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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서해안 주요 경쟁 항만중 최하위

군산항의 물동량이 여전히 전국 항만 중 12위에 머물러 항만 경쟁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전국 항만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군산항의 물동량은 답보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은 15억 4500여만 톤으로 전년에 비해 2.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항의 물동량은 2168만여 톤으로 전국 물동량의 1.4%에 그쳤으며 항내 31개 선석의 하역능력 2945만 톤의 73.6%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천항 1억 4986만여 톤, 평택당진항 1억 1613만여 톤, 대산항 8956만여 톤, 보령항 2375만여 톤, 목포항 2531만여 톤인 점을 고려할 때 군산항의 물동량은 서해안의 주요 경쟁항만 중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군산항의 선박 입출항 척수는 7286척으로 전국 35만 6600척의 2%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2.2%에서 0.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같이 군산항의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부 준설 예산으로 감당치 못하는 심각한 토사매몰현상의 지속과 이에 따른 낮은 수심이 대형 선박의 유치는 물론 신규 항로의 개척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이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북 유일한 해상 물류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시 준설체계의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항만인들은 "군산항의 토사매몰로 인한 낮은 수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항만발전이 요원한 만큼 전북도는 물론 지역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해 상시 준설체계의 조기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항의 주요 화물 가운데 양곡, 시멘트, 슬래그, 목재, 펄프, 고철 등이 호조를 보였고 대중국 교역 물량은 전체의 12%로 전년의 88%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만1181TEU, 자동차 수출은 16만7000여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안봉호 선임기자

  • 군산
  • 안봉호
  • 2023.02.05 17:27

방치됐던 군산시민문화회관, 1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 된지 10여년 만이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내달부터 나운동 소재 시민문화회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는 오는 12월이다. 이럴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이곳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석면제거공사를 거쳐 기본설계 납품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데 이어, 같은해 8월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최종 납품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사업기간 연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 2019년 12월 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3차례의 사회실험을 거쳐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해 사업이 추진됐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전 거인의 친구들)’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새 단장에 나서는 시민문화회관은 향후 공공 및 수익 공간을 모두 갖추게 되며 기존 문화‧집회시설외에도 근린생활시설이 추가된다. 지상 1층에는 메인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선다. 3층과 4층에는 일반음식점(레스토랑)과 라운지바‧전망대 등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그 동안 시민문화회관에 대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좀처럼 활용방안도 찾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숱한 개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문제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사이 인근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국가사업을 통해 새 활로를 찾으면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능 이전 후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함께 대학‧민간‧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거점시설을 통한 문화 인프라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문화회관이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문화회관은 세계적인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 씨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해 25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술문화 활동을 충족해온 지역의 대표 시설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02 14:26

군산에 고향사랑 기부 행렬⋯1월에 173명 동참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첫 시행된 가운데 1월 한 달 동안 군산시에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한 173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자 거주 지역은 전라북도 35%, 서울·경기 수도권이 32%, 기타 지역이 33%였으며, 답례품은 군산사랑상품권(38%), 박대(19%), 쌀(14%)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기부 금액의 경우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 기부자가 83%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3명이나 되는 등 출향인들의 고향 사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초 기부자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최경석 씨로 지난 1월 1일 동참했고,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최대 기부 가능 금액인 500만 원을 기부해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군산시 답례품은 군산사랑상품권,울외장아찌, 박대, 생선구이밀키트, 김&멸치, 젓갈세트, 군산짬뽕라면, 흰찰쌀보리, 곡물세트, 쌀, 친환경 방울토마토, 커피디저트세트 등 1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특색있는 답례품을 개발하고 기부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돼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금사업 발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는 제도로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기금으로 쓰이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답례품은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홈페이지(온라인)와 농협은행(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02 14:25

