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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로스쿨 협약체결 딜레마

“협약을 체결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전주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관련한 전북대의 협약체결 요청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지역적인 차원에서 당연 협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협약체결 이후의 지원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이번 전북대측의 협약체결 요청은 로스쿨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로스쿨 설치인가 신청대학은 해당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할 경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가점을 부여받아 내년 1월말로 예정된 예비 선정대학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5대 권역으로 분류된 로스쿨 선정지역 가운데 광주권에 포함된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대를 비롯해 원광대·서남대 등 3개 대학이 신청, 대학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또한 권역별로는 해당 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는 대전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했고, 제주대는 제주도청과 강원대는 강원도청과 각각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도내에서는 전북도가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원광대는 익산시와의 협약체결에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북대는 이달초 2차례에 걸쳐 전주시장과 담당부서를 잇따라 방문했다.‘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및 육성·발전을 위한 협약안’을 건네며 협약체결을 요청했다. 협약안에는 장학금 지원과 법률관련 인적·정보 교류, 기타 필요사항에 대한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그러나 시는 ‘기타 필요사항에 대한 지원’문구를 가장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시는 “행정의 관점에서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추후 협약에 의한 출연금 지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고민의 일단을 피력했다.시가 ‘대학은 지역과 상생관계’와 ‘재정적 부담’과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7.11.20 23:02

[열린마당] 군산을 전북 서북권 의료 중심으로 - 김영곤

바야흐로 서해안 시대다. 중국 경제의 급격한 부상 등 국제적인 흐름이 그렇고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서해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기업들도 그들의 중심을 서서히 서해안 쪽으로 옮기고 있다. 이러한 서해안 시대의 중심에 ‘군산’이 자리 잡고 있다. 군산은 새만금 배후의 핵심 지역이다. 군산은 새만금이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든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다. 군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크다. 울산, 거제 등지에 집중돼 있던 조선, 중공업 기업들이 군산지역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조선 관련 기업 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제철화학이 증설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전체 투자예정기업의 62% 정도가 군산 지역에만 쏠려있고, 최소 6,750여개 협력사 동반이전, 최대 1만개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럴 경우 근로자들의 소비효과만 연간 1,0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다.군산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늘어나는 기업 숫자만큼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군산지역의 의료 인프라다. 군산 지역에는 3차 의료기관이 없다. 자신이나 가족이 크게 아프면 전주든, 익산이든, 서울이든 지역을 떠나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산업은 급하게 발전하는데 이를 만족시킬만한 의료 서비스는 제공되기 힘든 상황이다.군산은 전북의 산업 중심지로 커감과 동시에 전라북도 서북권을 대표하는 의료 중심지역으로 발전해야 한다. 군산의 입지 조건은 좋다. 단지 군산 지역뿐만 아니라 충남 일부 지역과 김제, 부안까지 생활권으로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이 서북권 의료를 책임지는 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군산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군산의료원이 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군산의료원이 대학병원 급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전북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은 군산의료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군산의료원을 서북권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전북대병원 우수한 교수진과 의료진의 출장 및 파견, 전속 진료를 통해 군산의료원의 진료 수준을 높이고, 군산 시민들에게 군산의료원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북대병원 교수진 진료, 외래 및 응급진료체계 개선, 병원통합정보시스템 운영, 조달 시스템 개선, 부대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경영 혁신 프로그램은 군산의료원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정상화와 더불어, 최근 의료진의 수준만큼 의료 장비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감안해 첨단 장비의 도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의료지원 확대 등 공공의료기관에 합당한 역할도 강화될 것이다. 도시 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인 ‘관제 자혜의원’으로 함께 출발했던 두 병원이 먼 길을 돌아,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다는 같은 꿈을 꾸게 될 것이다.많은 군산시민들의 바람대로 군산지역에 산업 인프라뿐만 아니라 의료 인프라 등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이 완벽하게 조성될 때 ‘미래지향적인 서해안지역 중심 도시’라는 군산의 꿈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김영곤(전북대학교병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0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어느 석양 한벽루에 들러 시원한 막걸리 한 잔하세

