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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남원지역 온정의 손길 이어져

남원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남원 노암동에 위치한 산촌가든, 코사마트, 풍성한마트, 노암마트, 비안정미소, 베지밀 남원대리점, 산림마트는 10㎏들이 백미 130포(시가 325만원 상당)를 저소득층 세대와 복지시설에 전달했다.남원농협 덕과지점(지점장 서재균)은 다문화가정에 어린이용 자전거 5대(100만원 상당)를, 금지면 남·여 의용소방대(대장 하승길)는 어려운 가정형편의 이웃에게 라면 35박스와 김 35박스(170만원 상당)를 각각 지원했다.소재붕 흥부골남원추어탕 대표(인월면)는 저소득층에 도움을 주고자 10㎏짜리 쌀 20포와 선물세트 20개(100만원 상당)를 내놓았고, 향교동 발전협의회(회장 염정준)는 백미 29포와 라면 29박스로 저소득층을 위로했다.주생면(면장 노병열)과 관내 기관장들은 150세대의 어려운 가정을 직접 찾아 쌀과 생필품을 건넸다. 총 800만원 상당의 이 물품은 기관단체 성금, 남원휴게소 김성수 대표와 내동리 박승원 씨의 기부, 휴경지에서 수확한 옥수수 판매 등으로 마련됐다. 주생면사무소 광장에 세워진 공적비의 주인공인 심재명(86) 전 화림공업 대표는 지난 14일 행사 때 축하 하환과 함께 모아진 쌀 102포를 어려운 면민을 위해 써달라고 주생면에 기탁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27 23:02

남원지역 최초 궁도 공인 8단 남광우씨 "국궁 전통 지키고 대중화 이끌 터"

고려말 이성계 장군은 지리산 부근인 남원 운봉읍 황산에서 아지발도가 이끈 왜구 20만명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최종병기 '활'이다. 그래서 남원지역에서는 운봉읍 황산에서 매년 '남·여 궁도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활(궁도)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민족의 혼에 자부심을 갖고 궁도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백발백중 명궁'으로 통하는 남광우(44·남원시 주천면)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남원지역 최초 공인 8단인 그는 전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5년)에 8단을 획득한 인물이기도 하다.토목 및 건축업에 종사하다가 '궁도의 길'로 아예 전업한 그의 사연은 남달랐다. 활의 전통을 지키고 싶고, 활의 대중화를 이끌고 싶어 자신의 진로를 바꿨기 때문이다.그의 궁도 인생은 2007년 7월, 한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궁도에 대한 기사를 읽고 시작됐다. 설렘과 흥분으로 무작정 남원시 어현동에 위치한 관덕정을 찾아간 것이 그의 입문이다.그는 활 시위를 당길 때마다 행복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1년에 2개 단까지 승단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가 5년만에 8단에 오를 수 있고, 자신의 직업을 미련없이 궁도인으로 바꾼 이유였다.남 씨는 궁도에 대한 확고한 자세와 철학을 얘기한다. 옳은 정신과 예의를 갖추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활을 잘 쏘는 비법이라 했다. "화살은 145m를 날아 직사각형 과녁에 부딪힙니다. 양궁과 달리 국궁은 과녁의 어디를 맞춰도 명중이라고 하지요. 발 놓는 위치부터 모든 자세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비운 상황에서 온몸의 기를 집중할 수 있다면 명중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라고 해서 반바지를 입고 궁도장을 찾으면 안됩니다. 정신수양에 방해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궁도는 예로부터 예의를 중시했습니다." 그는 궁도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이 담겨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은 중국이 만들고자 했어도 절대 제작하지 못한 것이라 한다. 무소뿔로 만든 각궁에는 민족의 정신과 혼을 불어넣기 때문이란다.이런 궁도의 대중화에 남 씨는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국궁은 온 몸의 힘을 모아 쏘는 전신 운동이며, 또 시위를 당기고 풀 때 저절로 단전호흡이 돼 호흡기와 위장병에 좋다"면서 "특수플라스틱 재질의 개량활은 25만원, 무소뿔 등으로 만든 정통 활은 70만원 선으로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대중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 궁도 대회에 출전해 30회 이상의 입상 경력을 갖춘 남 씨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금메달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27 23:02

