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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군산에 반입한 라돈 침대 처리 ‘깜깜무소식’

환경부는 군산의 한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처리 방안을 신속이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라돈침대 처리에 관한 결정권은 군산시가 아닌 환경부에 있는데, 1년을 훌쩍 넘긴 현재까지도 처리 계획 없이 방치하고 있어서다. 지난 2022년 9월 환경부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를 군산시 오식도동의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에 들여와 시험 소각했다. 방사성 물질을 소각한다는 소식에 환경단체와 지역민들은 크게 반발했고, 소각은 중단됐다. 이후 환경부는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라돈 침대 소각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을 훌쩍 넘긴 현재까지도 환경부는 처리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시 군산에 반입된 라돈침대는 57톤인데 이 가운데 19톤은 시범 소각 처리됐으며, 나머지 38톤은 여전히 해당 시설에 보관 중이다. 환경부는 라돈침대를 압롤 박스에 넣어 방수포를 이용해 보관 중으로 방사능은 물론 침출수 유출에 의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환경부가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처리 방법을 마련하지 않는 등 손 놓고 있는 모양새”라며 “갈 곳이 없어 군산에 장기간 보관하는 라돈 침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또다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 매립시설을 갖춘 지자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산에는 천연방사성제품폐기물 매립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지역에 매립될 염려는 없으며, 환경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천연방사성제품은 소각 후 매립이 원칙이지만, 소각 때 발생하는 환경오염 우려 때문에 소각 없이 매립하는 안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각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매립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자체 가운데 매립에 동의가 이뤄지는 지자체의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매립할 계획이다. 군산시의 동의가 없으면 타 지역으로 반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17 15:19

군산시‧군공노, 공무원 보호 위해 악성민원 강력 대응

최근 김포시에서 공무원이 악성 민원으로 숨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공노)이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군공노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악성민원 예방 및 대응 활동사항(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이 악성민원에 대한 관련 조사를 보면, 응답자 7000여 명 중 84%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0%는 월 평균 1회 이상 욕설 등이 섞인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멈추지 않는 민원인들의 괴롭힘과 악성민원으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군공노도 이번 계기로 극약처방에 나서게 됐다. 먼저 군공노는 오는 22일과 29일 이틀 간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쓰는 블랙데이 운영을 통해 악성민원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상급공무원노동단체인 공노총 및 시군구연맹 등과 연계해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무원 노동자대회'를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여기에 군공노는 공무원의 인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1인 피켓 캠페인’을 10여 일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캠페인 첫날에는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은 물론 강임준 시장도 함께하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악성민원 예방에 힘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시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비상벨‧CCTV‧녹음전화‧웨어러블 캠 등 여러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군공노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청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성명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각 부서 사무실 앞 배치도에 있는 직원들의 사진 역시 제거할 방침이다.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은 “악성민원은 응대하는 직원들의 무기력함과 스트레스 등 개인의 고통을 넘어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결국 시민들이 공공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일반 민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하겠지만 폭언 · 폭행 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임준 시장은 “공무원의 인권보호 강화는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수혜와 반비례의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행복도시 군산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은 더욱 따뜻하게 이어가고, 악성민원에 대한 대응은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7 14:12

군산 ‘홍반장’ 아시나요?

군산시가 운영 중인 ‘우리동네 홍반장’이 지역 독거노인 및 소외 계층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해결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생활 돌봄 복지서비스의 하나인 '우리 동네 홍반장'은 각 읍면동에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마을의 손재주 있는 사람들을 활용,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서비스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나운2·3동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해 홀몸 노인 등 110세대에게 형광등 교체, 출입문 건전지 교체 등 일상 속의 불편함을 해결해 줬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추진 중이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이웃 간의 상호 돌봄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우리동네 홍반장’은 형광등교체‧수도꼭지 교체‧못 박기 등 간단한 수리부터 짐 옮기기‧커텐 달기‧빨래 건조대 줄 교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단 보일러 수리‧가전제품 수리‧지붕 누수 및 방수작업 등 전문 작업이 필요하거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 인테리어 목적상 노후화된 전등‧인터폰 교체는 소규모 주거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동네 홍반장’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 내 복지문제 해결을 통한 주민주도의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우리동네 홍반장의 경우 지역 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소중한 노력으로,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7개 읍면동 ‘군산시 복지기동대’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복지기동대’의 지원활동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위기가구의 어려움을 돕는 한편 긴급 수리(전등·콘센트 교체 등)부터 주거환경 개선(청소·도배 등), 안전점검(전기·가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6 16:56

