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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떠난 자리 주인 잃은 개 활보

군산시 오식도동을 비롯한 산업단지 일대에 주인 잃은 개들이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폐쇄로 근로자들이 떠나고 폐업한 공장에서 기르던 개들이 굶주린 채 밤낮없이 주택가를 활보하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오식도동에 거주하는 이창훈씨(48)는 얼마 전 개떼에 쫓기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밤 늦게 인근 마트에 가는 길에서 서성이던 개 서너 마리와 마주쳐 달려드는 개를 피해 줄행랑을 쳐야만 했다.이씨는 유기견 2~3마리가 몰려다니면서 쓰레기봉투를 물어뜯고 끌고 다녀 지저분하고, 특히 시커먼 대형견들이 짖으면서 달려들 때는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오식도동과 산업단지에서 주인 없는 개들로 불안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4월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 하루 동안 3마리를 구조해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했으며 올해 들어 개 포획 구조출동 건수는 3건이 신고 돼 2건을 구조했다.실제로 16일 오식도동을 방문하니 도로변에서 두서너 마리씩 무리 지어 다니면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텅 빈 공장에서 떠도는 개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주민들은 근로자가 떠나면서 버려진 개 들이 오식도 지역에만 20여 마리가 넘게 활보하고 있다고 주장이다.주민 윤기수씨(52)는 공단 근로자들이 먹이를 주면서 키운 것으로 보이는 개들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떠돌이 개들이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들을 뒤지기 때문에 전염병 등 위생적인 문제도 발샐 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응 119안전센터 관계자는떠돌이 개들이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되지 않아 포획도 쉽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개에 대한 소유주가 불분명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보호자 없는 개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다가가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8 23:02

'어린이 군산학' 세계가 주목

군산시 평생학습 사업인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게 됐다.지난 14일 스페인에 본부를 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는 군산시의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사업을 평생학습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IAEC 회원도시들에 알리기 위해 진포초교를 방문해 수업 영상을 담아갔다.이날 촬영된 어린이 군산학 수업 영상은 IAEC 홈페이지(www.edcities.org)에 게재될 예정으로, 군산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어린이 군산학은 군산시가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고 애향심을 길러 미래 군산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사업이다.2014년 시범실시 후 지난해까지 관내 36개 초등학교(103학급, 5073명)에서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 진포대첩과 조운선, 개항과 수탈의 역사와 군산 인물이야기 채만식 작가, 이영춘 박사 교육을 실시했다.올해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48개 초등학교(121학급, 3000명)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 송나라 사신 서긍이 본 고군산도, 군산의 인물이야기 채금석 축구선수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한편 IAEC는 현재 37개국, 482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군산시는 지난 2008년 10월에 가입해 2010년 10월에는 군산에서 IAEC 아태지역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특히 2014년에는 바르셀로나 IAEC 세계총회 단행집에 군산평생학습도시란 특집기사가 게재되어 회원도시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7 23:02

군산시 하수관거 정비사업 부실공사 의혹 불기소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이 ‘군산시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관련해 직무유기로 고발당한 문동신 군산시장 등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현성)는 지난 14일 “군산시 하수관거 부실시공 의혹으로 고발당한 문 시장을 비롯해 건설회사 공무차장 등 47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산시장이 하수관거 공사와 관련해 준공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민원제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행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는 고발에 대해, 하수관거 공사는 책임감리제도로 실시돼 군산시가 직접 현장검측을 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 또 하수관거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준공성과평가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준공처리를 한 것이며, 부실시공 의혹 제기이후 수차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는 점 등을 비춰보면 군산시가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건설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들이 공사 일부를 미시공하거나 부실 시공하는 방법으로 공사비를 편취한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2013년 하수관거 정비사업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했는데도, 고발인이 4년에 걸쳐 5회 동안 피고발인 47명을 고발하는 등 수년에 걸쳐 민원을 제기한 만큼 전반적인 재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7 23:02

민선6기 군산시정 3년 문동신 시장 "모든 시민이 행복한 지역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

