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열린마당]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을 뽑자 - 손장진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어느 민족이건 태생에서부터 지금까지 그 나라가 발달해 온 과정이 순탄치만은 안했을 것이다. 우리도 현재의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을 과거 역사를 통해 배워서 잘 알고 있다. 그 역사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교훈이 될 것이므로 그 교훈을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역사의 교훈이 과거지향적인 마이너스 사고보다는 미래지향적인 플러스 사고와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주기 때문에 여기서 이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리는 외세가 들어왔던 시점마다 지도층에서는 권력투쟁으로 내분이 생겨 지도력을 상실하고 결국 국론이 분열되어 외부 침략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우리 대한민국이 지난 몇 년 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해 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위상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다.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 평화세력과 독재세력의 갈등으로 분열되어 이념갈등을 탈피하지 못하고 지금은 경제발전은커녕 지도력을 상실한 채 국민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더군다나 현 정부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공약하였으나, 과거사 정리에만 몰두하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만 부추기고 말았다. 그 결과 보수보다는 진보 쪽에 치중하여, 과거에 성장을 주도한 세력을 반민주, 반평화 세력으로 몰아세워 국론분열을 일삼다 보니 자기들만이 민주세력이요 평화세력인양 자가당착적인 독재의 틀 속에 갇히게 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민주화를 외치며 민간정부를 실현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자기들은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서 민주주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도와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를 가장한 맹목적인 권력을 쟁취하는 데에만 눈이 어두워서 국가발전과 민족의 번영에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는 꼴을 국민들은 지켜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고 속지 말자는 것이다. 또 하나 국민이 알아야 할 점은, 근대사에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대립하다가 민주주의 승리로 결판이 난 지금에 와서도 진보주의자들이 이념논쟁에 사로잡혀 급진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6.25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착각하고 남쪽을 침략자로 몰아세워 반미를 외치며 친북의 손길을 내미는 세력에게는 국가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징조가 여론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중도보수의 층이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는데 국민의 시선은 예리하다. 과거에 매달리기에는 시간이 없다. 국민도 부끄러운 과거사는 그만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전 세계 지도자들의 화두는 오직 경제다. 유럽과 중남미 여러 나라의 급진주의는 한물 지나가고 그들도 이제 경제만 잘 하자는 것이다.우리 국민들도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에 신물이 나 있다. 국민들에게는 경제만 잘 하면 만사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미래지향적인 지도자를 선택하여 경제부터 살리고 정치, 외교, 남북문제 등은 자연스럽게 해결하자는 것이다. 국민들의 시선이 오직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누군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손장진(우석대 영문과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1 23:02

[딱따구리] 꼴찌 벗어날 비책 필요

전북도가 혁신도시 속도전에서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들을만한 쓴소리다.더군다나 전북 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먼저 이전기관들과 이전협약까지 체결한터라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도는 지난 2005년 6월 공공기관 이전 배치계획 발표된 뒤 불과 두 달 만인 8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그러나 뒤늦게야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안과 실시계획안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니 뒤쳐질만 상황이다.전북 혁신도시가 뒤져진 것은 애초 이전기관에 없던 농업진흥청이 합류, 예정지구 변경절차를 추가 받았기 때문.사업예정부지 대부분이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어서 환경부문에 대한 보완대책이 많았던 것도 해당된다.하지만 꼴찌 전북혁신도시 이면에는 대규모사업에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이 크다는 게 도민들의 지적이다.도 조사결과 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족동반 이주 의향률은 42.4%, 관련기업 이전률은 18.8%에 불과하다.여기에 주민반발까지 겹치면서 전북혁신도시는 속도전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전국 꼴지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다.실제로 전북 혁신도시는 토지주 반발 때문에 토지 보상률이 20%를 가까스로 넘어서는 등 터덕대고 있다.이는 이전기관이나 관련기업, 지역주민 등이 혁신도시 사업주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심각성을 내포한다.정부는 이들 주체들을 하나로 묶어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한뒤 지역 특화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노리고 있다.전북 혁신도시가 사업내용만 번지르한채 별다른 파급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속빈강정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비록 속도전에서 뒤쳐졌지만 내용면에서는 꼴지오명을 벗어날 수 있는 전북 혁신도시의 비책이 필요할 때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7.12.11 23:02