군산·옌타이 30주년 기념행사 발대식

군산시와 중국 옌타이시 자매도시 결연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5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은 두 도시의 언론인들이 함께 한 미디어연합 교류센터 현판식까지 열려 군산과 옌타이가 향후 광범위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행사를 주도한 중국 산동망 및 옌타이시 관계자와 군산시 관계자, 기업인, 언론인 등 100여명 참석했다. 특히 군산시와 옌타이 언론인들은 앞으로 있을 양 도시의 경제협력과 문화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신원식 부시장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인연을 맺은 특별한 군산시와 옌타이시의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시 언론인 대표로 나선 문정곤 전북일보 군산본부장은 “진실을 전하는 사명을 함께 하는 기자로서 우애를 다져나가자”는 덕담을 전했다. 한편 16일에는 ‘중화문화의 코너·니산서옥’ 현판식이 열렸다. 군산시청 1층 민원실 내부에 자리한 니산서옥은 옌타이 시의 전통 문화 및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곳이다. 현판식에는 군산시 대표로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이, 옌타이시 대표로 뤼보 옌타이시 상위, 선전부 부장이 함께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6 16:05

18년 된 군산 은파호수공원 음악분수 철거된다

속보=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을 통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은파호수공원 내 음악분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2022년 5월 3일 보도) 16일 시에 따르면 고장으로 인해 수 년 간 운영이 중단된 은파 음악분수를 철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비 및 향후 관리 비용을 감안할 때 철거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이곳 음악분수는 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은파 음악분수는 지난 2006년 물빛다리와 함께 조성한 시설물로, 총 9억 6000만 원 정도가 투입했다. 이곳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물줄기와 조명 등이 어우러져 그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관광시설물 중 하나이다. 다만 펌프 고장 등으로 가동과 중단을 반복한데 이어 5년 전부터는 음악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음악분수 노후화로 시설 전체가 녹슬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오히려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음악분수에 대한 정비 및 개선 여론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음악시스템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 고쳐야 할 부분도 많아 보수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관리도 쉽지 않다"면서 "현재 철거를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시의 결정에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 씨(42)는 “은파 물빛다리와 함께 음악분수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아예 철거한다니 좀 허전한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음악분수를 활용하지 못할 바엔 철거가 나을 수 있지만, 은파호수공원이 지역 대표 휴식공간인 만큼 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6 15:29

군산시, 미혼남녀 연결 프로그램 ‘청춘 섬愛잇다’ 추진

‘나는 SOLO' 대신 군산 ‘청춘, 섬愛잇다’에 참가해볼까. 군산시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청춘, 섬愛잇다’ 참가자를 15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모집한다. ‘청춘, 섬愛잇다’는 바쁜 일상 등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청춘 남녀들에게 자연스러운 연결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남녀 참가자들은 6월 1일과 2일(1박2일)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찾게 된다. 시는 미혼남녀의 인연만들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대1 스피드 데이팅, 포토미션, 연애특강, 선유도 액티비티 등을 준비해 ‘사랑의 큐피드’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 가능한 미혼남녀는 군산시에 주소 또는 직장(자영업, 프리랜서 포함)을 둔 25세~39세(1985년생~1999년생)이다.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 이메일이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헌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청춘 남녀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저출산 문제에 근본 해법은 아니더라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홈페이지 시정소식란을 확인하거나 시청 인구대응담당관(063 454 23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5 16:47

