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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룡동 도로 10년 만에 개통 ‘눈 앞’

그 동안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을 겪었던 군산 미룡동 도로 개설 사업이 10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미룡동 도로 개설 공사가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안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 예산의 50%는 국비로 이뤄졌다. 사업 내용은 미룡초등학교 앞에서 은파롯데캐슬 아파트까지 총 연장 0.89km, 폭 11~19m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110억 원이 투입됐다. 미룡동 지역은 은파호수공원 순환도로 및 군산대와도 연결돼 있어 차량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개설이 필요한 곳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미룡초 부근에서 대학로를 거치지 않고 곧장 (미룡동)아파트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이곳 교통난 및 정체구간 해소는 물론 접근성도 높아져 주민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통 움직임에 지역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미룡동 주민 신모 씨(46)는 이곳 도로 개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해 답답했는데 이제야 개통소식을 듣게 된다면서 향후 차량 운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미룡동 도로 개설 사업인 경우 당시 기대를 받고 출발했지만 진행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4년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기도 했고, 해당 사업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 간 첨예한 의견차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로가 개설되면 접근성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는 찬성 입장과 교통량이 증가해 소음이나 안전사고가 높아질 것이라는 반대 입장이 맞서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12년 말 실시설계 완료 및 토지지장물 보상에 착수하고도 정작 공사는 지난 2018년 4월에 시작할 정도로 여러차례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공사 일정 및 개통 시기도 수년 간 늦춰지는 등 차질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공사 단계에 있어 이달 안에는 충분히 개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업이 다소 늦었지만)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 불편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1.08.03 16:32

군산시, 국가예산 반납 갈수록 ‘증가’

군산시가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반납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에 앞서 관련 사업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국비를 확보해 놓고 추진하지 못해 반납하거나 불용처리한 국도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결산 일반회계 기준 군산시 국도비 반납 현황을 보면 2018년 49억 원에서 2019년 51억8000만 원, 2020년 103억 원으로 갈수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반납건(573건) 가운데 복지 분야는 143건(4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허술한 수요 파악 등 행정 실수와 시의회 검토 과정에서 부결되는 등 주도면밀하지 못한 시의 일방적 사업추진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조사업의 경우 시의원 간 갈등 또는 주민들과의 마찰로 반납한 사례도 있다.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백지화된 청암산 생태체험센터 조성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당초 총 사업비 26억원(균특 5억5000만원+도비 14억원+시비 6억5000만원)이 투자돼 2023년에 완공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부지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마찰을 빚었고, 시는 재산관리계획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올렸지만 지역구 시의원 간 갈등까지 더해져 부결됨으로써 사업은 백지화되고 국가예산은 반납됐다. 이처럼 확보한 국도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하는 사례가 증가하자 사업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허술한 시 행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시 행정동우회의 한 관계자는 국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시행정의 일방적 확보 추진은 자칫 행정력 낭비를 가져오는 만큼 사전에 시비 부담 능력과 사업의 적정성효율성 등에 대한 빈틈없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회와의 공감대 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도비 사업을 추진하는 담당공무원들은 최종 결정권자 및 정치권의 정책적 지시 등으로 결정이 늦어지더라도 적극행정을 통한 예산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군산시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총 1조 4134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도비 보조금은 6951억 원(49.2%)을 차지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1.08.02 16:47

군산시, 민원담당 우수공무원들과 소통 간담회

군산시는 2일 일선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시민추천 친절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민원담당 우수공무원과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게시판과 칭찬엽서편지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친절공무원으로 추천받은 공무원 및 법정민원 처리 기간 내 빠른 민원처리로 시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직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민원행정 현안사항 및 시정 업무, 개인 고충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강임준 시장과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사무실 및 민원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해 주민과 직원 모두의 건강을 챙길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민원인과 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민원업무 처리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친절하게 업무처리를 잘 해줘서 고맙다는 민원인의 말 한마디에 업무 자신감과 긍지가 생긴다면서 반면 자신의 뜻대로 일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언을 하는 민원인을 상대하고 나면 다음 민원을 처리하는 것이 두렵고 부담된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민원담당 직원의 정신적 고충에 충분히 공감하며 각종 고질민원에 대한 대처방안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민원담당 직원들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1.08.02 16:12

군산시, 보호자없는 병동 확대

군산지역 입원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보호자 없는 병동(간호간병통합서비스)이 확대됐다. 군산시는 보호자 없는 병동 75병상(동군산병원 50병상차병원 25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군산지역 보호자 없는 병동은 기존 145병상(군산의료원 100병상동군산병원 45병상)에서 220병상으로 늘어났다. 보호자없는 병동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한 팀이 되어 입원병상 환자를 24시간 전담하는 전문 간호서비스로,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지 않아도 입원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로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이 줄어들고, 환자에게 필요한 입원서비스를 의료와 간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이 직접 제공함에 따라 입원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적 지원이 이뤄져 빠르게 정상생활로 복귀 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기존 보호자 없는 병동 중 군산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서비스 운영이 잠정 중단돼 시민불편이 우려됐지만, 신규 추가 병동이 확보돼 필수 수요에 대한 의료공백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8.02 16:12

