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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스포츠관광에 눈떠라] (중) 개선점 - 지역 문화관광 연계·숙박 인프라

전국 각지에서 익산을 찾는 발걸음이 연간 수만 명에 달할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특히 각종 대회 참가 등 스포츠 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익산을 찾는 이른바 생활·관계인구가 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주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육상,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 철인3종 등 다양한 종목별 대회나 전지훈련으로 익산을 찾는 선수와 임원들은 최소 1박 2일에서 길게는 10일 넘게 체류한다. 전국 규모 대회나 전지훈련을 유치하기만 하면, 추가 예산이나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일정 기간 체류 인원이 확보된다는 얘기다. 대회·전지훈련 기간 동안 숙박이 필수적으로 전제된다는 점에서, 잠시 익산을 방문했다가 잠은 타지에서 자는 통상적인 관광에 비해 지역 소비 유도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익산시가 스포츠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보다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익산에 체류하는 이들에게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어떻게 연계하고 어떻게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느냐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우선 초중고 대회의 경우 선수·임원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들을 타깃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대회 참가 선수들의 경우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정해진 일정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선수 부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유휴 시간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숙소 인근에서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버스킹 같은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지훈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는 유치 단계에서부터 시티투어 일정을 계획에 포함하고 있는데, 익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 각종 대회 참가를 위해 익산을 찾는 선수·임원·가족들의 80% 가량이 유흥가인 인화동 모텔촌 일대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도심권에 2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유스호스텔과 4성급 호텔이 있지만 연계가 쉽지 않고, 이외에는 단체를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지역 내에 없기 때문이다. 산발적인 숙박은 이동성·편의성 측면에서 지역 문화관광 연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유흥주점 등이 밀집돼 있는 인화동 일대 모텔촌이 초중고 선수들의 숙박에는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도시 이미지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6 15:53

익산시, 국립 한센인 요양병원 유치 본격화

익산시가 국립한센인 요양병원 유치를 본격화 한다. 익산시 한센사업 대상자가 국립 소록도 병원보다 많지만 전문 치료시설 전무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도 한센인 전문 요양병원 건립 필요성 의견이 전문가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보건소는 지난 5일 노창환 전라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 우홍선 한국한센총 연합회 사무총장, 한센정착촌 4개마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한센인 요양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국립 한센인 요양병원 익산 건립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2022년 말 기준 국립 소록도 병원 한센사업 대상자보다 익산시 한센사업 대상자가 많지만 한센 전문 치료시설이 없다며 건립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특히 한센인 정착촌이 전국에서 전북지역에 가장 많이 밀집돼 있어 한센인 의료복지를 위한 경제·타당성 또한 매우 높다는 분석이 강조됐다. 한센인들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소록도 등에 강제 이주됐다가 1959년 상지마을 설립을 시작으로 한센인 다수가 익산으로 이주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전국 한센인구의 10%가 전북에 거주 하고 있고, 전북 한센 인구의 54%가 익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여, 한센인 평균 연령은 80세로 고령이며, 74.9%가 장애인으로 전문적 치료 및 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한센인들은 아직도 여전한 차별과 편견 탓에 병원 치료조차 어렵다면서 전문 요양병원 건립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에 국립 한센인 요양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향후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보건복지부에 국립 한센인 요양병원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요구해 나 간다는 방침이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국가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하고, 평생을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한센인들이 남은 생을 편안히 마무리할수 있도록 한센 요양병원 익산 건립·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6 15:51

‘백제왕궁은 살아있다’ 익산문화재야행 7일 개막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봄밤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백제왕궁은 살아있다’는 주제로 ‘2023 익산문화재 야행’이 진행된다. 이번 익산문화재야행은 전국 47개 야행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경이롭고 신비한 백제왕궁의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올해 야행은 백제왕궁을 활용한 공연·체험·전시 등 문화 향유 8야(夜)를 테마로 구성됐는데, 그중에서도 지난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전체의 79.1%에 달했다는 특징을 반영해 야사(夜史)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백제문양·왕궁리오층석탑·수막새문양 등 백제왕궁의 다양한 테마를 이용해 생활용품이나 장식품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10개 이상 신규로 선보이고 백제왕궁을 주제로 반영한 조형물을 다양하게 배치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백제왕궁에 대한 해설을 담은 주제관을 남문 초입에 배치하고 서동설화와 무왕설화를 스토리텔링한 주제 전시를 주요 건물터 4개소에서 진행해 동선을 따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 내 경관을 살리기 위해 텐트 설치를 최소화하고 전체 조형물과 시설물에 백제 석축 양식을 도입해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문화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향유하는 문화재야행의 특성을 반영한 해설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건물지, 후원 등 주요 유적 스팟에 백제왕궁 해설사를 기존보다 늘려 배치하고 탑돌이 프로그램을 해설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했으며, 8일 오후 8시에는 ‘벌거벗은 한국사’로 유명한 ‘큰 별 최태성’ 선생의 강의가 메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 야행 시기에 맞춰 야간 개장한 백제왕궁박물관의 유적 발굴 체험과 가상현실을 이용한 백제 알기, 야행 특별전, 찍으면 인생샷, 인생네컷, 백제교류관 세계 의복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세계유산인 백제왕궁이 잊지 못할 선물이 돼 500만 관광도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야행은 많은 인파가 몰려 발생하는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셔틀·순환버스를 운영한다. 미륵사지 주차장, 팔봉 공설운동장, 서동공원, 익산고등학교가 야행 주차장으로 운영되며 이곳에서 15분 단위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익산역과 버스터미널에서는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6 15:49