군산형일자리사업 실적 저조에도 고용률 상승 등 견인

전북군산형일자리사업 참여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용률 등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15일 올 상반기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의회 및 실무 추진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날 합동회의는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50여 명이 참석해 참여기업별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이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사업추진 3년 차를 맞이하는 참여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차량반도체 수급대란, 에디슨모터스 기업 회생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사업 참여기업들의 투자는 당초 목표 5412억 원 중 3045억 원(56.3%), 고용실적 1714명 중 530명(30.9%), 생산 32만 5000대 중 4300대(1.3%)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런 아쉬운 실적에도 군산시 고용률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패쇄 등 여파로 2017년 당시 군산지역 고용률은 52.6%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8.8%로 6.2%p 상승했다. 특히 고용률이 높아지자 주력 노동계층인 청장년층의 인구 전출도 감소했다. 2021년 군산형일자리 지정 이후, 주력 노동계층인 30~59세 인구의 하락 추세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 2020년 -2.62%에서 2023년 -0.6%로 낮아졌다. 이는 군산을 제외한 도내 전체 -1.36%, 전주시 -1.61%, 익산시 -1.88%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시는 군산형일자리사업 지정과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차전지 관련 기업투자 등이 고용률 상승에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북군산형일자리 기업들 역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짐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올해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 군산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5~6월에 군산공장이 완공되면 품질이 강화된 다양한 소형화물 전기차와 의료기기 등의 배터리팩을 본격 생산해 판로확대 및 해외수출 등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기 코스텍 대표는 “올해 말까지 4in1 제품을 조립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양산과 동시에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전력변환구동장치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년의 기반구축을 토대로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5 15:38

군산 성산면 방치된 폐공장부지, 농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농촌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유해시설이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귀농·귀촌 등 농민들을 위한 마을 커뮤니티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산시는 성산면 산곡리 227번지 일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됐고 15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22년 A업체가 수십 년간 방치된 벽돌 공장을 매입, 업종 변경을 통해 우드칩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인근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단지 등이 자리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시는 해당 업체가 신청한 업종 변경을 불승인했고, 전북특자도 행정심판까지 진행됐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정에 나섰고, 시는 업체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국가공모사업에 도전해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받은 사업비 134억 원(국비 67억 원, 도비 20억 1000만 원, 시비 46억 9000만 원)을 들여 올해부터 공장 부지를 매입, 석면 등이 포함된 폐건물 7동을 철거한다. 아울러 오는 2028년까지 이곳에 귀농·귀촌인의 체계적인 지원·관리를 위한 스파트팜 교육장, 임시거주시설, 행정지원센터, 커뮤니티 시설 등이 포함된 귀농·귀촌타운 조성과 함께, 인근 마을 주민을 위한 마을공원과 산책길을 만들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농촌 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라며 “또한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에 맞춰 해당 지역을 마을보호지구와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해 삶터, 일터, 쉼터가 있는 곳으로 지속 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원 산곡마을 주민대표는 “기존 부지가 공장 부지여서 다음에 또 어떤 공장이 들어올지 불안했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불안감이 해소돼 주민 모두가 마음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군산시 관계자들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공간의 재생을 목적으로 악취·소음·오폐수·진동 등으로 인해 농촌 마을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한 정비(철거·이전) 및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15 15:36

군산 폐철도부지, 어린이·주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

군산 공설시장 옆 폐철도부지가 광장 및 놀이터로 탈바꿈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광장 및 놀이터 조성사업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장 및 놀이터는 금암동(139-48 일대) 1만 82㎡ 부지에 총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다목적 광장과 휴게 숲, 놀이마당(놀이기구 및 운동시설) 등이 조성됐다. 해당 부지는 그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쓰레기·불법건축물·무단 농작물 재배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던 장소였다. 그러나 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불량한 경관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공설시장 주변 녹지 및 휴식 공간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중앙동 광장 및 놀이터가 생기면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잠시 들르던 시장이 가족은 물론 이웃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설시장 옆 폐철도 부지에 광장과 놀이터가 조성되면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주변 구역전시장, 공설시장, 신영시장 등 전통시장들도 시민과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통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작년 7월 국가철도공단과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 시 시설물 조성을 조건으로 폐철도부지를 20년 무상 임대해 사용하기로 협약한 바 있으며 이번 조성으로 매년 6000만 원의 부지 임대료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4 16:05