군산 월명산 내 바다조각공원 ‘유명무실’

아름다운 조각들이 수 십 년간 방치되고 있는 같아 안타깝습니다. 군산 월명산 내에 있는 바다조각공원(수시탑 옆)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곳 공원을 재정비하던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다른 장소로 이전하든지 이에 따른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0월 조성된 바다조각공원은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고 월명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이곳에는 정현도, 김정훈, 김형섭, 윤석구, 고광국, 이정환, 박종대 씨 등 명망있는 조각인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당시 시는 유명 예술인들의 작품 구입비가 수 십 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바다조각공원 조성을 위한 모형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중 일부를 선정해 작가들에게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작품들은 바다와 관련된 조각품이 많으며, 하나같이 예술성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다조각공원은 월명산을 찾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공간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부실한 관리와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내나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시민들조차 있는지 없는지 모를 유령 공원으로 전락했다. 현재 바다조각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10명도 안 되며, 이마저도 대부분 월명산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공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실제 이곳을 찾는 사람마다 공원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고 여기에 조각들마다 이끼 등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곳을 찾은 한 블로거는 바다조각공원 작품들이 군산 이미지와 서해의 배경으로 잘 어울렸지만 관리가 허술해서 아쉬웠다는 방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주민 김모 씨(여52)는 바다조각공원을 가면 밝은 이미지보다는 무서운 느낌이 많이 난다면서 그 동안 (월명산에서) 운동하면서 이곳 작품들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바다조각공원에 있는 작품들의 가치가 큰 반면 접근성은 좋지 않은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시민 이모 씨(44)는 훌륭한 자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작품들을) 월명산의 한 공간에 무작정 놔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쉽게 찾고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8.01 16:16

군산지역 이달 확진자 최대…감염경로 미상자 40%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 지역 내 확진자는 29일 현재 72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경로 미상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또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은 43명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지역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64명이었다. 이후 5월과 6월 각각 15명과 14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7월 들어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타 지역 이동 및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한 상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중이 40%나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깜깜이 감염 사례가 많을수록 지역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방역당국의 방역망에서도 벗어나 그 만큼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미상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방역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강화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 하는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타지역 이동과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빈번한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급적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7.29 16:05

군산항 올 상반기 경기, 모처럼 활기

올들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군산항의 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수청에 따르면 을해 상반기 군산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군산항의 전체 화물처리량이 15%나 증가한 1000만톤을 넘어섰다.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수입 103만5000톤, 수출 117만4000톤 등 총 220만9000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수입 16만3000톤, 수출 40만6000톤 등 총 56만9000톤에 비해 388%인 164만톤이 증가했다. 이로인해 군산항의 전체 화물처리실적이 지난해 동기의 906만5000톤에 비해 15%인 139만4000톤이나 늘어난 1045만9000톤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입 증가 물동량이 군산항의 전체 화물 증가 물동량을 앞질러 항만의 경기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군산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은 총 8만3000여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한국지엠이 약 2.9배, 현대자동차가 3.8배, 기아자동차가 4.6배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자동차 선사들이 환적 자동차 화물의 처리를 위해 군산항의 야적장을 적극 활용했던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자동차 외에 양곡사료유연탄시멘트광석류원목철강류당류 등도 지난해 동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컨테이너 전용부두 1만1065TEU, 국제여객부두 2만1332TEU 등 3만2397TEU로 전년 동기의 98%에 머무는 부진함을 보였다. 한편 군산항의 대중국 교역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늘어난 131만7000톤으로 전체 교역물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 19의 여파로 지난해 1월말부터 국제카페리선을 이용한 군산항의 출입국여객은 전혀 없는 상태다.