익산형 스마트도시 구축 속도

익산형 스마트도시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도시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교통, 방범, 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위해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6일 전대식 부시장과 전문가,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차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립한 익산시 스마트도시계획 비전과 추진전략, 스마트도시서비스 모델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익산시 현황 및 여건 분석, 5대 추진 목표별 24개 스마트도시서비스 제안, 스마트도시 서비스별 공간계획 구상안, 스마트도시 5개년 로드맵 구상, 단계별 소요 재원 및 재원조달,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연계 등이 주요 내용으로 집중 논의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검토와 보완을 거쳐 익산시 스마트도시계획에 반영하고, 분야별 세부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여 최종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최종보고회를 거쳐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시는 익산형 스마트도시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각 부서별 현황조사 및 시민 설문조사 실시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왔다. 나아가, 시민 리빙랩을 통해 스마트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시 특성에 맞는 스마트도시서비스 발굴 및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익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운영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전대식 부시장은 “시민 다수가 혜택을 받을수 있고 체감할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익산시만의 특색 있는 스마트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6 11:10

'익산시, 전북 유일 '근로자 상병수당' 지급

익산시가 전북 유일하게 근로자 상병수당을 지급한다.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주관한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 대상지로 익산시가 선정됐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상 또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최소한의 소득을 보전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제도다. 복지부는 2022년 1단계를 시작으로 2025년 전국 확산 계획 아래 지난 4일 2단계 시범사업을 수행할 지자체로 전북에서 유일하게 익산시와 경기 용인·안양시, 대구 달서구를 추가 선정했다. 이번 상병수당 지정은 지역 현황 및 의료, 고용 관련 인프라 등 추진 여건의 적합성, 추진 기반 구축 정도,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충실성,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시는 상병수당 지급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상병수당 의료일수모형에 선정되어 근로자가 입원을 한 경우 대기기간 3일을 제외하고 최대 90일까지 입원 및 관련 외래 일수에 대해 수당을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소득 하위 50% 취업자이며, 사업 기간 중 지급하는 상병수당은 2023년 기준 최저임금의 60%에 해당하는 하루 4만 6180원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을 통하여 부상 및 질병으로 인한 소득감소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익산지역 근로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상병수당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5 15:43