군산항 부두운영회사, 직접 선석 준설 나서야 할 듯

앞으로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임차 부두의 전면 해상이 준설되지 못할 경우 부두운영회사들이 직접 비관리청 준설공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수청이 부두운영회사들이 임차 부두의 선석 준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부두운영회사 임대차 계약서를 변경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은 부두운영회사들의 임대기간 연장을 위한 갱신 계약과 관련, 기존 임대차 계약서를 변경해 항만운영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에 의한 임대 부두의 전면 준설이 어려울 경우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준설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군산항의 유지준설 예산으로는 부두운영회사들의 임차부두 선석 준설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민원만 야기되고 항만의 경쟁력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년 군산항의 유지준설예산은 100억 원 안팎으로 항내 연간 토사 매몰량 300여만 ㎥중 100만 ㎥정도만 준설할 수 있을 뿐이다. 때문에 선석의 계획 수심을 만족하는 임차부두는 거의 없어 부두운영회사들은 준설을 해달라며 해수청에 적극 요구하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반면 이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 군산항의 경쟁력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이에 따라 기존 부두운영회사 임대차 계약서를 변경해 이달말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CJ대한통운㈜, 세방㈜, 한솔로지스틱스㈜에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 임대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부두운영회사들은 변경된 계약에 따라 정부의 유지준설예산에 의존치 않고 임차부두의 선석에 대해 비관리청 준설공사에 적극 나서고 투자비를 보전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원활한 항만운영이 기대된다. 항만관계자들은 "이번 임대차 계약서의 변경 추진은 토사매몰이 심각하지만 유지준설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군산항의 실정을 감안한 것으로 항만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면서 "원활한 항만운영을 위해 부두운영회사들이 중지를 모아 효율적인 비관리청 준설공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주), 세방(주), 한솔로지스틱스(주) 외에 선광은 내년 3월말, 군산컨테이너 터미널(GCT)는 올해 8월, 군산항 7부두운영(주)는 2026년 7월에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또한 이들 부두운영회사들이 부두의 에이프런, 야적장, 통로, 창고 등을 임차하면서 정부에 납부하는 임대료는 연간 총 80억여원에 달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4.04.14 15:25

군산시, 평생학습 행복 포인트 운영

군산시가 이달부터 2024년 평생학습 행복 포인트 제도를 시작한다. 이는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성장 시키고 배움을 통한 학습을 지역과 함께 나누며 공유하는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3년부터 시행한 평생학습 행복 포인트는 평생학습 강좌를 수강하고 일상에서 연계된 활동을 증빙자료로 제출할 경우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도이다. 특히 누적된 포인트를 지역 내 이용가능 서점에서 도서로 교환할 수 있어 시민들의 평생학습 동기부여 제공과 교육도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대상은 평생학습관, 월명평생학습센터, 동네문화카페 등 평생학습을 수강하는 시민이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행복 포인트 사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신청‧포인트 조회‧도서 교환권 발급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온라인(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 및 방문(군산시평생학습관)을 통한 수시신청도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 방법으로는 평생학습 강좌 신청, 출석, 교육, 참여, 봉사, 기록 등 일상에서의 활동한 내용이나 참여한 사항을 서식에 작성해 제출하면 포인트로 적립되고, 3만 포인트 이상 적립된 수강생에게는 포인트 교환권을 발급, 행복 포인트 이용 가능 서점에서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lll.gunsan.go.kr)을 참고하거나 군산시평생학습관(063 454 596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14 13:44

군산수제맥주, 맥주박람회서 ‘인기’

