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백신 수급에서 사후관리까지 안전 접종에 만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익산시가 백신 수급과 관리, 접종, 이상반응 대응까지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일상 복귀의 첫걸음이 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
익산지역은 만18세 이상 전체 접종 대상자 24만1367명 중 우선접종 대상자 8만4234명에 대한 접종이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1차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로, 총 2510명이며 이중 2378명(94.7%)가 접종에 동의했다.
첫 접종이 실로암사랑요양병원에서 시작됨에 따라 익산지역의 1호 접종자는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향희 사회복지사로 결정됐다.
이후 2분기에는 65세 이상 시민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와 만18~64세 성인, 4분기 미접종자와 2차 접종자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시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73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14명 등 3154명에 대해 3월까지 접종을 마무리하고, 65세 이상 대상자는 3월말 미국 임상실험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4월 중 실내체육관에 설치되며,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센터는 의사 12명, 간호사 24명, 행정요원 30명 등 3개팀으로 구성돼 접종기간 내 대상자들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일 접종 대상자는 1800명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이상반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6일부터 보건소에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간호사 등 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원광대학교병원과 익산병원에 가용병상 확보를 요청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백신 확보부터 대상자 관리, 위탁의료기관 지정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과 협력해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주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1시 30분 실로암사랑요양병원에서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소방서, 경찰서, 요양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방접종 대비 사전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모의훈련에서는 백신 수령과 인계, 백신 관리, 접종 절차,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 점검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