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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장, 취임 3개월 ‘광폭 행보’ 눈길

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장의 취임 3개월 광폭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제8대 후반기 사령탑으로서 지역 핵심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선제적 대응으로 리더십과 정치력에 중량감을 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취임한 유 의장에 대한 지역정가 평가는 대체로 후 하다.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 구현에 힘쓰며 열일 행보를 펼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선, 유 의장은 시의원들이 폭넓은 안목으로 새로운 지식 습득에 나설 수 있도록 의원 전문역량 강화교육에 힘썼고, 각종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의장단 회의, 집행부와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시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3건을 포함한 26건의 의안을 처리했고, 13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입법활동에서 눈에 띄는 두각을 보였다. 또한, 시민의 삶 속에 파고들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의회가 먼저 움직이고 먼저 듣는 현장 행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선 것도 유 의장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하나의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유 의장은 취임 이후 첫 의정활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민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보건소 현장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필요한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익산경찰서, 원광대학교 등 지역사회 주요 유관기관을 찾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힘썼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침체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 동원에 나섰다.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의회 회의장에 비말방지용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데 이어 회의 중 배석 인원 최소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의회 차원의 방역 강화 및 예방 활동에 전력을 쏟았고, 코로나19 민생경제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 위기극복 육성자금 융자지원사업, 긴급지원비 지급 등 각계각층 맞춤형 민생입법과 지원정책 마련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밖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통한 소통 행보에도 앞장섰다. 익산시수화통역센터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지난 제230회 임시회 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서비스 제공에 나섰고, 본회의 등 각종 회의 인터넷 방송 시범운영 실시 등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에 힘썼다. 그는 지난 3개월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행복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가슴 벅찬 출발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의장은 이제까지 무얼했느냐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코로나19 위기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환경문제 등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각종 시 현안에 대해 시민의 편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3 15:13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 내달 완공

익산지역 문화예술 공간인 솜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4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마동에 있는 솜리문화예술회관이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새롭게 탈바꿈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관람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추진된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2017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의 문예회관 종합 컨설팅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8년 문체부의 문예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국비 13억원과 도비 7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됐다. 중공연장의 조명과 음향, 무대장치 등이 전반적으로 새롭게 단장됐으며 중공연장의 낡은 객석의자 등 노후화된 시설도 교체됐다. 따라서 그동안 고장이 잦아 위험했던 무대기계 시설이 이번 개선을 통해 다양한 연출효과 구현이 가능해졌고 관람객들은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수 있게 됐다. 또한 로비와 출연자 대기실까지 새롭게 바뀌는 등 시설 현대화와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는 지금까지 공사로 인해 솜리문화예술회관이 장기간 휴관함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맞춰 기획공연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솜리문화예술회관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가진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다양한 공연 유치와 시민 문화향유 기회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솜리문화예술회관은 개관 이후 20여 년 동안 지역문화 활성화와 예술인 창작공간 제공,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에 서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해소해왔지만 각종 설비 노후화와 이로 인한 잦은 고장, 공간 활용의 불편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 리모델링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3 15:13

익산시, 시민 대상 나무 나눠주기 행사

익산시가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갖는다 늘 푸른 익산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3번째 열리는 행사로 올해에는 오는 10월16일 공동체 나무 나누어 주기, 10월30일 시민참여 나무 나누어주기 등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시민참여 나무 나누어 주기는 시민 누구나 한 사람에게 나무 3그루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다음달 30일 나무를 수령하면 된다. 사전신청 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이며,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준비된 수목이 소진되면 선착순 마감되며, 시민참여 나무 식재 사진을 늘푸른공원과 인스타그램(iksancitypark)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한, 공동체 나무 나누어 주기는 공동주택 및 읍면동 유관단체 등 공동체가 일상 생활 주변 자투리땅이나 유휴부지(최소 20㎡)에 수목을 식재하여 생활 속에 녹색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봄에 신청을 받아 현지 실사를 거쳐 105단체에게 2만80주 분양을 확정했다. 분양을 통보 받은 단체는 다음달 16일에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나무를 수령 받으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늘푸른공원과 859-5886)나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2 15:51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장이 22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견뎌내자, 이겨내자라는 의미를 담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 세계 연대와 지지를 확산하기 위해 외교부가 올해 3월 시작한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전주시의회 강동화 의장을 지목을 받아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유 의장은 코로나19 극복!, 익산시의회가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팻말을 들고 코로나19로 지친 익산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 의장은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익산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한,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익산시의회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여,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의장은 다음 캠페인 주자로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장, 익산교육지원청 이수경 교육장, 익산소방서 전미희 서장 등 3명을 지목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2 15:51

익산지역 추석 명절 이웃사랑 온정의 손길 줄이어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웃사랑 나눔 실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리신광교회(담임목사 장덕순)는 22일 추석을 맞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kg짜리 백미 300포(시가 750만원 상당)를 익산시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29개 읍면동 저소득층 가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리신광교회 신도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나눔 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장덕순 담임목사는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이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 팔봉 환경사랑회(회장 신문식)도 이날 팔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운)를 찾아 추석맞이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신문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정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송동에 위치한 서강교회(담임목사 김혁중)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성금 50만원을 삼성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김혁중 목사는 적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모두가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복지센터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40가정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석명절 음식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수제송편, 국산한우국거리, 미역, 수제잡채, 만두, 김, 참치캔, 부침가루, 두부, 계란 등으로 구성됐다. 어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오명섭김남식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나눔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2 15:51

익산시 민원콜센터, 행정 소통창구 역할 ‘톡톡’

