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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꽃게 풍년인데... 어민들은 ‘울상’

“바다가 온통 꽃게 그물인데, 기쁘지가 않네요" 군산 서해상에서 잡히는 꽃게가 풍년인데 정작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에 비해 1.5배가량 늘었지만, 수매 가격 폭락으로 어민들의 소득은 줄었기 때문으로, 이는 공급 대비 유통 구조 침체에 따른 수요 하락에 더해 기름값 상승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금어기가 풀린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군산 해역에서 잡힌 꽃게 어획량은 3만5000㎏(하루 평균 1만 16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군산시수협 공판장에 위판된 2만㎏에 비해 75% 증가한 양이다. 반면 어획고는 지난해 동기(21일부터 23일까지) 1억7690만 원에서 올 8월 현재(21일부터 23일까지) 1억5380만 원으로 하락했다. 실제 지난 21일 수게 기준 ㎏당 위판가는 평균 6300원, 22일에는 5800원에 머물렀다. ㎏당 8000∼9000원에 거래됐던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약 30% 폭락한 가격이다. 충남지역 장항·홍원항 위판 시세는 이보다 더 아래인 4000~5000원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금어기 종료 시기에 맞춰 어민들이 일제히 꽃게 어획에 나선데다 기름값 상승과 유통구조 및 경기 침체까지 더해 꽃게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어민들의 소득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협에서 어민들에게 공급하는 면세유는 지난해 동기간 200리터 기준 14만9330원이었지만, 올 8월 현재 23만3810원으로 전년 대비 약 63% 상승했다. 또한 서울 수산물 시장 침수 피해 등에 따른 유통구조 침체 및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약화로 물가는 상승하는데 수산물 가격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게 수협의 설명이다. 군산시수협 관계자는 “가을 꽃게의 경우 불과 2주 사이 한시적으로 물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주를 고비로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어민들은 반토막 난 꽃게 가격에다 급격히 오른 기름값에 꽃게를 많이 잡아도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 김 모씨는 “꽃게가 많이 나서 좋지만, 수매가가 워낙 낮아 큰 소득을 못 올린다”면서 “기름값은 상승하고 유통 구조는 막히는데 공급 과잉으로 꽃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궁여지책으로 사매매를 통해 8000~9000원가량에 소비자와 직접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8.25 10:51

군산대 내 마한의 지배자 무덤, 문화재 발굴조사 착수

속보=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가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교내 음악관 남쪽에 위치한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조사를 진행한다.(1월 12일 7면 보도) ‘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음악관 남쪽 산 능선(신관동 290-2)을 따라 조성된 마한의 무덤 유적으로,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1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발굴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조사를 통해 하나의 봉토 내에 여러 기의 개별 무덤이 조성되고, 주변에 도랑을 둘러 묘역을 구획한 마한의 분구묘로 밝혀졌다. 또한 개별 무덤의 내부에서 독특한 형태의 토기를 비롯해 소형 철기류 등이 출토돼 전북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기원후 2~3세기 경)에 조성된 마한의 지배자 무덤으로 평가됐다. 이러 가운데 지난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군산시를 대표하는 마한의 핵심유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성격, 조성 시기 등을 명확하게 밝혀 향후 문화재 지정 등을 통한 정비·보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군산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했다. 발굴조사의 조사단장을 맡은 곽장근 가야문화연구소장은 “미룡동 고분군은 고대 해양문화의 중심지이자, 선진문물의 교역 창구였던 군산시의 역사성을 증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무덤과 생활유적이 공존하는 복합유적으로서 마한의 문화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인 만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발굴조사 과정을 수시로 공개해 학내 구성원 뿐 아니라 군산시민들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4 18:15

“옛 서해대학, 군산시 제 2청사로 활용하자”

