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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견훤 초상화 그린다⋯화가 선정 나서

"처음에 견훤이 태어나 젖먹이로 포대기에 있을 때 父(부)가 들에서 농사를 짓자 母(모)가 남편에게 음식을 보내려고 아이를 수풀 밑에 두자 호랑이가 와서 그에게 젖을 먹여주었다. 마을 사람들이 듣고는 기이해하였다." (<삼국사기> 권50, 견훤전) 전주시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대왕의 표준영정을 제작한다. 후백제 왕도였던 전주의 문화적 고유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고양·확립하기 위해서다. 견훤(867~936년)은 900년 지금의 전주인 완산주에 후백제를 건국한 인물로 왕건, 궁예와 더불어 후삼국시대를 연 인물이다. 왕건 영정은 1999년, 궁예 영정은 2024년 각각 정부표준영정으로 지정받았다. 반면 견훤 영정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정부표준영정은 민족적 추앙을 받는 선현의 영정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초상화를 말한다. 전주시는 견훤대왕 표준영정을 제작하기로 하고 관련 학술용역을 추진해 왔다. 해당 용역에선 문헌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복식을 고증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전주견씨 후손 40명을 대상으로 한 형질 조사 등을 통해 관련 두상도 제작했다. 전문가들은 "왕의 영정은 한국과 중국의 예를 살펴볼 때 상복(집무복)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인 방안"이라며 견훤대왕 영정도 상복으로 그리는 것을 추천했다. 전주견씨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견훤대왕의 용모·풍모는 북방계고조선·북부여·한성백제계의 형질 요소를 가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료 연구 결과에 따라 견훤대왕의 표정 요소에는 의리(義)·연민(愍)·결의(決)를 나타내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견훤대왕 표준영정 제작을 위한 화가 선정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관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화가는 이번 현장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참여 화가는 다음 달 12일까지 포트폴리오와 평가용 초본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 화가는 학술용역 내용을 반영해 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표준영정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위원회 논의를 거쳐 견훤대왕 표준영정을 제작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37년간 후백제 왕도였던 전주는 견훤대왕 관련 다양한 승모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표준영정 없이 위패만 모시고 있다"며 "견훤 표준영정 제작은 후백제 역사를 재조명하는 선도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15 17:51

전주 토종 택시앱 '전주사랑콜' 새 단장, 더 편리해졌다

전주형 택시호출앱인 ‘전주사랑콜’이 더욱 편리해졌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전주사랑콜은 배차된 차량의 도착시간을 안내하고, 기존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목적지로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택시 이용을 불안해하는 가족 또는 지인에게 기존 안심메시지로 차량 정보만 안내하던 것을 차량 정보와 현재 위치, 이동 상황을 전달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먼저 수락한 기사에게 배차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콜을 수락한 택시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에 배차해 승객이 더욱 빠르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리뉴얼 앱 개시 이후 요구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목적지 미지정 택시 호출 기능(후불 결제)을 새로운 앱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사랑콜은 1만여 명의 시민이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하고 있으며, 2200여 명의 기사가 전주사랑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리뉴얼 앱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시는 오는 21일부터 8월 말까지 친구 추천 이벤트와 전주사랑콜 자동결제 이용자 중 상위 300명의 다이용자에게 1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한 전주사랑콜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에게 4000원의 택시요금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자동결제로 택시 이용 시 최대 50만 원까지 택시요금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택시요금 결제 시 쿠폰(1000원~4000원)으로 교환 사용할 수 있는 상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많은 시민 분들께서 전주사랑콜 앱으로 택시 애용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해 많은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면서 “전주사랑콜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호출 플랫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 누리집(www.jeonju.go.kr)을 참조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5 17:33

우범기 전주시장 “폭염 대비 시민 건강·안전 최우선”

우범기 전주시장이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 시장은 14일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평화동 평화주공그린2차 경로당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평화코오롱아파트 인근 버스정류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우선 우 시장은 무더위쉼터인 평화주공그린2차 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작동 상태와 음용수 비치 여부, 이용자 현황 등을 살폈다. 또 현장에서 쉼터를 이용 중인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설 내 불편 사항이 없는지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무더위쉼터 등 시에서 마련한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 시장은 그린통합쉼터로 운영 중인 평화코오롱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냉방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살피고,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없는지 점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 세심한 대응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폭염 대응을 위해 △무더위쉼터 548곳 △그늘막 424개 △쿨링포그 5곳 △도로 살수차 1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34개 동 주민센터 등 총 37곳에서 양산을 무상 대여하고 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4 18:45

