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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주한미군 송유관 실태와 문제점] 지하 매설 관로 '깜깜'…정부 차원 현황 조사 시급

△군산 주한미군 송유관의 실태 주한미군은 미 공군 군산비행장에 필요한 유류 운송을 위해 내항~미 공군비행장, 외항~미 공군비행장 2개 구간에 걸쳐 송유관을 매설했다. 지역민들과 해당 송유관을 관리 중인 주한미군 소속 DESP(defense energy support point) 관계자에 따르면 1940~50년대에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의 송유관은 1980년대 초에 해망동 저장소 폭발사고로 폐쇄됐다. 주한미군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1982년 1월 외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약 9km)에 송유관을 추가 매설,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육상과 지하, 외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지하로 각각 매설됐다. 이 가운데 외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3부두에서부터 군장산업단지~(구)해경 사거리~열대자 마을 입구~전주·군산 간 자동차전용도로(국도 21호선) 종점부와 인근 하천을 관통해 옥녀저수지 제방 및 인근 논과 배수로 등을 경유, 미 공군비행장 기지 내부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에 대한 자료는 국방부를 비롯해 군산시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민들은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 송유관은 당시 산북동과 미면(미성동) 일대를 경유했으며, 일부는 육상에 노출돼 있었고 대부분 철거됐지만 지하에 매설한 송유관은 방치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복웅(73) 군산 역사문화연구원장과 복수의 지역민은 “송유관은 지금의 소룡동, 미성동 해안선을 따라 지상과 지하에 매설됐다”며 “외부로 노출된 송유관을 보호하기 위해 구간별로 보초를 섰으며, 당시 이 지역이 바닷가였던 점을 고려할 때 일부는 지하에 매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육상에 노출된 관은 전부 철거됐지만 일부 지하로 매설된 관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옥서면 주민 조공 씨(66)는“미 공군비행장 인근 옥구저수지 제방을 따라 육상에 설치된 관은 철거됐지만 지하에 매설된 관은 어느 곳을 경유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종단송유관(TKP)은 철거, 군산지역 송유관은 방치 지역민들의 설명을 토대로 볼 때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에 매설된 송유관은 한국종단송유관 설치 시기보다 한참 이전인 1940~50년대에 매설됐으며, 지하에 매설된 관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종단송유관(TKP, Trans Korea Pipeline)은 주한미군이 1968년부터 1970년까지 포항에서 의정부까지 총 468km 구간에 송유관을 건설·운영했다. 이 송유관은 1992년 국방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인수했으며, 정부는 송유관의 노후화로 교체 필요성 및 환경오염 문제 등이 대두되자 2004년 폐쇄했다. 이후 대한송유관공사가 건설한 여천과 온산에서 성남까지 총 910km의 남북송유관(SNP, South-North Pipeline)으로 대체됐다. 국방부는 계속 사용 중인 저유소 2개소(왜관, 평택)와 성남에서 평택까지 총 76km의 송유관을 제외한 한국종단송유관을 철거하고 토양오염 정화작업 및 군 용지·사유지 재산을 정리 중이다. 그러나 군산 외항~미 공군 비행장 간 매설된 송유관은 국방부에 인수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소유라는 이유로 지난 37년간 노후 및 관리상태도 모른 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매설한 지 6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의 송유관은 어느 곳에 묻혀있고 어떤 상태인지조차 알 수 없다. △토양 오염 여부 등 확인도 못 해 가장 큰 문제는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 자료에 군산시에 묻힌 송유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에 설치됐던 송유관은 존재 여부도 몰랐기에 환경오염 여부 등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제 송유관이 경유하는 옥녀저수지 인근 논과 배수로에서 기름유출로 기름띠가 형성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주민 양 모 씨(76·여)는 “2005년 주한미군 송유관이 경유하는 옥녀저수지 인근 논과 배수지에서 다량의 기름띠가 형성됐었다”고 주장했다. 또 “2009년께 소방차가(훈련 목적인지 화재 진압인지 불분명함) 논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아 기름이 유출됐고 이후 주한미군과 관리업체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와 보수했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2003년 논 경작자 문 모 씨는 옥서면 미 공군비행장 울타리와 맞닿은 자신의 논에서 심한 기름 냄새가 나고 땅이 오염됐다고 신고했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매설한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 인근 토양과 지하수에 흘러들어 광범위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정부 차원 송유관 전수조사 시급 군산지역에 매설된 주한미군 송유관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송유관의 위치 파악 및 환경조사를 실시해 토양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유관 철거 및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대리한 고봉찬 변호사는 “국방부와 지자체에 관련 자료가 없다 보니 각종 굴착공사 등으로 파손될 수 있다”며 “송유관 노후 및 부식에 따른 기름 유출로 토양과 지하수 등의 환경오염이 우려되지만, 민간이 나서 이를 조사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주민들은 사실상 환경오염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배제선 녹색연합자연생태팀장은 “TKP는 30년 사용 후 철거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토양오염 정화 등을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군산지역에 매립된 2개 구간의 송유관은 60년 이상 됐거나 최소 37년째 사용하고 있는데도 관련 정보가 없어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소속 DESP의 한 관계자는 “송유관 부식 및 파손 등의 점검을 위해 연 1회에 걸쳐 전기저항 테스트 등 정기점검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점검 결과 및 관련 자료는 주한미군 사령부의 허가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9.04.14 20:15