지난해 ㈜태길종합건설에 낙찰된 옛 서해대학 부지에 아파트 신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곳을 군산시청 제2청사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현 시청 사무실이 포화상태에 있는데다 수도사업소와 차량등록사업소 등 신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옛 서해대학 건물이 이 모든 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군산시가 옛 서해대학을 매입하기에는 막대한 예산 및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실행으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군산시의회 박광일 시의원은 23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2월 폐교된 옛 서해대학 건물 및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 의원은 “205억 원에 매각된 옛 서해대학 부지에 향후 아파트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다만 이곳 부지가 표고 20m에 위치해 있어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군산의 자랑거리인 월명공원이 가려져 도시경관을 해치게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월명산 전망대 설치 후에도 서해대 부지 내 아파트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실정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월명공원 주변은 군산시 도시계획상 고도지구로 지정돼 월명공원 조망권을 해치는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옛 서해대 부지는 고도지구가 아니어서 월명공원 보다 높게 아파트를 지어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이에 박 의원은 “도심 한복판에 군산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위치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 서해대학을 군산시가 매입해 시청 제2청사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시청 청사 사무실이 포화상태로 직원들 근무능률은 떨어지고, 민원상담 공간도 별도로 마련하기 어려워 심지어는 복도에서 상담을 해야 한다”며 “4층 상황실 외에 변변한 회의실이 없어 각종 회의 때마다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본청에 있는 수도사업소와 영화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축할 만한 마땅한 장소를 찾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옛 서해대학 부지에는 2004년 10월에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9층의 본 건물이 있다”며 “이 건물에 수도사업소와 차량등록사업소, 교통정보센터 등을 이전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입 및 리모델링에 필요한 비용이 들겠지만 이전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각각의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는 예산이 절약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생각. 박 의원은 “옛 서해대학 기존 건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철거에 따른 환경문제 및 민원도 해결하고, 월명공원 조망권과 분산된 청사 집적화, 침체된 원도심권 활성화 등 여러 장점도 생각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행단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군산시는 올 초 옛 서해대학과 송창 자연재해위험지구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4 18:02

군산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개회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제249회 임시회를 23일부터 9월 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2022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김우민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김경식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등 15건의 부의안건 처리 및 현장방문, 17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심의될 제2회 추경예산안은 제1회 추경 1조 4773억2800만원 보다 3054억6500만원(20.7%)이 증액된 1조7827억9300만원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제1회‘추경예산 1조 3324억5900만원보다 2903억 5500만원(21.8%)이 증액된 1조 6228억 1400만원이며, 특별회계는 제1회 추경예산 1448억 6900만원 보다 151억1000만원(10.4%)이 증액된 1599억 7900만원이다. 추경예산안은 26일부터 각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확정하게 된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최근 원자재 가격급등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제1차 본회의장에서는 윤신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군산사랑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건의안과 이한세 의원이 대표 발의한‘쌀값 하락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각 기관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3 19:15

동군산농협 로컬푸드 디오션점 24일 개점

‘동군산농협(조합장 박영근) 하나로마트&로컬푸드 디오션점’이 24일 개점했다. 동군산농협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중심 유통 체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직매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군산 구암동(130-1)에 위치한 디오션점은 부지면적 6271㎡에 건축면적 1282㎡의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300여명의 농가가 참여해 350여 품목의 농산물 및 가공품을 판매,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위치적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디오션시티와 신역세권과도 가까운 만큼 주민들의 편의도모 는 물론 빠른 소비층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춤으로서 많은 소비자들이 직매장을 찾을 수 있는 ‘도·농 상생장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동군산농협은 농민에게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영근 조합장은 “동군산농협 조합원 및 관내 농가에서 타 로컬푸드 직매장에 많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그 노력과 땀의 결실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었다”며 “지역 농가의 어려운 현실과 바람을 반영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쾌적한 시설에서 우수한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하실 수 있는 모범적인 매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3 13:39

군산시 세아베스틸 기숙사 활용한 공모사업 ‘고집’... 시의회 ‘질타’