난개발 막으려⋯전주시, 도시공원 40% 보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무분별한 개발 위기에 놓였던 전주지역 공원 40%가 보전된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4.3㎢ 가운데 사유지 1.4㎢를 매입했다. 전체 사유지 10㎢의 14%로, 축구장 197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공유지 4.3㎢를 포함하면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40%인 5.7㎢가 보전되는 셈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사유지를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지정해놓고 20년 동안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제되면 토지주는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200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입됐고, 2020년 일정 조건에 한해 5년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이에 따라 전주시도 2025년 6월 말까지 기간을 유예해 사유지를 매입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부재했다는 데 있다. 실제로 25년이라는 일몰제 준비 기간이 주어졌음에도 대부분 재정 투입은 최근 3년에 집중됐다. 그동안 매입비는 상승했고 이에 따른 예산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유지 매입을 위한 재정 투입은 2019년 20억 원, 2020년 230억 원, 2021년 130억 원, 2022년 250억 원, 2023년 650억 원, 2024년 350억 원, 2025년 1076억 원 등 모두 2706억 원(시비 50억 원, 지방채 2656억 원)이다. 단기간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빚(지방채)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고, 이는 곧 전주시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 전주시는 전체 사유지 10㎢를 매입하기 위해선 1조 2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유지를 전체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선별 매입하기로 했다"며 "개발 가능성이 낮은 공원은 공원 해제 후 자연녹지로 보전이 가능한 만큼 매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덕진공원과 효자공원묘지는 사유지 전체를 매입했다. 덕진공원은 주민 이용도가 가장 높고, 경사도도 완만해 공원에서 해제할 경우 개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매입비를 고려해 일부 부지는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보전·개발할 계획이다. 대규모 도시공원 해제에 따른 난개발 우려에 대해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대부분 사유지는 소규모 필지로 이뤄져 있다. 진입 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단기간에 개발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며 "이들 사유지에 대해서도 시 개발행위허가 운영지침에 따라 점진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10 18:37

전주시, 폭염·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총력

전주시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10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윤동욱 부시장 주재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동장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각 동별 폭염·호우·태풍 등 재난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완산·덕진구청장과 34개 동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 부시장은 여름철 복합 재난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재난취약지역 및 우선대피자 관리 현황 △마을순찰대 및 대피도우미 운영 실태 △마을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협력체계 구축 △폭염 저감시설 현황 및 취약계층 보호대책 등 동별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계획 전반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윤 부시장은 최근 장마의 이른 종료 이후 지속되는 극심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기상 여건 속에서 각 동 주민센터가 재난 대응의 최일선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윤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회의에 이어 에코시티 16블럭 공동주택 신축 현장과 덕진구 이동노동자쉼터를 방문해 폭염특보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시는 이번 회의와 현장점검을 계기로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빈틈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각종 재난 발생 시에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초기 예찰과 상황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동 주민센터는 재난 대응의 최일선 행정기관으로,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0 17:23

수년간 멈췄던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본궤도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2018년부터 추진됐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속도감 있게, 책임감 있게 추진해 주십시오." (주민설명회 참석 주민)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던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동영 국회의원(전주시병)의 중재로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교통 개선 대책에 합의하면서다.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8일 전주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전주역세권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전주역 뒤편 우아동, 호성동 일대 106㎡ 부지에 임대 5558세대, 분양 2130세대, 단독 146세대 등 모두 7834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12월 전주역세권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민선 7기 전주시의 반대로 중단됐다. 2021년 LH 직원 땅 투기 사태까지 겹치며 부침을 겪었다. 민선 8기 전주시가 들어서며 LH와의 협의를 재개했으나 교통 개선 대책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표류했다. 그러던 중 정동영 의원이 중재자로 나서며 협의의 물꼬를 텄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와 LH는 △초포다리로 2차로→4차로 확장(1.8㎞) △전진로 4→6차로 확장(0.6㎞) △동부대로변 진입로 2차로→4차로 확장(2곳 0.4㎞)을 LH가 전액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또 동부대로 지하차도 개설에 대한 LH의 분담 비율도 27%에서 40%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LH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교통 개선 대책이 포함된 지구계획 보완 신청을 할 계획이다. 지구계획 신청부터 승인까지는 통상적으로 1년이 소요된다. 절차대로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될 경우 2027년부터는 토지 보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LH는 2028년 착공,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영 의원은 "멈춰 선 전주역세권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전주의 미래 10년,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성장 축이다. 그동안 시간을 많이 지체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8 18:01