익산시 민원콜센터(1577-0072)가 소통행정 1번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민원콜센터에 대한 올 상반기 시민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1%가 긍정 평가했다. 시는 민원처리 사후관리와 시민 의견수렴, 상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매월 200명씩 연 9회 실시하고 있다. 올해 8월말을 기준해 민원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11만9000건으로 환경보건 3만7400건, 사회복지 2만4200건, 건설교통 1만7300건, 민생경제 1만600건 등의 순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800건, 34.9%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문의가 1만5000건으로 지역 발병 및 확진 환자 여부, 확진자 이동 경로,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문의가 주를 이뤘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민원콜센터는 10년 이상의 경험과 그동안 축적된 상담 데이터베이스, 1천여 건의 업무 매뉴얼을 참고해 신속한 민원상담을 실시해 왔으며 교통, 관광, 시정 소식, 전입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홀몸어르신 안심콜서비스를 매주 2회 실시하고 독감 예방접종, 코로나19 대응 및 지원 안내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병두 감사담당관은 민원콜센터가 익산시 얼굴이자 시정의 대변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지속적인 예방 안내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2 15:51

개소 1주년 ‘익산시다문화이주민+센터’, 이용객 증가

개소 1주년을 맞는 익산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의 지난 1년간 운영 성적은 대체로 합격점이란 평가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정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익산역 4층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운영 시작에 들어간 센터에 지난 1년여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용객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대표적인 원스톱 통합서비스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다. 센터가 이처럼 큰 인기를 누리는것은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및 교통의 편리성 등을 통해 외국인을 위한 지원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는 분석이다. 특히 센터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밴드, 페이스북, 나라별 카카오톡 대화방 등 SNS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된 다국어 안내문,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출국을 위한 체류기간 연장 절차 변경 등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다양한 소식들을 정기적으로 업로드 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다문화이주민+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이 외국인 등록, 체류 기간 연장 및 고용허가 관련 민원처리를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센터 등 각각의 정부 기관을 방문해 제공받던 민원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나아가, 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건물 한 곳에 익산시를 비롯해 법무부, 고용노동부, 익산노동자의집,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5개 관련 기관을 모두 입주시켜 그간 부처기관별로 각각 제공되던 서비스를 원스톱 통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전국 22개의 센터 중 최우수기관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도내 최초로 다문화전시체험시설인 익산글로벌문화관을 조성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고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다문화사회 형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서로 다른 곳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오던 내외국인들이 센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 생각한다며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용객들이 행정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에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2 15:50

익산시, ‘지역업체 우선 발주’ 추진

익산시가 코로나19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지역업체 우선 발주 강력 추진을 통한 예산 신속 집행에 나선다. 정헌율 시장은 2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 주말 내내 비상 근무를하며 총력 대응해준 덕분에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고비는 넘겼지만, 강도 높은 방역 대책으로 지역 상권은 완전히 무너져 바닥을 치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1조가 넘는 익산시 예산을 최대한 익산업체에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형태의 재난지원금이 될 것이다며 계약 추진시, 법에 정면으로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지역업체에 발주하도록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세워 시 전체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특정업체 몰아주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최근 역대 최대실적을 내고 있는 왕궁현업축사 매입을 협업의 모범사례로 꼽았다. 정 시장은 5개 부서가 협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지난 몇 개월간 돼지 2만여두를 감축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사명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감축 실적인 5만두와 비교해봐도 5개 부서 직원들이 얼마나 애썼는지 알 수 있다면서 모든 복합민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협업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 시장은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으로 우리 모두 치열한 한 주를 보냈다며 주말 내내 비상 근무로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해 준 직원들을 격려한 후 추석까지는 한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1 15:47

“손동작만큼 표정도 중요합니다”

최근 수어 통역사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브리핑 현장마다 전면에 나서 청각장애인들의 귀가 되어주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K방역의 또다른 숨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전 익산시청 상황실. 정헌율 익산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15일 5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7일 또다시 5명(해외입국자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흘 새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고위험시설 폐쇄 등 고강도 방역체계 돌입에 따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날 정 시장 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정 시장 옆에서 브리핑 내용을 수어로 전하는 익산시 수어통역센터 소속의 이이쁜 수어통역사(52)다. 정 시장의 브리핑이 시작되자 그의 손이 바빠졌다. 손만 바빠지는 것이 아니라 입 모양과 표정, 눈빛까지 빠르게 변했다.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청각 장애인들의 귀가 되어 중요한 정보와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을 통해 한 문장 한 문장에 혼신을 다했다. 수어는 손동작을 비롯해 입 모양과 표정, 공간 등을 활용해 전달하는 언어다. 얼굴 표정을 비롯해 입술 모양, 눈썹의 움직임, 몸의 방향까지 섬세하고도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모여야 정확한 수어가 완성된다. 따라서 코로나19 브리핑은 중요도 만큼이나 난이도가 높은 통역 현장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다른 브리핑과 달리 급박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사전 자료를 검토할 시간 조차 없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이름 같은 의학 용어와 코호트 격리 등 행정용어까지 다방면에 걸친 내용이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부담감 또한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다. 게다가 오로지 수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표정과 손짓을 함께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좁은 브리핑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고충이 따른다. 물론 시각이 분산되지 않게하기 위해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어야 하고 짙은 화장과 장신구 착용도 피해야 한다. 올해로 20년차를 맞는 이 수어통역사는 말할 때 억양이 있듯 수어에서는 표정이 그 역할을 해요. 얼굴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모두 의미가 있어요. 손동작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면 의미가 절반밖에 전달되지 않아요. 수어통역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예요. 그러면서 청각장애인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이를 계기로 수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정보에 소외될 수 있는 청각 장애인들과 수어에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가 당연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8월28일 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현안 브리핑이 있을때 마다 수어 통역사 배치를 통한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0.09.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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