문동신 군산시장이 첫 취임한 2006년 60고초려라는 신화를 만들어 내며 유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선경기 불황으로 문 시장의 마지막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존폐 위기를 맞는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을 맞았다.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상공인들과 힘을 합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 시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민선 6기 남은 1년의 계획을 들어봤다.-3선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입니다. 군산조선소 일감 감소로 일자리를 잃고 군산을 떠나는 젊은이들의 눈물을 보았고, 산단 주변의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식당주인과 텅빈 원룸 주인의 눈물을 보았기 때문에 군산조선소 존치 노력을 절대로 멈출 수 없었습니다.-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으로 지역민의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그동안 현대중공업 본사방문, 릴레이 1인 시위, 대규모 도민 결의대회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정부의 조선업 정책방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문 대통령과의 약속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민선 4~6기 군산에 남긴 많은 업적을 통한 자부심이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 2006년 7월 1일, 군산시장으로서 첫발을 디딘 이후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일이 보람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모두 의미 있게 남을 추억입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의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불 꺼진 항구 도시 군산에 명실상부한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문동신 시장의 군산 11년,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민선4기, 시장으로 첫 취임할 당시 군산은 인구 감소, 저조한 산업단지 분양율, 관광 인프라 부재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군산 상황이 직도 사업과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 역발상을 통한 근대문화도시 조성이란 노력을 통해 변화됐고, 경제관광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2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달성, 관광객 200만명 돌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확정 등 의미 있는 성과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주시겠습니까.시장 후보였을 때 시민들에게 후보 선택의 5가지 기준을 말씀드렸습니다. 도덕성에 문제는 없는지, 지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약자를 대변했는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는지, 직분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는지입니다. 저 역시 바른 시정을 이끌기 위해 항상 스스로 질문 하면서 노력해왔습니다. 시를 위한 제 직분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평생학습을 통한 비문해 교육을 가장 보람된 일로 종종 이야기하십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비문해 교육은 거대한 사업은 아니지만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소통이어서 더욱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 1400여명을 대상으로 비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를 통해 주위에 감동이 전달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복했습니다.-새만금 개발도 본격화되나요.새만금은 국가개발 사업입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이 20년 이상 정체된 이유는 그동안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투자를 통한 매립방식을 공공주도로 변경해 국가에서 선 매립한 후 민간투자를 유도해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5월 31일 바다의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셨기 때문에 새만금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제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뭔가요.군산 시민의 신망으로 3선에 성공해 오로지 군산의 미래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보람됐지만, 새만금 12호 방조제와 군산조선소 위기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현안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남은 1년 더욱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현안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죠.-군산 시장으로서 남은 1년은 지난 11년을 다시 성찰하는 기회임과 동시 더욱 열정적이게 현안사업의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책임감 있게 소통, 협력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4 23:02

주민 피해 극심한데 군산시·의회는 '강건너 불구경'

군장산단인입 철도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피해가 잇달아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지자체와 지역정치인들은 손을 놓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군장산단인입 철도사업은 총 5400억원을 투자해 대야역~군산2국가산업단지 간 29.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공사 과정에서 분진과 진동, 소음 등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가사업을 내세워 원론적인 태도만 고수하고 민원 해결에 소극적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100년 된 향토문화유산은 물론이고 136명의 어린이가 활동 중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옥산면, 회현면 일대의 주민 등 철도공사가 진행 중이 대부분 지역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옥산면에 한림마을에 위치한 향토문화재 제5호 염의서원은 인근 돗대산 지역이 토취장으로 지정되면서 경관 훼손은 물론 내부 균열 등 피해를 보고 있지만, 철도공단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또 구성마을 주민들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터널 공사로 인한 석분과 진동, 소음으로 무더운 여름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주택 곳곳에는 균열이 발생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신관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활동 중인 136명의 어린이는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이러한 실정에도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공사현장을 둘러보지도 않고 있으며, 주민 불편에 따를 민원 발생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군산시는 민원인에게 건물이 오래돼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해당 공사는 국가사업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등 뒷짐만 지고 있다.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A의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면서 시의회에 한 번도 보고된 내용이 없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현장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지자체는 탁상행정에 빠져 손을 놓고, 군산시의회는 당파싸움에 빠져 있는 동안 향토문화재가 훼손되고 주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한림마을에 사는 노모씨(65)는 민원을 제기해도 철도공단과 군산시는 시공사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얼굴도 보이지 않고 시공사는 그물망 하나 쳐놓는 게 전부다면서 국가사업도 중요하지만 민원 해결은 소극적인 채 공사 일변도로 진행하는 것은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3 23:02