전주종합경기장에 4성급 호텔 건립…마이스복합단지 '탄력'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4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종합경기장 부지를 마이스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호텔이 완공되면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의 한 축으로 역할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8일 전북도청에서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복합단지 관광호텔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관광호텔은 연면적 2만 3663㎡에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객실 201실)로 만들 예정이다. 250명 규모 연회장,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루프탑바,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2026년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총 117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전주시는 호텔 건립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또 관련 조례에 따라 투자 보조금도 지원한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호텔이 완공되면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2028년 완공 예정인 전주전시컨벤션센터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관광호텔이 전주에 들어서면 전북의 국제행사 유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이 전북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이번 협약은 전주 마이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1000만 관광객 도시에 걸맞는 관광 수용 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준호 대표이사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전주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호텔 건립 후 전주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관광호텔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한국문화원형콘텐츠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8 17:31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올 하반기 착공·2030년 준공”

옛 대한방직 부지 민간개발사업자인 자광 전은수 회장이 8일 “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 준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날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통학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회장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전주 홍산로 인근에 400m가량의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통학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효자동 문학초등학교와 KBS 전주방송총국 인근에 스마트 육교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광은 지난 4월 전주시에 사업 마지막 허가 절차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자광이 전주시에 신청한 사업 규모는 옛 대한방직 부지에 관광전망타워(470m)와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5층, 10개 동, 3395세대를 건립한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는 34.72평형 840세대, 40.32평형 840세대, 47.03평형 430세대, 52.84평형 430세대, 59.12평형 430세대, 64.11평형 420세대, 97.21평형 5세대 등 중대형 평형대로 계획하고 있다. 자광은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2500만~3000만 원으로 예상했다. 전 회장은 “품질이 좋아지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면서 “편리한 만큼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는 공사비와 토지비 등을 포함해 총 6조 원대로 예상된다”면서 “신용도가 높은 금융이 투자될 것이다. 시공사는 도급 순위 7위 이내의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8 16:14

전주시설공단 ‘바우처 택시’ 공식 출범

비휠체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주시 바우처 택시’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들과 공단 관계자, 개인택시조합 지부장을 비롯한 바우처 택시 운송 사업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바우처 택시는 평상시 일반 택시로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다가 콜이 배정되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주시 관내에서 오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의 다변화로 효율적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주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바우처 택시의 도입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교통약자 이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통 복지 서비스를 통해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시 바우처 택시’ 출범식에서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7 16:45

행안부 "투자심사 재검토" 통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제동'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정부 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마이스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던 올해 하반기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행정안전부 '2025년 정기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은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사유로 경제성 부족, 전북도립미술관 등 타 시설과의 유사성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전주시립미술관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5 미만으로 나왔다. 통상 BC 값이 1.0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시립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총 590억 원(시비 230억 원, 민간 3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 갤러리, 수장고, 다목적 공간 등을 조성한다. 민간투자 360억 원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인 자광 몫이다. 자광은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결정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보완해 내년 초 재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마이스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해당 부지에는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전주 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산단 청년문화센터는 팔복동 휴비스 운동장 부지에 총 232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16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곳에는 스포츠센터, 공유 오피스, 공연장 등이 조성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6 16:52

“전주 대변혁 위해 시민 목소리 듣는다”...우범기 전주시장, 시민과의 대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의 대변혁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 우 시장은 지난 4일 효자5동 주민센터에서 효자5동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기타 자생단체 임원진들과 올 하반기 ‘2025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올해 시정목표인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의 비전을 제시하고 5대 분야 18대 전략에 대한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우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효자5동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 사업 △황방산 터널 개통 △서부권 복합 복지관 건립 등 주민들의 주요 현안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효자5동의 향후 시정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우 시장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답변을 한 뒤 해당 부서에 시정에 적극 반영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주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전주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효자 5동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2~4개 동을 방문할 계획이며, 오는 8일에는 진북동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6 16:50

전주시 오랜 난제 '실마리'…"실행력이 관건"

'민선 8기 우범기호'의 3년은 해묵은 난제의 실마리를 푼 시간이었다. 전주종합경기장,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대표적이다. 두 개발사업 모두 10년 넘게 끌어왔던 전주의 오랜 난제였다. 우범기 시장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고 일정 성과를 냈다. 성과만큼 과제도 분명하다.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기업 유치가 부진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 영화·영상 프로젝트 등 대규모 공약사업의 실행력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오랜 현안 해결, 결단력 돋보여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는 전주종합경기장,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 개발의 경우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까지 모두 철거하며 마이스복합단지 조성을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지 조성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민간사업자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서부신시가지 일대 개발을 가시화했다. 전주역 개선도 성과로 거론된다. 전주역은 현재 자리로 이전한지 42년 만인 지난 2023년 전주시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추진하기 시작했다. 전주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지 외연을 아중호수, 덕진공원, 완산칠봉 등으로 확대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전주함께라면, 함께라떼, 함께피자 등 전주형 복지 모델을 구축한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가시적 성과 보여줄 때 기업 유치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주 인구 유출, 특히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양질의 기업 유치가 필수적인데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가 미흡해서다. 전주시 안팎에선 산업단지 부족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언급한다.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도 기업 유치에 필요한 산단 부족에 있다. 실제로 전주 면적은 206㎢로 전북에서 가장 좁고, 완주 면적은 820㎢로 전북에서 가장 넓다. 둘을 합치면 1026㎢로 대전(540㎢)과 광주(500㎢)의 2배, 서울(605㎢)의 1.7배 가까이 된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총사업비 1조 5000억 원), 영화·영상산업 클러스터(5750억 원) 등 대규모 공약사업의 실행력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다. 대부분 사업이 정부 공모, 민자 유치를 필요로 하는 계획들이어서 재원 조달 등이 사업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 밖에 천마지구 개발,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등 지지부진한 개발사업들도 일정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진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3 19:33