군산시가 2번에 걸친 공모사업 탈락에도 세아베스틸 기숙사를 철거·활용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고수하자 군산시의회가 반대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약 100억 원(국비 50억, 도비 8억 3000만원, 시비 25억 등)을 들여 건축물 안전 등급 ‘D'를 받은 소룡동 세아베스틸 기숙사 건물(3182㎡ 규모)을 매입·활용하는 도시재생 인정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도시재생 인정 공모사업의 목적은 해당 건물을 매입, 오랜 시간 방치된 건축물을 재생시켜 인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곳에 산단 배후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문화 지원센터, 청년 등 창업지원 공간,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복합 공간(체육관, 교육 공간 등)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시의회는 이 사업이 “기본적인 조사 및 정확한 목적 없이 추상적”이라며 해당 건물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집행부가 세아베스틸 부지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특혜 시비 우려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고민 없이 국비확보를 통한 도시재생에 매달린다고 지적했다. 시의 설명대로 상권 활성화가 주목적이라면 주상복합건물을 신축, 인구를 유입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임에 따라 대상지 물색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시의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서동수 시의원은 “시의 주장대로 세아베스틸 기숙사 건물이 있어 상권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면서 “2번에 걸친 공모사업 탈락 등 이 문제에 대해 시의회가 반복적으로 지적했음에도 세아베스틸 기숙사 부지만 고집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경민 시의원은 “군산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지 정확한 수요 조사와 목적 없이 국비 확보에만 혈안 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역구 의원 및 주민들과 협의조차 없이 지역에 대한 이해도(상권 침체 이유)가 낮은 국토부와 상의해서 사업을 추진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2.08.23 10:26

군산 시민문화회관 지하통로 개설 ‘논란’... 국가 예산 반납 처지

군산시와 시의회가 시민문화회관 ‘지하통로’ 개설을 놓고 이견을 보여 어렵게 확보한 국가 예산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시가 민·관 협력형 재생 사업으로 진행 중인 시민문화회관에 수억 원을 들여 지하통로(미디어 터널)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내놓자, 시의회가 ‘예산 낭비’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민문화회관은 예술의 전당 개관으로 2013년 5월 폐관 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수년간 방치되다 2019년과 2022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에 각각 선정돼 국비 80억 원(총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6억 5000만원을 들여 대중교통 이용자 및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진입 동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들의 편의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로 대로변에서 시민회관 1층 대공연장까지 지하통로를 개설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지하통로에 미디어아트 구간을 조성, 인근에 조성된 ‘민들레 조명 거리(나운 상가 일대)’와 연계하면 지역 랜드 마크로 자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군산시의회는 예산 낭비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설치된 멀쩡한 계단을 철거하고, 지하통로를 개설하는 데 수억 원의 예산을 들이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 문제는 시와 시의회 간 이견으로 이 사업이 올 연말 안에 착공하지 못하면 기확보한 국토교통부 예산 50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초 군산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사업 기간은 올해 말이며, 연 말 안에 착공 조건으로 사업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설계 변경을 진행하면 전북도 원가심사 및 업체 선정, 적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사실상 올 연말 안에 착공은 쉽지 않아 시와 시의회 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국가 예산 반납은 불가피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설계용역 기본설계 보고 및 지역구 시의원 보고회, 도시재생위원회 심의가 종료됐는데 이제 와서 재검토를 진행하면 착공 시기를 맞출 수 없어 국가 예산을 반납하는 등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경봉 시의원은 “대부분의 시민은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지하통로 이용자가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지하통로에 들어갈 예산은 부족한 주차 공간을 조성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2.08.23 10:25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 학군·인프라 모두 갖추다

SM경남기업이 지난 11일 갤러리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이 22일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이곳은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을 받으며 30일 당첨자 발표를 실시한다. 이후 9월 13일~16일까지 4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은 군산시 조촌동 739-70일원에 지하 5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5㎡ 공동주택 873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는 디오션시티부터 행정타운까지 이어지는 신흥 주거지이자 군산 대표 부촌지역인 조촌로(리치웨이)에서도 핵심입지에 들어서 편리한 시티라이프와 쾌적한 그린라이프를 동시에 누리는 최고의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전북 최대 규모 쇼핑몰인 롯데몰 군산점과 이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행정복지센터, 군산시청 등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연면적 6만 6613㎡의 전북대학병원도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은 오랜 노하우를 갖춘 SM경남기업이 시공하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우선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84㎡의 평면구성에 남향 위주의 가구 배치를 통해 일조와 채광에 신경을 썼으며 대부분의 가구를 4Bay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내부에는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별도로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돼 아이와 어르신 모두 안전한 주거환경을 확보했으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단지 내 교육시설과 최고급 리조트형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단지 내부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은 경포초, 군산동초, 군산제일중·고교를 전부 도보로 통학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자녀들의 안전하고 빠른 통학이 가능한데다 인근으로 학원가도 형성돼 뛰어난 교육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의 경우 주변에 푸르른 자연환경도 더해져 자녀들의 생활 환경과 교육,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은 만큼 이어지는 청약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 갤러리는 미장동에 위치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2 14:47