군산시평생학습관 , 1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군산시평생학습관은 ‘2023년 정규 1기 프로그램’을 오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에 맞춰 총 51개의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이에 따른 수강생 683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인문교양 부분은 ‘오페라와 클래식의 향연’, ‘나만의 에세이(글쓰기)’ 등 10개 강좌가, 문화예술 부분은 ‘힐링 꽃그림’ 등 13개 강좌가 진행된다. 또한 생활문화부분은 ‘칠보공예’ 등 8개 강좌,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는 ‘원어민 영어회화’ 등 12개 강좌, 초등학생을 위한 강좌는 ‘창의력을 키우는 미술교실’ 등 8개 강좌가 개설된다. 수강신청 방법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선착순 온라인 접수(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를 통해 모집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접수(신분증 지참)를 진행하기로 했다. 수강료는 3만 원으로 재료비는 별도 납부해야 하며, 강의계획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시민이 동반 성장하는 평생학습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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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2.02 14:25

군산시수협, 대손충당전 당기순이익 40억 원 달성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이 지난해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단전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군산시수협은 최근 대의원 결산총회를 열고 ‘2022년도 결산보고서’를 승인했다. 군산시수협은 국내경기 위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 수산물 소비 감소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대손충당전 당기순이익 약 40억 원을 실현했으며 이는 2017년 47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 실적이다. 또한, 대손충당 및 법인세 차감 후 당기순이익 24억 1000만 원의 흑자 결산을 실현했다. 이는 상호금융(은행)사업이 전년대비 22억 9000만 원이 증가한 46억 8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전여신증대 및 부실채권의 감소로 대손상각비 발생을 최소화해 연체율을 낮췄으며, 공제사업은 효율적인 마케팅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국 91개 조합 중 15위의 성과를 올리며 흑자결산의 원동력이 됐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부문은 위판장 3곳(해망·비응항·선유도)에서 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유류·군납·유통 사업도 15억 3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광철 조합장은 “5300여 조합원을 대표하는 조합장으로 조합원의 복지향상은 물론이고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위판장과 저빙고 시설개선 등 노력하겠다”며 “특히 미처리결손금을 정리해 출자금 환급은 물론 출자배당금과 이용고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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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2.02 14:25

군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 추진

군산시가 지역 내 역량 있는 예술가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 2023 군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지원금은 신인·지역예술가 지원사업 8000만 원, 시민아이디어 창작공연 지원사업 4000만 원, 청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 3000만 원이다. 신인·지역 예술가 창작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은 군산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관련 분야 활동 실적이 있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로써 미술·음악·국악·무용·사진·연극·영화 등 문화예술활동 전반에 대해 군산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한다. 시민아이디어 창작공원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19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영화·연극·뮤지컬·마술 등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공연분야에 특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군산시 청년예술인이며, 지금까지 군산시 문화예술보조사업지원 이력이 없는 개인 및 단체들에게 문화예술활동 전반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원금을 작년대비 3000만 원을 증액하면서 많은 예술가들이 공모에 신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은 오는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박홍순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창작기반 조성 및 지역예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청년예술가들의 기반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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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2.02 14:24

군산시, 시간여행마을 동행투어 ‘새단장’

군산시가 시간여행마을 일원 대표 프로그램인 ‘동행투어’ 을 새단장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동행투어’는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시간여행마을 일원의 대표 관광지를 2개 코스로 구성해 문화관광해설사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도보로 동행하며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군산 근대문화유산 관광의 랜드마크인 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이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함에 따라 이달 정식 코스에 포함해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A코스(모던로드)는 신규포함(근대역사박물관 – 호남관세박물관) – 장미갤러리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이어지며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B코스(타임로드)는 신규포함(근대역사박물관 – 호남관세박물관) – 초원사진관 – 일본식가옥 – 말랭이마을 – 동국사로 약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기존에 A코스와 B코스는 중복코스 없이 운영돼 왔으나 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이 인기 관광지인 만큼 2개 코스에 모두 반영, 완성도 있는 투어코스를 마련했다. 출발지는 주차공간 확보 및 동선 연결성을 위해 근대역사박물관으로 변경했으며 2개 코스 오전(A코스:10시 30분, B코스:10시), 오후(A코스:오후 2시, B코스:오후 1시 30분) 각 1회씩 총 4회 운영한다. 다른 투어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동행투어’만의 장점은 사전 예약할 필요 없이 약속 시간에 출발장소에서 1명이라도 모이면 해설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가 근대문화유산의 대표 도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으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01 16:14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만족도 96.3%