정부 자료에도 없는 미군 송유관 수십년 군산에

국방부와 지자체 등 관련 기관 자료에도 없는 주한미군 송유관이 군산지역에 매설돼 수십년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와 녹색연합이 확인한 결과 군산지역에는 매설된 지 최소 37년에서 최대 60년이 넘는 주한미군 송유관이 주민 생활권을 관통하고 있지만, 국방부와 군산시는 이와 관련된 자료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미군은 미 공군 군산비행장에 필요한 유류 운송을 위해 군산 내항~미 공군비행장, 외항(3부두)~미 공군비행장 2개 구간에 송유관을 매설했다.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1940~50년대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며, 외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1982년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관의 실체는 군산시 옥서면 주민 A 씨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주한미군을 상대로 진행한 ‘송유관 철거 및 부당이득 반환소송’과정에서 주한미군 대신 소송에 나선 정부의 소송대리인이 “미군이 지난 1982년 전·후로 유류 수송을 위해 미 공군 군산비행장까지 송유관을 설치했을 것”이라고 진술하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송유관에 대한 자료는 국방부와 지자체 등 어느 곳에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국방부가 2014년 12월 이목희(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의원실에 제출한‘TKP(Trans Korea Pipeline·한국종단송유관)사업 추진현황’자료와 SNP(South-North Pipeline·남북송유관) 자료에도 군산지역에 묻힌 주한미군 송유관은 표기되지 않았다.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도 송유관이 언제 묻혔고 어느 곳을 경유하는지는 물론 매립 깊이와 부식 상태 등에 대한 정보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송유관에 대한 자료가 없다 보니 송유관이 지역에 미치는 환경성과 안전성이 제대로 검토됐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TKP의 선례를 봤을 때 군산에 매설된 송유관은 매우 노후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료 공개가 안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민 생활권(농지, 도로 등)과 인접해 매설된 송유관에 대한 자료 공개 및 정기적인 점검, 이에 따른 교체 및 보수 작업을 통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군산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은 TKP와 관련이 없으며 어떤 관인지 확인도 되지 않는다”면서 “주한미군 측에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소속 송유관 관리팀 DESP의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 사령부의 허가 없이는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4.14 20:15