군산시·문화도시센터·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 업무협약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는 22일 전라북도어촌특화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박성신 군산문화도시센터장, 고대곤 전라북도어촌특화지원센터장, 노창식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이 참석했으며 군산문화도시사업과 연계한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어촌의 자원을 활용한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군산문화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홍보 및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은 도시와 농촌, 어촌이 공존하는 자원이 풍부한 도시로서 양 기관과 협력해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 소외지역이 없는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도시센터는 시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3월 군산대 산학협력단에서 위탁받아 다양한 예비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북어촌특화지원센터는 어촌의 어업 외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촌마을 등을 대상으로 창업·경영 컨설팅, 연구개발 지원, 판매·유통·홍보지원 등 어촌특화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전라북도 지원조직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2 14:46

군산 낙석 사고 노출⋯시민 안전 ‘빨간불'

군산지역 낙석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낙석사고의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위험지역 절개지(급경사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자정 30분께 소룡동 해망로 도로사면에서 바위와 돌무더기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낙석사고로 도로 노상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와 승용차 등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낮 시간대에 발생했더라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이 지역의 낙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5월에도 같은 지역 내에서 낙석과 토사 50㎥ 정도가 유실됐다. 당시에도 (사고시간이) 새벽 때라 피해는 적었지만 한 동안 주민과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수 십 년간 낙석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 내 절개지 등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바위 등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1일과 12일처럼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유사한 상황이 계속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추가 붕괴 위험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때문에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 씨(47)는 “(해망동 지역에) 유독 절개지 등이 많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면서 “비가 오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낙석사고 위험이 사전에 무수히 예고됐음에도 여지없이 또 발생했다”면서 “예방대책이 제대로 세워졌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이번 낙석사고의 경우 ‘예고된 재난’이나 다름없다”며 “과거 이 일대서 낙석사고 발생했음에도 이후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해망동 일대 절개지 등 지반과 형태가 바뀌었는지 차량 크기만 한 바위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부분으로 정확한 원인분석 및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절개지 붕괴 예방을 위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안전점검, 정비사업 추진, 예비특보 시 예찰활동 강화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절개지 등에 대한 전문가 사면 안정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세우는 등 시민들의 안전 및 재해 예방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2 14:18

군산시 도시재생 용역... “선물 포장은 그럴싸한데 내용이 없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시가 추진 중인 중앙동(영동 상가) 2구역 도시재생사업 용역(구상안)에 대해 ‘부실 용역’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은 활력 잃은 도심 생태계를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약 4억 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이 이벤트성에 그치고 있으며, 단위 사업을 통해서는 영동 상가의 명성을 되찾는 등 목적 달성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 시는 중앙동 일대, 특히 영동 상가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지역 특화형)을 통해 침체한 상권 활성화 방안, 쇠퇴 방지와 해결 대안 용역 결과(구상 안)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용역 내용은 그럴싸하지만,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시설 등 여러 가지 콘텐츠가 존재해야 한다며 용역 효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공모사업 당선을 위한 도시재생 결과물은 예산 낭비에 그칠 뿐이며,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용역사들은 지역 실정과 맞지 않는 용역 결과를 도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시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영동 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지속된 용역과 재생 사업 등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상권 활성화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 시는 2009년 영동 상가를 활성화하겠다며 ‘20억 이상을 들여 영동로 중앙 300m 구간에 ‘미디어 폴’과 ‘수로’를 만들었지만 제 기능을 못해 철거했으며, 경관용 보도블록도 여성들의 하이힐 문제로 철거한 바 있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들은 “군산지역 상권 흐름을 보면 영동상권에 이어 나운·수송상권까지 붕괴되는 추세다”면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땜질식 계획, 일시적 이벤트 성이 아닌 지역민에 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추진해야 한다. 발표만 그럴싸하고 내용이 없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설경민 시의원은 “도시재생은 수요가 발생하고 소비 인구가 증가했을 때 자연적으로 재생된다”면서 “인위적인 재생사업은 한계가 있음에 따라 오롯이 국비 확보만을 위한 도시재생 공모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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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2.08.22 13:51

꽃게살이 입안에서 스르륵 ‘군산계곡가든’