군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배달의명수’ 앱 이용자를 대상(1492명)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배달앱 이용 개수 △배달의명수 이용 횟수 △배달의명수 사용 이유 △만족도 등 총 14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96.3%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족도 항목에서 ‘매우 만족’ 17.5%, ‘대체로 만족’ 59.1%, ‘약간 만족’ 19.7% 이다. 전반적인 만족도 외에도 배달의 명수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는 군산사랑상품권의 사용이 응답자의 57.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공공배달앱이기 때문에 사용한다는 의견도 28.0%나 됐다. 이에 반해 불편 문항에 대해서는 할인이벤트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1.9%였으며, 가맹점이 적어 원하는 가맹점이 없다는 응답도 20.6%로 나왔다. 따라서 배달의 명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가맹점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도출된 장점과 부족한 점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시스템 및 마케팅 개선방안을 마련해 배달의 명수가 더욱 사랑받는 배달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 명수는 2022년도 12월 말 기준, 가맹점 1600여 개소 , 가입자 13만 900여 명을 확보하고 누적 매출액 235억 원을 기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01 16:14

군산 항만역사관 건립 사업 수년째 표류

항구도시 군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항만역사관’ 건립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특히 국가공모에 따른 국비 확보 외엔 이렇다 할 대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내항에 근대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낼 ‘항만역사관’ 건립사업을 추진중이다. 당초 이 사업은 총 122억 원을 들여 지난해까지 항만·역사체험관, 교육·전시 공간, 전망대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1899년 개항한 군산항만의 역사와 무역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커진 상태다. 이 사업의 핵심인 국비 확보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사실상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아진 탓이다. 무엇보다 시도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부정적이어서 국가사업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재부는 지난 2019년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던 항만역사관 건립을 매칭사업(해수부 50%·지자체 50%)으로 권유하며, 정부추경에 실시설계 용역비 전체 5억 원 중 2억 5000만 원만 반영했다. 사업초기부터 국비만 생각했던 시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럴 경우 항만역사관 건립 전체 예산의 절반과 향후 항만역사관 관리·운영비 등도 군산시가 담당해야 한다. 가뜩이나 팍팍한 시의 살림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보니 (시로써도) 현재 이렇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한 때 사업을 임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사업포기보다는 국비를 통한 항만 역사관 건립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여러 국가 공모 사업을 물색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론 녹록치 않으면서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해수부의 항만환경개선 중장기 발전계획’에 포함시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가 사업 초기부터 재원 마련 및 정부 결정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산시의회 김우민 시의원은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여러 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보다 철저하게 준비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면서 “이제라도 항만역사관 건립 사업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항만역사관 건립에 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면서 “차후 정부사업을 통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2.01 14:02

군산~연도 신규 항로 여객선 2월 1일 취항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2월 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군산-연도'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신규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의 경우 여객선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군산∼어청도' 항로는 기존 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하게 된다. 차도선형 여객선 '섬사랑3호'는 총톤수 124톤, 여객 정원 80명, 1톤 차량 3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20분으로 대체 여객선이 건조될 때까지 운항될 방침이다. 군산해수청은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체 선박 건조를 통해 연도 항로에 적합하고 편의시설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여객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기항지였던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운항거리가 24㎞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1일 1회만 운항돼왔다. 어청도 또한 2021년 11월 신조된 차도선형 고속 여객선이 투입됐음에도 연도를 기항하는 이유로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못해 이용객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항로 분리 지정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 뿐만 아니라 '군산~어청도' 항로 역시 운항거리가 단축(70㎞→61㎞)돼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졌다. 군산해수청은 점진적으로 1일 2회 운항을 늘려 나갈 계획으로 이에 따라 주민 불편과 접근성이 개선돼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석 군산해수청장은 "향후 어청도·연도 대합실 확보 등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31 16:47

