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의도 면적 2배 도심권 공원 조성
김중만 익산시 건설국장 익산시가 도심권 시민 친화형공원을 조성하면서 막대한 예산 투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특례사업방식을 적용, 예산을 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익산시는 10일 도심권 장기미집행 공원 7곳을 민간특례사업으로 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익산지역 전체 장기미집행 공원 19곳 중 도심권의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팔봉공원, 북일공원, 배산공원, 소라공원 등 222만7630㎡가 대상이다.
민간특례사업방식은 공원 전체면적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30%는 개발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시는 민간특례사업방식으로 공원조성을 추진하면 3000억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와 공원조성비 3300억원 등 총 63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공원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도심권에만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150만㎡에 달하는 친환경 공원이 조성된다.
마동공원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교육과 체험공간,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복합커뮤니티공간, 모인공원은 청년 문화 공간 조성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추진된다.
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시도하는 민간공원조성사업은 내년 6월말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일몰제 적용으로 도심권 공원의 난개발을 막고,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시민 친화적 공원 조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일부에서 자체사업이나 도시자연공원구역지정 등을 제안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조달이 어려워 자체사업 추진은 불가능하고, 도시자연공원구역지정은 사유재산침해 소지가 높아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또 민간개발 사업자가 공원 내 기존 훼손지와 환경, 식생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입지에 한정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이익을 최소화하는 등의 장치도 마련했다.
민간특례방식으로 추진하는 도심권 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들은 자체 매입하거나 도시계획 해제 등을 추진한다.
익산시 김중만 건설국장은 익산시의 미래를 좌우할 명품 도시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공원과 소중한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