꽃게 하나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군산계곡가든(대표 김철호)’이 추석을 앞두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계곡가든 꽃게장이 전국 최고 맛으로 등극한 이유는 ‘게장용 꽃게는 무조건 암컷 게로 해야 한다’는 김철호 대표의 한결같은 음식 철학 때문. 특히 이곳 음식점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미식가는 물론 탤런트·가수·소설가 등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년 내내 쉬는 법이 없다. 꽃게장의 맛’은 싱싱한 게와 함께 어떤 간장을 사용하는지가 좌우한다. 계곡가든의 경우 먹음직스런 황금색 내장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암컷 게만 취급하고 있다. 간장 역시, 값싼 혼합간장(왜간)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쓴다. 감초·당귀·정향 등 16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정통 간장에 게를 재우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약재를 사용하다보니 꽃게장이 지닌 독특한 맛을 한층 돋우고 보신효과까지 보강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비린내와 짠맛을 없애고 고소함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상하기 쉬운 꽃게장을 장기보관 할 수 있도록 송진가루를 활용한 방법을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또한 양념게장도 특허받은 소스와 양념으로 버무려 짜지 않고 고소하다. 대하(큰 새우)장과 전복장은 간장게장 담글 때 쓰는 꽃게 맛이 우러난 장을 활용해 더욱 고소하다. 한평생 꽃게장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김 대표는 게장과 소스의 제조방법을 연구, 2002년 국내 최초로 제조 특허는 물론 한국표준협회 ‘으뜸이’ 상표인증(2003년)까지 받았다. 이와 함께 수산물 가공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2013년 첨단설비를 갖춰 HACCP 인증도 따냈다. 이런 가운데 계곡가든은 전국구 입맛을 사로잡은 호남 대표의 맛으로 인정받으며 군산 전통명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전북도지사 인증 및 전통식품 인증을 비롯해 다롭기로 소문난 블루리본서베이에 수록됐고, 신팔도명물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철호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군산 꽃게장의 전국화 및 세계화에 더욱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곡가든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 세트 1호(간장게장 3~4마리+전복장 3미)를 당초 11만 5000원에서 10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선물 세트 2호(알뜰 모둠장)는 간장게장 1마리+전복장 4미+대하장 7~8미 알찬 구성을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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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1 14:36

군산 강소특구, 기업애로상담 비즈니스 테이블 ‘호응’

전북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자동차융합기술원‧전북산학융합원과 함께 지난 19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기업애로상담 비즈니스 테이블’ 행사를 진행, 호응을 얻었다. 세 기관은 지역 내 산‧학‧연‧관 혁신기관과 기업들이 주체가 돼 군산 강소특구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및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군산 강소특구 혁신네트워크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군산 강소특구 혁신네트워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특구 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애로사항 발굴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 애로 해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전 기업방문 수요조사를 통해 발산공업 등 39개사가 참여했으며, 경영‧마케팅‧수출, 신규사업기획 등 62개 애로사항의 각 분야별 전문가 22명을 사전 매칭 후 심층 상담해 실질적인 기업애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발산공업 강옥자 대표는 “전기 농기계를 개발하면서 배터리충방전시험 등 성능평가 분야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동차융합기술원 상담을 통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런 자리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심도 있는 컨설팅 지원으로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이번 비즈니스 테이블에 참여한 기업 중에 전문가 상담을 별도로 추가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강소특구 지역 특화성장 지원사업인 Value-up 컨설팅과 연계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로 기업애로 해소의 작은 단비가 되었길 바라며, 사업단은 전북도와 군산시, 특구 내 혁신기관 연계와 협력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애로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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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2.08.21 14:35

군산시의회, 전자투표시스템 도입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본회의장에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시의회는 오는 23일 제249회 임시회부터 전자투표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은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으로 본회의 표결 시 기록표결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조치이다. 기록표결이란 표결 시 찬반의원의 숫자만 기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투표자와 찬반의원의 성명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 결정과 의원 개개인의 책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투표는 투표종료와 동시에 본회의장 정면 스크린에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집계‧표출된다 특히 시민들에게는 주요 의안에 대한 결정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될 뿐만 아니라 모든 사안‧안건에 대한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의사 결정 부분을 공정하게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본회의장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입한 후 투표함에 넣고 개함해 수를 세어 계산하는 종전의 투표방식에 비해 투개표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절차도 간소화됐다. 김영일 의장은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으로 의회 정책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될 것”이라며“군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운영 방식이 선진화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1 14:35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내년 군산 개최