[익산, 스포츠관광에 눈떠라] (상) 현황 - 매년 수만 명 발걸음 이어져

인구 문제는 전국적으로 모든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숙제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등 갖가지 방식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적잖은 자치단체가 주소 전입을 통해 인접 도시의 인구를 끌어오는 제로섬 게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최근에는 생활인구, 관계인구라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출퇴근이나 관광, 의료, 등하교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오가는 인구 또는 특정 지역에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정기·비정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인구를 일컫는 말로, 스포츠관광을 통한 생활·관계인구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오락적 기능과 도시 통합 기능,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도시 발전을 꾀할 수 있고, 특히 많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을 찾는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에 3차례에 걸쳐 익산지역 스포츠관광의 현황과 개선점, 대안을 짚어 본다. 익산지역에서는 매년 수많은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열리고 있고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을 찾아 체류하는 인원은 연간 수만 명에 달한다. 실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등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와 육상·펜싱 국가대표 상비군, 리틀야구 선수단 등 전지훈련 유치로 인한 체류 인원은 총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시내 숙박업, 배달업(음식), 운수업 등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익산시가 대회 참가 선수 여비 규정,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상 평균 일일 경비 등을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경제 유발 효과는 무려 9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종목별로 탄탄하게 갖춰져 있는 전문 인프라 덕분이다. 도내 유일의 육상 1종 공인구장인 익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지난해 12월 육상(투척)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됐으며 올해 총 4개의 전국 규모 육상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종합운동장 펜싱 아카데미는 개관과 동시에 전국 최고 펜싱 시설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대회 개최지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웅포관광지 캠핑장 옆 철인3종 경기장도 전국 규모 대회 개최가 가능한 기반을 갖춰 지난해 2개의 대회를 개최했다. 야구 인프라 역시 최신 설비 야구장이 집적돼 있는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KT 2군의 연고지로 사용되고 있는 주 야구장과 보조경기장, 리틀야구장까지 3면이 종합운동장 내에 조성돼 있으며, 올해 초 야구 명문인 대치중학교가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2018년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 사용된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검도, 태권도, 탁구,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전국 규모 엘리트·생활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 2월에는 제2회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개인선수권대회를 통해 전국 태권도 꿈나무 등 2000여명과 코리아펜싱 전국클럽 챔피언십 참가 선수·임원 등 500여명이 익산을 방문했고, 3월에는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1500여명, 2023 Amazing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1000여명, 제12회 익산시장기 전국무에타이선수권대회 500여명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와 임원, 가족이 익산을 다녀갔다. 이와 함께 앞으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023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연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최소 2~3일, 길게는 10일 넘게 익산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5 15:38

1초 매진 돌풍, ‘2023 교도소가 살아있다’... 7일부터 예약

지난해 티켓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 돌풍을 일으킨 ‘교도소가 살아있다’가 다시 돌아온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교도소 세트장에서 야외 방 탈출 게임을 즐길수 있는 ‘2023 교도소가 살아있다’가 오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개최된다.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총 5일 동안 하루 2회차(오후 3시, 오후 6시)씩 총 10회차를 운영한다. ‘교도소가 살아있다’는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공작소·극단 자루·지역 청년 예술인 등과 함께 지난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익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성당면 교도소세트장에서 펼치는 야외 방 탈출 게임이다. 참여자가 시나리오에 따라 이동하면서 캐릭터(배우)와 함께 교도소세트장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체험형 진행 방식의 게임으로 치밀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통해 탈출게임의 묘미를 최대한 만끽할수 있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연극과 4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방 탈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접목을 통해 대중성을 한층 극대화 시킴으로써 보다 풍성한 체험의 묘미를 맛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참가는 방탈출 게임인 만큼 안전 관계상 회차 당 참가 인원을 제한하며, 전면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약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 11번가를 통해 개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익산문화관광재단 관광자원개발팀(063 918 9988)이나 문화예술공작소, 극단 자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5 11:33

익산국토관리청, 봄철 건설현장 시공실태 점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창희)이 봄철을 맞아 건설공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건설현장 시공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 2~3월 실시한 해빙기 점검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달 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호남권(제주 포함) 건축물 67개소, 도로 15개소, 철도 4개소, 하천 3개소, 상하수도 5개소, 기타 6개소 등 100개 현장이 대상이다. 고층건축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설기계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민간전문가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지하굴착 및 터파기 후속 공정에 따른 흙막이 등 가설구조물의 시공 적정성, 안전관리계획서와 일치하는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 최근 3년간 점검시 지적이 많았던 사항(안전난간 등 안전시설물 설치 미흡, 콘크리트 타설 양생 및 균열관리 미흡 등) 등 안전에 취약한 공종이다. 또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의 근태 불량 행위, 시공사가 레미콘 품질 시험을 직접 실시하지 않고 레미콘 납품사에서 대행하는 행위, 품질관리자가 업무 범위를 넘어서 겸직하는 행위 등 위법 행위가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특히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목포종합경기장과 대형 SOC 건설현장(새만금 전주 고속도로, 광주광역시 지하철)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24명을 2개조로 편성해 2일간 고강도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위법 사항이 있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손영삼 익산국토청 건설안전국장은 “봄철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이 나른해지면서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도 무뎌질 수 있는 만큼 건설현장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4 16:31

전국 각지의 여류화가, 익산의 아름다움 화폭에 담는다

전국 각지의 여류화가들을 초청해 세계문화유산 도시 익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2023년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국 여류화가 100인 초청전이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익산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전국 여류화가 100인 초청전은 재단과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예술적·문화적으로 영향력이 큰 여류화가들을 초청해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자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익산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첫째 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여류화가들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익산의 관광 명소인 아가페정원과 왕궁리유적 등을 방문한다. 야간에는 2023 익산문화재야행 개막 행사에 참여해 백제왕도 익산의 운치를 만끽하게 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미륵사지에서 익산의 아름다운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주제로 깊은 미감을 가진 여류화가들의 스케치가 진행되며, 이후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진행하는 힐링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후 작가들의 작품들은 오는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과 전주, 익산 등 순회 전시된다. 재단 관계자는 “2023년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전국 여류화가 100인 초청전은 익산의 멋진 풍경을 작품으로 담는 것을 넘어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익산을 전국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500만 관광도시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4 16:26