남원지역 학생 타지 유출 심각

남원지역 학생의 타지역 유출 현상이라는 고질적인 지역 교육의 문제점이 공개적으로 거론됐다.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영)은 최근 전북도공무원교육원(남원시 산곡동)에서 '남원지역 학생의 타지역 유출 해소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남원교육지원청이 지역 교육의 현주소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뒤 해소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상당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토론회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브레이크 없는 학생 유출'에 우려감을 표명했다.주제발표자인 이정원 교수(서남대 교육대학원)는 "교육경쟁력 하락은 지역경쟁력 하락과 인구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원시도 학령층의 인구감소와 더불어 학부모층이자 주요 경제활동인구라 할 수 있는 30~40대의 인구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을 통계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 단계에서 학생 유출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중학교 졸업단계가 극적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많게는 213명에서 적게는 147명이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이 결과는 낮은 교육수준, 학교시설 및 교육여건 열악, 학습분위기 열악, 지역사회에 대한 낮은 만족도 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뒤, "남원시민으로서 자존감 향상과 함께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토론자인 김정호 도의회 교육의원, 박문용 남원시 교육체육과장, 성승근 성원고 교감, 김천갑 용북중 교장, 김동오 남원초 교무부장 등도 남원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한 뒤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한편 최근 4년동안 타지역 고교로 진학한 남원지역의 중학교 졸업자는 전주 429명, 정읍 40명, 도내 268명, 타도 60명 등 총 749명으로 집계됐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26 23:02

"지리산 환경 우리가 지킨다" 지리산 청소년자원봉사단 발족

남원지역 12명의 중·고 학생으로 구성된 '제1기 지리산 청소년 자원봉사단'이 지난 22일 발족했다.1기 자원봉사단의 발족은 당초 참여율 저조로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기사회생했다는 점과 미래의 주역들이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에 임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성원고 서경범(2년), 서진여고 조은지·이수경(2년), 공지원(1년), 남원고 허욱(2년), 김한빈(1년), 용성중 조용완·서경민(3년), 허준(2년), 용북중 김한진(3년), 남원중 권하늘(2년), 하늘중 권승용(1년) 등 12명의 학생은 지난 22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모였다. 지리산국립공원 청소년 자원봉사단원으로서 환경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자원봉사단은 북부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지리산의 역사 및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DVD를 시청한 뒤, 사무소 앞에서 요룡대 구간에서 첫 청결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또 서경범 군을 회장으로, 조은지 양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당초 모집기간(7월17~26일)에 1명만이 지원서를 제출해 발족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서경범 학생의 편지로 모집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재공고하는 등 어렵게 봉사단이 만들어져서인지, 단원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봉사단원들은 "전국 20개 국립공원(25개 사무소) 중 우리가 맡은 곳이 가장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봉사단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니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고 밝혔다.봉사단원은 내년 6월말까지 지리산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 봉사활동, 지역사회협력 업무지원, 공단 주관 레인저체험, 국립공원 봉사대회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25 23:02

"남원역 앞 노상주차장 조성을"

남원역 앞에 노상주차장을 조성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이 문제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최근 남원시 교통과에 "남원역 앞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많은데 교통단속을 왜 안하고 있느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8년 가량 무료로 운영됐던 남원역 주차장이 지난 5월부터 유료로 전환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남원역 앞은 왕복 6차선으로 교통의 흐름에 큰 방해가 없는 곳으로, 버스승강장 인근에 주·정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 보다 계도 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원역 주차장의 유료화가 인근 도로변의 주·정차로 이어지고 있고, 이 '풍선효과'에 대한 단속문제를 놓고 논란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시는 일단 남원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남원역 주차장의 무료화를 건의하고 있다.하지만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시설공단으로부터 '남원역 주차장의 유상 사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유료에서 무료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이에 시민들은 "남원역 앞의 교통 상황은 한산하다.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노상주차장을 만들어달라"고 남원시에 요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노상주차장을 계속 건의할 경우 남원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남원경찰서 측은 "현지 상황을 점검한 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노상주차장 조성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19 23:02

"상록골프장에 37억 부당 지원"

남원시가 상록골프장에 불법부당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남원시의회 송우섭 의원(사진)은 17일 '제1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남원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라는 명분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상록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총 36억985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나, 이 보조금 지원에 대한 적법한 근거가 없다"고 시정 질의했다.송 의원은 이날 예산의 집행내용을 연도별로 분류한 뒤, "남원시가 골프장 지원을 위한 근거로 제시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체결한 '부지매입 위수탁 협약서'는 아무런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조목조목 따졌다.상록골프장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분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송 의원은 "집행부는 골프장 유치로 초기 8년간 매년 5억원씩 총 40억원의 취등록세 등 지방세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이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수치"라며 "지난 2005년부터 상록골프장에서 납부한 세액은 8년동안 고작 2874만원에 불과하고, 향후 5년간 지방세 세목별 징수 예상금액도 462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상록골프장과 관련한 지방세 수입은 지난 8년과 향후 5년 등 총 13년 동안 7501만5000원"이라며 "지방세 세입증대에 기여한 효과가 지극히 적은 금액이다. 골프장만 유치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양 시민을 호도하는 행정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669억원을 투자해 호남권을 대표하는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고, 남원시는 다른 자치단체와 치열한 유치경쟁 과정에서 '부지매입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해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앞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때에는 관련 법과 조례 등 적법한 근거에 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기대한 만큼 세수확보가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수추계가 신중하지 못해 당시 주민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과장된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남원
  • 홍성오
  • 2012.09.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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