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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 2준설토 투기장건설 급하다

금란도 투기장, 내년말 투기여력 바닥
준설공사 차질 우려, 항만 운영 비상

내년말이면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투기여력이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군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군산항 제 2 준설토 투기장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제 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는 제 2준설토 투기장 건설은 3100여만㎥의 수토용량 규모로 군산국가산단 서측에 호안 4170m를 축조하는 사업이다.

군산지방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돼 온 7부두 투기장은 지난 2017년 투기가 완료됐으며 그동안 고육지책으로 이용한 금란도 투기장마저 내년말이면 더 이상 투기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동안 1m, 2m씩 3차례 높여 군산항과 장항항 준설토를 처리해 온 금란도 투기장은 수토용량이 2050만㎥이었으나 현재 투기량이 1880만㎥로 잔여용량이 169만㎥에 불과, 내년말이면 이마저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군산항의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해 온 농어촌공사도 준설토의 매립토활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2023년부터는 군산항의 준설토를 투기할 장소가 없게 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최근 연간 360여만㎥씩 퇴적됨으로써 매년 준설을 해야 하는 군산항으로서는 준설사업이 난관에 부딪히게 됨으로써 항만운영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또한 유지 준설토의 안정적인 처리로 효율적인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제 2준설토 투기장을 조속히 건설해야 하는 당위성에 직면해 있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금강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토사매몰현상이 지속돼 원활한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매년 준설을 해야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준설토를 버릴 곳이 없게 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며 " 이 상태가 방치될 경우 군산항는 준설공사를 할 수 없어 항만운영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준설은 국가의 책무인 만큼 제 2준설토 투기장이 조속히 건설돼 군산항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촉구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제 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농어촌공사의 새만금 산업단지 투기가능여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조차 하지 않았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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