그리운 친구 보게나.전주에서 태어나 유·소년기를 보낸 우리들은 금빛 모래와 호박 같은 돌멩이가 나뒹굴던 마음의 고향 전주천의 추억을 두고 두고 잊을 수는 없으리라.어은골을 거슬러 올라가 한벽루를 거쳐 은석골로 이어지는 전주천은 영원한 우리 마음의 안식처요 일상생활 그 자체였지.노을이 지는 저녁나절, 싸전다리 밑 맑은 물에 법수를 묻어두고 고기를 몰던 일, 멱을 감으려고 옷과 신발을 벗어 모래밭에 묻어 두었다가 그 자리를 찾지 못하여 한참을 헤매던 기억들이 새롭네. 우리가 아주 어렸을 적 동네 빨랫감을 빨아서 생계를 잇던 사람들, 비행기에서 살포한 선전용 비라를 주우려다 물속에 빠졌던 일, 서커스가 들어오면 전야제로 보여주는 흥겨운 농악단 구경, 우리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던 약장수의 공연을 바닥에 가마니 깔고 보던 일, 시장다리 옆에 걸쳐있던 영화선전용 대형 걸개그림, 석양노을 무렵 물속에서 장대높이뛰기 하던 물고기들, 싸전다리 밑에서 들려 오던 노인들의 구성진 판소리와 시 한수 등등 눈에 선하네.오늘도 갈대수풀 춤추는 늦은 가을에 전주천을 걸으며 옛 추억을 돌이킨다네.그리운 친구, 언제 한벽루에 들러서 다가산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모가리 탕에 시원한 탁배기 한잔 나누세 그려./신웅기(현대자동차 근무)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0 23:02

"환경운동이 곧 생명운동" 전북환경 대청상 서동호씨 등 80명 수상

전북환경대청상 제전위원회(위원장 이희두)가 주최하는 제9회 전북환경 대청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수상자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시상식에는 서동호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장, 이환경 삼성물산 건설팀장, 강성원 웰빙리안 대표, 오승섭 한승에코텍㈜ 대표 등 4명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교육계와 종교계, 기업가, 학생 등 80여명이 상패와 상품을 받았다.금상을 수상한 서동호씨는 “하나님이 인간보다 먼저 창조한 작품인 자연 속에서 이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 자연보호의 기본이자 가장 쉬운 일”이라며 “미흡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큰 상을 주신 제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상식은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이 대회장, 강현욱 전 도지사가 명예대회장으로 참여했으며 최규호 도교육감, 김정호 전주지방환경청장, 황병근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등 축사를 낭독, 지난 1999년 제1회 시상식에 이어 9년여를 이어 온 전북환경대청상과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대회사에서 “환경과 인간은 불가분의 관계로 자연이 병들고 파괴되면 인간의 삶 역시 피폐해진다”며 “타지역에 비해 맑고 풍부한 수자원 등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가진 전북 역시 우리가 지키지 않는다면 파괴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이희두 제전위원장은 “14년 전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환경이냐던 지인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시작한 환경운동이 이제 사회각계의 중요한 운동으로 퍼졌다”며 “환경운동은 생명운동인 만큼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7.11.19 23:02

암세포 진단ㆍ치료 동시에 다기능 나노복합체 개발

체내 암세포에만 작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면서 이 과정을 영상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다기능성 나노복합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는 공대 함승주(화학공학과) 교수와 의대 서진석.허용민(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자성나노물질에 암세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시켜 '다기능성 나노복합제'를 만들고 동물실험을 통해 암세포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에 조영제로 사용되는 자성나노물질에 유방암 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체인 허셉틴(Herceptin)을 붙인 뒤 여기에 약물전달용 고분자와 항암제를 결합시켜 '다기능성 나노복합체'를 만들었다. 이어 연구진이 이 나노복합체를 유방암 쥐모델에 3차례 주사한 결과 암세포 성장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허셉틴과 항암제가 결합된 나노복합체를 투여하자 허셉틴과 항암제를 따로 주사했을 때보다 암세포의 성장이 6배 정도 억제된 것이다. 연구진은 "다기능성 나노복합체는 정밀 유도무기처럼 암세포만 찾아내 달라붙은 뒤 항암제를 방출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킨다"며 "자성나노물질을 통해 그 과정을 영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기능성 나노복합체가 실제 암치료에 사용되려면 독성 및 안전성 시험과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년간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연구 성과로 나온 약물전달용 고분자와 자성나노물질을 바탕으로 한 다기능 나노복합체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며 "앞으로 바이오벤처기업인 ATGen과 함께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11.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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