새만금청, 민간사업자 뒤통수?⋯“민간 몫 한수원에 넘기려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이 새만금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 중 민간사업자 몫으로 부여된 투자유치형 발전사업권을 한수원에 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여 민간투자사들의 반발 등 파장이 예상된다. 새만금청·전북도·한수원은 지난 1월 12일 국회 정운천 의원실에 모여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이 투자유치형 발전사업권 300MW를 양수받아 추진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해당 사업을 제로 베이스(zero base : 어떤 결정에 앞서 전면 재검토하는 것)에서 시작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이 투자유치형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투자사는 지분으로 참여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월 6일에도 새만금청장은 한수원을 방문해 이 같은 제안을 했지만, 한수원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돼 양수 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새만금청이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협약 체결을 앞둔 민간사업자와 아무런 협의나 동의 없이 이들을 배제시키려 했다는 점이다. 새만금청 공모지침서 제10장을 보면 투자유치형 300MW 발전사업권은 민간투자사에 20년간 투자사업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각각 100MW를 부여한 것이며, 사업 우선권은 이들에게 있는데 새만금청장 임의대로 사업 주체를 변경하려 한 것이다. 민간투자사들은 새만금청장의 제안에 대해 민간투자사의 우선협상 지위 박탈을 위한 행정권 남용으로 판단,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특히 규제와 법리적 해석을 앞세우는 새만금청장이 스스로 공모지침을 위반하는 등 권한을 남용하면서까지 한수원에 양수를 제안한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민간투자사 관계자는 “수상태양광 정상화 방안이라는 게 고작 민간투자사를 희생양 삼으려는 것인가”라며 “만약 이 같은 일이 현실화된다면 태양광 인센티브와 연계해 공모를 통해 확정한 민간개발사업(약 4조 900억 원) 투자 유치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청장은 어떤 근거와 법률로 귀책사유가 없는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것처럼 관계기관과 협의했는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새만금청장의 독단과 직권남용에 대해 민·형사적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1200MW)은 계통연계형(300MW), 지역주도형(400MW), 투자유치형(500MW)으로 구분되며 계통연계형은 한수원, 지역주도형은 4개 지자체(전북도·군산·김제·부안), 투자유치형은 민간투자사가 추진한다. 투자유치형을 운영할 민간투자사로는 SK 컨소시엄(테이터센터 및 창업클러스터)이 2조 1000억 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2020년 9월 선정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또 1조 원을 투자하는 웨스턴리버 컨소시엄(테마마을 개발사업)과 3620억 원의 투자를 약속한 에이플러스컨소시엄(첨단산업중심복합단지)은 2021년 8월과 10월, 3000억 원을 투자하는 글로벌블루피아컨소시엄(해양관광레저복합단지)은 2022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돼 사업협약을 앞두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1.31 16:47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 공석 '언제까지'

재생에너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 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시민발전) 대표이사의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 공석으로 주요 사업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도 저해되는 등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군산시와 시민발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지만 전 대표이사의 자진 사퇴에 따라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하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는 아예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장기화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시민발전 정관에는 임원의 임기만료 등 그 밖의 사유로 인하여 임원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면 최대 출자자인 군산시가 지명해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우선 이사회를 열어야한다. 다만 이를 대표이사가 소집해야 하는데 현재 공백상태이기에 이사회에서 정하는 자가 그 직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사회의 내부 구성원 간 갈등으로 지금까지도 이사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쪽에서는 직무대행을 대표이사 다음 직위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사외이사 중에 한명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에는 시민발전 정관과 운영규정이 애매한 탓도 한 몫하고 있다. 결국 시민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기는커녕 운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곳에서 추진하는)여러 사업들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사회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최근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를 제출한데 이어 시민발전주식회사 특별대리인 선임도 신청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속한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이사회 구성 등 정관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것으로, 대표이사 공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자제척으로 이사회를 열고 관련 절차가 이뤄져야 함에도 전혀 진척이 없다”면서 “정상화도 그만큼 지연되고 있는 만큼 임시주총 소집과 정관 개정 등을 통해 더 이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9월 공식 출범한 시민발전은 시가 전액(100억 원)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시민이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이다. 이곳은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내의 육·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총괄기획과 운영, 수익금 배분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1.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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