“준설토 버릴 곳이 없다” 군산항 신규 투기장 조성 시급

군산항 발전을 위해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해수청이 최근 제 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제2준설토 투기장 반영을 요청한 가운데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군산해수청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총 2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군산항 7부두 남방파제 인근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 기본계획안은 내년 6월께 확정될 계획이다. 군산항 준설은 항로 준설(개발 준설)과 선박 접안을 위한 유지 준설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항로 준설토는 지난 2010년부터 새만금 산단 부지 조성을 위해 사용되고 있고, 유지 준설토의 경우 투기장인 금란도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현재 군산항 유지 준설토 투기장으로는 금란도와 7부두 투기장 등 2곳이 있으며 사실상 포화상태에 놓여있다. 7부두 투기장은 지난 2017년 400만㎥ 수토량(준설토 수용 가능량)을 넘어섰고, 금란도 역시 전체 2212만㎥ 규모 중 현재 275만㎥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란도의 경우 그동안 증고(增高)공사를 통해 활용 기간을 늘리고 있는 실정으로, 이마저도 2년 후면 한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그 동안 제2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지난 2008년 감사원에서 예산낭비라고 지적되면서 관계 기관의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사업이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예산 낭비 지적에는 인근에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투기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새만금 내부 전체 매립토의 80%를 만경강과 동진강의 준설토로 확보한다는 계획 이전에 나온 결과물로, 새만금 내부의 매립토 확보계획 확정 이후에는 군산항의 준설토를 모두 새만금에 투기할 수 없는 만큼 이 문제를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시간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이 제4차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 등 공조 체계 및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항만 관계자들은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장이 거의 소진되고 이로 인해 항만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항만 기본계획에 제2준설토 투기장을 반영,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은 물론 정치권 등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제2 준설토 투기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업이라며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필요성에 대한 설명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항에서 발생한 준설토는 모두 313만6000㎥으로 이중 항로준설토는 223만5000㎥과 유지준설토 90만1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4 15:23

군산해경, 화물선 등 음주운항 단속 대상 확대

군산해경이 음주운항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선박 음주운항의 단속 범위를 국내외 화물선, 여객선 등 대형선박으로 확대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월 29일 러시아 화물선 선장이 음주상태(혈중알콜농도 0.086%)로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하면서 대형선박에 대한 음주운항 단속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경은 항만관리정보시스템과 여객선 운항관리시스템을 통해 입출항하는 선박의 정보를 확인하고 불시에 음주운전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외국선박의 경우 C.I.Q(세관, 출입국, 검역)을 고려해 군산세관과 협의를 통해 음주운항 단속을 펼치게 된다. 출항 전 선장 등 선박운항자의 음주 사실이 드러나면 출항을 정지시키고 음주측정 수치가 0.03% 이하로 확인될 경우 출항을 허용할 방침이다. 김도훈 해양안전과장은 해상에서 음주운항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막대한인명?재산 피해가 발생 될 수 있다며 개인의 안전과 해상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음주운항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사안전법에 의하면 음주운항으로 적발될 경우 5톤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5톤미만의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4 15:23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내달 12일까지 이남기 초대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봄을 맞아 내달 12일까지 이남기 작가 초대전을 연다. 나의 눈길이 머문 자리 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은 사물의 특징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대담한 원색사용으로, 얼핏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앙리 마티스를 연상시킬 작품들이 선보인다. 봄 꽃을 시리즈로 한 산수유마을, 개나리, 선운사 동백 은 화려한 색감사용으로 나뭇잎 하나하나를 이남기 특유의 붓터치로 표현했다. 특히 산수유마을은 봄날 산수유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낭만적이면서도 안정감 있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궁전, 행복한마을, 강이 있는 마을 은 누구나 어릴적 한번씩 꿈꿔봤을 동화속 마을을 그려냈다. 이제 25세인 이남기 작가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나타내며, 이미 다수의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 작가는 장애로 인해 제 그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물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며 이번 전시회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는 매년 예술적 소양이 뛰어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꾸며지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이남기 초대전은 두 번째로 여는 전시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4 15:23

군산지역 근로자 사망 잇따라…“안전의식 말 뿐”

