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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유치 경쟁 예의주시

전남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순천대 의대 유치선거공약으로 목포대와 순천대 사이의 의대 설립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면서, 남원지역은 더욱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서남대 의대를 전남에 빼앗기는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순천에서는 지난 730 재보선을 앞두고 서남대 의대가 폐쇄되면 정원을 받아 순천대 의대를 유치하면 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이 공공연하게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서남대학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병채김상근)가 목포대와 순천대 사이의 의대 유치경쟁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2일 남원시애향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공약으로 내세운 순천대 의대를 설립하고자 최근 교육부 차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교육 부실 등이 드러난 서남대 의대를 폐지한 후 순천대 또는 목포대에 의대를 설치하는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참석자 일부는 서남대 의대를 폐지한 후 타 대학에 의대를 설치하는 방안은 지역정서 및 전국 의대 실태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불가능한 일이라 할지라도 대책은 수립해 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대책위는 또 가장 중요한 여론 조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정치, 행정, 시민 모두가 같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한편 목포대는 1990년 3월 정부에 의대설립 건의를 시작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목포대는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12년에는 100만명 서명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순천대는 2012년 12월 의대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한 발 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고 77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권 실세인 이정현 의원이 순천대 의대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730 재보선에서 당선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8.14 23:02

"결혼 10년만에 친정 방문" 남원시, 이주여성 10가정 고향 나들이 지원

남원시 노암동에 거주하는 박영분 씨는 지난 7월 결혼한지 10년만에 고향인 중국 길림성을 찾았다. 박 씨의 친정 나들이에는 남편 및 두 아이가 함께 했다.박 씨는 “꿈에 그리던 친정을 10년만에 방문했다. 친정에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두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 여력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친정 식구를 부둥켜 안고 울었고, 부모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박 씨의 남편도 “처갓집 방문을 계기로 아내의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 뿌듯하다”고 말했다.이 가족의 중국 방문은 남원시의 항공료 지원으로 이뤄졌다. 남원시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친정에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항공료를 지원하는 ‘가족동반 친정 나들이’라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올해 대상자는 총 10가정으로, 올해 지원규모는 총 2400만원 정도다. 남원시에 3년이상 거주한 결혼이주여성( 중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일본, 캄보디아, 몽골 등) 중 친정방문 경험이 없고 자녀가 있는 가정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가족동반 친정보내기 사업은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8.13 23:02

남원 첫 일반산단 조성 난제 많아

남원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첫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만만찮은 난제를 떠안고 있다.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조달의 방식이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는 660억원 가량이다.시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탓에 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가 버겁기 때문에 재원조달 방식에 고민하고 있다.하지만 8월 현재 재원조달 방식은 안갯속에 놓여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남원의 장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절대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함께 재원조달 방식을 마련해, 내년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다만 어떤 개발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이처럼 사업비 확보문제로 남원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도 기대반 우려반으로 엇갈리고 있다.시민들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경쟁력강화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남원시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될 만큼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남원에 과연 제대로 된 기업이 들어올지는 여전히 의문이며, 노암3농공단지 처럼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원시는 사매면 월평리 산37-3번지 일대에 77만6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2020년 이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음료식품, 의료, 정밀, 자동차부품 등 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8.12 23:02

지리산 뱀사골대피소 신설 난관

지리산 뱀사골대피소의 신설문제가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이 문제가 해당기관에서 제대로 검토되지 않는 이유는 뱀사골대피소가 폐쇄(2007년)된 지 얼마 안됐다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뱀사골대피소 신설문제는 폐쇄 기간이 아닌 탐방객 안전대책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올해 뱀사골탐방지원센터를 뱀사골대피소로 전환하는 지리산국립공원계획 변경 사업계획서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보냈다. 이 계획서는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 120-4번지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1층)를 폐쇄하고 산내면 부운리 산 120번지에 대피소(3층이하)를 신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업계획서에는 지리산 주능선 중 노고단연하천 대피소의 거리(약 6시간 소요)가 멀어 탐방객 민원 및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돼 있다. 북부사무소는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고지대 공원관리 거점으로 활용을 위해 화개재 인근에 대피소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일부 산악인들과 지역민들도 산악사고 예방 및 탐방객 안전 도모, 역사문화교육장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뱀사골대피소의 필요성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뱀사골대피소 신설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공단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공단이 검토해서 환경부와 논의하더라도 예산문제, 각 부처별 의견수렴, 국립공원위원회 협의 등의 절차가 대피소 신설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공단도 뱀사골대피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단 및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피소 신설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12월14일에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상류에 위치한 뱀사골대피소를 폐쇄한 뒤 2008년 7월에 철거했다. 1985년에 건립된 뱀사골대피소가 2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공단은 당시 지리산 종주 능선에 위치한 6개의 대피소 가운데 시설이 낡고 이용객이 적은데다 계곡 수질오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뱀사골대피소의 폐쇄를 강행했다. 전북지역 등산객들이 주로 활용하는 뱀사골대피소만 폐쇄되면서, 당시 도내 산악인 및 지역민들의 반발이 초래됐다. 그 때로부터 5년여가 흐른 2013년 9월, 뱀사골대피소 신설이 다시 부각됐다. 뱀사골 인근 주민들은 뱀사골대피소가 폐쇄된 이후 등산객들이 찾지 않고 있고, 남원지역에서 지리산의 상징성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환경문제와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설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8.11 23:02

남원 전지훈련장 기반시설 부족

남원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여름철 각종 스포츠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기반시설이 부족해 체육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5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2000여명의 육상과 펜싱 전지훈련단이 남원 운봉과 춘향골체육관 등을 찾아 훈련을 했다.특히 육상 종목의 경우 국내 최고 실업팀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건국대학교, 코오롱, 경기도청등 총 15개팀 80여명이 고원지대인 남원 운봉 일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남원이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것은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고원지대와 평야지대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운봉을 비롯한 고원지대는 과학적으로 심박수 감소, 적혈구 증가,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육상 훈련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운봉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400m 전천후 트랙까지 설치돼 있다.실제 남원시가 마라톤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3번이나 갱신한 김완기 선수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선수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지리적 특징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 추어탕으로 대표할 수 있는 향토 음식과 광한루로 대변되는 다양한 전통문화자원이 산재한 것도 전지훈련장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전지훈련장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숙식을 해결할 기반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다.현재 선수단은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훈련을 마치고 인근의 여관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또 인근에 이렇다 할 식당도 없어 식사를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 육상 관계자는 전지훈련을 하기에 최상의 자연조건과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숙식이 불편해 안정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더 많은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가 있어 내부적으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스포츠의 발전을 꾀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4.08.06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