‘맛있는 건 함께’ 익산시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 운영

시민들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가 추진 중인 ‘1시민 1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요리와 관련된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시민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교육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로 지역 강사가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익산 식문화를 확산하고, 요리의 즐거움과 숨은 비법을 공유함으로써 나눔의 행복을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봄나물, 가정의 달, 초복, 추석, 캠핑, 제철 해산물 등 매달 주제를 선정, 특색 있는 맞춤형 요리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교실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KTX익산역 앞 음식·식품교육문화원에서 ‘봄 제철 쑥을 활용한 쑥버무리와 차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박가홍 삼홍꾸지뽕카페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박 강사는 지난 2014년 귀촌해 꾸지뽕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익산교도소세트장 인근에 카페를 열어 꾸지뽕 차와 꾸지뽕 주스, 꾸지뽕 흑임자죽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꿀을 넣은 꾸지뽕 주스와 꾸지뽕 쑥버무리는 박 강사가 개발한 대표 메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건강에 좋은 꾸지뽕 쑥버무리와 차를 만든 후 테라스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고, 레시피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수강생은 5일부터 7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인원은 하루에 8명씩 총 24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또는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을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을 통해 지역 시민들만의 음식·식품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4 16:24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다”...익산 4·4만세운동 기념식

익산에서 104년 전 울려 퍼진 4·4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는 4일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서 4·4만세운동 10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장, 인화동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전춘식 익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영철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의 대회사,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4월 4일 남부시장에서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열사가 주도한 가운데 1000여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일본에 항거한 날이다. 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옛 대교농장 자리에 총사업비 12억 6000만 원(특별교부세 2억 원, 시비 10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305㎡, 지상 1층 규모로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했다. 기념관은 항일운동관,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이뤄졌으며 항일 의병 투쟁부터 익산 4·4만세운동에 이르기까지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야외 태극기 포토존 설치, 문용기 열사 탁본체험, 문화재 블록제작 놀이 등 아동 참여형 놀이공간을 추가로 조성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존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익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4 16:23

익산시 전역 아름다운 봄꽃으로 물들다

익산시 전역이 아름다운 봄꽃으로 물든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봄을 맞아 시 직영 양묘장에서 육묘한 금어초, 팬지, 금잔화, 튤립 등 봄꽃 30만본을 지역 곳곳에 식재해 봄꽃 물결이 출렁거리는 아름다운 거리와 꽃향기 가득한 도시를 조성한다. 우선 시청 각 부서와 29개 읍·면·동에 봄꽃 10만 본을 배부해 식재를 마쳤다. 각 부서에 배부된 꽃은 배산체육공원, 백제왕궁박물관, 보석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에 식재됐고, 각 읍·면·동에 배부된 꽃은 쓰레기 등으로 방치되었던 유휴지 등에 식재해 꽃 정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나머지 20만 본은 이달 중순까지 주요 도로변 교통섬과 가로화단, 가로화분 등에 식재돼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와함께 오는 5월에는 임파첸스, 메리골드 등 여름꽃 신청을 받아 배부해 계절변화에 따라 향기롭고 아름다운 녹색정원도시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녹색도시조성과 이미란 담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계절별 꽃 식재를 통해 시민들이 어느 곳으로 발길을 옮겨도 꽃을 볼 수 있게 하여 잠시나마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간 100만 본에 달하는 다양한 꽃을 양묘장에서 직접 길러 주요 교통섬과 가로화단, 가로화분 등에 계절별로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4 12:55