# 지난 9일 오후 9시 11분께 군산 소룡동 산업단지 내 S공장에서 근로자 A 씨(59)가 제품 검사대 위에 올라가 고철 검수작업을 하던 중 8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께도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H공장에서 B씨 (49)가 H빔 드릴기와 고정프레임에 머리가 끼어 사망했다. 군산에서 이틀 사이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등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사업주가 산업재해 예방조치를 소홀히 하는데다 근로자들 역시 안전의식이 부족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10월 기준) 산업재해자는 총 564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사실상 산업재해로 하루에 두 명꼴로 다치고, 한 달에 한번 꼴로 생명을 잃고 있는 것이다. 사망자 업종별로는 제조업 4명, 건설업 2명, 운수 등 1명, 기타 사업 3명 등이며, 원인별로는 넘어짐, 추락, 끼임, 절단, 물체 충돌 등의 순이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과 제조공장에서의 안전의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실제 도심 곳곳의 신축공사 현장 등에서 상당수의 인부들이 안전모와 작업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각종 안전수칙을 무시하며 작업하는 모습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산재사고자들 중에는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고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안전시설 미조치로 피해를 키운 곳도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업 및 건설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은 자신은 물론이고 자칫 동료와 현장 주변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게 하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 적극적인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1 17:30

군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전 뛰어든다

군산시가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강임준 시장과 전북도,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강소특구는 자생자족적인 지역혁신 플랫폼을 목적으로 한 연구개발특구 모델로, 특구로 지정되면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에 세제 혜택과 인력 양성 및 기술 사업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마다 강소특구를 지정받기 위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군산시는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 새만금캠퍼스를 중심으로 군산 국가산단과 새만금 산단 2㎢ 이내를 배후공간으로 조성해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기술경쟁력을 갖춘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100개 육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6월 유망 강소기업 10개가 처음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또한 미래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술기업 지원을 위해 투자유치지원 조례도 개정 중에 있다. 시는 오는 25일 군산대 이노테크홀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강소특구 육성 종합계획 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 의견 수렴을 마친 후 올해 상반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군산 강소특구 지정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임준 시장은 강소특구 지정은 고용 및 산업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필수 사업이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쳐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루어져 기업이 활발하게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1 17:30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내달 18일 스페이스 챌린지 전북 예선대회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는 내달 1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공군 창군 70주년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19 전북지역 예선대회(이하 스페이스챌린지)를 진행한다.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지난 1979년부터 개최됐으며, 매년 수천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과학 축제다. 특히 항공우주 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창공에 대한 꿈을 심어 주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북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물로켓 등 3개 부문에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예선대회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9월 7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전북지역 예선대회는 관람객들을 위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악의장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항공기 VR 체험, 드론 조종, 모형항공기 제작 등 테마별(항공체험존, 모형항공기존, 제작체험존)로 준비된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대회는 공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대회 70번째 접수자, 고무동력기글라이더 70초 비행 기록 보유자, 물로켓 70점 명중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대회 참가 접수는 1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스페이스 챌린지 홈페이지에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접속해 진행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11 17:30

한수원, 새만금에 300MW 수상태양광 시설 설치 추진

군산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기업이 들어서는 등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군산시 수송동에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추진단이 둥지를 틀었다. 새만금추진단에는 정직원 19명을 비롯해 공동개발 시업자인 현대글로벌 직원 15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정부의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업무협약에 따라 재생에너지 선도사업으로 새만금 내수면에 300MW에 달하는 수상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다. SPC 설립을 통해 건설운영될 이 사업에는 총 6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한수원은 자기자본 40%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공동개발 시업자인 현대글로벌(20%)과 기타 기관 및 지역민(40%)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이 들어설 대상 후보지로는 새만금 방조제 내수면 가운데 남북도로와 동서도로 교차지점, 국제협력용지, 농생명복합단지 인근 3곳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0년간 운영 후 정부의 새만금개발 사업 기조에 맞춰 모든 시설을 철거원상 복구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발 빠른 새만금 투자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춰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단지 조성 및 새만금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계기로 지역 상생협력을 통한 전북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수력발전소, 양수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원자력발전소 등을 건설운영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56조 원에 달한다.

  • 군산
  • 문정곤
  • 2019.04.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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