국내 유일의 국산맥아인 ‘군산맥아’와 로컬 수제맥주가 맥주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군산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맥주박람회(KIBEX 2024)’에서 군산의 맥아 및 수제맥주,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군산 수제맥주 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군산 맥아 구매 관련 상담은 물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기간에 24개 업체와 군산맥아 구매 상담이 이뤄졌고 1만 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일 개막일 행사에 참석한 신원식 부시장은 주한 미국대사관의 농업무역관장 리사 알렌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부시장은 지난해 군산시가 미국대사관과 군산맥아로 만든 한미동맹 기념맥주 ‘동맹 페일에일’을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제작‧연례화해 양 기관의 우정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6월에 개최되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에도 미대사관 직원들을 초대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군산맥아의 우수성과 군산맥주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제맥주도시 군산’의 글로벌 이미지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부시장은 “올해 시는 수제맥주에 이어 군산청주도 생산해 청년 창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군산맥아와 지역특산 주류 산업을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해 산업화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주한 미국대사관과 군산맥아로 만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맥주’를 생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의 한미동맹 맥주는 미국대사관 주최 미국 독립기념일 공식행사에 만찬주로도 소개돼 참석한 주한 외교관들과 정제계 및 유명인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4 13:44

'예산지원 최하위'⋯군산시간여행 축제 판 키우자

“군산시간여행축제는 한 단계 더 진화돼야 합니다.” 갈수록 방문객들의 늘고 있는 지역 대표 행사인 시간여행 축제가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시간여행은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체험형 관광축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근대문화를 그려내며 군산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색다른 즐거움과 컨셉에 방문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축제 기간 방문객 계측 결과, 13만 647명(2022년 10만 1353명)이 축제장을 방문 했으며 이를 통해 45억 8000여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우리나라 대표 축제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 같은 밝은 전망 뒤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예산 문제다. 이 축제의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야 하는데 늘 예산부족으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시간여행축제의 예산을 여타 다른 축제와 비교하면 한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시간여행축제의 예산은 9억 1100만 원이다. 도내 김제지평선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의 예산은 각각 29억 4900만 원과 25억 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도내 다른 축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 임실N치즈축제‧순창장류축제‧진안홍삼축제의 경우 각각 12억 600만 원, 15억 600만 원, 9억 8600만 원으로 모두 시간여행축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 축제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게 지원되고 있지만 방문객 유치에서는 지난해 기준 도내 축제 중 김제지평선축제(16만 2354명)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여기에 시간여행축제와 같은 테마로 한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 첫 열리면서 군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 ‘대전 0시 축제는 첫 해 예산 29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49억 원으로 증액, 글로벌 페스티벌로 키운다는 야심찬 청사진까지 내놓은 상태다. 현재 시간여행축제 예산으로는 지금보다 나은 획기적인 변신을 꾀하기가 어렵고 ‘대전 0시 축제’ 등 다른 지역 축제와도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축제를 심의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군산축제위원회에서도 시간여행축제의 예산 문제가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다. 축제위원인 장진만 (사)관광문화기술연구소장은 “세계적인 축제들은 한 두 개의 킬러 콘텐츠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그 콘텐츠 하나만을 보기 위해서 축제장을 찾는다”며 “현재 시간여행축제 예산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추진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주도로 행사를 추진하며 나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개발 등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산 증액 필요성을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1 16:36

군산시민들, 인구정책 추진 분야로 ‘결혼‧출산‧양육’ 지원 꼽아

군산시민들이 인구정책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꼽았다. 군산시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20세 이상 군산 거주 시민 16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구정책 수립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그 결과 시가 추진해야 할 인구정책으로 결혼‧출산‧양육지원(24%), 청년 및 중장년 정착 지원(22%),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아이사랑 365일 안심키움센터 건립(23%), 부모 육아휴직 수당 추가 지원(21%) 등 의견이 제시됐다. 결혼인식을 묻는 질문에 '하는 편이 좋다' 40.8%,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38.1%, '반드시 해야한다' 16.8%,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26%, '절대해서는 안된다' 0.89% 순으로 파악됐다. 설문대상자 중 자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희망 자녀 수는 2명(78%)이 가장 많았고 자녀 양육의 장애 요인으로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46%), 양육 및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8%) 등을 들었다.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과제로는 △문화 ‧ 여가생활 시설 및 공간 확대(29%) △아동 복지시책 확대(14%) △청년 복지시책 확대(12%)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정책(11%) 등 순이다. 이헌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적인 지원과 더불어 사회가 함께 키우는 보육 시스템 마련과 일 ‧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행 중인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젊은 세대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1 16:00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고군산군도 해역 발굴조사 착수