군산상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이행 촉구

군산상공회의소(회장 김동수)가 군산전북대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군산상의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철회하려는 전북대병원의 안일한 대응에 군산 상공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실시한 용역을 전면 폐기하고, 조속히 사업부지 매입절차에 착수해 군산시민의 생명권사수를 위한 군산전북대병원병원 건립을 조속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군산상의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군산시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전북대 병원이 1년만에 타당성 재조사용역을 실시하고, 경제성확보와 수요 및 편익의 30% 감소가 예상된다며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해 병원건립을 철회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군산상의는 30만 인구가 사는 중소도시에서 중증질환을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급 병원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산시 하나뿐이다며 생명을 지키는데 단 1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데, 군산시민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걸리는 익산이나 전주를 향해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하냐며 열악한 군산의 의료 여건을 나몰라라 하는 전북대병원 측에 불만을 드러냈다.특히 전북대병원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경제성만 운운하며 30만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잊은 채 사업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3 23:02

철도공단, 입맛 맞는 법리 해석…아동 권리는 실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어린이 건강권학습권 침해와 향토문화유산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일방적 법리해석만을 내세워 비난을 사고 있다.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공사가 아동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철도시설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적으로 문제 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철도시설공단은 해당 어린이집 건물은 철도에서 20m 떨어져 공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수 대상이 아니며(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처분), 건물 소유주가 지난해 6월 17일 대전지방법원에 신청한 학습권과 영업권 침해에 따른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환경영향평가 결과 협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또 철도 개통으로 인한 소음진동 관리기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흡음형 방음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CNG(압축천연가스)충전소는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 제17조3호의 철도와의 거리 30m 이상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법 준수를 위해 전체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공단 측이 철도공사에 불리한 법은 적용하지 않고 도시가스사업법 등 유리한 법만을 적용해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유치원 포함)의 교육환경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학생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교육환경이란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 등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학교 및 학교 주변의 모든 요소를 말한다.동법 제3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환경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교육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 법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가 적절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정부는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어린이들의 야외활동 수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학부형 A씨는 어린이 안전과 학습권이 공익을 내세운 철도법 때문에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교육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강화하는 등 해당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토지 수용 과정의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철도시설공단은 철도공사와 불과 20m 떨어진 어린이 교육 시설의 토지 수용에 원론적인 태도만을 보이면서도 철도공사에 필요한 토사 채취를 위해 철로와 수백 미터 떨어진 염의서원 토지를 수용,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영곤 염의서원 원장은 철로와 200m이상 떨어진 서원 부지(1600평)를 왜 수용 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철도공사를 위한 성토 재료가 부족해 적합한 절차를 거쳐 돗대산을 토취장으로 승인받으면서 염의서원 부지까지 수용한 것이라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적합한 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2 23:02

군산시의회 임시회…전북대병원 건립 촉구 등 결의

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가 11일 제203회 임시회를 개최했다.이번 임시회에서는 군산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 규칙 안 등 7건의 부의안건과 행정복지위원장 보궐선거,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이 이뤄졌다.본회의에서는 지난 6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 배형원 의원을 대신해 행정복지위원장에 설경민 의원(나 선거구)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이와 함께 군산의 현안 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촉구’ 결의문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촉구’ 결의문, ‘군산바이오발전소 등 허가 취소’ 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를 비롯한 관련 부처에 보냈다.이어 김성곤 의원(라 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현대중공업 폐쇄, 한국GM 군산공장 위기설, 군산전북대병원 포기설, 바이오발전소 착공 등 최근 중대한 현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에만 맡겨놓기에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시의회가 당리당략에 휩쓸려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대안 제시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신영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대중공업 사태로 군산 지역경제가 침체일로에 걷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바이오발전소와 군산전북대병원의 건립문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24명의 시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자성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고민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2 23:02