[오목대] 기름유출 재앙

유조선에 의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는 19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주 부근 해협에서 유조선 엑스 발데스호가 암초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무려 4만t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알래스카 해안은 온통 기름으로 뒤덮였다. 이 사고로 바닷새 40만 마리가 죽고 그외 해양동물과 어류 희생은 집계 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재앙이었다. 엑슨사는 그후 3년간 방제작업에 25억달러를 지출했고, 손해배상등에 50억 달러를 썼다. 하지만 지금도 사고 해역의 생태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수백건의 크고 작은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주 충남 태안 앞바다의 사고로 인한 피해는 거의 재앙 수준이다. 이번 사고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은 총 1만500t에 달한다. 지금까지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1995년 전남 여수 앞바다 시프린스호 사고 당시 기름 유출량의 2배 규모다. 사고가 난 여수 앞바다에서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해안 암벽등에서 기름이 묻어나고,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어제 현재 태안지역에 기름이 덮친 해안만도 40㎞가 넘는다고 한다. 해안까지 밀려온 폐유를 삽으로 퍼담고, 바위에 묻은 기름을 흡착포로 닦아내지만 인력의 한계를 절감하는 정도다. 가라 앉은 원유나 모래 깊숙이 스며든 기름 제거에는 얼마나 시일이 소요될지 모른다. 어민들의 피해는 물론 내년 여름 피서객을 맞아야 하는 주민들의 생계대책도 걱정이다. 우선 기름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도내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는 같은 서해안권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경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이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에도 힘써야 한다. 우리 원유 수입량은 한해 8억9000만 배럴(1억2400만t)에 달한다. 비축유 확보를 위해 상시 떠있는 유조선을 비롯 중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일본 유조선 10척 남짓까지 늘 서해를 항해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사고 유조선은 이중구조 선박이 아닌 단일구조 선체로 연안을 항해해왔다. 또 방제장비와 선진 방제기술 도입도 시급하다. 바다는 식량과 에너지및 수자원의 보고다. 바다오염을 막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1 23:02

국내 최초 중국어신문 만든 전북출신 곽영길씨

지난달 28일 한국 언론계에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국내 최초로 중국어 신문이 창간된 것. 여러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아주일보’(亞洲日報.ajnews.co.kr)의 창간자는 다름 아닌 전북 출신 곽영길(53) 전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이다.정통 언론인이자 중국통으로 더 잘 알려진 아주일보 곽 대표를 만나 창간 배경과 경영 목표 등을 들어봤다.-한국인 최초 중국어 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창간 동기가 있을텐데.△돌이켜보건데 중국은 7세기 당나라와 14세기 명나라 때 경제문화의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21세기의 중국도 700년만에 돌아온 중화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중 교류도 날로 늘고 있죠. 아주일보는 이 점에 주목, 양국 국민간 상호이해와 경제교류, 문화활동 등을 촉진시키기 위해 아주일보를 세상에 내놨습니다.-신문의 타깃, 즉 독자층은 주로 누구인지.△서울에 거주하는 중화권 인구가 4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자영업을 포함 기업을 운영하거나 금융계 등에 널리 퍼져있는데 이들이 주요 독자층입니다. 또 내국인 중 중국과 관련이 회사원, 공무원, 중국을 배우려는 학생들도 타깃입니다. 아울러 중국 대륙에 사는 15억 인구 중 한국을 알고싶은 중국인도 잠재적 독자입니다. 특히 1주에 800편이 운항되는 한중간 민간항공 이용객과 주 100여편에 달하는 카페리호 승객도 독자입니다.-창간에 참여한 인사를 소개한다면.△아주일보 이사회 의장이 바로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입니다. 또 부회장이자 감사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동선 전 정통부 차관이고요. 특히 이사겸 논설주간에 동아일보 국장 출신인 권순직씨가 참여했습니다. -신문의 컨텐츠는 무언지. 또 차별화한 분야는.△저희는 한중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치, 외교, 안보, 국방 분야는 가급적 다루지 않습니다. 주로 경제, 문화 분야 컨텐츠를 제공하고 부설 연구소를 세워 기업 컨설팅을 병행하는 등 모토는 경제입니다. 중국어 학습 지면도 4면입니다.-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의 매체가 있다던데.△중국내 대표적 신문이자 중국국가질검총국에서 발행하는 ‘질량보’와 함께 ‘신화사’와도 컨텐츠를 제휴하고 있습니다. 기타 다수의 군소 매체와도 직간접으로 제휴하고 있죠.-창간 이후 국내외 반응을 소개한다면.△국내 반응는 ‘참신하다’로 요약됩니다. 비지니스 차원에서는 ‘틈새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창간 후 중국내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온라인, 포털, 학술지에까지 대서특필됐습니다. 이들은 ‘외국어 일간지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의 영문지 천하통일 국면이 타파됐다’고도 했습니다. 신화사통신이 발행하는 유력지 ‘참고소식’은 ‘문장, 글자, 지면, 인쇄가 성숙돼 있어 한마디로 매우 중국특색적이다’고 평가했습니다.-아주일보가 바라보는 전북과 중국의 경제 전망은.△새만금에 그 답이 있습니다. 동북아 경제 허브로 키워야 할 새만금은 전통식품, 농촌 BT산업, 청정 IT산업 등이 들어서야 합니다. 특히 중국은 저가저품질의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새만금에 투자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브랜드를 전환하려 합니다. 최근 전남 무안에 들어 온 중국 투자는 ‘입질’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오는 거죠.