고군산군도 해역에 대한 수중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8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 해역은 옥도면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곳으로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다. 특히 선유도 일원은 고려시대 왕의 임시거주지인 숭산행궁(崧山行宮),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 조선시대 수군 진영인 군산진(群山鎭), 조운선이 정박한 포구 등 다양한 해양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고대부터 많은 선박이 오가던 길목이다. 지난 2020년 선유도와 장자도 일대에서 수중 문화유산 발견 신고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간돌검(마제석감)과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 근대옹기 등 929점의 유물이 출수됐다. 지난해에 발견된 간돌검의 경우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로 고인돌과 같은 무덤유적에서 발견되지만 처음으로 수중에서 발견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 밖에도 지난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고선박이 선유도 해역에 매장됐을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손잡고 비응도동 일대에 ‘국립 수중고고학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이 건립되면 고군산 해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보관 ‧ 전시하는 박물관이자 수중문화유산조사 전문가 양성 및 보존 ‧ 탐사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11 15:59

군산해경, 제9회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 개최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오는 13일 은파호수공원 물빛광장에서 ‘제9회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행사는 △슬라이드를 이용한 선박 탈출 체험 △구명뗏목 체험 △안전장비 체험 등 수상사고에 대비한 생존법 등이다. 이와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법 및 심폐소생술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군산해경은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을 위해 해양안전 상식 퀴즈, 수상안전 그림그리기 대회, 해양경찰 제복 포토존 , 해상특수기동대 장비착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난타, 벨리댄스, 풍물놀이 등 공연 뿐만 아니라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인명구조를 시연하는 등 평소 국민들이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박경채 서장은 “해양에서의 재난과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해양사고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국민 여러분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 행사’는 지난 2016년부터 군산해경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에서 수상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국민들이 직접 구조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시행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1 13:59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현장점검의 날 운영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과 안전보건공단 전북서부지사(지사장 이상열)는 11일 2024년 제7차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떨어짐·끼임·부딪힘 3대 사고유형 예방’을 주제로 관내 제조업 고위험 사업장을 방문해 위험성평가를 통한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관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고 사망자(재해조사 대상) 598명 중 떨어짐은 251명, 부딪힘 79명, 끼임 54명 등 전체 64.2%로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짐·끼임·부딪힘 사고의 경우 위험이 큰 작업과 기계·기구 등에 방호장치 및 예방설비를 설치해 근본적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위험표지판 부착 캠페인’ 활동을 병행해 △개인보호구 착용 철저 △개구부 덮개 임의해체 금지 △점검 중! 조작 금지 △중량물 인양 하부 출입 금지 등과 같은 안전메시지를 위험 장소에 게시·부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전대환 군산지청장은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실천”이라며 “노사가 함께 떨어짐·끼임·부딪힘 등으로 인한 위험을 찾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중소 규모의 사업장에서 ‘산업안전 대진단’ 등을 통해 정부지원사업(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방호장치‧예방설비 소요 판단비용의 70%를 사업장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떨어짐·끼임 방지시설, 충돌예방설비 등 안전시설·장비를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0 17:54

