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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확장 완료 때까지 유보를"

88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문제가 2014년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전북 시군의회의장단이 지난 2012년 10월에 건의했다가 묵살됐던 88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유보 문제가 국감에서 다시 불거져,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8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4년도 국정감사에서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로 고속도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88고속도로의 확장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통행료 면제를 촉구했다.강 의원은 2000년 이후 88고속도로 전북 남원순창 구간에서만 30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62명, 부상 290명 등 사상자가 352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2008년 11월부터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왕복 2차로에 불과한 88고속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는 위험천만한 죽음의 도로로 별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이어 이 같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는 개통이후 4288억6000만원의 통행료를 징수했다. 특히 통행료가 평균 2% 가량 인상됐던 2012년부터 연간 400억원 이상의 통행료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며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통행료를 전면 감면내지 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현재 고속도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공사현장에 불과해 교통사고 빈발이 우려된다면서 한국도로공사에 내년말 완공 목표인 확포장 공사를 앞당길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한편 전라북도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지난 2012년 10월25일 제180차 협의회에서 88고속도로 확장공사의 조기 준공과 통행료 징수유보를 한국도로공사와 중앙부처 등에 건의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당시 본보와의 통화에서 2차로의 특성을 고려해 통행료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행료 징수 유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09 23:02

남원 시립미술관 건립 탄력

남원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남원시는 안전행정부로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광천남길 침수예방정비 등 2개 사업에서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성과는 이환주 시장, 박형규 부시장, 황의훈 기획실장 등이 안전행정부를 여러차례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해 이뤄낸 결과물이다.시는 총 사업비 35억원(국비 14억원과 시비 21억원)으로 추진될 시립미술관을 201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함파우유원지에 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 미술관도예촌소리명상관을 연결하는 오감만족형 관광상품이 탄생하게 된다.광천남길 침수예방 정비는 총 19억원의 사업비로 향교동 광치천 축천교와 구암교 구간의 도로와 배수로(420m)를 정비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상습 침수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2011년에 착공한 이 사업은 2015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특별교부세 5억원이 확보돼 10월부터 미술관 건립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광천남길 침수예방 정비사업의 준공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4.10.07 23:02

고 김주열 열사 '칠순잔치 열린다'

‘고(故) 김주열 열사 고희연’이 7일 오전 11시 김 열사의 고향인 남원시 금지면에 위치한 생가에서 열린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회장 강경식)는 4·19 혁명의 도화선인 김 열사의 민주화 정신을 기억하고자 고인의 고희연 행사를 조촐하게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944년 10월7일에 태어난 김 열사의 추모각 영정을 생가에 모시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담화 및 식사 시간을 갖는 것으로 고희연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고희연에는 4년째 지지부진했던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화사업’의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추모공원화사업은 총 사업비(45억원) 중 14억 정도 투입된 후 나머지 사업비(31억원)를 확보하지 못해 2011년부터 중단됐다. 강경식 회장은 “김 열사가 모셔진 금지면 옹정리 일대(3만1760㎡)와 그 곳에서 500여m 떨어진 생가에서 추모공원화사업이 추진됐다가, 추가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2011년에 사업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추모공원화사업을 위한 국비, 도비, 시비 등이 확보됨에 따라 사업이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원시 관계자도 “31억원에서 10억원이 준 21억원(국비 9억원·도비 6억원·시비 6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돼 내년부터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조경, 편의시설(주차장과 화장실 등),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화사업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60년 3월 경남 마산상고에 합격통지서를 받으러 갔던 남원 출신의 김주열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3·15 의거에 참가한 뒤 실종됐다. 27일만인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떠올랐던 그의 주검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07 23:02

'남원성 북문 터' 찾았다

옛 남원역에 묻혀있던 남원성(축조 시기 미상, 조선시대 개축 추정)의 북문 터가 발견됐다.북문 터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1597년 8월) 당시 가장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이번 발견이 옛 남원역 활용방안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013년 5월, 남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옛 남원역 안에서 남원성 북문 터를 찾아내기 위한 측량을 실시했다. 이 측량작업에는 남원의 고지도와 철도청에서 제공한 옛 남원역 지적도가 동원됐고, 측량 후 4개의 지점에 북문 터라는 표식이 세워졌다.측량결과 터는 거의 정사각형 모양에 1개면은 9m 가량, 위치는 옛 남원역사에서 불과 20m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꽃과 풀로 뒤덮인 땅에서 이뤄진 이 측량은 다만 추측에 불과했다. 실제 북문 터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를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이에 본보는 지난해 5월13일자 보도(12면)에서 측량을 통해 찾아낸 북문 터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주문했다.그 때로부터 1년4개월이 흐른 지난 9월20일, 드디어 북문 터를 고증하기 위한 시굴조사가 시작됐다. 남원시의 용역으로 실시된 이 시굴조사는 군산대 박물관(관장 김종수)에서 맡았다.우리 선조들이 죽음으로 지켰던 남원성 북문 자리에 전라선 남원역(1931년 10월 중순 전주남원 구간 개통)이 건립되는 등 일제에 의해 사라진 숭고한 호국정신의 장을 되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일말의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갔다.표식이 세워졌던 현장의 땅을 파헤쳐보니 굳고 단단한 기초석과 북문 입구가 나타났다. 옛 남원역에 묻혀있던 북문 터, 그 역사의 현장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성벽의 폭은 8.5m, 입구는 6m 정도로 보여졌다. 성벽 사이사이에서 조선시대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깨진 자기와 기와가 출토되기도 했다.지난해 측량을 주도했고 이번 시굴조사를 지켜보던 향토사학자인 한병옥(71전 남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씨는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 때 전라 병사 이복남 장군 등 1만여명의 성민 대부분이 북문에서 순국했다. 당시 북문 옆 큰 구덩이에 시신들을 모아 함께 묻어 만인의 의로운 무덤인 만인의총(萬人義塚)을 만들었다면서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확실한 북문 터가 확인된 만큼 숭고한 역사의 현장인 북문 복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군산대 박물관은 조만간 이번 시굴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한편 남원역은 2004년 8월5일에 현재의 위치인 남원시 신정동 531번지(교룡로 71)로 이전됐다. 철도가 시가지를 동서로 가로막아 남원 발전에 큰 장애가 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철도 운행이 중단된 옛 남원역사 부지(12만7216㎡)는 한국철도공사와 남원시의 소유다. 남원시는 현재 이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중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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