춘씨 장녀) = 26일 오후4시50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정홍규군(삼성종합기술원 근무, 정영묵씨 장남) 김 진양(전북은행 근무, 전 전주시청 과장 김의웅씨 장녀) = 25일 오후1시30분 전주 중부교회.◆ 박성환군(박상욱씨 차남) 김은정양(김태중씨 장녀) = 25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명섭군(이희중씨 차남) 김진옥양(김환기씨 장녀) = 25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송귀성군(송기봉씨 장남) 김유심양(김인현씨 막내) = 25일 오후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김성일군(송화자씨 막내) 조수현양(조정선씨 장녀) = 25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승한군(조정선씨 막내) 모래양(박상규씨 막내) = 25일 오후1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학운군(김영배씨 차남) 한진숙양(한용진씨 차녀) = 25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이제환군(이광호씨 차남) 윤혜연양(윤학석씨 차녀) = 25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강태우군(강왕석씨 차남) 박석순양(박대규씨 막내) = 25일 오후2시 전주 웨딩캐슬.◆ 송종범군(송성관씨 장남) 오지선양(오종택씨 장녀) = 25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신형상군(신각동씨 장남) 유안나양(진점순씨 차녀) = 25일 오후1시40분 전주 웨딩캐슬.◆ 김갑성군(김명섭씨 장남) 김은미양(조현숙씨 장녀) = 25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유기성군(유필선씨 장남) 강희영양(강병열씨 차녀) = 26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엄민영군(엄창덕씨 3남) 박인경양(박정수씨 차녀) = 26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윤순섭군(윤병준씨 3남) 노성옥양(노덕출씨 차녀) = 26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조대성군(조승열씨 막내) 김명아양(김철수씨 3녀) = 26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이동희군(이영수씨 차남) 김은실양(최양님씨 차녀) = 26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라승일군(라재규씨 장남) 이정민양(이춘석씨 막내) = 26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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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0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3월 20일

◆ 남원시 인사◇사무관 △기획감사실 변윤현◇주사 △허브관광산업센터소장 직대 양규상(직위승진) △기획혁신실 기획담당 황의훈 △홍보전산실 공보담당 김영수 △자치행정과 최성연(승) △재무과 허관(〃) △주민자치과 자원봉사담당 박지창 △교통행정과 교통기획담당 김순호 △주생면 담당요원 한병주 △재무과 김종선(승) △운봉읍 담당요원 김정권 △사회복지과 노인복지담당 조환익 △농업진흥과 농정기획담당 이형우 △허브관광산업센터 육성담당 박상근 △〃 서무담당 배세근 △송동면 방승혁(승) △덕과면 담당요원 이강조 △농업진흥과 농업기반담당 조남도 △도시개발과 도시정비담당 진영신 △건설행정과 김부환(승) △공공시설관리사업소 공원담당 성길경 △허브관광산업센터 관리담당 차남희 △기획감사실 남길우 △〃 이용삼 △〃 심만섭 △〃 이형옥 △사회복지과 김문훈 △재무과 최병섭 ◇주사보 △허브관광산업센터 양인환 △재무과 김덕수(승) △금동 이재철 △공공시설관리사업소 박성주 △농업진흥과 이방희 △덕과면 최인철 △이백면 이정찬 △기획혁신실 김종학 △농업진흥과 이희선 △도시개발과 소명호 △〃 김덕곤 △허브관광산업센터 한종수 △임실군 한상엽 △허브관광산업센터 김현주 △건축과 권일근 △허브관광산업센터 안길재 △환경보호과 김보상 △기획감사실 황윤순 △〃 양선모 △〃 이영근 △〃 방동주 △〃 이현재 △〃 이선재 △〃 김재연 △〃 이수구 △〃 황도연 △〃 안순엽 △〃 김종남◇학예연구사 △공공시설관리사업소 이경석◇서기 △운봉읍 박진우(승) △종합민원과 문은희 △공공시설관리사업소 김 천 △환경보호과 최정용(승) ◇서기시보 △보건소 김정란 △〃 임세진 △〃 노윤아 ◇서기보 △허브관광산업센터 오병현 △기획감사실 박재현 ◇기능6급 △도시개발과 오석주(승) △기획감사실 유영열◇기능7급 △홍보전산실 정현님(승) △공공시설관리사업소 정영채 △〃 이재근 ◇기능8급 △공공시설관리사업소 김희욱 △허브관광산업센터 송두현 △기획감사실 정환규 ◇기능9급 허브관광산업센터 김은실◇기능10급 △교통행정과 정찬기 △기획감사실 이소영◆ 군산경찰서 인사◇경위 △경무과 경리계장 박대환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계 임영주 △수사과 강력5팀장 김완규 △〃 경제1팀장 최 용 △〃 강력3팀장 김병호 △〃 경제2팀장 윤구근 △〃 수사지원팀장 이순재 △〃 폭력1팀장 김민호 △정보과 정보1계 박준식 △중앙지구대 사무소장 전재식 △경장지구대 〃 양승룡 △〃 〃 유성민 △나운지구대 〃 고영주 △서해지구대 〃 박종대 △선유도파출소장 마정복 ◇경사 △수사과 경제3팀장 백경현 △경무과 경리계 문필재 △경비교통과 치안상황실 