국내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행사인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오는 2023년 군산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최초의 전국 단위 정식 대회로, 전국 광역시·도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대통령배로 승격된 바 있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고 있다. 군산은 당초 올해 이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제14회 대회는 올해 창원에서, 군산은 2023년으로 각 1년씩 순연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일과 2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4회 e스포츠대회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 대회기를 이양 받았다. 대회기 이양식에는 황철호 군산시 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내년 8월 중 개최될 예정으로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5인 팀전),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4인 팀전), 카트라이더(개인전)의 3개 종목이며 종합우승 지자체에는 대통령상과 그 외 문화체육관광부표창·장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수여된다. 경기장에는 e스포츠 팬들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관람객들은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VR) 체험존, 추억의 조이스틱 게임, 펌프(DDR) 등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와 함께 지속적인 e스포츠 관련 시설 및 행사 유치 등 e스포츠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2.08.21 14:33

“공무원 그만두니 행복하다”... 군산시 MZ세대 조기 퇴직 ‘비상’

“나는 행복하다. 공무원 그만두니...” 군산시를 퇴직한 MZ세대 공무원이 SNS(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이다. 최근 군산시 지방공무원 임용 경쟁률은 하락하는 반면 MZ세대들의 퇴직률은 높아지고 있어 고충 상담소 마련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MZ세대의 높은 퇴직률은 낮은 연봉 대비 많은 업무량 및 강도에 더해 갈수록 심해지는 악성 민원(폭언 등) 등에 따른 것으로, 스스로를 ‘공노비’라 할 정도의 자괴감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시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2020년 20.3 대 1에서 2022년 9.2 대 1(일반 행정직 응시 인원 기준)로 크게 줄었다. 반면 지난 3년간 퇴직한 MZ세대는 30명이며, 이 가운데 2020년 임용돼 불과 2년 만에 조기 퇴직한 공무원은 14명으로 나타났다. 퇴직 사유는 적은 급여에 따른 타 기관 및 사기업 시험, 개인 사업, 업무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다. 실제 2022년 기준 군산시 9급 1호봉의 급여는 207만 3100원(기본급 168만 6500원+각종 수당 포함), 8급 1호봉은 211만 5220원(기본급 172만 300원+각종 수당 포함)이다. 기본급만 놓고 보면 최저임금 196만 9920원(1일 8시간 월 22일, 주휴수당 및 월차 포함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악성 민원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퇴직, 또는 전출 신청을 하는 하위직 공무원도 상당하다. 국가기관이나 광역단체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는 지자체 공무원, 그중에서도 하위직 공무원들의 고충은 더 심하며 이 때문에 퇴직을 고민하거나 본청 근무보다는 민원이 적은 읍면동 전출 희망자가 많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류는 군산시뿐만 아니라 전국 공직사회에서도 나타난다.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 앱(전국 익명토론방)을 보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 “지방직 사표 내고 왔어요. 더 있으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급여가 적어 타기관 시험 보러 갑니다”, “공무원 급여 이게 현실인가요”. “지방직인데 청년 일자리로 온 아르바이트 보다 급여가 적어 일할 맛이 안 난다”, “미래가 안 보이니 신규는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등의 글이 대부분이다. 군산시 9급 공무원 김 모씨는 “수년간 열심히 공부해 공직 사회에 어렵게 들어왔지만, 밖에서 볼 때와 현실은 너무 다르다”면서 “쥐꼬리 월급에 여기저기 동원되고, 가장 힘든 것은 사소한 일에도 폭언부터 일삼는 악성 민원인 대응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라는 이유로 조직에서도 악성 민원에 적극 보호해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지만 그럴 수도 없다”며 “이런 처우에 내 스스로 자괴감이 들어 사직서를 제출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든다”고 호소했다. 송 철 군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MZ세대 조기 퇴직자들은 한결 같이 급여 대비 업무 과중 및 악성 민원에 따른 고충을 토로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 특히 MZ세대의 고충을 상담 치유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2.08.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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