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 빛났다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대기업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주력산업이었던 자동차와 조선업을 대신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무너진 사업기반에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군산시는 22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전북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동익 군산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강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대학·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의 집약공간을 R&D(연구개발) 특구로 육성하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로, 군산시는 지난 2020년 7월 최종 지정된 바 있다. 강소특구는 군산대가 기술 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를 배후단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등 2개 분야를 축으로 국내 최고의 전기차 전장부품과 부품 소재 중심의 산업기지로 조성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곳에 R&D 실증을 위한 새만금주행시험장, 건설기계부품시험센터, 자율주행상용차군집도로 등 구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 해 강소특구의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1년도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7개가 설립된데 이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출자 22건, 창업 11건, 지역 특화 성장지원 사업을 통한 특허창출 16건, 시제품제작 39건, 기술애로컨설팅 104건 등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이전사업화(R&BD) 15개사 30억 원, 투자유치 연계 5억 원 등을 지원했으며, 30명의 전기차 부품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이를 통해 사업수혜기업 매출 54억원, 일자리창출 103명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특구재단이 주최한 혁신성장 IR(투자) 경진대회에서 참여기업 이브앤솔루션(주)가 최우수상, 모나일렉트리(주)가 장려상을 받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수혜기업 53개사의 사업성과 전시 및 기업홍보 부스를 통해 기업 간 기술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예비)창업기업 18개사의 창업아이템을 전시하고 성과품을 평가받아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인 모의IR(투자) 경진대회도 진행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사업화 우수기술발굴 및 수요기업 연계 △기술이전사업화(R&BD) △강소형 기술창업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등 4대 중점 분야가 추진될 계획이다. 김영철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1차년도 특구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기술발굴부터 출자, 기업 지원까지 지역의 R&BD 선도기관으로서 강소특구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22년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공공기술의 사업화-창업-성장의 선순환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 전기차 산업에 군산 강소특구가 큰 중심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