윤인석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최 열 △〃 생활질서계 유승찬 △〃 여성청소년계 강신규 △수사과 수사지원팀 최선용 △〃 유치지원팀 정윤섭 △〃 〃 권주일 △〃 〃 이상명 △〃 강력범죄수사팀 박철수 △〃 〃 조재기 △〃 〃 소영섭 △〃 지능범죄수사팀 김정민 △〃 〃 박주현 △〃 〃 전원택 △〃 〃 장태성 △〃 〃 최길식 △정보과 정보1계 김응식 △〃 정보2계 곽채욱 △〃 〃 여상훈 △〃 〃 김옥수 △나운지구대 사무소장 이준근(승) △대야지구대 〃 황운택(〃) △중앙지구대 김영석 △〃 유경열 △〃 임선호 △〃 임수영 △〃 정남식 △〃조행권 △경장지구대 강인형 △〃 김규석 △〃 김상복 △〃 노항식 △〃 윤점한 △〃 장재한 △〃 정우선 △〃 차성기 △나운지구대 김정환 △〃 김창완 △〃 김홍렬 △〃 박대성 △〃 박진수 △〃 오강수 △〃 이성안 △〃 이중일 △〃 이진규 △〃 정회진 △〃 한종규 △은파지구대 고순원 △〃 김순동 △〃 박인재 △〃 송윤수 △〃 정호진 △〃 황성수 △서해지구대 김정석 △〃 노영온 △〃 송윤석 △〃 신지섭 △〃 이정기 △〃황용진 △대야지구대 강종구 △〃 고상영 △〃 김수진 △〃 박윤규 △〃 박재수 △〃 송세웅 △〃 윤의식 △〃 이영환 △〃 전광배 △〃 최형문 △〃 황용기 △임피지구대 고덕영 △〃 김용락 △〃 박기진 △〃 송창호 △〃 유승철 △〃 전귀성 △〃 전남윤 △〃 정병주 △〃 최선규 △비안도초소 고영섭 △연도초소 김병익 ◇경장 △경무과 경리계 윤정환 △경비교통과 교통사고조사계 박양열 △〃 〃 한영우 △〃 교통지도계 손찬주 △〃 〃 고택금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채현석 △〃 여성청소년계 박지언 △수사과 유치지원팀 최유신 △정보과 정보1계 김상현 △〃 정보2계 박민규 △청문감사관실 황 건 △중앙지구대 박원선 △〃 설수영 △〃 조시범 △경장지구대 강동구 △〃 김용주 △〃 서정석 △〃 이종오 △〃 오경택 △〃 임승빈 △나운지구대 김규형 △〃 김선기 △〃 안영준 △은파지구대 김기문 △〃 문길주 △〃 서남령 △〃 손대준 △〃 신재식 △〃 정갑영 △서해지구대 김대현 △〃 김병내 △〃 이대봉 △〃 이승룡 △〃 조명완 △〃 채장석 △대야지구대 권대철 △〃 오진택 △〃 이문호 △선유도파출소 김좌형 △〃 이영두 △〃 최정성 △신시도초소 김을석 △비안도초소 안진형 △관리도초소 이석렬 △말도초소 한규열 △명도초소 최훤석 △연도초소 이상호 △방축도초소 박봉기 ◇순경 △중앙지구대 김종헌 △〃 신은정 △〃 이용재 △경장지구대 김세화 △〃 장재청 △〃 조영진 △나운지구대 박경식 △〃 오재명 △〃 정연희 △은파지구대 이 원 △〃 조남권 △〃 조효정 △서해지구대 이진주 △〃 이현철 △대야지구대 노승섭 △임피지구대 문동광 ◆ 익산경찰서 인사◇경위 △경무과 경무계장 박완근 △〃 경리계장 김용대 △여성청소년계 이혜정 △형사과 과학수사팀장 김현민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오영민 △중앙지구대 1사무소장 장재익 △〃 2사무소장 김길환 △부송지구대 1사무소장 송태석 △〃 2사무소장 조순식 △평화지구대 2사무소장 김규일 △신동지구대 〃 김대중 △〃 3사무소장 김병옥 △황등지구대 1사무소장 성대경 △〃 2사무소장 황호민◇경사 △청문감사관실 김윤영 △경무과 경무계 이명용 △〃 경리계 최태일 △수사과 지능팀 한종현 △〃 〃 허세환 △〃 경제2팀장 노평래(승) △〃 경제팀 김성태 △〃 〃 서경석 △〃 〃송수홍 △〃 〃 장만찬 △〃 〃 한왕귀 △〃 유치관리팀 김윤기 △〃 〃 오종록 △〃 〃 이권교 △〃 〃 최도연 △형사과 과학수사팀 박승환 △〃 강력범죄수사팀 서창석 △〃 〃 전경용 △〃 〃 최덕헌 △경비교통과 교통사고조사계 김병선 △〃 〃 백장현 △〃 〃 서광복 △〃 〃 이관희 △〃 교통지도계 오정원 △정보보안과 외사계 박태석 △〃 〃 소병국 △〃 정보계 권혁관 △〃 〃 김정철 △〃 〃 온형오 △〃 〃 최기운 △중앙지구대 장광식 △〃 한승수 △〃 이창모 △〃 이완재 △〃 김제춘 △〃 김준 △〃 성동제 △〃 이종학 △부송지구대 소병인 △〃 박종호 △〃 고종수 △〃 여민구 △〃 정남훈 △〃 손용우 △〃 이병천 △평화지구대 정병남 △〃 이상귀 △〃 김일용 △〃 이규상 △〃 임종모 △〃 송호승 △〃 황정호 △〃 최기창 △〃 오대성 △신동지구대 남궁호 △〃 서성숙 △평화지구대 박재일 △신동지구대 김현상 △〃 조찬기 △〃 이희창 △〃 유재영 △〃 유민호 △〃 황준영 △함열지구대 황경택 △금마지구대 황호덕 △함열지구대 김태완 △〃 김일권 △금마지구대 남상현 △부송지구대 국영창 △금마지구대 권성조 △황등지구대 송현섭 △〃 김석배 △〃 이몽수 △〃 이재덕 △용안지구대 양해두 △〃 신주원 △〃 최대현 △평화지구대 2사무소장 직무대리 홍성철 △부송지구대 1사무소장 직무대리 조택기 △중앙지구대 이경배◇경장 △경무과 경무계 김동선(승)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이영일 △수사과 수사지원팀 이윤재(승) △〃 지능팀 최병옥 △〃 경제팀 이홍열(승) △〃 〃 박상준(〃) △〃 유치관리팀 김종구 △형사과 과학수사팀 이시백 △〃 강력범죄수사팀 위성주 △〃 〃 김상식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이상욱 △〃 교통사고조사계 조채원(승) △〃 〃 조철 △〃 교통지도계 김정호 △〃 〃 정재현 △정보보안과 정보계 양양규 △〃 〃 최관철 △〃 〃 김규선(승) △중앙지구대 유순정 △함열지구대 김성화(승) △부송지구대 채남영 △〃 김필수 △〃 백종호 △〃 노성환 △평화지구대 박미선 △〃 조경환 △〃 최수환 △〃 배석진 △〃 이희진 △〃 윤훈찬(승) △함열지구대 박태균(승) △금마지구대 하성호 △〃 박석권 △황등지구대 황은성(승) △용안지구대 전석용 △〃 김정대 △〃 백명술◇순경 △청문감사관실 진은진 △경무과 경리계 유인범(승)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김정아 △〃 여성청소년계 정경랑(승)△경비교통과 교통지도계 김부연 △〃 〃 김윤경 △평화지구대 김광석 △〃 김홍식 △신동지구대 김영삼 △〃 윤세형◆ 신현태군 첫돌(아빠 신경철, 엄마 유옥경) = 25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이상화군 첫돌(아빠 이영도, 엄마 최유리) = 26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박서현양 첫돌(아빠 박재섭, 엄마 배현경) = 26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김가현양 첫돌(아빠 김정수, 엄마 유선희) = 26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전주시 국민생활체육 족구교실 수강생 모집 = 24일까지 선착순 50명, 장소 용소중학교, 277-5540, 275-1520.