군산 향토유산 '염의서원' 마구잡이식 철도공사로 몸살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5호 염의서원의 건물 보존에 비상이 걸렸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군장국가산업단지인입 철도공사를 위해 토사 채취와 벌목, 발파 작업 등을 진행하면서 서원 시설물의 균열과 기왓장들이 깨지는 등, 100년 된 문화재가 원형 유지조차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다.군산시 옥산면 한림마을에 위치한 염의서원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를 갖춘 서원으로 전면에는 백석제를, 뒤에는 돗대산을 배경으로 하는 자연경관을 자랑했다.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군장국가산단인입 철도공사를 위해 서원 뒤쪽의 돗대산 일부를 수용하고 돗대산의 다른 부분을 토취장으로 지정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서원과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산에 소나무는 모두 잘려나가 민둥산으로 변했으며 남은 산마저 토사채취를 위해 없어질 계획이다.바람막이 역할을 하던 돗대산이 훼손되자 강풍에 서원의 주요 목제 건물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피해를 보고 있다.실제로 지난 4월 중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때 바람을 막아주던 돗대산이 평지화되면서 방풍작용을 하지 못해 어필각 등이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토사 채취를 위한 발파와 진동으로 서원의 주요 건물 벽면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겨 문화재가 원형 유지조차 어려운 상태다.고영곤 염의서원 원장은 철도 공사에 필요한 흙을 확보하기 위해 철로와 수 백 미터 떨어진 염의서원 인근 토지(1600평)를 수용해 문화재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철도 공사는 소음, 진동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한편 염의서원은 문창후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문충공 고경, 문영공 고용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향토문화유산이다.1685년(조선 숙종 1년)에 건립된 이곳은 1804년(순조 4년) 사액된 사원으로 대원군에 의해 철폐됐으나 1920년 다시 세워진 선비들의 도량이었다.주요시설로는 본전인 한림사를 비롯해 유허비각, 어필각(1908년), 내상문, 외상문, 경부당, 원직사, 전사재 등이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1 23:02

군산 전북대병원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떨어져 사업추진 적신호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 저하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최종 용역 결과가 도출돼 파장이 우려된다.전북대병원은 자체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군산전북대병원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 평가가 낮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몇 년간 전북대병원이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등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군산병원건립에 필요한 자체 재원조달이 어렵고, 병원을 건립운영한다 해도 현재 군산지역의 경제성이 매우 낮아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온 것이다.전북대병원 측은 이번 용역 결과는 자체조사에 불과하며 당장 병원 건립의 가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경제성이 타당한지에 대한 것으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7월말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8월 중 이사회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역민들은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의 타당성 결여를 주장하며, 자칫 건립무산론이 현실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시민들은 군산전북대병원 문제를 병원 측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지금 와서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한 것은 병원 건립을 않겠다는 빌미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전북대병원은 반드시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1 23:02

군산 연이은 악재 겹쳐 지역 민심 '뒤숭숭'

군산경제의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때아닌 AI 발생에 이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과 최근에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타당성 재조사를 두고 건립 무산론까지 확산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일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폐쇄함으로써 근로자의 대량실직과 협력업체 줄도산, 인구 감소 등의 우려가 현실화됐다.군산 수출의 24%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어온 조선업이 무너지면서 군산 경제는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됐다. 한때 5250명의 근로자로 북적이던 군산조선소에는 설비와 공장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최소 인력 50여 명만 남고 이달 중으로 모두 공장을 떠난다. 86곳에 달했던 협력업체는 35곳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남은 협력사도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요원한 실정이다.한국GM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지난달부터 일부 언론을 통해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GM 측은 군산공장 철수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동안 GM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싶어도 17.02%의 지분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GM의 중대 결정에 반대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가져 안전장치가 됐지만, 오는 10월이면 산업은행이 보유한 특별결의 보유권 계약이 만료된다.더욱이 산업은행은 15% 이상 보유한 비금융 출자회사를 3년 내 매각하라는 금융위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보유지분을 매각 중이다.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위 권고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15%이상 대상이 되는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면서 대상에는 한국GM의 주식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은 여러 가지 여건이 복잡해 매각 검토는 아니지만 여건은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뚜렷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최근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공식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것을 두고 GM이 한국 생산 공장의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이에 군산시와 정치권은 제2의 군산조선소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GM의 행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산시민의 숙원사업인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마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전북대병원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시행하면서 건립 무산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민들은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민의 숙원사업이며 확정된 사업으로, 현시점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절차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시의회는 예결위원장선출 등을 두고 당파 간 갈등만 보이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 시민 김성민 씨(40)는 최근 군산지역 경제가 초토화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내 어느 곳에서도 활기를 찾아보기 힘들고 만나는 사람마다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뿐이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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