  • 지역일반
  • 김성중
  • 2007.12.10 23:02

두 공직자 자녀 나란히 행시 합격

익산시 직원 자녀 두사람이 나란히 행정고시에 합격해 익산시 공직사회가 잔치집 분위기다.화제의 주인공은 익산시 김호중 주민생활지원본부장의 2남1녀중 막내인 김기환씨(25·연세대 정외과 4학년)와 익산시 왕궁면사무소 강승택 주무관의 아들 강진용씨(25·서울대 행정대학원 1학년).특히 이들 두사람은 익산 남성고등학교 출신인데다 아버지 또한 익산시청에 같이 근무하고 있어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김 씨는 4대째 공직사회를 걷고 있는 아버지의 평소 철학에 따라 공익을 우선시 하는 공직자로서의 길을 걷고자 행정고시에 응시했지만 당초 희망은 언론인의 길을 가고자 했단다.원만하면서도 친화력이 좋은 김 씨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써 현재 서울 연희동 성당에서 교리교사 일을 맡을 만큼 종교생활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또 김 씨는 남성고등학교 재학시절 글 쓰기를 좋아해 학보사 편집장을 맡으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단다.강 씨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4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했으나 지난해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이후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적극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빈틈없는 시험준비를 해왔던 강 씨는 최근 실시한 51회 행정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일반행정직으로 서울시청 근무를 자청했다는 강 씨는 활달하면서도 예의바른 사람으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7.12.10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눈빛만 바라봐도 행복한 너 슬픔까지 감싸주는 우연아

집 앞 언덕 아래 정답게 서 있는 은행나무의 푸른 잎들이 어느새 노란 낙엽으로 수북하게 쌓여 있다. 무던히도 무덥던 여름날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소슬바람에도 은행잎이 힘없이 나뒹군다. 문득, 힘없는 낙엽과 같은 자신에게 늘 푸릇한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우연이의 모습이 떠오른다.우연아!우연처럼 만난 너는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큰 활력소였다. 늘 가을 햇살처럼 따사로움을 주고 잘잘한 정을 소담히 전해주는 너였기에 더없는 소중한 한 사람이었다.‘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여기며 지내고 싶다는 너의 말처럼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최근 늦은 공부를 하고 있는 너의 모습에서 성실함을 배우고 있다. 어떤 어려운 여건에서도 뜻한 바를 이룩해 나가는 그 열정 존경스럽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다.커피 잔을 앞에 놓고 말없이 눈빛만 바라봐도 행복한 친구 우연아,서로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감싸안아주는 친구 우연아,보고 싶다. 뜨거운 열정 가슴에 가득한 널 닮은 태양이 아침 출근길 저편에서 힘차고 아름답게 솟아오르고 있다. 너의 소망처럼./이순애(한국편지가족회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0 23:02

[딱따구리] 기록물 관리 본고장 맞나

전주시의 역사와 발전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기록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이 문제는 전주시의회 국주영은 의원이 7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그는 “기록물 관리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관련 법률이 제정·시행되고 있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가 의무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의 기록물 수집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등 관리의 혁신이 요구된다”며 지적했다.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전주시의 ‘자료관운영규칙’을 들었다.규칙상 각 실·과장 등은 기록물의 보관기간이 경관되면 해당 목록과 함께 기록물을 자료관으로 이관토록 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더구나 보존되고 있는 기록물들의 99%는 각종 계약서·도시계획·시유재산목록 등으로, 정작 중요한 정책입안과 집행과정, 성과 등의 기록물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보관가치가 높은 민간 기록물 등이 무관심속에서 사장되고 있다고 제기했다.국주영은 의원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과 근·현대사 100년 동안 전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물들이 관리되지 않고 있다”면서 “더불어 민간소장의 가치있는 수많은 기록물들도 방관속에 훼손되면서 방치된 채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임진왜란중에서도 온전하게 지켜내어 기록물관리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는 전주시의 자존심에 적잖은 손상을 입게 됐다.이에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기록박물관’ 건립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기록물은 당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7.12.10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