◆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조세 절세절약 김윤석교수 공개특강 = 20일 오후7시 군산대 평생교육원, 016-618-9878.◆ 최락도 김제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 = 20일 오후2시 김제수협 옆 바지락 식당 3층, 오전11시 개소식예배.◆ 새만금 도민 생태조사단 모집 = 20일∼24일까지 시민곀剋?누구나, 월1회 현장조사 및 별도 워크샵 1회, 식물팀 물새팀 저서생물팀 문화팀 구성, 회비 월 2만원, 286-7977.◆ 전북사회복지연구소 2006년 3월 가족교육모임 = 23일?0일 오전11시∼낮12시 익산 전북사회복지연구소 상담실, 857-4031.◆ 전북대 토목학과 총동문회(회장 송황근) = 25일 오후6시 전주 코아호텔 무궁화홀, 011-9476-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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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0 23:02

[오목대] ARS 여론조사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OO리서치입니다. 2006년 5월에 실시하는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잘 들으시고 전화기의 해당 번호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ARS여론조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심할 때는 하루에도 두세차례씩 자동응답전화가 걸려와 왕짜증이 나는데, 더욱 불쾌한 것은 여론조사 목적이 순수하게 유권자들의 여론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ARS여론조사를 이용한다는 데 있다."이번 군수선거에서 다음 후보들이 대결을 벌인다면 선생님께서는 어는 후보를 지지하시겠습니까? OO당 도의원인 OOO씨를 지지하시면 1번, 사실상 OO당 공천이 유력한 OOO씨를 지지하시면 2번, 사퇴가능성이 높은 OOO씨를 지지하시면 3번,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OOO씨를 지지하시면 4번,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5번을 눌러주십시요"라는 식의 질문을 받는다면 삼척동자도 어느 후보측에서 벌이는 선거운동인지 대충 짐작할 수가 있다. 이 정도면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에 다름아니다. 다시말해 흑색선전에 상응하는 불법선거운동으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는 말이다.누가 지어내서 한 말인지, 정말 그런 일이 있는지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해봐야 알 일이지만 ARS여론조사가 직접 불법선거운동에 활용된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응답자 전화번호를 추적하면 신상을 파악할 수 있고, 신상이 파악되면 그 응답자의 지지자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ARS 응답자는 일부러 자동응답 번호를 헷갈리게 눌러버린다고 실토하기도 한다.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 "지방자치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천자료로 삼는 데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방선거는 공천대상자가 많아 ARS를 주로 활용해야 하는데 성공응답률이 10%에도 못미쳐 표본의 대표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허용오차한계를 계산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점도 ARS여론조사의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처럼 ARS여론조사에 결정적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여전히 맹신하여 후보공천 자료로 삼거나, 이를 통한 불법선거운동이 암암리에 자행되는 것을 방치한다면 우리 선거문화수준은 조롱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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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0 23:02

[명상칼럼] 새만금과 생명 - 원행