  • 군산
  • 안봉호
  • 2021.07.28 17:11

군산이 낳은 축구영웅 ‘채금석 선생’ 이력 제각각

"한국 축구발전과 후배 양성에 여생을 받쳤던 故채금석 선생에 대한 정보가 중구난방식입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채금석 선생은 그의 이름을 딴 금석배 축구대회가 창설될 정도로 한국축구에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출생지 등에 관해서는 잘못 표기되거나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채금석 선생의 발자취 등을 재조명해 정확하고 통일된 정보제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2005년 월명종합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채금석 선생의 동상과 추모비에는 출생지가 구암동(260-1)로 표기돼 있지만 최근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바이 채금석 기획전시에는 성산면 도암리 마동마을로 나와 있다. 또한 채금석 선생의 출생년도가 대부분 1904년 4월 9일로 되어있지만 호적상 출생년도는 1908년 4월 9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채금석 선생의 출생지와 출생년도 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에 대한 검증 및 확인작업은 수 십년 동안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채금석 선생의 추모비 내용의 경우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추모비에서는 1934년 광주학생사건과 관련, 일본 관헌 폭행사건으로 중학교를 중단으로 표기했지만 광주학생은 1929년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대표적 학생독립운동으로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채금석 선생은 1934년이 아닌 1929년 당시 경신중 재학 시절 광주학생사건 시위 도중 일경을 구타한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분은 2000년 12월 발행된 군산시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군산시사에서는 1929년 채금석 선수가 학생활동에 가담한 이유로 퇴학당해 다시 소년팀이 활기를 띠고 그로부터 1년안에 호남의 최강팀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내용이 서로 다른 이유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구전 등을 통해 기록된 것을 토대로 기재했기 때문이다. 채정룡 체육학 박사(전 군산대 총장)은 채금석 선생은 군산의 낳은 축구 영웅이지만 이에 대한 기본 자료부터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면서 추모비를 비롯해 곳곳에 출생지 등과 관련해 오류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성산면 동암리가 출생지일 가능성이 높고, 태어난 해도 1904년으로 알려져 있는데 1908년도가 맞다면서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축구 관계자는 채금석 선생을 재조명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엄 등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찾고 이를 시급히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발이 빨라 오토바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금석 선생은 지난 1995년 12월 26일 일생을 마칠 때까지 오로지 축구발전과 후배 양성에만 전념한 진정한 축구인으로 불리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1.07.28 16:45

군산시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 인기상 수상

군산시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어워드 기초자치단체 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2021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는 축제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축제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박람회는 (사)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107개 지자체와 67개 업체 등이 참여해 지역의 대표축제를 홍보하는 한편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특별한 일상으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군산의 대표축제이자 전북 최우수축제인 시간여행축제를 알리고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새만금 등 군산의 관광자원을 중점 홍보했다. 특히 그리운 군산항, 박대가 대박이야 등 군산을 소재로 하는 노래와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축제 기념품을 선사했다. 안현종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시간여행축제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시간여행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온라인, 10월 9일~11일, 16일~17일, 23~24일, 30~31일까지 현장축제로 시간여행마을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1.07.28 16:02

군산 개야도 "밥 대신 초코파이” 사실 아냐... ’인권유린 섬’ 오명 벗어

속보 =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착취 및 인권유린 논란이 불거졌던 군산 개야도가 ‘인권유린 섬’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2020년 10월 12·13·14일자 7면) 고용노동부군산지청은 군산 개야도 내 외국인 근로자 아폴로 씨(남·동티모르)에 대한 노동착취 및 인권유린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외국인근로자 아폴로 씨는 “체불 임금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개야도 고용주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인권단체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최저임금법 위반, 파견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군산지청은 해당 고용주에게 아폴로 씨가 섬을 나가 지급하지 못한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사업주는 최근 이의 지급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 개야도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및 인권유린 논란은 지난해 동티모르 국적 아폴로 씨와 한 인권단체의 주장으로 촉발됐다. "밥 대신 초코파이"로 이슈가 된 이 사건은 같은 해 10월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까지 등장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당)은 고용주는 배제한 채 외국인 근로자 아폴로 씨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시켰으며, 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 측은 “해명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고용주의 의견을 묵살하는 등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면서도 국정감사장에서 ‘현대판 노예’라는 작심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일부 언론 매체 또한 강 의원과 아폴로 씨, 그리고 인권단체의 주장만을 앞세워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이를 받아쓰는 등 편파 보도를 이어가며 개야도를 ‘인권유린 섬’으로 내몰았다. 이에 개야도 주민들은 ‘진실 왜곡’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수 개월간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결국 9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당시 아폴로 씨와 인권단체, 강은미 국회의원의 주장 및 언론보도는 ‘왜곡’‘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청군산지청 관계자는 “아폴로 씨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법 위반 사항은 없었으며, 최저 임금보다 더 많은 급여를 지급했다”면서 “연장근로(노동착취 주장 부분)에 대한 건도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아폴로 씨와 인권단체는 이와 관련된 고소를 모두 취하했으며, 반 의사 불벌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다”고 밝혔다. 개야도 주민 김 모씨는 “개야도가 자칫 감금과 폭행 등 인권유린이 존재하는 나쁜 섬으로 인식될 수 도 있었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절차 없이 받아쓰는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로 섬 주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지만 이제라도 억울함이 밝혀져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7.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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