익산 송학동 확 달라졌다

익산시 송학동이 확 달라졌다. 송학동 주민들이 주도해 추진한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큰 성과를 드러내며 마을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익산시 송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단체들은 최근 활동공유회를 열고 주민공모사업 성과를 함께 공유했다. 새롭게 바뀐 골목길과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공동체 활동에 대해 새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송학동 주민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효과를 톡톡히 드러낸 주요 성과를 보면 뭉쳐야뜨는새솔탐험대(대표 백경란, 송학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는 송학동 단독주택의 노후 우체통을 ‘다솔이캐릭터’가 부착된 새 우체통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캐릭터는 푸른솔청년기획단과 송학동 청소년들이 디자인 했고, 새 우체통은 모두 72곳에 시설됐다. 청소년들은 교체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체인지업송학(대표 정미숙, 송학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은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자원순환형 공동체텃밭’주변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사업을 추진했다. 텃밭 담과 주변 단독주택에는 송학동 도시농업을 상징하는‘수국’디자인이 들어간 태양광 조명벽화와 문주등, 벽부등이 부착됐다. 이밖에도 익산청년연대(대표 박상린)는 ‘빛나는 송학동’을 염원하며 태양광 조명벽화를 추진해 골목길을 밝혔고, 푸른솔행복꽃사업단(대표 양귀섭, 송학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부회장)은 텃밭 울타리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직접 주민들이 디자인, 설계, 제작, 설치까지 참여해 미관 상 좋지 않았던 150m 가량의 텃밭 울타리를 쾌적하게 개선했다. 이번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한 단체들은 “스스로 활동하면서 마을이 달라지는 것을 직접 보고, 주변 주민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들으니 뿌듯하다”며“기회가 닿는다면 올해 주민공모사업도 도전해볼 계획이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개발과 관계자는“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대한 주민 체감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4 11:58

원광대, 대학생활·자기혁신 교과목 연계 익산시티투어 진행

원광대(총장 박성태)가 2023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과 자기혁신 교과목 연계 익산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학기 동안 익산시와 함께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원광대 익산학연구소와 교양교육원, 대학혁신사업단이 공동 주관하며,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대학생활과 자기혁신 교과는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돕는 교양 필수 교과목으로 대학생활의 가치를 회복해 신입생이 안정적으로 대학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주관하는 교양교육원은 자연식물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중앙도서관, 박물관, 교수학습개발과 등 교내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방문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2022년에 기획한데 이어 올해는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지원으로 익산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주 토요일 운영 중이다. 세계문화유산도시 익산여행(국립익산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과 종교명소로 보는 익산여행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신입생은 지도교수, 익산시 문화해설사와 동반해 5시간 동안 익산 명소를 체험한다. 한편, 지난 1일은 자율전공학부, 식품생명공학과,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의 시티투어 출발에 앞서 박성태 총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박성태 총장은 “우리 대학의 미래인 신입생 여러분이 대학과 지역 이해를 바탕으로 희망찬 대학 생활을 누리길 바라면서 어떤 꿈을 꾸느냐보다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원광대는 여러분의 도전과 체험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4.03 15:48

정부 방침에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전국 최고 혜택’ 축소 위기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의 시민 혜택이 정부 방침 탓에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등을 인정받아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장관상까지 받은 정책이 정부의 일률적인 지침 때문에 그 가치를 잃게 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을 시달했다. 평시 할인(캐시백, 포인트 등 인센티브)율을 10% 이내로 설정하고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 원 이내, 보유한도는 최대 150만 원으로 제한하는 게 주요 골자다. 또 가맹점의 경우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경우에만 등록을 허용토록 했다. 현재 시는 월 50만 원까지는 캐시백 10% 및 소비촉지지원금 10%, 50만 원 초과분에서 100만 원 이내까지는 캐시백 5% 및 소비촉진지원금 5% 등 차등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 혜택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며 전국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20년 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과 누적 발행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고스란히 지역 상권에 유입되면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익산시가 실시한 다이로움 경제효과 분석 용역에 따르면 재정 투입 대비 4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입증됐으며,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10대 공감 정책 1위, 시민 정책 만족도 93.2%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행안부 역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익산다이로움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로 선정, 장관상과 특별교부세를 수여했다. 하지만 이번에 통보된 행안부 지침 탓에 지금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주어졌던 전국 최고 수준의 20% 인센티브(캐시백 10% 및 소비촉진지원금 10%) 제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시는 전체 예산의 5.3%에 불과한 국비 외에 별도의 자체 예산으로 기존 시민 혜택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할인율을 10%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라는 기존 혜택을 유지할 경우에는 향후 각종 정부 공모나 특별교부세 확보 등에 있어 유·무형의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행안부의 지침이 지역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방침이자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할인율(인센티브) 상한의 경우 대규모 재난으로 피해 지원이 시급한 경우 등에 탄력적 대응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10% 이내로 제한을 뒀고, 1인당 구매한도와 보유한도 축소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쌓아둔 뒤 한 번에 고가의 재화·서비스 구매에 사용하는 등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가 있어 더 많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더 자주 사용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정했다”며 “이번 지침 개정은 보다 많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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