지난번 방폐장이 군산이 아닌 경주로 결정되면서 전북 도민들이 함께 겪어야 했던 허탈감을 아직까지 지울 수 없다. 무엇 때문에 부안 사람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주고 갈등과 분열을 감수해야 했는지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데 그 답의 시원은 그동안 소흘하게 다루어왔던 환경문제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불교의 입장에서는 인간 중심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 즉 중생 중심이기에 환경문제는 곧 생명의 문제와 직결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환경문제를 폄하한 개발 위주의 사고는 미래 사회의 환경 파괴와 직결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불교적 입장에서 보면 결코 환경문제에 대하여 간과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전라북도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경제력이 뛰어나고 모든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좀더 관심 있게 접근해 갈 수 있었겠지만 다른 지역에 비하여 인구 감소 등 취약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고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이미 추진되어온 사안이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에 대하여 반대하는 명분이 허구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도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 접하게 되면서 새만금 사업이 전근대적인 사고가 아닌 미래 지향적 초현대적 차원에서 충분하게 검토되고 보완되어 시행되게 된 점은 오히려 전라북도 도민의 입장에서는 고맙게 받아드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새만금 사업은 분명 전라북도의 희망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광대한 미래 세계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고 쌀 개방시대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고 경쟁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단위 식량 생산단지, 또는 물류단지로, 그리고 관광 전북의 핵심이 되어 연결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광범하고 다양한 전망을 간직하고 있는 새만금이 될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이 주무부서와 관계당국에서는 완벽한 자료를 바탕으로 모든 여건을 충분히 배려하면서 시행안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새만금 사업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게 된 도민이 없도록 피해 보상의 문제도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에도 소흘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물론 다수의 이익과 안락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소수의 불이익과 원망의 소리까지라도 귀 기울여 듣는 아량과 여유가 있는 전북도민의 도민정신을 일깨워주는 일도 미래의 새만금사업이 간직하고 있는 공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전북의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서해안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전북도민의 정열과 경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심사숙고하는 도민정신을 갖는 일이야말로 강한 전북, 일등도민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모두가 잘 사는 길은 한 사람도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고 서로가 화합하여 자신이 해야될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일이며 사랑할 줄 알고 연민할 줄 아는 그리고 용서할 수 있는 아량과 용기가 필요하다.그리고 자신의 공적을 함께 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세상은 평온해 질 것이다.그동안 쌓아놓은 모든 공덕까지라도 중생(이웃)과 보리(깨침)와 실제(성취, 평등)에 회향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전북도민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하는 바이다./원행(금산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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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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