㈜DS단석, LIB Recycling 군산1공장 준공식

글로벌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는 정밀화학 개발업체인 ㈜DS단석이 지난 9일 ‘리튬이온배터리(LIB) Recycling’ 군산 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기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DS단석은 자원순환 전문 바이오디젤 및 재생 전문기업으로 폐배터리(납축전지)를 리사이클링해 재생연으로 생산 한 후 배터리사에 재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전기차 증가 및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LIB 수요가 급증하자 이번 투자와 함께 친환경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DS단석 LIB Recycling 군산 1공장의 투자금액은 80억 원이며 신규고용 인원은 40명이다. 특히 군산의 LIB Recycling 공장은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의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군산공장에서 수명이 다한 ‘LIB’를 갖고 방전→모듈, 팩 분리→파쇄→분리 공정을 거쳐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부가가치 물질이 포함된 연산 약 5000톤 규모의 활물질(블랙메스)을 회수하는 공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신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제품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DS단석의 LIB Recycling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단석 관계자는 "재생연‧구리합금‧LIB 이차전지까지 미래 변화에 발맞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0 17:23

군산시보건소, 임신‧출산 지원 확대

군산시보건소가 저출산 시대에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먼저 이달부터 임신 및 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 검사 및 부인과 초음파 비용 최대 13만 원, 남성에게는 정액검사 등 최대 5만 원으로 부부당 최대 18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검사비 지원을 원하는 부부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한 뒤 보건소로 검사비를 사후청구하는 방식이다.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을 위해 사용할 경우 보조생식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은 미리 냉동해둔 난자를 해동해 보조생식술로 임신하고자 하는 군산시 거주 부부이다. 예산 소진시까지 부부당 1회 100만 원 한도 내 지원하며 최대 2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난임부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한방난임 치료지원사업의 대상자도 추가 모집한다. 이외에도 군산시보건소는 △예비맘·임산부 영양제 지원 △난임 진단검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건강관리비 지원 △산후조리 비용 지원 등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10 15:58

군산시, 일관성 없는 아파트 감사 처분 ‘고무줄 잣대’

군산시의 공동주택 관리 감사에 대한 처분이 오락가락해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행정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처분 내용이 바뀌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혼란만 부추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민원 제기로 지난해 11월 수송동 소재 A아파트에 대한 사전 조사와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아파트에서 공사‧용역 부문 5건, 회계 11건, 장기수선충당금 7건 등 총 23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회계 11건과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계획서 미작성 및 예금 운영 부적정, 관리규약 미개정 등은 경미한 사항으로 조사됐지만 장기수선계획공사의 집행계정과목 부적정의 경우 과태료 1000만 원 이하 부과 대상에 해당됐다. 이와 함께 공사‧용역 5건과 주요 신설 시설의 장기수선계획 미반영, 장기수선계획 작성 항목 누락, 시설물 이력 관리 미흡 등도 모두 과태료(500만 원‧1차 200만 원‧) 부과 대상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수 십 건의 위반에도 과태료가 아닌 시정명령이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민원인과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시가 의도적으로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반박했다. 앞서 시는 전북자치도와 지역 내 타 아파트 2곳에 대한 합동감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감사결과에서 시정명령 조치가 내려지면서 A아파트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는 것. 다만 이런 해명에도 공동주택 행정처분에 대한 권한이 군산시에 있고 A아파트 위반 사례의 경우 합동 감사가 아닌 사 자체 감사로 확인된 별도의 건인 만큼 굳이 전북차지도의 결과를 적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만 키우고 있다. 더욱이 A아파트는 전북자치도와 합동으로 감사한 다른 아파트들 보다 위반 사항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지역 아파트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에 시정명령을 권고한 것은 맞지만 최종 판단은 군산시가 하는 것”이라며 “또한 시 자체 감사로 진행된 A아파트 역시 도에서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시가 결과에 맞게 행정처분을 내리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공동주택 관리 감사 결과 처분 내용을 보면 2019년 B아파트는 수선유지비 사용 부적정 외 3건으로, C아파트는 장기수선계획 주기의 부적정 외 2건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1년 D아파트는 공동관리사 미배치 등 공동주택관리 부적정 등으로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동주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이 있음에도 그 때마다 처분 기준과 결과가 제각각이다보니 민원인들의 불만은 물론 시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을 제기한 전모 씨는 “당초 담당 직원으로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행정지도 및 시정명령 등 모두 경미한 처분에 그쳤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감사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법에 맞는 처분과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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