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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힘으로 군산 하제마을과 팽나무를 지키자”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 통해 시민 펀딩 진행
2073명 참여⋯향후 생태 탐방 및 문화 탐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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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된 하제마을 팽나무/사진제공=군산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이 마을의 동·식물 지키기 위한 모금활동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600살 팽나무 등을 지키기 위한 시민 프로젝트 펀딩이 진행 중이다.

이 해피빈 펀딩은 내달 11일까지 모집된다.

28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2073명이 참여했으며, 약 846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목표액(900만 원)의 94%에 해당된다.

앞서 ‘(가칭)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은’ 엄청난 식욕으로 나무 잎을 갉아먹는 외래 유해종 및 유해 나방으로부터 하제 팽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 같은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최근 환경 조사를 통해 하제에 기린초‧큰꿩의비름‧바위채송화 등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 포유류 및 곤충이 있다는 것을 확인, 향후 적극적인 조사 활동을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금이 완료되면 조사단을 꾸려 하제의 생물 다양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제 팽나무와 이곳 마을의 야생초‧나무‧곤충‧새‧포유류 흔적을 관찰하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은 물론 하제 역사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하제에 대한 조사활동 등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하제의 현실과 600살 팽나무, 하제 생명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상태다. 옥서면 하제마을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537살로 높이 20m, 둘레 7.5m, 생장추로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추진과 관련, 이 팽나무가 지닌 역사적 가치,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와 함께 나무 밑둥으로부터 3m 높이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평야를 배경으로 하는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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