전주시 “무더운 여름밤 전주의 다양한 이야기 즐기세요”

전주시가 여름철을 맞아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무료 야간해설투어를 운영한다. 시는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정기 및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매일 경기전 정문 앞에서 시작되는 무료 야간해설투어는 총 2개 코스로 운영되며, 예약 가능한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코스는 △한옥마을의 저녁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한옥마을 코스’와 △풍남문과 전라감영 주변을 담은 ‘전주부성 코스’로 운영되며, 예약 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투어의 특징은 이창호 국수의 생가로 알려진 ‘이시계집’이 포함된 전라감영 뒤편 웨딩거리의 매력을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전주의 4대문 이야기와 비빔밥 이야기, 차이나타운 이야기 등 전주의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담길 예정이다.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 예약은 최소 3인 이상이 투어 3일 전까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 282 1330) 또는 전주시 관광정책과(063 281 2665)로 전화 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오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경기전 정문 앞에서 진행되는 정기 야간해설투어는 한옥마을 코스(월·수·금·일요일)와 전라감영 코스(화·목·토요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기 투어는 별도 예약 없이 투어 시작 5분 전까지 경기전 정문 앞에 모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2 18:40

완주·전주 통합 추진 단체들, 지자체에 105개 상생안 공식 건의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이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공동 합의문을 전북도·전주시·완주군에 공식 건의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105개에 대해 설명하며 "전북도·전주시·완주군, 전북도의회·전주시의회·완주군의회에서 상생방안을 수용해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협의회는 전주시에 상생발전방안 150개 관련 중장기 재정 투입 규모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나유인·성도경 완주군민협의회 공동대표는 "행정통합으로 도시 규모를 키워 지역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해 나가자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상 전주시민협의회 위원장도 "완주·전주 통합은 어느 한 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닌 함께 커지는 과정"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에는 △정부 통합 인센티브 완주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혜택 12년 이상 유지·증액 △완주군 의원수 최소 11명 지역구 12년 유지 △농정국 신규 설치 및 농정국장 완주 출신 보직 △통합 시청사·시의회청사 완주 건립 △완주군민 동의 없는 혐오·기피시설 이전 불가 등이 담겼다. 또 △완주 지역축제 및 행사 지원 유지 △대형 상업시설(백화점, 쇼핑몰 등) 유치 △만경강 드림랜드(테마파크) 건립 △전주 송천동∼삼봉광장(4㎞) 8차선 확장 △전주 장동 유통물류센터 용진읍 확장 이전 △에코시티∼삼봉지구 구간 BRT 노선 연장 △완주·전주 택시사업 구역 통합 및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도 포함됐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2 18:37

소비쿠폰 전액 국비 부담, 한숨 돌린 전주시

여야가 13조 20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방비 매칭 부담을 호소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소비쿠폰 관련 지방비로 수백억 원을 마련해야 했던 전주시 또한 부담을 덜게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일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를 열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10조 2996억 원, 지방정부가 2조 9000억 원을 부담하기로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부 부담 조항을 삭제했다. 가뜩이나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전액 국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만약 정부 원안대로 국비와 지방비가 8대2 비율로 매칭됐다면 각 자치단체는 2조 9000억 원을 떠안았어야 했다. 전주시는 도와 시가 지방비를 5대5 비율로 분담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주시가 조달해야 할 재원만 165억 원으로 추산했었다. 보조인력 인건비, 장비 임차료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180억 원까지 늘어난다. 불과 일주일 전 전주시의회가 전주시 추가경정계산안을 처리한 상황에서 추가로 165억 원을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였다. 이는 다른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전주시 관계자는 "불과 며칠 전 추경을 마친 상황에서 소비쿠폰 지방비 재원까지 마련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며 "다행히 소비쿠폰 사업을 전액 국비로 전환해 추진한다고 해 한시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지원하되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1·2차로 나눠 지급하는 데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을 각각 받는다. 이에 더해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에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급 시기는 1차 이달, 2차 다음 달로 전망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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